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오전, 전철 1호선을 타고 종착역인 인천역으로 간다. 한산한 전철 안에서 시간여행자가 되는 상상을 한다. 인천역 앞에 있는 화려한 패루를 통과하면, 1800년대 말 인천 개항 시절의 풍경이 펼쳐지는 상상 말이다. 실제로 패루 너머에 근대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다. 그곳에 새겨진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시간을 되짚어보면, 나도 모르게 근대사의 소용
‘덕을 베풀고 의로써 행했다’ 하여 이성계가 목조(穆祖)로 추존한 4대조 이안사(李安社). 이안사는 전주에서 삼척으로 옮기면서 부모의 묘도 이장해 모셨다. 부친 양무장군의 묘가 준경묘(濬慶墓), 모친의 묘가 영경묘(永慶墓)이다. 이곳은 5대손 안에 군왕이 나온다는 왕조 창건 전설이 시작된 곳이다. 한 도승이 개토제(開土祭)때 소 백(百牛)마리를 잡아 올리라
포크 음악 시대의 막바지였던 1980년, ‘슬픈 계절에 만나요’를 발표해 추억의 대명사로 각인된 가수 백영규. 이후로도 그는 제작자,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라디오 프로그램의 디제이라는 현업들을 꾸준하게 지켜나가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그는 자신의 다양한 삶의 경험과 노하우들을 하나로 모아 만든 청춘의 추억 ‘백다방’을 론칭해 업계로부터 ‘제대로
우리가 김구 선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임시정부 주석을 역임하였고 경교장에서 안두희에게 암살당한 것 정도의 단편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해방 후 귀국했으나 이승만 정권과 뜻이 안 맞아 역사적으로 묻힌 부분도 많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에 치우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김구 선생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해줬다. 그러나 영화 제목만으로는 ‘대
가끔 느닷없이 훌쩍 나서 보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오전이거나 오후 잠깐 시간이 생겼을 때, 서너 시간 반나절 정도 산책 삼아 다녀올만한 곳, 짧은 시간으로 탁 트인 풍경 속에서 머리도 식히며 사진도 담고 조금 더 기다려 멋진 일몰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정서진(正西津)은 경인 아라뱃길이 서해와 만나는 지점에 있다. 한양(漢陽)의 광화문에서 정동
점프를 한다고? 그것도 자전거로? 얼핏 생각하면 위험천만한 장면이 연상되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얘기다. 자전거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서울 외곽으로 나간 후, 역에서 내려 라이딩을 하며 자연을 즐기거나 맛집을 찾아 식도락을 즐기는 문화를 동호인들 사이에선 ‘점프’라고 부른다. 이 점프를 즐기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글·사진 이준호 기자 jhlee@et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해주는 일이 정말 보람 있어요. 강의하면서 젊은이들의 열정과 신세대의 문화코드를 배우기도 하지요.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학생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해 강단에 서는 것이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입니다.” 드라마, 영화, 연극무대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견 연기자 이순재의 또 다른 직업은 가천대
팔순이 넘은 지금에도 쉬지 않고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이시형(李時炯·81) 박사는 최근 새로운 도서 를 발표하여 또 한 번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문인화 화가로서, 그리고 세로토닌 문화원장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의 레이스는 멈출 줄을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동시대의 멘토로서 여유있게 좀 느슨하게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