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시대 아지트는 하드웨어 성격보다 오히려 소프트웨어 적인 측면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아지트란 원래 비합법적인 운동의 근거지로 사용되는 집합장소를 뜻하나 여기서는 영어로 숨겨진 나만의 장소 ( Hiding place, safe house)의 의미로 해석해주면 좋겠다. 내가 편안하게 일을 하면서 글도 쓰고 책이나 신문을 읽을 수도 있는 아주 편안한 곳
책 속에서 사람이 난다는 말도 있다. 책과 함께하는 습관은 남달라 보이기도 하고, 한 권의 책이 사람들의 인생을 우지 좌지 하기도 한다.
요즈음은 젊은이들이 카페에서 공부를 하고 책을 본다. 예전처럼 독서실이나 도서관이 아니다. 음악이 살아있고 비싼 커피와 분위기가 있어야 더 머릿속에 잘 들어가는 모양이다. 하기야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스타벅스나
아주 오래전 중학교 3학년 국어시간의 일이다. 국어선생님은 머리가 하얗고 이가 몇 개 빠진 할아버지였고 성함은 ‘김이홍’이었다. 당신 이름에 세 가지 성씨 즉, 김씨, 이씨, 홍씨가 들어있다고 자주 자랑하셔서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 내재되어 있던 작문 소질
그 날 국어시간에는 작문을 하라고 하셨다. 작문의 주제는 ‘국어 선생님’이었
나는 부모님처럼 늙고 싶지 않았다. 부모님은 자신들의 뼈와 진을 녹여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소진되어 버렸다. 아무 준비 없이 맞이한 노년은 무료한 일상과 건강을 잃어버린 신체 때문에 고통스러워 보였다. 이런 부모님을 보면서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는 말을 습관처럼 되뇌었다.
그러다가 나도 늙어가고 있다는 걸 깨달은 건
간혹 무심한 상태에 빠져 모든 결정을 우연에 맡길 때가 있다. 관성에 젖어 끊임없이 계획을 세우며 사는 삶이 잠시 한걸음 멈춰서 바라보면 그 또한 스트레스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낄 때 더욱 그렇다. 그런데 나중에 보면 치밀한 계획보다 우연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때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를테면 이번에 선택한 영화 가 그런 경우이다.
평소 영
1983년 2월14일.밸런타인 데이라는 걸 나는 태어나서 처음 알게 되었다. 여자 아이들이 자꾸자꾸 늘어가고 수군덕거리는 소리들과 함께 우리 집 둘레를 맴도는 날이었다. 우리 두 녀석들은 올 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집에 안 돌아오고 여자 아이들은 두 줄로 서 있고 몇 명은 자전거를 타고 수십 번을 왔다가 가길 반복했다. 오후 4시가 가까워 오자 밖이 더 더욱
뭔가 있어 보이는 영화이다. '아버지와 딸'이란 뜻이다. 늘 진지한 연기를 보여주는 러셀 크로우가 아버지 역에, 연기의 화신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딸 케이티 역으로 나온다.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이 만들었다.
딸은 어렸을 적 아버지가 7개월 동안 이모집에 맡겨두었다가 찾으러 간다. 그러나 이모집에서도 이 딸을 예쁘고 보고 입양을 원한다. 비록 백만장자 이
2003년이니 스포츠 댄스를 배운지 10년쯤 되었을 무렵이다. 당시만 해도 댄스에 대한 이미지도 아직 개선되지 않았었고, 스포츠댄스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스포츠 댄스를 가르친다 하여 등록했으나 배우다 보니 스포츠 댄스가 아닌 포크댄스였다. 지터벅 같은 사교댄스를 가르치기도 했다. 3년쯤 지나자 그 강사 밑에서는 더 배
읽고 싶어 사는 책은 정리하기 쉽다. 소장하거나 버리거나 둘 중의 하나를 편하게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원하지 않아도 배달되는 많은 책이 문제다. 더구나 이름까지 정성스럽게 써서 보내오는 책들은 버리기도 송구스럽다. 미안한 마음에 잃을려 해도 읽기가 만만치 않다. 흔들리는 차 속에서는 눈을 버리기 쉽다고 해서 책상에서 읽으려니 시간 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아지트란 사전적 용어는 좌익운동 과정에서 관헌의 눈을 피하기 위하여 항상 이동하며 소재를 모르게 하고 비밀지령을 발하는 지하운동의 집합소이다. 러시아어로는 원래 아지트풍크트(agitpunkt)라는 선동본부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으나, 그 운동 과정의 특성을 반영하여 이동본부, 지하본부, 비밀본부의 뜻으로 사용되지만 우리생활공간에서 적절하게 사용된다면 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