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영화 <사람과 고기>는 노년의 빈곤을 다루지만 핵심은 생계가 아니라 고립이다. 폐지 수집과 노점으로 하루를 버티는 형준(박근형 분), 우식(장용 분), 화진(예수정 분)에게 고기는 사치에 가까운 음식이다.
그러나 영화는 이들이 고기를 먹지 못하는 이유를 단순한 경제 문제로 설명하지 않는다. 혼자 먹는 식사의 공허함, 함께할 사람이 없다는 삶의 적막이 더 크게 드러난다.
우연한 갈등으로 얽힌 세 노인은 함께 음식을 나누는 경험을 통해 관계를 형성한다. 따뜻한 국 한 그릇을 사이에 두고 시작된 연결은 이들에게 오랜만에 누군가와 있는 시간을 되돌려준다. 노년의 식사는 영양 섭취가 아니라 존재 확인에 가깝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후 이어지는 무전취식은 범죄 행위이긴 하지만 결핍의 반응처럼 그려진다. 세 사람에게 고깃집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관계와 활력이 회복되는 공간이다. 불안과 죄책감 속에서도 반복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 시간만큼은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는 노년의 욕망이 생존이 아니라 관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자산과 건강만으로는 삶의 온도가 유지되지 않는다. 함께 밥을 먹고 시간을 보낼 관계가 있을 때 삶은 지속된다는 점을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콘텐츠 정보연출: 양종현
출연: 박근형, 장용, 예수정
상영 시간: 1시간 46분
볼 수 있는 곳: 유플러스 모바일 티비(단품 구매), 애플티비(단품 구매), 쿠팡플레이(단품 구매), 티빙(이용권 구매), 왓챠(단품 구매), 웨이브(단품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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