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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재테크]지금 당장 은퇴생활 시작 가상의 노후를 체험하라
- 노후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유리하다고 말한다. 투자상품을 적절히 이용하면 투자위험은 낮추고 복리효과는 높여 목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사람은 주택구입, 대출상환, 자녀교육비 마련 등을 이유로 노후자금 마련을 자꾸자꾸 뒤로 미룬다.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사실 행동과학 측면에서 보면 노후자금마련이 후순위로 밀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람들은 먼 미래의 일에 대해서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 ‘내게는 일어나지 않는 일’, ‘지금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일’ 쯤으로 치부하고 뇌의 깊은 곳 어딘가에 넣어 두고 눈앞에 닥치지 않는 이상 꺼내보지 않는다. 흔히 저축액을 늘리지 못하고 충동적 소비를 늘리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눈앞에 놓인 마시멜로를 먹어 치우면 미래에 더 많은 마시멜로를 받을 기회를 잃어버리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당장 달콤함을 맛보길 원한다. 하물며 노후자금마련은 여러 형태의 저축 행위 중 가장 장기적인 프로젝트다. 아무리 중요하다고 강조해도 당장 카드값을 메워야 하는 사람들, 전세금을 마련해야 하는 사람들, 자녀 대학등록금을 마련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노후자금 마련은 마치 사치와 같을 것이다. 노후준비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면 프로테우스(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는 바다의 신) 효과를 활용해 보자. 스탠포드 연구진들은 실험 참여자와 닮은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의 공간에서 현실을 경험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실험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인식하는 정도에 따라 외부로 드러나는 행동에 변화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프로테우스의 효과는 노후준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들은 가상의 아바타를 만들어 실험참여자가 미래에 힘겨운 노후생활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실험 후 노후자금을 늘리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의지가 높아졌다. 이들이 체험한 가상현실처럼 준비하지 않는 이의 노후는 힘겨울 수밖에 없다. 사실 IMF이전에는 별다른 노후준비 없이 퇴직금을 은행에 넣어두기만 해도 이자 생활이 가능했다. 금상첨화로 가지고 있던 부동산 가격도 올라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도 마련했다. 하지만 지금의 은퇴세대인 베이비붐 세대는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고용불안, 저금리, 자산가치 하락으로 굴릴 퇴직금도, 불릴 이자도, 빼먹을 자산도 없다. 연금만 믿기에는 금액이 턱없이 부족하다.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젊은층의 사정은 더 심각해 보인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65세이상 고령층의 빈곤율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자신이 꿈꾸는 노후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은퇴생활이 시작됐다고 상상하고 가상의 노후생활을 체험해 보자. 수입은 끊기고, 부채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30~40년 가량의 기나긴 은퇴생활이 시작된다면 후반인생의 낭만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공포스런 처방이지만 100세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노후준비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
- 2014-01-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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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일자리(5)]고령자 재취업 희망자 2명 중 1명 “생활비 마련 가장 큰 이유”
