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년이 연장되면서 재직 중에 손주 육아를 맡게 되는 고령 직원이 늘어나자 일본의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손주 휴가’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2014년 후생노동성은 ‘근로자의 일과 가정 양립 지원 지침’에서 고령 직원에게 손주 출생 휴가를 주는 제도를 만들라고 장려했다. 이에 2015년 후쿠이현, 오카야마현 등의 지자체는 손주 돌봄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한 기업에 장려금을 주기도 했다. 같은 해 후쿠시마의 도호은행은 손주가 있는 고령 직원을 대상으로 휴직 신청을 받았고, 최대 4개월의 휴가를 제공했다. 일본의 손주 휴가는 10년 전부터 장려되던 제도지만, 최근 2~3년 새 이를 도입하는 기업과 지자체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손주 탄생 축하하는 휴가
“저와 딸 그리고 손주까지 3세대가 함께 보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어요.”
가마가 유키코(額賀ゆき子, 61) 씨가 도쿄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주 휴가를 사용한 소감을 전했다. 유키코 씨는 다이이치생명보험에서 일한다. 여성 사원의 비중이 90%에 달하는 다이이치생명보험은 50~60대 직원이 많아지자 2006년 일본에서 최초로 ‘손주 탄생 휴가’를 신설했다. 2022년에는 1500명 넘는 직원들이 손주 휴가를 이용했다.
‘손주 휴가’는 조부모가 손주의 육아를 목적으로 쉴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법적으로 정해진 휴가가 아니라 도입하는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휴가 일수, 기간, 유급・무급 등의 조건이 다르다.
정미기기 회사 ‘사타케’는 손주가 태어나고 10일 이내에 3일 동안 쉴 수 있는 ‘이쿠지이・이쿠바아 휴가’(イクじい・イクばあ休暇) 제도를 운영한다.
고치시의 후쿠야건설에는 ‘GG・BB 휴가’가 있다. GG는 일본어로 할아버지(じいじ)를, BB는 일본어로 할머니(ばあば)를 뜻한다. 필요에 따라 시간 단위로 손주 휴가를 내거나,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 있다. 남성 직원도 이 제도를 통해 적극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됐으며,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키나와 파이낸셜 그룹은 2023년 4월부터 ‘응마가(んまが) 휴가’라는 손주 휴가를 도입했다. 응마가는 손주를 뜻하는 오키나와 방언이다. 손주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1명이면 5일, 2명이면 10일을 사용할 수 있다.
공무원 정년 연장, 손주 휴가로 이어져
기업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손주 휴가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60세까지인 공무원의 정년 시기를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65세로 연장하면서, 손주가 있는 직원이 늘어난 상황을 반영했다. 조부모가 손주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젊은 부모 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국립사회보장 인구문제연구소의 출생 동향 기본조사에 따르면, 손주가 3세가 될 때까지 할머니의 도움을 받은 부부 비율이 약 60%,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은 부부 비율이 약 32% 수준이다. 그만큼 많은 부모가 조부모에게 육아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정년이 늦춰지면서 재직 중인 조부모도 많아져 조부모의 일과 손주 육아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것이 큰 화두가 됐다. 손주 휴가라는 제도가 최근 더 적극적으로 도입된 계기라고 볼 수 있다.
미야기현은 2023년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손주 휴가를 도입했다. 손주 출산 예정일의 8주 전부터 1세가 될 때까지 5일간 특별 휴가를 인정한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는 같은 해 육아휴직 제도 적용 대상을 넓혔다. 남성의 출산보조 휴가 3일과 남성의 육아 참가 휴가 5일이라는 기존 제도를 손주가 있는 조부모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그 결과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약 45명이 이 제도를 이용했다.
2023년 12월에는 규슈전력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전국 주요 전력회사 10개사 중 첫 도입이다. 전체 사원의 약 40%가 50대 이상인데 손주 육아에 주로 참여하는 연령대라고 판단해, 현역으로 일하면서 손주도 돌볼 수 있도록 한 것. 초등학교 3학년까지 손주 1명에 대해 5일, 2명이면 10일을 쓸 수 있고, 시간 단위로도 사용 가능하다.
미에현 구와나시는 2024년부터 초등학생 이하 손주 간호를 위한 5일 휴가를 도입했다. 가나가와현도 올해 4월부터 손주 탄생 시 3일, 1세까지 5일의 휴가를 제공한다.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는 같은 달 네 종류의 손주 휴가 제도를 신설했다. 출산 전후 임산부 서포트 3일, 손주 일상 서포트 5일(1세까지), 손주 병간호 5일(6세까지), 멀리 사는 손주 돌봄 등 일정 기간 육아 서포트 6개월(3세까지)이다. 마지막 6개월의 장기 휴가는 무급이지만 나머지 세 종류는 유급 휴가다.
