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와 ‘시니어’ 하면 여전히 탑골공원을 떠올리는가?
그러나 이제는 편견을 거둘 때가 됐다. 중장년을 위한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가 즐비한 지붕 없는 아지트, 그 다채로운 경험의 시작은 종로3가역 5번출구를 나서면서부터다.
종로3가역 5번출구 #1 송해길
1. 송해길의 마스코트 ‘송해 동상’ 종로3가역 5번출구
2016년 명
인천 앞바다 관광 유람선에 올라 파도가 이는 바다를 바라보니 작고한 서영춘 코미디언이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떳어도 고뿌(컵) 없으면 못 마셔요!”라며 웃음을 주던 말이 떠오른다. 아무리 좋은 풍광도 카메라 없이는 남겨둘 수 없다.
유람선 실내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흥에 겨운 승객들이 춤사위로 요란스러웠다. 갑판 위에 올라 드넓은 바다를 바라본다. 웅장
깊은 겨울 셋째 토요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아주 재미있다는 코미디 연극을 보러 갔다. 원래 나는 약속이 있거나 공연을 보러 갈 땐 여유 있게 출발해 미리 도착해서 공연장의 포스터도 돌아보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는데 이날은 시간 체크를 잘 못 해서 3시 공연인데 광화문역에 도착하니 15분 전이었다. 준비성이 없으면 이렇게 조마조마하다는 걸 느끼며 마구
사람들은 유튜브를 통해 반가운 얼굴을 만나게 됐다. 그 주인공은 코미디언 이홍렬.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 중 한 명인 그는 유튜브에 자신의 채널인 이홍렬TV를 직접 만들어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평생 입으로 살아온 노장 이홍렬(64)은 커피를 마시면서부터 인터뷰, 메이크업, 그리고 표지 촬영을 할 때까지 시종일관 떠들었다. 정말 누구 말처럼 입을 틀어막
새 아파트로 이사했다. 신혼집처럼 설레어 방과 방으로 이륙과 착륙을 반복했다. 에너지가 충만해서 허공을 걷는 듯 했다. 창문마다 다르게 보이는 풍경이 자유이용권을 산 찻집 같다. 그런데 아무래도 무리를 했나보다. 며칠이 지나자 허리가 묵직하고 손목이 저렸다. 고양이자세, 허리꺾기, 허리 돌리기…. 살살 스트레칭을 해봤지만 통증이 멈추지 않아 한의원을 수
마치 1980년대 극장가를 휩쓸었던 영화 ‘돌아이’의 주인공 황석아가 다시 돌아온 느낌이었다. 전영록은 어리숙하면서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뜨거운 청년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채 인터뷰 내내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와 같은 명곡들을 부른 주인이자 ‘바람아 멈추어다오’, ‘사랑은 창밖에 빗
“이 도시 피렌체에 대해 누가 소개 좀 해 주시죠.” “아, 피렌체는 꽃의 도시죠. 영어식으로 플로렌스인데 이탈리아어로 피렌체죠. 도시 문장도 꽃이고.” “이 도시는 뭐니 뭐니 해도 메 부자의 도시죠.” “메 부자라뇨?” “메디치! 다니다 보면 온통 메디치의 흔적이잖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상인과 길드의 도시죠. 그들이 이 도시를 건
“못 생겨서 죄송합니다” 고인이 된 코미디언 이주일 씨의 유행어다. 못생긴 얼굴과 모자란 듯한 행동과 어눌한 듯한 말투 코미디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어찌 보면 관객들은 대리 만족을 느끼면서 좋아했지 싶다. 인간의 심리는 묘한 측면이 있음이다. 어떠한 모임의 경우라도 대화 중에 자기나 남편, 아내 또는 자식, 재산 자랑을 하면 상대는 은연중에 비교의식과 열
‘삼포세대’, ‘비혼’, ‘1인 가구’ 등의 유행어는 전통적 가족 형태의 붕괴가 급속하게 진행됨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말조차 시대와 트렌드에 뒤처진 박제된 구호로 전락한 지 오래다. 취업난과 치솟는 집값 등으로 초래된 경제적 어려움이 고조되고 사람과의 관계 맺기를 꺼리는 ‘관태기(인간관계와 권태기의 합성어)’의 사람들
2016년 한 해 동안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이용자가 가장 많이 찾아본 신조어 중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이 하나 있다. ‘츤데레’, ‘어남류’, ‘어그로’ 등에 이어 7위를 차지한 ‘졸혼(卒婚)’이다. 졸혼은 2015년과 비교해 2016년 많이 검색한 신조어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졸혼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많은 사람이 생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