- 은퇴 이후 다시 재취업에 나서는 사람마다 이유는 제각각이다. 어떤 이는 고정적 수입이 없어 먹고살 걱정에 일손을 놓지 못하고 있다. 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 재취업을 한 경우도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이유로 일자리에 임한 만큼 이들이 받는 대우와 보수 등도 각양각색이다. 이처럼 저마다의 일과 보수는 다르지만 개개인에게 와 닿는 가치는 단순히 비교할 수 없다. 특히 은퇴한 중장년층이 일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재취업에 나서는 이들이 일자리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가치를 소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재취업은 무엇보다 생활비 마련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장년의 경우 큰 문제가 아니지만 우리나라 고령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생활비 마련’이다. 이와 관련, 통계청이 지난 7월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에서는 전체 고령자의 59.9%는 장래에 일하기를 원했다. 이들의 절반 이상인 54.8%는 일하고 싶어 하는 이유로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일을 통해 얻는 수입은 고령자에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선물이 될 수밖에 없다. 또 일을 하면서 국민연금 수령기간에 여유를 갖고 액수도 늘릴 수 있다. 고령층(55~79세) 조사 결과 연금을 받는 고령층 가운데 10만원도 못 받는 이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 수령자의 81.8%가 평균 50만원 미만을 받았으며, 이 중 10만원 미만(36.4%)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150만원 이상 수령자는 7.0%에 그쳤다. 월평균 수령액은 39만원.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가입기간은 10년이지만 가입기간이 길수록, 수령시기를 늦출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일을 지속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연기연금제도’를 신청해 후반기를 대비할 수 있다. 연기연금제도는 연금수급을 연기하는 경우 연기되는 기간만큼 매년 7.2%의 연금액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당장 필요가 없다면 연금 수령시기를 1회에 한해 최장 5년간 늦출 수 있으며, 이 경우 국민연금은 연기되는 기간만큼 매월 0.6%씩 가산해 나중에 돌려준다. 최대 연 7.2%의 금액을 가산해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연금수급 연기는 전액이 아닌 일부액 연기(부분연기연금제도)도 가능하다. 근로소득이 있어 연금액의 여유가 있다면 일부분(50%, 60%, 70%, 80%, 90% 중 선택)만 수령하고 나머지 금액을 연기해도 이자율 가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수익은 바로 ‘의료비 절감’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보건복지부가 서울대 산학협력단 이석원 교수에게 의뢰해 2008년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와 대기자 1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뒤 6%가 빈곤에서 빠져나오고, 건강도 나아지면서 의료비도 1인당 19만원을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건강이 좋은 참여자가 일을 한 경우 의료비가 매월 1만3900원씩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또 건강이 좋지 못한 참여자가 일을 한 경우에도 의료비가 매월 3만8923원이나 줄었다. 건강상태가 좋지 못했던 고령자는 노인 일자리 참여 후 해를 거듭할수록 의료비 절감효과가 꾸준하게 증가해 사업 1년차에는 29만319원, 2년차에는 32만6630원, 3년차에는 37만5387원씩 감소했다. 복지부는 노인들이 일자리를 갖게 되면서 규칙적인 운동과 일상적 활동량이 늘고 의료기관 이용이 줄게 돼 건강이 증진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동료 노인과의 네트워크 형성도 건강증진 효과를 가져온 한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을 통해 삶의 애착을 높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활기찬 삶을 지속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 역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일을 통해 저축, 투자 등을 시도할 수 있다. 은퇴 전 저축한 금액으로 노후생활을 했던 과거와 달리 은퇴 이후의 기간이 길어진 만큼 은퇴 이후에도 저축과 투자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은퇴 후 고정 수입이 끊기면 현실적으로 저축에 어려움이 따른다. 임형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00세 시대 안정적 은퇴를 위한 개인과 정부의 과제’ 보고서에서 현재의 20~40대는 금융자산으로 4억원을 모아도 은퇴 후 20년이면 소진돼 안정적 은퇴생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암울한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끝으로 고령자에게 고정수입이 계속 발생하는 만큼 부족한 노후자금은 일을 지속하고 저축을 통해 늘려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준비한 노후자금을 쓰지 않고 지켜 지속적으로 운용하고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투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2014-01-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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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실버컨슈머’를 잡아라] 실버세대 지갑을 열어라