손주 휴가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은 가정과 일의 균형을 잡으며 결과적으로 경력 단절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고, 이는 곧 직원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져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도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은퇴이민 국가
코스타리카
북중미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코스타리카는 사시사철 날씨가 온화하고 생활비가 저렴하다. 이민자에게도 효율적인 의료를 제공하기로 유명하다.
포르투갈
포르투갈 의료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 영어가 통용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사계절 기후가 온화하며, 유럽 지역 국가로의 접근성도 용이하다.
태국
태국은 장기 체류 비자를 발급받아 이주할 수 있다. 물가가 저렴하고 화창한 날씨,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매력이다. 방콕에서는 높은 수준의 의료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타
몰타, 사이프러스, 스페인, 그리스, 멕시코 등도 물가가 저렴하다. 에콰도르는 냉난방이 필요 없는 날씨를 연중 유지하며, 저렴한 생활비가 매력이다.
투자이민 국가
미국
미국은 EB-5 비자로 투자이민을 고려할 수 있다. 1년에 약 1,000개의 비자가 열리며, 국가별로 7% 정도가 할당된다. 자녀 혹은 본인의 교육을 위해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캐나다
퀘벡 투자이민 프로그램(QIIP)이 있다. 높은 수준의 복지·의료·연금 등 영주권자로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3년 잠시 중단되었는데 2024년 재개될 예정이다.
유럽
스페인, 그리스, 몰타, 사이프러스,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포르투갈, 영국, 헝가리도 선호 지역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투자 프로그램은 없다.
동남아·오세아니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바누아투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연금생활자를 주요 고객으로 한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현재 중단됐다.
해외에서 노후를 꿈꾸시나요? 자신에게 맞는 조건의 나라를 찾아보세요.
에디터 조형애 취재 이연지 도움말 최여경 셀레나이민 대표 디자인 유영현
황반변성(Macular degeneration)은 눈의 안쪽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백내장, 녹내장과 함께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꼽히는데,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시력을 잃고 결국 실명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황반은 빛을 받아들이는 세포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직경 약 1.5㎜에 누르스름한 빛깔을 띤다. 시력의 90%를 담당하며 색을 구별하고 사물을 뚜렷하게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나이, 유전적 소인, 심혈관계 질환, 흡연, 고콜레스테롤 혈증, 자외선 노출, 낮은 혈중항산화제 농도 등이 위험인자로 지적된다. 특히 75세 이후 가파른 증가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윤준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대개 나이가 들면 황반에 변화가 오게 되는데, 눈이 침침해지거나 사물이 휘어져 보이고 시야 한가운데가 검게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다”며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으로 인한 시력 저하는 치매, 낙상, 우울증 위험을 높여 삶의 질 전반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월 마지막 주 토요일-올해는 9월 28일-은 ‘세계 망막의 날’이다. 윤준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황반변성’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황반변성 나타나면 이전 시력 회복 어려워
국내 황반변성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황반변성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19년 20만471명에서 2023년 49만7338명으로 4년간 148.1%, 29만여 명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36.4% △60대 30.1% △80대 이상 22.8% 등으로 60대 이상이 전체의 89.3%를 차지했다. 황반변성 환자 10명 중 9명은 60대 이상이라는 얘기다.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시력 저하, 변형시, 사람을 쳐다볼 때 얼굴은 안 보이고 팔·다리만 보이는 중심암점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고, 글을 읽을 때 어느 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결국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다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황반변성이 한쪽 눈에만 발생한 경우 아직 정상인 반대편 눈에 의지해 증상을 깨닫지 못하고 지내다가 반대편 눈에도 시력 저하가 온 뒤에야 병원을 찾게 된다.
윤준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은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황반변성은 일단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다”며 “이는 황반이 시신경 세포로 구성돼 있어 한 번 죽으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모든 황반변성 환자가 시력을 잃는 것은 아니다. 조기에 발견해 황반부의 구조적인 손상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면 대부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시력은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황반변성은 정기적인 자가검진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시력 손상이 발생하기 전, 즉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진단을 받은 후에는 망막 전문의에게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황반변성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비만, 흡연 등의 조절 가능한 인자 역시 줄이도록 한다.
