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주로 노년층을 상대하는 한 다단계판매업체가 또 다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파지로 떠올랐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건강용품 판매 다단계업체인 ‘리치웨이’에서 1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접 관련자 12명, ‘n차’ 감염된 가족 1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신규확진자 26명 가운데 리치웨이 다단계판매 관련 확진자가 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확진된 리치웨이 관련 감염자까지 합하면 이날 하루 총 12명이 확진됐다.
리치웨이는 지난달 23일과 30일 강연장에서 판매원 교육과 세미나를 했다. 밀폐된 공간에 어르신들을 모아 두고 판매 제품을 안내하는 동시에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병행한 것으로 전져 감염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세미나 참석자 대부분이 나이 많은 어르신”이라며 “밀폐된 강연장에서 상품 설명 등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리치웨이는 8층짜리 건물의 8층 전체를 사무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최대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연장이 있다.
현재 업체 직원 11명,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업체를 방문한 188명 등 199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