- 금융권에서 60세 이상 노령층의 거래 비중은 얼마나 될까. 전체 실버마켓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기준으로 33조2000억원 수준이다. 오는 2020년에는 125조원에 달해 금융회사들에게 새로운 마케팅 시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 평균 4.2% 이상 높은 성장세다. 아직 국내 실버마켓은 초기 단계다. 그러나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베이미부머 세대가 2020년 부터 65세 이상 노년층으로 진입하면서 금융권에서는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활용하려는 경영전략 수립에 분주하다. 이미 은행권에서는 실버세대는 주요 고객으로 분류됐다. 지난 2012년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예금은 257조원에 달한다. 전체 예금의 35%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예금증가율도 평균보다 실버고객이 2배 가까이 높다. 사실 몇 년 전만해도 은행권에서 실버세대는 상대적으로 중요한 고객군이 아니었다. 그러나 고령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평균 수명과 함께 예전보다 정년이 늘면서 장·노년층의 경제력을 무시하기 힘들어진 것이다. 보험업계도 장·노년층이 주요 고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고령화로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이 많아지면서 간병보험의 인기가 뜨겁다. 실버 고객을 위한 카드도 인기다. NH농협카드가 지난해 8월 초 출시한 국민연금증 카드는 두 달여 만에 1만장 넘게 발급됐다. 이 처럼 업권별로 실버마켓에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베이비부머의 자산과 소득 수준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통계청의 가계자산·금융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65세 이상 노인층의 순자산은 2006년 2억7056만원에서 2011년 2억4058만원으로 11.1% 감소했다. 반면 1·2차 베이비부머는 증가세다. 같은 기간 1차 베이비부머의 순자산은 2억6381만원에서 3억1116만원으로 18.0% 늘었다. 2차 베이비부머는 1억4436만원에서 2억1111만원으로 46.2% 증가했다. 연소득 역시 현재의 노인층과 베이비부머는 증감 추이가 반대다. 노인층의 2006년 연소득은 1897만원이었으나 2011년에는 1720만원으로 9.3%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1차 베이비부머는 3954만원에서 5067만원으로 28.2%, 2차 베이비부머는 3691만원에서 4902만원으로 32.8%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리의 고령화 추세가 금융업계에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이 줄어들어 가계의 저축 여력이 떨어지고, 기대수명 늘어나 연금상품의 지급기한은 길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 노후에 대한 불안 때문에 보험과 연금 등 장기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성장·고령화시대를 대비하는 경영전략을 세우고, 동시에 불안한 노후를 걱정하는 직장인의 노후자금 준비와 고령층 전용상품이라는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융회사들은 단기 성과에 집중하고 있어 시장의 질적 성장이 미흡하다는 문제가 발생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회사는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예금과 펀드상품 뿐만 아니라 상품 포트폴리오 기반의 자산관리까지 실버마켓 전반에서 역할론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노후준비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점검하는 사전적 조치도 수반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퇴가 임박한 50대 이후에 노후준비를 시작한 세대는 노후필요자금의 50%도 충당하기 힘들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전문가의 종합적인 진단과 컨설팅을 통해서 본인의 노후준비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00세 시대 실버마켓, 금융회사와 소비자입장에서도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로 떠올랐다.