바둑판 휘어져 보인다면 이상 신호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나뉜다. 위험한 것은 습성이다. 습성 황반변성은 예후가 좋지 않고 시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전체 황반변성의 80~90%를 차지하는 건성 황반변성은 심각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바둑판같이 가로세로 줄이 많이 그어져 있는 종이를 한쪽 눈으로 쳐다보면 이상 여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무언가 휘어져 보인다면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일주일에 한 번씩 달력의 숫자를 일정 거리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상 징후가 보이면 병원을 찾아 혈관조영술과 광간섭 안구 단층촬영을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한다.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산화작용을 늦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되고 인스턴트 식품이나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등 푸른 생선, 견과류 등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는 것도 추천한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와 아연, 루테인, 제아잔틴의 섭취가 황반변성의 진행 위험을 낮추고 습성 황반변성의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도 있다.
윤준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노년층의 경우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고 시야 가운데가 검게 보이면 즉시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60세 이상이면서 비만, 흡연, 황반변성의 가족력 등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다”고 당부했다.
[Tip. 눈 건강 돕는 5가지 생활습관]
1. 눈 자주 깜빡이기
2. 적절한 습도 유지하기
3. 냉난방기 직접 눈 향하게 하지 않기
4. 강한 햇빛에서는 선글라스 착용하기
5.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 붙이기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영양실조로 병원을 찾는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급여 수급자와 고령층에서 영양실조 환자가 크게 증가해 서민들의 생활고를 증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광주북구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9년~2024년 상반기) 건강보험으로 영양실조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63,274명에 달한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자는 2019년 4301명에서 꾸준히 늘어 2023년에는 약 2.2배 늘어 9372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5009명이 진료를 받아 2019년 한 해의 진료 인원을 넘어섰다. 전체 진료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숫자다. 코로나19 이후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 회복되지 못한 경제적 어려움이 국민들의 영양 상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의료급여 수급자 중 영양실조 환자도 최근 5년 동안(2019년~2024년 상반기) 2배 이상 증가했다. 의료급여 환자는 주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으로, 진료비의 상당 부분을 국가가 부담한다. 의료급여 수급자로서 영양실조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9년 1,117명에서 지난해 2,408명으로 두 배 넘게(2.2배) 급증했다. 특히 2019년 이후 진료 인원 총 10,076명 중 60대 이상 노년층이 8,531명으로, 그 비율이 85%에 육박한다. 고령 의료급여 수급자의 영양 관리에 국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진숙 의원은 “지금 서민들은 단순한 생계의 어려움을 넘어 기본적인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 모두가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세밀하고 촘촘한 복지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영양실조 진료 현황
일본의 난청 인구는 약 1400만 명, 이 가운데 보청기 착용자는 15%에 불과하다. 양쪽 보청기 착용 시 100만 엔이라는 가격, 정기 점검의 번거로움, 착용 후에도 잘 들리지 않는 문제, 노인 취급 받는 것에 대한 수치심 등이 이유다. ‘미라이 스피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제품이다.
2021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청각보고서’를 발표하며 전 세계 인구 중 약 16억 명이 청력이 손상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2050년에는 약 25억 명이 난청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각국 정부가 전 국민에게 청력 보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일본도 난청 인구가 많다. 10명 중 1명이 해당되며, 65세 이상 3명 중 1명이 청각 장애를 앓고 있다.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난청을 자각하고 보청기를 착용하기까지 평균 2~3년, 길게는 6년 이상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벤처 기업 ‘사운드펀’(サウンドファン)은 난청 인구의 보청기 착용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앙증맞은 스피커를 개발해 특허를 냈다.
볼륨 작아도 또렷한 스피커
“이 제품의 특징은 TV 볼륨을 높이지 않아도 말이 또렷하게 잘 들리며,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잘 들린다는 점입니다.” 사운드펀의 최고마케팅책임자인 가네코 가즈키(金子一貴) 씨가 시연하며 원리를 설명했다.
가네코 씨는 “제가 받침대를 펴고 오르골을 틀어드릴 테니 들어보세요. 소리가 작게 들리죠?”라고 말하더니 받침대를 다시 곡면으로 구부렸다. 신기하게도 오르골 소리가 크게 들렸다. 가네코 씨가 걸어가며 점점 멀어져 보이지 않는데도 소리는 또렷했다.
