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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 품바 축제’에서 옛 추억 떠올려 보세요…다음달 22~25일 개최
- 충북 음성이 ‘품바 축제’ 준비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음성군 축제추진위원회는 ‘음성 품바 축제’를 다음 달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품바축제가 지난 축제와 달라진 점은 음성 복개천 지하를 또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품바 축제는 설성공원에서만 열렸다. 이곳은 과거 시대의 아련한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주막, 극장, 양품점, 이발소, 에코아트 등 옛 거리가 재현된다. 또한 ‘최귀동 품바와 함께하는 시간여행’이 100m정도 조성되는데 이곳에서는 각종 체험과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아울러 천변 야외무대에서는 품바와 7080 가요제 틈새 공연도 열린다. 주무대인 설성공원에서는 익살스러운 움막을 짓는 품바 움막 짓기 대회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품바들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ㆍ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열림식이 열리는 5월 22일에는 가수 태진아 특별공연, 품바왕 앵콜공연 등이 다채롭게 막을 올릴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제 추진 실무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위해 지난 축제까지 가장 문제가 됐던 주자문제 해결에 중점을 뒀다. 매년 약 3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주차 문제에 애를 먹었던 탓이다. 유엔 반기문 기념 광장 주차장, 음성종합운동장과 각급 학교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확보하는 등 주차문제에 대책을 마련했다.
- 2014-04-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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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순환관광버스, '1박 2일'이 이 가격에?
- 97000원에 1박 2일로 전라북도를 돌아 볼 수 있다면? 전라북도는 지난 달 22일부터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순환관광버스를 주말과 휴일에 운행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해 전주에서 숙박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인 체류형 코스와 도내 14개 시ㆍ군, 8개 권역을 순환하는 당일 코스를 11월 16일까지 운영한다. 체류형 코스는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한다. 서울은 광화문 앞, 부산은 서면역 12번 출구 KT앞에서 각각 오전 7시에 전주로 향한다. 서울과 부산을 각각 출발한 순환버스의 첫 날 일정은 같다. 전주 종이 박물관~한옥마을 판소리 체험~전주 수목원을 둘러 본 후 한옥마을 근처에 위치한 화이트 호텔(2성급) 하루를 묵는다.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한 순환버스의 2일차 코스는 다르다. 서울행 순환버스는 고창읍성~변산반도~새만금 방조제를 둘러보고 서울로 향한다. 반면 부산행 순환버스는 김제 금산사~국립공원 내장산 생태 탐방~순창 고추장마을 탐방 후 부산으로 출발한다. 당일치기 코스는 일자별로 코스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이번 주 토요일(12일)은 김제ㆍ정읍, 일요일(13일)은 군산 선유도를 둘러보는 코스가 준비 돼 있다. 이 밖에도 △무주 태권도 성지 △남원ㆍ지리산 △고창ㆍ부안 △익산ㆍ완주 △임실ㆍ순창 △진안ㆍ장수 등의 코스가 있으며, 계절에 따라 특색 있는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도 잡혀있다. 자세한 일정은 전라북도 순환관광홈페이지(www.jbtour.or.kr)를 통해 참고하면 된다. 서울과 부산 출발의 ‘체류형’ 운행 노선은 9만7천원, ‘당일코스’는 1만원이다. 예약이나 자세한 문의는 전라북도 순환관광홈페이지나 전라북도 문화관광 홈페이지(www.gojb.net) 또는 남북여행(1588-1466)으로 문의하면 된다.
- 2014-04-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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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 역전한마음·약초 시장 '관광열차 방문시장' 선정
- 제천 역전한마음시장과 약초시장이 중소기업청과 코레일이 추진하는 '2014 팔도장터 관광열차 방문시장'으로 선정됐다. '팔도장터 관광열차 방문시장'이란 전통시장 쇼핑과 명승지 관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코레일 여행상품으로, 침체되어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4 팔도장터 관광열차 방문시장'으로 선정된 제천한마음시장과 약초시장은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활동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천 역전한마음시장은 하트벽화 찾기, 해피갤러리관람, 해피공작소, 한방 발관리체험, 추억의 놀이, 지역문화예술단의 다양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약초시장은 약초 해설사에게 직접 듣는 약초전시장 관람과 약주·약차 만들기, 약초다식 만들기, 약초체험, 체질에 맞는 나만의 보약 짓기 등의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팔도장터 관광열차만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기존 무궁화 열차 외부를 화회탈, 각시탈, 엿장수 그림 등으로 새롭게 디자인 하고 객차 1량은 이벤트 칸으로 무료 공연이나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방문 시장은 전국의 문화관광형시장 중 권역별 대표시장 11곳이며, 4월부터 11월까지 50회에 걸쳐 운행된다. 시장 관계자는 "제천 역전한마음시장과 약초시장을 찾는 팔도장터 관광투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휴: 대전일보 이상진 기자]