- 2014-0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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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실버컨슈머’를 잡아라] 생애 단계별 포트폴리오 마련… ‘맞춤서비스’ 제공
- 국내에서는 이제 장수 리스크 대응이 화두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장수 리스크를 산업화해 실버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분석실 이새롬 선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실버마켓 성장에 따른 금융의 대응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금융회사들은 펀드 중심의 영업으로부터 예금, 보험, 퇴직연금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생애 단계별 자산운용안을 제시하고 있다. 수익률 하락, 고령자의 재무적 니즈 다변화 등으로 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1980년대 이후 고령화, 금융시장의 호황 등을 배경으로 미국 금융회사들은 은퇴 관련 펀드 상품 위주로 영업을 확대해 은퇴 금융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미국 은퇴 금융시장 규모는 1980년 7220억 달러에서 2000년 8조4670억 달러, 2012년 14조8450억 달러로 급성장했다. 미국 실버마켓은 최근 고령자의 재무적 니즈가 다변화(의료비, 상속, 세테크 등)되면서 생애 단계별 상품 포트폴리오 제시로 전환됐다. 확정기여(DC·Defined Contribution)형 및 은퇴 서비스 간의 연계 강화가 특징이다. 또 연금지급 상품 개발을 통해 은퇴 이후에도 필요한 자산관리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단계별로 보면 은퇴 준비 시작 단계에서는 보험, 뮤추얼펀드, 적금, 예금 등 상품을 통해 소득 및 지출내용에 따른 필요 노후자금 및 적정 저축률을 산정한다. 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른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본격적 은퇴 준비 단계에서는 보험, IRA(만기연장 또는 신규가입), ETF 등의 상품을 통해 건강보험 보장 내역을 리뷰한다. 또 수익률 검토 등 자산배분에 대한 리뷰를 통해 목표 은퇴자금 산정 및 달성 방안을 제시한다. 은퇴 직전 단계에는 채권, 연금상품 등의 상품이 추천된다. 부족한 자금을 채우기 위한 계획과 보유자산에 대한 연금화 방안 등이 제시된다. 은퇴 기간에는 채권, 연금상품, 상속설계, 신탁 등의 상품이 추천된다. 상품인출 방안 및 상속설계가 주를 이룬다. 더불어 최근 미국 보험사들은 민영 간병보험시장 침체에 대응해 즉시연금 및 간병보험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상품 출시를 확대하는 추세다. One America, State Life 등의 보험사들은 장기 간병 보험금이 지급되는 즉시연금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기존 상품과는 달리 보험료 인상 부담이 없다. 또 간병 서비스가 필요 없을 경우 연금수령을 통해 생활비로 활용한다. 일본 금융사들은 개별 금융상품 중심의 영업보다는 의료비 등 다양한 재무적 니즈 충족이 용이한 신탁상품 개발을 통해 장기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월지급식펀드, DC형 등으로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후견제도지원신탁은 치매, 지적장애 등으로 판단 능력이 저하된 사람이 미리 선택한 후견인을 통해 의료비, 생활비 등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특정증여신탁은 부모 사망 후 장애인 자녀의 생활비, 의료비를 보장한다. 또 일본 보험사들은 실비(간병, 암 등) 보장 보험상품 시장의 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간병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Nippon 생보사는 2012년 4월부터 일부 생명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자택방문 간병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Best Doctors Inc.에서 선정한 일본 내 전문의들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일본 정부는 보험사가 간병, 장례 등의 현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 개혁안을 발표했다. 올해부터는 보험사들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제도개혁으로 보험사의 현물 급부가 허용됨에 따라, 향후 고객유치를 위한 금융회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주택 분야에서도 실버마켓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주택과 금융이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은 모기지론 수요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자산관리와 모기지론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민간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신탁과 주택연금이 연계된 상품을 출시했다.
- 2014-0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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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실버컨슈머’를 잡아라] ‘인생 후반전 40년’… 노후자금 준비를
- 금융사들이 실버마켓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7년 고령화 사회, 2026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금융시장을 통한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금융 소비자들의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기초생활 유지를 위한 노후자금 마련에 초점을 둔 은퇴서비스에서 더욱 다양한 재무적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금융, 의약품, 여가, 의료기기, 요양, 주거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국내 실버마켓 규모는 2010년 33조2000억원에서 2020년 125조원으로 10년 새 3.8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100세 시대 도래로 전체 생애에서 노후 기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증가하면서 은퇴 이전에 금융시장을 통한 자산 증대로 충분한 노후자금을 마련할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금융회사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다. 