볼륨을 키우지 않아도 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미라이 스피커’가 탄생한 데는 사운드펀 창업자에 얽힌 사연이 있다. 창업자는 대학 졸업 후 IT 업계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영업에 뛰어들었다. 후지제록스, 델(Dell) 등 여러 회사를 거치며 관리직도 경험했다. 50대가 되던 무렵 난청이 있는 아버지가 가족들과 TV 볼륨 문제로 갈등을 빚는 것을 보며 ‘아버지의 난청을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그는 우연히 음악 치료 교수를 만나 ‘축음기의 곡면’에 소리가 잘 들리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원리를 응용해 스피커를 만들었고, 보청기를 사용하는 아버지에게 들려주었더니 ‘잘 들린다’고 했다. 그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2013년 10월, 57세의 나이로 켄우드의 기술자와 함께 사운드펀을 창업하게 된 계기다.
그가 개발한 미라이 스피커는 공항에서 첫선을 보였다. 공항에는 비행기 도착 및 출발 정보, 승객 호출 등 많은 안내방송이 나온다. 당시 공항은 천장이 높고 넓은 공간에서 볼륨을 높이면 반향이 커져 오히려 잘 들리지 않는 딜레마에 봉착해 있었다. 미라이 스피커는 볼륨을 높이지 않아도 소리를 또렷하게 전달하기 때문에 공항의 고민 해결에 안성맞춤이었다. 첫 시도인 하네다공항의 스피커 도입은 성공적이었다. 단숨에 전국 공항으로 보급이 확대됐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신생 기업이었기에 소량 생산만 가능했고, 1대당 10만 엔이라는 높은 가격 때문에 판매량이 급감했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해 지쳐가던 창업자는 과로로 병을 앓게 되었고, 후배인 야마지 히로시(山地浩) 씨에게 회사를 물려줬다.
제2의 사운드펀, 전환기를 맞다
야마지 씨는 창업자의 뜻을 이어받아 미라이 스피커의 가능성과 사회적 의의에 공감하며 제품을 판매할 방법을 고심했다. 그러던 중 당시 인기 TV 프로그램이었던 ‘가이야의 여명’(ガイヤの夜明け)에 제품이 소개되자 방송 다음 날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1000건 이상의 개인 고객 문의가 들어와 전 직원이 전화 응대를 해야 했다. ‘아버님이 TV 볼륨을 높여 가족들이 애를 먹는데 TV 시청에 이용할 수 있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미라이 스피커의 전환점이 된 계기다.
야마지 씨는 시장을 재검토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전환을 꾀하며 온라인을 통한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연구 끝에 소형화・경량화・저비용화가 가능한 새로운 곡면 사운드 스피커 개발에 성공했고, 가격도 3만 엔 이하로 낮출 수 있었다. 그의 개혁은 사운드펀의 제2의 창업이나 다름없었다. 2020년 5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결과 1년 동안 3000대 이상 판매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25만 대에 이른다.
특허를 획득한 미라이 스피커는 경쟁 상품이 없어 가격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며 수요도 많다고 확신한 야마지 씨는 가격과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디지털 마케팅 지식이 풍부했기에 공략에도 자신이 있었다. 가네코 씨는 디지털 마케팅으로 자녀들의 수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튜브, 구글, 야후를 통해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고령 친화 제품인데 왜 디지털 마케팅이 중요한지 궁금하실 텐데요. 부모님 생신이나 어버이날 선물로 미라이 스피커를 찾는 자녀들이 많답니다.”
미라이 스피커가 난청 있는 고령자의 불편함을 해결하기도 했지만, 아직 고령 친화 제품에 대한 고령자의 인식이 바뀌지 않은 부분도 있다. 가네코 씨는 자녀들의 선물에 “난 아직 귀 안 멀었다”고 화내며 반품하는 어르신들도 있다고 설명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다양화
미라이 스피커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지만, 시크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젊은 감각을 보여준다. 가네코 씨가 이유를 설명했다.
“요즘 60~70대는 마인드와 감성이 굉장히 젊어요. 오히려 노인을 연상시키는 색상이나 디자인을 싫어하죠. 그래서 일부러 고령자를 위한 제품이 아닌 것처럼 젊은 감각에 맞게 디자인했어요. 또 가족이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연령대가 보더라도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신경 썼습니다.”
