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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나’와 독대하고 싶어 지은 집
- 조선 주자학의 적통을 이은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 1491~1553)이 살았던 집이다. 몹쓸 세상 버리고 은둔했던 곳이다. 독락당(獨樂堂)이라, ‘홀로 즐기는 집’이다. 고고한 고독을 벗 삼아 은거했나? 도학자의 본분은 ‘열공’에 있으니 세상을 등지고서야 학문에 표 나게 정진했나? 둘 다 누렸을 걸 어림짐작할 만하다. 분명하기론 회재의 낙심이 실린 집이
- 2020-12-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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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건물에 두 개의 뮤지엄
-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는 고독을 그린 이로 유명하다. 예건대 작품 ‘브루클린의 방’에선 먹먹한 창 밖 풍경 앞에 홀로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는 여자가 등장한다. 어찌 해볼 수 없는 외로운 심상이 감도는 그림이다. 삶에 만연한 고독과 피로를 도려내 캔버스에 담았다. 인생사의 답답하고 불안한 연극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사실 일상이란 고달픈 것,
- 2020-1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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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콕 셀프 염색 '비겐크림톤' , 한 번 염색하면 오래가는 염모지속력 1위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일상의 여러가지 분야에서 ‘홈케어’, ‘셀프케어’가 대두되고 있다. 그 중 셀프 염색은 미용실에 가지 않고도 손쉽게 헤어스타일 변화와 관리를 할 수 있고, 오랜 집콕 기간으로 인한 이른바 ‘코로나 블루’ 같은 우중충한 기분을 전환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시중에 판
- 2020-12-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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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리시하게 겨울나기
- ‘집콕’ 생활로 근사한 옷 한 벌 차려입고 나갈 일 없는 한 해였지만, 이번 연말만큼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1년 동안 몸과 마음을 괴롭힌 ‘코로나 블루’는 벗어 던지고, 멋진 옷을 차려입은 뒤 모델처럼 카메라 앞에 서보는 거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패션계에서 알아주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들의 개성 만점 코디를 살펴보자. 그녀들
- 2020-12-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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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중년 배우들의 ‘리즈 시절’ 넷플릭스 영화
-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할리우드 원조 꽃미남’ 하면 빠질 수 없는 배우들이다. 지금은 중년 배우로서 중후한 멋을 뽐내고 있지만, 30여 년 전 이들은 만화책을 찢고 나온듯한 외모로 전 세계 여심을 사로잡은 전적이 있다. 이번 주 브라보 안방극장에서는 이 세 배우의 ‘리즈 시절’(전성기)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한다. 소개하
- 2020-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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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무이예술관과 이효석 문학의 숲
- 강원도라 하면 누구라도 산과 바다가 고루 펼쳐진 대자연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그래서 사람들은 동해로 떠나고 바다를 둘러싼 수려한 강원도의 산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것뿐만이 아니다. 그 자연 속에 문화 예술의 멋이 자리 잡고 있다. 폐교에 펼쳐진 예술의 풍성함과 메밀꽃 이야기의 정취 속에서 조용하게 보낼 수 있는 공간이 기다린다. 언제부터인가
- 2020-11-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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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식물 분양부터 상담까지, 휴대폰 하나면 끝!
- 인터넷 서핑을 하다 우연히 만발한 꽃이나 울창하게 자란 나무 사진을 볼 때면, 싱그러운 감성에 젖어 방 한구석에 작은 화분이라도 놓고 싶은 충동이 인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인파가 북적이는 곳은 방문하기 꺼려진다. 식물은 키우고 싶지만, 외출이 망설여지는 이들을 위해 분양부터 상담까지 집에서 '언택트'로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2020-10-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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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분 가꿨더니 마음에도 싹이 텄네
-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삶, 가사노동으로 반복되는 하루. 아이 셋을 키우는 한 주부의 일상이다. 한때 자신만의 시간을 갖지 못해 우울증까지 겪었던 그녀. 기분 전환 겸 수강해본 ‘홈가드닝’ 수업이 인생을 바꿀 줄 누가 알았을까. 맨손으로 흙을 만지는 순간 매력에 푹 빠졌다는 그녀는 1년 만에 50여 개 식물로 집을 가꾸는 ‘플랜테리어 마니아’가 됐다. 이제
- 2020-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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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려 애쓰는 닮고 싶은 진짜 어른
- 지성언 차이나다 대표는 과거 모 패션 대기업 중국 법인장을 지낸, 자타가 공인하는 1세대 중국통이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통보된 퇴직 소식에 쓰라린 시간을 맞이해야 했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너지지 않았고, 되려 적극적으로 제2의 인생 기회를 모색했다는 점이다. 이제는 중국어 교육 스타트업 기업 차이나다의 공동대표이자 SNS 시니어 패셔
- 2020-09-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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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뭇한 이야기 몇 가지
- 임철순 언론인ㆍ전 이투데이 주필 세상이 험하고 정의롭지 못할수록 잘못을 질타하며 옳은 걸 부르짖는 글보다 읽어서 기분 좋고 들어서 흐뭇한 이야기가 더 호응을 얻습니다. 한평생 글을 쓰다(50년이 다 돼가니 한평생이지 뭐!) 나이 들고 보니 그런 걸 더 자주 느낍니다. 즐겁고 흐뭇한 이야기를 모아보겠습니다. 먼저 내 이야기부터. 7월 3
- 2020-09-16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