지금까지 국내 금융회사들의 은퇴서비스는 기업과 개인고객에 따라 이원화돼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기업고객에겐 퇴직연금 등 근로자의 퇴직 및 복지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고객에겐 개인연금 등 리테일 은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100세 시대가 되면 개인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는 방안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금융회사의 은퇴 비지니스는 점차 리테일로 그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기존의 은퇴자산 관리는 60세 은퇴 후 80세 사망까지 약 20년간의 노후기간을 위한 목돈 마련에 초점을 뒀던 반면 100세 시대에는 100세까지 약 40년간 필요한 노후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산운용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즉, 30세 취업과 60세 정년퇴직이라는 일반적 유형을 감안할 때 약 30년간의 은퇴자산 축적을 통해 100세까지 남은 40년의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다. 이에 따라 고령자들은 제2의 커리어 등을 통해 60세 이후에도 근로소득을 유지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제2의 커리어는 대체로 시간제 등의 일자리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인의 근로소득은 정년퇴직 전보다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에서 완전 퇴장하기 전까지는 일부 자산만 쓰고 나머지 자산은 지속적으로 운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등 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자산운용 방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은퇴 이후에도 40년의 긴 시간이 있는 만큼 고령자들은 기초적인 생활비뿐 아니라 여가, 교육 등 여러 가지 사회활동을 위한 재무관리의 필요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해당 지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재무적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변화들에 대응해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은퇴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국내 실버산업 현황은 어떠할까. 2000년대 중반부터 고령화가 한국사회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국내에서도 사적연금을 비롯해 은퇴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적연금(개인 및 퇴직연금)의 경우 2005년 퇴직연금제도를 도입, 2012~2013년 개인연금제도 관련 제도개편 등으로 2012년 말 기준으로 284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26%에 달한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오는 2020년 국내 사적연금시장은 약 775조원, 전체 은퇴금융시장은 약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은퇴금융 상품시장은 최근 개인의 은퇴준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변액연금보험, 월지급식펀드, 즉시연금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회사들도 시장의 높은 성장 전망에 대응하고자 퇴직연금뿐 아니라 은퇴비지니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고령자를 위한 은퇴상품과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새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00세 시대에는 은퇴준비 단계부터 은퇴기간까지의 각 단계별로 적합한 은퇴준비 방안이 제시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국내에는 이러한 재무설계에 기반을 둔 은퇴 솔루션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100세 시대에는 노후기간이 늘어난 만큼 고령 기간 동안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은퇴상품이 개발될 필요가 있으며 그중에서 연금상품 라인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객군을 생애 단계별로 세분화하고 각각에 적합한 상품 포트폴리오 및 재무설계안이 제시된다면 금융회사는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용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밖에도 고령층의 니즈가 단순히 기초생활비 확보에 머물지 않고 보다 다양해지는 것에 대응해 일본처럼 여행, 간병 등 기타 서비스와 연계된 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면 고령 금융소비자 확보에 더욱 유리할 것이라는 제안이다.
- 2014-01-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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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뛰자, 일자리 대한민국!] 시니어창업, 지원 프로그램 잘 살펴라… 길이 보인다
- 2012년 10월 정년퇴직한 정경욱(가명·59)씨는 지난해 3월 대학가에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개업했다. 정씨는 확실한 준비 없이 영업사원의 설명만 듣고 퇴직금에 대출까지 받아 개업했지만 여러 난관에 봉착했다. 수요 예측을 못 한 탓에 식재료비가 매출의 50%를 넘겼고 주방장이 갑자기 결근하는 등 인력관리도 큰 문제였다. 결정적인 패착은 입지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었다. 9~11월까지 70만~100만원 선을 오르내리던 하루 매출이 겨울방학이 되자 30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정씨는 요즘 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의 은퇴가 이어지면서 시니어 창업이 줄을 잇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명확한 비전 없는 사업 개시는 필패”라며 충분한 준비와 분석을 강조했다. 서울시 창업지원과의 정현석 팀장은 “무엇보다 꼼꼼하고도 철저한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예비 창업자들은 사전 단계에서부터 사업 진출 분야에 대한 연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창업 관련 지원 프로그램은 많은데, 정책 초기라 이용률이 적은 부분이 안타깝다”며 다양한 시니어 창업 관련 지원을 충분히 이용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창업교육수강자 22기, 23기 814명 중 50대 이상이 126명으로 15.