사운드펀은 코로나19 이후 넷플릭스를 시청하며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자 2023년 10월 ‘미라이 스피커 스테레오’를 출시했다. 우아한 곡면을 자랑하는 바 타입으로 TV 아래 받침대 등에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3월에는 ‘미라이 스피커 홈’을 개량해 신제품 ‘미라이 스피커 미니’를 출시했다. 심플한 디자인에 더 가볍고 세련된 제품이다. 사운드펀의 올해 주력 제품이기에 필자도 최근 TV에서 ‘미라이 스피커’ 광고를 자주 보고 있다. 판매점에 들러 직접 테스트해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많아, 1800개 판매점에서의 스피커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세계로 도전하는 미라이 스피커
‘곡면판을 흔들어 소리를 낸다’는 미라이 스피커의 제품 특허는 한국을 포함해 9개 나라에 등록됐다. 가네코 씨는 “현재 해외 판매는 미국이 유일하다”면서 “향후 캐나다와 멕시코 진출 가능성이 높다.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부모님을 위한 자녀의 구매가 많은 반면, 미국은 고령자가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050년 세계 난청자가 25억 명에 이를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미라이 스피커는 세계에서 사랑받는 제품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친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창업자의 정신과 그 뜻을 이어받은 야마지 씨의 소재·곡면 기술에 대한 오랜 연구가 활짝 꽃을 피우지 않을까.
사운드펀 사무실에는 젊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여름이 되면 2만 발의 폭죽이 터지는 불꽃놀이가 열리고 100만 명이 모이는 스미다강이 그 앞에 펼쳐져 있다. 창업자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는 젊은 개발자가 다음 세대에 필요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바다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열심히 고민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었다.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경제가 쇠락해가는 일본에서 유일한 성장 가능 분야로 꼽히는 ‘시니어 비즈니스’지만, 수익 창출로만 접근한다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될까 고민을 해봤다. 효심에서 출발한 가슴 따뜻한 스토리가 녹아든 혁신적인 제품이 세계의 난청자를 웃음 짓게 할 그날이 오길 마음으로 응원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념과 가치에 따라 노후 생활의 질이 달라져요.
나에게 자산이 왜 중요한지, 돈이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재무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방향성입니다.
- 최문희, ELP컨설팅 대표
(시니어 매거진 2023년 9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이연지 디자인 유영현
명절 연휴가 지나면 가정집마다 과일이 평시보다 늘기 마련이다. 통상 명절 전후로 감사함을 표하고 싶은 이들과 선물세트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이 바로 과일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사과와 배는 소비 수요가 가장 높은 과일 품목이기도 하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달 소비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석 성수품·선물 세트 구매의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5.2%가 추석 선물 세트로 사과를 사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소고기가 16.2%, 과일 혼합 세트가 12.8%로 뒤를 이었는데, 사과 세트와 과일 혼합 세트를 사겠다는 응답자를 더하면 그 수치가 38.0%에 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2023년 식품소비행태조사’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로 사과가 1위를 기록했으며, 배가 그 뒤를 잇기도 했다.
한의적으로 사과와 배는 약처럼 사용하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 내 배는 즙을 내 복용하면 기침과 천식을 다스리고 열로 인한 목과 코의 통증 해소에 좋다고 기재돼 있다. 사과는 갈증을 멎게 하며, 급성 위장병(곽란)으로 인한 복통에 효과적이라고 기술돼 있다.
무엇보다 사과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면역력 강화와 에너지 생산에도 도움을 준다. 배는 체내 수분 보충에 좋으며, 풍부한 식이섬유로 소화기 건강을 증진시키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사과와 배는 껍질에도 많은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사과 껍질에는 폴리페놀류 물질이 함유돼 체내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배 껍질에는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은 루테올린 성분이 포함돼 있다.
해당 품목들은 고기류와 곁들여 섭취해도 좋은 영양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돼지고기와 사과를 함께하면 사과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와 칼륨이 돼지고기의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배의 경우에는 한의학적으로 찬 성질이 강한 과일류로 분류되는데, 따듯한 성질의 소고기와 만나게 되면 유익한 성분들의 인체 흡수를 돕는다. 고기 양념장에 사과나 배를 사용하면 고기 속 단백질 성분을 연하고 부드럽게 하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다만 과도한 섭취는 경계해야 한다. 사과와 배 모두 당분 함량이 높아 당뇨병 환자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만약 선물받은 물량이 많아 즙을 내 주스 등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엔 과당 흡수가 빨라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는 혈액에 많은 양의 포도당을 쏟아지게 만들어 당뇨병의 위험도를 높인다.
