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명동역CGV 씨네 라이브러리

기사입력 2017-01-10 15:09 기사수정 2017-01-10 15:09

영화 보고, 데이트하고 여기 어때요?

서울 명동 한복판. 도무지 한국인지 외국인지 알 수 없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곳에 한적하고 낭만 넘치는 영화 공간이 있다. 이런 곳을 아는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명동역CGV의 책과 영화가 함께하는 씨네 라이브러리. 영화도 보고 한적하게 책도 볼 수 있는 아늑한 공간 속으로 들어가 보자.

CGV씨네 라이브러리(이하 씨네 라이브러리)는 상영관으로 운영되던 공간을 2015년 5월 국내 최초 영화 전문 도서관으로 꾸몄다. 전문가 집단을 통해 엄선한 1만5000여 권의 장서가 한가득 넘쳐난다. 소설, 만화, 논픽션 등 영화 원작을 비롯해 실제 영화 현장에서 쓰였던 콘티북과 아트북, 시나리오, 다양한 이론서 등을 구비하고 있다. 이외에 주요 출판사가 펴낸 세계문학전집과 다양한 영화 잡지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미술, 사진, 건축, 디자인, 기타 예술, 인문학 서적 등 영화와 관련 깊은 책들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의 놀이터이자 시네마 천국 같은 곳이 바로 씨네 라이브러리.

영화를 좋아하는 시니어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은 장소이기도 하다. 옛 영화의 향수를 자극하는 책들이 넘쳐난다. 조용하고 널찍한 객석에서 친구 혹은 연인(?)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상상해보시길. 데이트 장소가 필요하다면 꼭 이곳에 가보시라. 도서관과 영화관의 형태를 함께 갖춘 씨네 라이브러리는 모임이나 강연 장소로도 쓰인다. 특히 영화를 만든 사람들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장소로 자주 이용된다. 단상에 마련된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간담회 혹은 설명회 장소로도 활용된다. 호주 영화 <어쎄신 크리드>의 경우 스크린을 이용해 호주 현지와 이원 생중계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개봉되는 영화와 관련해 라이브러리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보통 오후 7시 반쯤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뒤 씨네 라이브러리로 자리를 옮겨 관객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이다. 월요일은 책을 정리하는 시간을 위해 휴관일로 정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문을 열어놓고 있다. 간단한 이용 조건만 갖추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이용 조건

•명동역CGV 씨네 라이브러리 혹은 명동CGV 관람 티켓 소지자(관람일 전후 15일 유효)

•CGV VIP나 CGV아트하우스 클럽회원(월 4회 무료입장)

•CJ ONE 회원 1000점 차감 후 이용 가능

※씨네 라이브러리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 및 티켓 등을 제시한 뒤 소지품을 맡기고 출입증을 받아 입장하면 된다. 명동역CGV 씨네 라이브러리는 명동역 7번 출구 쪽에 있다. 명동CGV와 혼동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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