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각 기관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는 시 일자리플러스센터와 연계해 시니어창업 희망자에게 교육에서부터 창업코칭, 창업지원금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통상산업진흥원은 서울거주 40세 이상 창업 희망자에게 △사무공간 제공 △소그룹 코칭 △현장실습 △1대1 컨설팅 △졸업기업 현장컨설팅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기관은 또 교육 부문을 기초, 전문, 실습교육으로 세분화해 창업구상에서 준비, 실전 창업에 이르기까지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창업교육 이수 및 사업성 컨설팅을 받은 자에 한해 창업자금, 사업장 임차자금을 각각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 2014-01-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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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재테크] 베이비부머포트폴리오 이렇게 짜라
- 추세적인 저성장과 저금리의 시대다. 그리고 한국 사회는 구조적인 고령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 현재 자녀 교육비는 물론 충분한 노후자금이 준비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목표를 세우고 보다 적극적으로 자산을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경혁 고객님의 경우 내년 말 퇴직 예정이며 자녀의 군복무 이후 등록금에 대한 니즈(요구)가 있는 만큼 약 4000만원은 안정적인 정기예금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고정 수입이 줄어드는 은퇴시점 이후의 생활비와 자녀의 복학시점의 등록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예상되는 고정비인 만큼 원리금이 보장되는 정기예금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이 밖에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보험 투자 비중을 제외한 포트폴리오의 투자 부분에서 주식형펀드의 비중은 6000만원으로 높였다. 최근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가시적인 기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마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키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향후 축소 관련 윤곽이 그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단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 회복이 완만하게 진행되면서 채권보다 주식이 투자자산으로서 매력을 높일 것이다. 특히 글로벌 소비시장에 수혜를 받는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 컨슈머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경기 호조와 유럽 지역의 재정적자 이슈완화 및 경제회복의 기대감으로 선진국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선진국과 이머징 시장의 소비가 회복되며 글로벌 소비기업들의 기업 이익이 꾸준한 성장세다. 향후에도 이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상승으로 인해 미국을 포함한 금리 상승이 본격적으로 대두될 것으로 판단한다. 즉 듀레이션이 긴 채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하락이 클 것이다. 따라서 채권형 펀드의 경우 투자 비중을 축소하되, 향후 금리상승에 영향이 적고 경기 회복기에 성과가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선진국 하이일드 상품으로 분산투자를 추천한다. 국채인버스 상품을 활용하는 대안도 있다.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상품을 활용한 대안투자도 추천한다. 다만 은퇴가 가까워지는 만큼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월지급식 상품 또는 저 녹인(KI)상품을 추천한다. 투자 위험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된다. CMA에 투자한 3500만원은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거나 또 다른 투자기회를 잡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 정 준 미래에셋 WM센터원 수석웰스매니저
- 2014-01-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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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재테크]‘100세시대’ 스타트… ‘백년해로’ 투자해법을 찾아라
- 100세의 이칭은 ‘상수(上壽)’다. 병 없이 하늘이 내려준 나이란 의미다. 인간의 수명 중 최상의 수명이란 뜻도 담겨있다. 의학의 힘으로 젊음까지 되돌릴수 있게 된 지금, 기원지수(期願之壽)였던 100세는 이제 더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됐다. 실제 한국의 경우 최빈사망연령이 이미 85세를 넘어섰고 2020년 무렵이면 90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100세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을까? 우리나라 100세 시대를 열어갈 첫 세대인 ‘베이비부머’ 가운데 은퇴준비가 양호한 유형은 14.7%에 불과하다. 약 7가구 당 1집은 100세를 맞이할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다는 얘기다. 오래 살아 생기는 위험부담 ‘장수 리스크’다.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시중자금이 스마트화(고수익을 위해 장세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이는 자금)되면서 장기투자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한국 국민의 목표소득대체율(은퇴 직전 소득 대비 은퇴 후 예상 생활비)은 61%로 지난 2010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은퇴까지 시간적 여유가 가장 적은 50대의 은퇴 준비가 가장 부족했고 20대가 뒤를 이었다. 