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흐뭇한 풍경은? 여주미술관에 와서 보니 그 답은 미술관이다. 산기슭에 살포시 기대어 앉은 미술관의 유려한 자태를 바라보자면, 이보다 오롯한 낙원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풀과 나무들은 사람의 가슴을 보듬어주고, 미술관 건축물은 저만의 미학을 두런거리며, 전시 작품들은 마음으로 스며들어 삶의 피로와 권태를 씻어주는 게 아닌가. 그러니 낙원이다.
기쁠 때는 노래의 멜로디가 들리고, 슬플 때는 노래의 가사가 들린다는 말이 있다. 음악을 듣는 건 어떤 마음을 느끼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1980~90년대 포크밴드 ‘동물원’의 멤버로 활약했던 가수 김창기는 서정적인 노랫말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가 기타를 세심하게 매만지던 손으로 초크 대신 펜을 들고 음악과 삶에 관한 얘기를 독자에게 들려주고
● Exhibition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
일정 5월 9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장샤오강, 왕광이, 팡리쥔과 더불어 중국 현대미술 4대 천왕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유에민쥔의 국내 최초 대규모 개인전이 열린다. 1989년 발생한 천안문 사태에 혐오를 느낀 유에민쥔은 다음 해 베이징에서 화가로 등단해 특유의 시니컬
최근 CNN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이 추리 소설을 집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더불어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도 퇴임 후 소설을 발표한 이력이 주목받으며, 두 정치 거물이 ‘부부 소설가’로 거듭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었다.
클린턴을 비롯한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퇴임 후 인생을 어떻게 살고 있을까? 초강대국의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SF 영화 ‘승리호’가 화제를 모으면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주 영화는 시공간의 초월성이 선사하는 공포감과 끝을 알 수 없는 신비로움, 자연에 대한 압도감 등으로 마니아층이 탄탄한 장르 중 하나다. 이번 주 브라보 안방극장에서는 넷플릭스 스트리밍 1위를 달리고 있는 ‘승리호’를 비롯해 함께 비교하며
1976년 연극 ‘하멸태자’로 데뷔 후 46년째 연기의 길을 걷고 있는 배우 남경읍. 그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조승우, 황정민, 소유진, 오나라 등 4000여 명의 제자를 양성한 뮤지컬계 대스승이다. 그런 그가 공교롭게도 뮤지컬 ‘올드 위키드 송’에서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를 가르치는 ‘요제프 마쉬칸’ 교수 역을 맡았다. 후배들이 어두운 터널을 지
전국 지자체들이 치매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치매국가책임제의 일환으로, 치매 환자 돌봄 및 예방을 각 가정의 문제가 아닌, 국가 차원에서 해결한다는 취지다. 각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유관 사업 중 주요 사례를 소개한다.
치매안심마을
광양시는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연초부터 치매에 관심이 생겼다. 치매 관련 서적이 시중에 많이 있지만, 어떤 책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막했다. 힘들게 골라서 읽었더니 내용이 너무 어렵다. 치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013년부터 2년 연속 치매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으며, 현재는 치매 전문병원으로 알려진 용인 효자병원에서 치매 전문의로 활동 중인 곽용태(55) 교수
다들 건강을 위해 비타민 하나쯤 챙겨 드시지요? 사실 호르몬과 비타민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인체가 스스로 생산해낼 수 있느냐(호르몬), 없느냐(비타민)의 차이죠. 호르몬 관리는 비타민 섭취보다 건강과 노화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수많은 신호를 통해 대사와 감각, 감정을 일으킵니다. 호르몬은 바로 이런 신호 전달의 중심에
● Exhibition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
일정 5월 2일까지 장소 M컨템포러리
16세기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의 걸작을 미디어 아트를 통해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드로잉, 유화, 프레스코, 조각, 시 등 5가지 장르를 통해 그림을 시작했을 때부터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미켈란젤로의 전 생애 작품을 살펴보고, 그의 예술세계를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