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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 선물
-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동생네가 김치를 갖다 준다. 고마운 일이다. 덕분에 김치를 사 먹을 일은 없다. 김치는 있어도 별로 먹을 일이 없고, 없으면 아쉬운 것이 김치이다. 그대로도 먹지만 가끔 해먹는 김치찌개 용도로 유용하다. 가름에 볶다가 물만 부으면 되기 때문에 조리가 간단하다. 해마다 선물로 들어 와 쌓여 있는 참치 통조림도 그때 같이 넣어 소진 시
- 2016-12-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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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가 만난 사람] 세상 앞에서 당당한 마임이스트 유진규
- 바깥 공기를 마시고 싶었다. 천장이 높고 어두운 극장 안은 어린 배우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무겁고 답답했다. 찾아다닌 끝에 밖으로 통하는 문 앞에 섰다. 문고리를 돌려 문을 여니 주황빛 석양이 스며들다 온몸을 감싼다. 문밖에는 까치머리에 안경을 쓴 사내가 태양과 마주하고 앉아 있다. 그는 미래의 마임이스트 유진규(柳鎭奎·64)다. 내면의 대화와 몸짓 언어를
- 2016-12-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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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가 만난 사람] 영화감독 김동원, 다시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 요즘 젊은 세대가 가장 관심을 갖는 아이템인 피규어. 그런데 시니어 대부분은 잘 모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그런 선입견을 비웃듯, 기자가 3000여 점의 피규어가 전시된 마니아들의 성지 피규어뮤지엄W를 방문하게 된 것은 한 시니어 독자의 제보 덕분이었다. 그만큼 시니어들의 감식안이 일반적인 생각을 뛰어넘어 젊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피규어뮤지엄W는 다양한
- 2016-12-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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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감]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 올 한 해 연극계에는 유명 배우 하나 없이도 관객들의 시선을 확 잡아끈 작품이 있다. 극단 몽시어터의 (이동선 연출·석지윤 작)이다. 작품성과 관객 선호도 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이 연극은 지난 11월 재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았다. 달빛을 한껏 받고 있는 밤 고양이를 연상하게 하는 포스터는 잔인함과 괴기함을 표현한 듯하다. 뚜껑을 열어보니 할퀴고 물어뜯는다
- 2016-12-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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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이야기] 반려동물 사랑한다면 동물등록부터 하자
- 반려동물등록제가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반려동물의 복지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5227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연간 4000마리 넘는 반려동물이 거리에서 버려지거나 주인을 잃고 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반려동물등록제에 대해서 알아본다. 자료제공 웹진 동물등록제 2014년 1월 1일부터 반려견을 키우는
- 2016-12-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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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변의 빌딩에도 전설이 있을까?
- 막냇동생이 동부이촌동 한강 변에 산다. 가끔 놀러 가면 한강에 내려가 산책을 즐긴다. 그런데 어디서 본 듯한 빌딩이 눈에 띈다. 빌딩의 1층부터 3층 정도까지 공간이 뻥 뚫린 구멍이 있는 것이다. 왜 빌딩 한가운데를 비워두고 저런 공간을 만들어놓은 것일까? 궁금했다. 그 자리에 몇 채의 아파트를 지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한 채의 가격만 해도 엄청날
- 2016-12-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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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간] 쇼핑을 넘어 예술과 호흡한다 ‘apM CUEX홀’
- 동대문 하면 떠오르던 이미지는 새벽 의류시장과 길게 늘어선 포장마차, 외국 관광객의 끊임없는 행렬이었다. 소비하고, 먹고, 웃고 떠드는 서민들의 야시장 메카였던 동대문. 최근 이곳이 패션 성지로의 탈바꿈을 모색하는 중이다. 또한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도와 방법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곳이 apM CUEX(큐엑스)홀이다. 지금
- 2016-12-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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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와 대연각 호텔 화재
- 1971년 크리스마스이브. 제대 후 복학하고 처음 맞는 성탄절이다. 통행금지도 없다.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의기투합해 생일을 따져 의형제를 맺은 동갑내기 형과 아우가 있었다. 크리스마스이브 날 각자 장래를 약속한 여인들까지 여섯이서 만났다. 어쩌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성탄이 될 것 같은 생각에 이른 시간에 만나 함께 온종일 몰려다녔다. 예수님이
- 2016-11-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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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가구 시대에 필요한 것
- 2015인구주택 총조사에서 유독 눈에 띄는 수치가 있다. ‘1인가구 비율 27.2%’ 이 수치는 2010년 조사 때보다 3.3% 늘어난 수치이며 2000년도의 15.5%와 비교하면 1인가구가 엄청나게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혼자 사는 데 큰
- 2016-11-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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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장휴의 Smart Aging] 버릴수록 얻는 미니멀라이프, 가볍게 살자
- 유장휴(디지털습관경영연구소 소장/전략명함 코디네이터) 채우는 삶보다 비우는 삶이 아름답다 요즘 방송이나 책을 보면 ‘단순하게 살기’, ‘가볍게 살기’에 대한 내용을 자주 보게 된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도 같다. 예전에는 정리정돈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다면 최근에는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자”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살다 보니
- 2016-11-29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