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은 UN이 정한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이다. 그러나 학대는 여전히 가정과 시설의 문 안에서 조용히 이어지고 있다. 보호는 있었지만 권리는 없었고, 존중은 말뿐이다. 초고령사회를 살아가는 지금, 단지 ‘노인을 돌본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왜 학대가 반복되는가’보다 중요한 질문은 ‘왜 노인의 권리가 사라졌는가’다. 노인 학대를 예방하려면 복지의
6월이다. 문득 ‘바시다’라는 우리말이 떠오른다. ‘탈곡(脫穀)하다’의 옛말이고, 표준어는 ‘부시다’다.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한다’라는 뜻이다. 곡식의 이삭을 비비거나 훑어서 낟알을 털어내는 일을 뜻하기도 한다. 명사형이 ‘바심’이다. “김 첨지 댁 바심이 갔다 온다”처럼 소설에도 나온다. 곡식 중에 가장 잘 털리는 건 콩이다. 바싹 말리면 두드리
정부가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에이지테크(Age-Tech)를 공식 채택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Age-Tech 기반 실버경제 육성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5월에는 민관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며 정책 방향과 실행 방안을 구체화했다.
지난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시
아버지는 1931년생이다. 아버지 나이 마흔을 넘어설 무렵, 나는 걱정이 많았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내게 아버지는 없어선 안 될 존재였기 때문이다. 아버지마저 돌아가시면 어떡하지 하는 강박 속에 살았다. 전쟁이 나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꿈을 꿨다. 아버지 귀가가 늦는 날에는 온갖 상상을 하곤 했다. 그런 아버지가 올해 아흔넷을 맞았다.
모
최근 일본 사회에서 학구열에 불타는 시니어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적 호기심 충족을 넘어 사회참여를 통해 활기찬 노년 생활을 영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86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메이지대학 대학원 역사학과에서 8년째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고미 도모에(五味智英) 씨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역사 공부를 통해 과거 일본이 한국에
이곳은 한갓진 시골이다. 새소리와 바람 소리 말고는 더 들려오는 게 없다. 대숲이나 돌담을 두른 농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도란거리는 한촌이다. 올해로 귀농 14년 차에 이른 배재희(61, ‘산골정’ 대표)의 집이 여기에 있다. 그는 간장과 된장을 비롯해 갖가지 발효식품을 만든다. 상품은 내놓는 족족 잘 나간단다. 장류에 관한 우거진 솜씨 덕분이다. 큼
연 35만 명의 사망자와 200만 유족의
웰다잉 이야기
지금 인류는 처음으로 ‘느린 죽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노화, 잘 사는 삶에 가려져 남의 일처럼 지나갔던 죽음이 길어지면서 죽음도 준비해야 한다는 웰다잉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세계보건기구의 ‘건강 추정치 보고서(Global Health Estimates)’에 의하면
시니어 업계의 핵심 축으로 ‘하우징’이 부상하고 있다.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비롯한 양로시설, 요양시설 등 국내 시니어 시설의 보급률은 증가하는 고령층 수요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민간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간 실버타
노인 인구 1000만 명 돌파, 초고령사회 진입,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관련한 수식어는 그 어느 국가보다 자극적이다. 여기에 우리가 노인을 존중하는 유교문화에 뿌리를 둔 사회라는 것을 고려하면, 시니어가 중심에 선 단체들의 활약이나 위세는 대단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KARP) 회장의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이하 파크로쉬)’는 가리왕산, 두타산, 오대천 등 청정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위치, 신선한 제철 지역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 몸과 마음, 나아가 영혼까지 건강한 에너지로 채워주는 웰니스 프로그램과 스파 트리트먼트까지, 여행자가 경험하는 모든 여정에 진심 어린 웰니스 가치가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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