2020. 08. 13 (목)

설경(雪景)의 빛을 살리는 촬영법

기사입력 2020-02-17 15:43:02기사수정 2020-02-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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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소복하게 내렸다, 2월 중순에. 하얀 눈은 누구나 좋아하고 인기 사진 소재이나 찍은 사진을 보면 대부분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눈으로 보았던 색깔과 사진 속의 색깔이 달라 보여서다. 하얀 눈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다소 어둡거나 칙칙하게 나온다.

왜 그럴까, 사진을 잘 못 촬영해서일까? 아니다. 카메라 스스로가 하얀색 등 밝은 계통의 색을 만나면 너무 밝다고 판단해 어둡게 적용을 한다. 그대로 셔터를 누르면 실재하고 빛깔의 차이가 나는 이유다.

▲눈 내린 아침의 飛翔(삼각대 세우고 타이머설정 셀카 촬영, 모델/사진눈 내린 아침의 비상(飛翔) (삼각대 세우고 타이머설정 셀카 촬영, 모델 변용도 동년기자))(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눈 내린 아침의 飛翔(삼각대 세우고 타이머설정 셀카 촬영, 모델/사진눈 내린 아침의 비상(飛翔) (삼각대 세우고 타이머설정 셀카 촬영, 모델 변용도 동년기자))(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어떻게 하면 하얀 설경(雪景)을 원래 색감처럼 사진에 담을 수 있을까? 화면에 나타나는 사진의 밝기를 더 밝게 조절하면 된다. 우리는 대체로 카메라를 켜고 그대로 셔터를 누르기 일쑤다. 바로 셔터를 누르지 말고 먼저 화면에 나타난 사진의 밝기(노출) 조절 기능을 적용한 후 셔터를 눌러야 한다.

이 점을 놓치고 있기에 제 색감의 사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설경과 같은 풍광을 촬영할 때는 카메라가 가리키는 밝기보다 조금 밝게 조절해 찍어야 제대로의 빛깔을 담을 수 있다. 하얀 밝은 색감이기에 카메라 스스로가 어둡게 촬영하려고 하는 것을 되돌려 놓는 일이다. 다음의 사진에서 그 차이점을 느껴볼 수 있다. 그냥 셔터를 누른 경우와 밝기를 조절하여 촬영한 사진이다.

▲밝기를 조절하지 않고 촬영한 사진(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밝기를 조절하지 않고 촬영한 사진(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밝기를 조절하여 촬영한 사진(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밝기를 조절하여 촬영한 사진(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사진 설명/앞의 사진이 빛깔이 다소 어둡고 뒤의 사진은 더 하얗다. 밝기조절 막대로 더 밝게 할 수도 있으나 너무 밝으면 피사체의 디테일이 사라지기 때문에 밝기조절 막대 중간에서 약간 방향으로 움직인다. 다음의 사진도 앞의 것은 다소 어둡고 뒤에 있는 것은 눈으로 본 것과 같은 색감을 보여준다]

▲밝기 조정하지 않고 촬영한 사진(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밝기 조정하지 않고 촬영한 사진(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밝기를 더 밝게 하여 촬영한 사진(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밝기를 더 밝게 하여 촬영한 사진(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그 구체적 조절 방법은 이렇게 하면 된다. 촬영하려고 하는, 눈이 내린 풍경에 카메라 렌즈를 맞춘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카메라 화면(LCD)에 나타나는 주요 부분을 손가락으로 슬쩍 터치한다. 이때 작은 원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아래나 우측에 흰색 “밝기조절 막대(상, 하단에 ‘ -’ 표시)”가 나타난다(아래 사진 참조). 그 막대의 중간에 전등 모양의 아이콘이 보이는데 그곳을 손가락으로 누른 상태로 위( )로 조금씩 움직이면 화면에 나타난 설경의 밝기가 점차 밝아진다. 적절하다고 인정될 때 막대에서 손가락을 떼고 셔터를 누르면 완성된다.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감으로 다시 촬영하고자 할 때는 반복해야 한다. 전등 아이콘을 중간 아래(-)로 내리면 사진이 어둡게 된다. 눈처럼 하얀 색감이나 채도가 밝은 피사체를 촬영할 경우, 같은 방법을 쓰면 된다. 해수욕장의 밝은 모래를 촬영할 때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카메라 밝기조절막대 스크린 캡쳐(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밝기조절막대 스크린 캡쳐(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그와는 달리 채도가 짙은 검은색이나 빨간색(짙은 빨간 장미 등)의 경우는 카메라가 어둡다고 판단해 실제보다 더 밝게 적용한다. 이런 색감의 피사체 촬영은 설경과 반대로 밝기를 더 어둡게 조절해 촬영해야 제대로 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고 있으나 자동 촬영모드인 셔터만을 누르기 십상이다. 촬영 기능에는 우리가 평소 관심을 두지 않는 유용한 것들이 많고 적용도 어렵지 않다. 전문가처럼은 아니어도 밝기조절이라든지 초점 맞추기, 구도를 위한 수직 수평선 맞추기 등은 적극적으로 활용해 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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