목표소득대체율 감소한 것은 세계경기 침체와 물가상승, 국내 가계 부채 증가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이뤄진 3층 자산관리에 투자수익·재취업, 주택·농지연금를 추가해 5층 자산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피델리티자산운용 상무는 “현재로서는 개인연금제도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연금의 가입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인생주기(라이프사이클)에 맞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은퇴시기가 겹쳐 있는 50대는 노후준비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나이지만 자녀의 대학등록금 및 결혼자금 등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시기이므로 자산증식보다는 자산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 60대 이상은 안정적인 월소득 확보를 위해 정기적으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월지급식 상품 위주의 자산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투자전략을 세우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 증권사들은 은퇴 후 효율적 자산관리를 위해 100세시대 관련 전담부서를 마련하고 맞춤형 실버금융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은퇴학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자산관리는 물론 부부생활이나 노후준비, 건강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4월부터 투자상품 가입 경험이 부족한 만 65세 이상 고령 투자자 특화 상담인 ‘실버그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NH농협증권은 ‘퇴직연금 홈페이지’(pension.nonghyup.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은퇴 컨설팅 홈페이지 (www.truefriend.com/rtpension)를 지난해 말 개편했다. 대신증권은 은퇴설계 시스템을 개발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탑재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장기투자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현금화 시기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며 “더 이상 장기투자자산을 예적금으로만 묵히지 말고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어떻게 운용할지 장기적인 밑그림을 그리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2014-0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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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라이프]베이비부머 인생 2막 지원 ‘풍성’
- 최근들어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중·장년층들이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위한 재취업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통계청이 내놓은 경제활동인구조사 중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자들이 가장 오래 근무한 ‘생애 주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의 평균 연령은 만 53세였다. 이는 정년연장은 고사하고 55세 정년에도 못미치고 있는 수치다. 때문에 은퇴전부터 인생 2막을 위한 체계적인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지자체 및 기업들간의 지원 프로그램이 점점 증가하면서 이들을 돕기위한 지원이 다양화 돼 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2월 베이비부머 세대의 제2의 인생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열였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옛 국립보건원 건물로 1300m²(390평) 규모다. 강의실, 정보검색 공간, 커뮤니티방, 자원봉사실, 북카페 등을 갖췄다. 시는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의 시민에겐 재취업·창업을 지원하고, 사회공헌을 원하는 시민에겐 재능기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신노년층의 다양한 사회·경제활동 욕구를 반영해 연령별, 소득·지식수준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현재 바리스타, 경로당코디네이터, 통합사례관리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직업교육을 한다. 교육은 사흘 내에 끝나는 단기 교육부터 한 달 넘게 진행되는 장기 교육, 실습, 현장 방문, 워크숍 등까지 다채롭다. 교육비는 무료지만 출석률이 90%를 넘어야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지난달 초 퇴직자 혹은 퇴직예정자의 재취업을 지원할 ‘대한상의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열었다.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에서는 구직자들이 직접 중소기업 현장체험 기회를 갖는 ‘기업 현장방문단’을 운영하고 즉석 면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센터는 40대 이상 중장년의 재취업을 비롯해 창업, 생애설계 지원, 교육·훈련 등의 종합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현재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외에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구직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용노동부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기존 노사발전재단 등 19개센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대한상의를 비롯해 고양상의, 목포상의, 충남북부상의, 평택상의, 대한은퇴자협회 등 6개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은퇴자들을 돕기위해 기업들 역시 동참했다. SK텔레콤은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브라보! 리스타트(BRAVO! Restart)’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베이비붐 세대 경험과 지식,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결합해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 성공 스토리를 발굴하고 ICT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선정된 10개 팀(또는 개인)은 2000만원의 창업준비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공간, 멘토링, 기술, 마케팅 인프라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 기술개발자금이 최대 1억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KT는 향후 3년간 총 10만명의 은퇴자에게 정보기술(IT)활용교육을 실시하고 1000명의 전문강사 ‘드림티처’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은퇴자 재능나눔 프로그램 ‘시소’를 운영하고 있다.