더불어 사과는 산과 당분을 모두 함유하고 있어 충치 번식을 키울 수 있다. 실제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치과 연구소는 탄산음료나 술보다 사과가 치아 손상 위험을 3.7배 높인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하늘 부산자생한방병원장은 “사과와 배는 심혈관 건강과 체내 수분 보충, 소화 촉진에도 좋아 명절 선물로는 안성맞춤인 품목”이라며 “그러나 과도한 섭취는 소화 불량과 혈당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암보다 더 무서운 게 뭔 줄 알아요? 치매예요.” 고령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치매 발병률이 해마다 높아지는 가운데 치매치료제나 인지·기억 관련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인이 뇌 영양제를 먹는다며 ‘나도 처방해달라’고 병원을 방문하는 고령자가 늘었단다.
2020년 8월 보건복지부는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 제제)를 사용하면 약값 부담률을 30%에서 80%로 올린다는 내용의 관련 법령 일부 개정 고시를 발령했다. 치매 환자가 아님에도 뇌 영양제라고 불리는 콜린 제제를 처방받겠다면 본인부담금을 더 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제약사들이 집행 정지를 청구해 아직 급여 축소가 시행되지는 않았고, 그 사이 2023년 콜린 제제 처방 시장 규모는 6226억 원으로 2019년 대비 55.2% 늘었다.
콜린 제제는 뇌 허혈성 병변을 지닌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기능을 높이는 보조 약물 역할을 하며, 치매 초기거나 치매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에게 일부 제한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평생 젊은 뇌’ 저자 손유리 서울정형외과신경과의원 원장은 “치매 환자가 치료제와 함께 콜린 제제를 복용했을 때 인지기능 개선을 보였다는 연구가 있어 치매약 복용 시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상인에게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즉 치매 환자가 아닌 사람이 먹었을 때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의미다.
또한 콜린 제제는 과도하게 섭취하면 화학물질의 농도 상승으로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받아 복용해야 하며, 주변 사람들이 추천했다는 이유로 무작정 처방받아 복용한다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은행잎·홍삼·포스파티딜세린 효과는?
실제로는 효과가 없음에도 치매에 대한 불안 때문에 뇌 영양제를 처방해달라고 할 만큼, 기억력·인지력을 높이고자 영양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뇌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건 세계적인 추세다. ‘세계의 뇌 건강보조제 시장 보고서’(2024년)에 따르면 글로벌 뇌 건강보조제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2조 8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해 약 14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뇌 영양제는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어디에서나 구매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으로 나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뇌 영양제의 주성분은 은행엽건조엑스다. 은행나무 잎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한 것으로,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항산화 작용을 나타낸다고 한다.
건기식 성분으로는 홍삼, 은행잎 추출물, 오메가-3와 포스파티딜세린이 알려져 있다. 홍삼, 은행잎 추출물, 오메가-3는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고시 원료이며, 포스파티딜세린은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기능성 원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반의약품이나 건기식의 효능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김영보 가천대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건기식은 효능이 제한적인데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그러면서 “은행잎 제제는 성분에 항혈소판 기능 저하제인 아스피린과 같은 성분이 있어 혈류 개선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뇌 건강 보조제로 홍보되지만, 기존에 항혈소판 기능 저하제나 아스피린 계열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피부에 멍이 자주 드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뇌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먹기보다 음식 섭취에 더 신경 쓰기를 권고한다.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콜린은 생선, 달걀, 적색육 등의 식사로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영양성분이다. 최근 뇌 영양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포스파티딜세린 역시 콩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으로 콩이나 두부 등으로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손유리 원장은 “뇌를 보호하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있지만, 이것을 영양제로 보충한다고 해서 뇌의 질환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뇌 건강에는 영양 섭취와 식습관 개선이 아주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히려 음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섭취하는 영양소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등푸른생선, 블루베리, 견과류 세 가지를 뇌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꼽았다.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이요법으로는 ‘마인드(MIND) 식단’이 있다. 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에 효과적인 대쉬(DASH) 식단의 장점을 결합해 만들어진 것으로, 신경퇴행성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곡물, 채소, 베리류, 견과류, 올리브유, 가금류, 콩류 등을 주로 먹으며 생선과 육류는 적당히 섭취하는 식단이다. 이처럼 뇌 건강은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더욱 중요한 만큼, 뇌 영양제에 의지하기보다 잘 먹고 잘 자고 움직이는 생활 습관을 들여 오랫동안 건강한 뇌를 유지해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이 타령을 너무 많이 해요.
‘이 나이에’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부디 호기심을 잃지 마세요.
다 안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게 어려워요.
경험을 바탕으로 150세 시대를 계획해 보세요.
나이 먹는다는 건 진화한다는 뜻입니다.
-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
(시니어 매거진 2023년 4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이연지 디자인 유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