- 2014-01-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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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라이프] 100세 시대, 연금보험으로 든든한 노후
- #직장생활 15년차인 A씨(45세)는 요즘 고민이 많다. 자녀가 어렸을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서다. A씨 역시 다른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월급을 쪼개 저축을 하고 있지만 국민연금 외에는 노후자금을 따로 마련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A씨는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연금보험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 준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모든 사람이 장수를 바라고 있지만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치료비나 간병비 등 장수시대에 대한 준비는 미흡한 실정이다. 공공연금의 부족한 노후자금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이 연금보험이다. 복리 수익률을 극대화하면서도 은퇴할 때까지 투자를 유지하려면 개인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 세테크까지 가능한 개인연금 상품이다.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연금저축보험은 분리과세 적용을 받으면서 비교적 낮은 소득세(3.3~5.5%)가 부과된다. 연금보험 의무납입 기간이 10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낮아진 것도 장점이다. 또 보험료 납입을 일시 중지하거나 내는 보험료를 감액할 수 있어 과거처럼 중도 해지에 따른 손실도 피할 수 있다. 현재 생보사들은 다양한 연금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판매 중인 ‘100세연금보험’은 100세까지 연금을 탈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은 연금을 받던 계약자가 사망하더라도 100세까지 남은 기간에 대해 유가족이 나머지를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계약자가 60세부터 연금을 받다가 70세에 사망했을 경우 남은 30년 동안 유가족에게 연금이 지급되는 식이다. 시중금리에 연동하는 공시이율로 쌓아주는 상품이지만 공시이율이 낮아져도 가입 후 10년 미만은 연 복리 2.0%, 10년 이상 1.5%를 최저 보증한다. ING생명의 ‘오렌지 월드연금보험’은 최초 10년 동안 확정금리(2014년 1월 1일 기준 3.62%)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상품이다. 또한 10년간 계약 유지 시 보험계약일부터 1년간 연 1.5%의 보너스 금리까지 추가 적용해 이달 가입 시 첫 1년간은 5.12% 금리가 적용된다. 상황에 따라 추가로 10년간 확정금리로 연장하거나 공시이율로 변경 가능하며, 관련세법에서 정하는 요건에 부합하는 경우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은퇴 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 공백기를 채울 수 있는 맞춤형 연금보험인 ‘트리플라이프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은 연금집중기간(60~100세)과 연금조정비율(20~90%)을 선택해 해당 기간 및 비율에 따라 연금을 선택적으로 수령하면 된다. 만일 재취업 등으로 소득이 다시 발생할 경우 연금수령을 멈췄다가 나중에 다시 받을 수도 있다. 업계 최초로 개발된 ‘Stop & Go 옵션’이 있기 때문이다. 이 옵션은 연금 개시 이후에도 고객이 원할 때 연금수령을 유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유보한 연금은 공시이율에 따라 적립되므로 연금액이 증액되는 효과가 있고 유보기간에는 추가 납입도 할 수 있어 나중을 위한 연금 재설계가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베이비붐 세대의 조기연금 준비를 위한 ‘브라보7080연금보험’을 판매 중이다. 1970~1980년대 청춘을 보내며 주택 마련과 자녀교육 등으로 정작 자신들의 노후준비가 부족한 중장년층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노후연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이다. 브라보7080연금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보험료 납입을 짧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월 내는 월납 방식과 한꺼번에 내는 일시납 방식을 혼합했다.
- 2014-01-10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