- 2014-04-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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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장면의 고향… 중국인들도 “띵호와”
- 130년 역사의 ‘리틀 차이나’ 발길 닿는 곳마다 맛의 천국 이색 관광지 입소문 자자 中 관광객까지 찾는 명소로 인천행 경인전철 1호선을 타고 인천역에서 내린 다음 길을 건너 중국식 전통 대문인 패루 밑을 지났다. 붉은 바탕에 한자로 쓰인 간판이 달린 가게들과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연방 중국말을 내뱉는 상인들, 그리고 붉은색 보도블록이 깔린 이곳. 대한민국이 분명한데, 왠지 비행기를 타고 중국에 온 느낌이다. 느낌이 아니라, 그냥 중국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전철을 타고 중국으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 대한민국 속 ‘작은 중국’이 바로 인천 차이나타운이다. 중국 간판과 상인으로 북적이는 거리 곳곳에는 활기가 넘쳐, 나도 모르게 따뜻해진 날씨만큼이나 기분이 들뜬다. 주말이면 이 일대는 이국적인 경관 속에서 작은 세계여행을 즐기며,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많은 관광객 탓에 발 디딜 틈조차 없다. 가족과 연인 등 수많은 관광객은 저마다 휴대전화와 카메라를 꺼내 들고 이곳의 모습을 담기 바쁘다. 130년 역사를 품은 화교 고유의 문화와 풍습 때문인지 이곳의 건물은 전형적인 중국식 건축 구조가 녹아들어 있다. 식당은 물론 기념품 가게와 여관 등이 있는 건물은 마치 중국 영화를 촬영하는 세트장에 온 느낌을 준다. 하인천지구대, 북성동 주민센터는 모두 붉은색 벽면에 휘양찬란한 중국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고, 길거리 화단과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 쓰레기 집하장도 온통 중국인이 좋아하는 용 무늬로 꾸며져 있다. 심지어 붉은색 기둥과 당장에라도 뛰어나올 듯한 황금색 용 무늬가 새겨진 길거리 가로등은 중국 현지 밤거리를 재현했다. 한글 안내 간판이 없다면 중국으로 착각할 수밖에 없다. 인천 차이나타운 중심거리를 비롯해 이곳엔 27곳의 중국 전통 음식점과 중국제과점, 중국상품점, 중국벽화, 중국 마사지, 자장면박물관 등 볼거리·먹을거리·살 거리 등 이색문화가 펼쳐진다. 제2패루 옆에 있는 한중문화관은 중국 역사 및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이 있다. 직접 중국 옷 입어보기, 차 마시기 등 다양한 중국 문화를 체험하다 보면 하루가 짧다. 특히 국민 외식 메뉴 ‘자장면’이 탄생한 곳답게, 어느 음식점을 찾아도 중국인 주방장이 만들어준 자장면을 기본으로 맛볼 수 있다. 음식점 간판만 봐도 주방장 ‘왕서방’이 큰 냄비에 각종 채소와 고기를 센 불에 볶는 모습이 연상된다. 거리엔 쇠꼬챙이에 끼운 양고기가 익어가며 내뿜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시원한 음료와 중국 맥주까지 있어 관광객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한다. 꼬치가 구워지는 사이 계속 중국말을 하는 상인 덕에 이곳이 인천 차이나타운임을 더욱 실감한다. 중국전통 상가거리에는 전통 차를 비롯해 전통 옷인 치파오, 엔틱도자기, 액세서리, 차 세트, 소품 등 각종 물건이 손님을 맞는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북적이던 도시였던 인천 차이나타운은 지난 1967년 외국인 토지소유권 제한조치로 장사하기 어려워진 중국인들이 빠져나가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지만, 최근 다시 부흥하고 있다. 자장면 발상지와 차이나타운, 근현대문화 역사 등이 어우러지며 내국인은 물론 중국인까지 찾아오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 중국 상인은 “10여 년 전만 해도 몇몇 중국식당만이 인천 차이나타운의 명맥을 유지했지만, 이젠 한국인은 물론 중국인들까지 이곳으로 몰려들어 다시 한번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관광특구가 되면서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거리도 말끔해지는 등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즐거운 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이민우ㆍ신동민기자 lmw@kyeonggi.com
- 2014-03-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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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도시 서울] 뮤지컬·전시회·음악회… 190개 행사 ‘봄’의 향연
- 시내 곳곳에서 190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무아트홀에서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공연되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실내악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선 여성 예술가 3명이 참여하는 ‘골드’, 작가 손혜민과 존 리어든의 ‘성장교본’ 전시회가 마련된다. 또한 서울대공원에선 봄꽃축제가 운영된다. 행사 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http://culture.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지난해 12월 개관한 만화문화공간 ‘재미랑’에서 작가 사인회를 연다. 지난 22일에는 ‘꼬깽이’의 김금숙 작가 사인회가 열린 데 이어 오는 29일에는 ‘불편하고 행복하게’의 홍연식 작가 사인회가 열린다. 참석을 원하는 독자는 재미랑 페이스북에서 신청하면 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걷기여행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오는 6월 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4시 30분 ‘가족과 함께하는 한성백제 워킹투어’ 행사를 연다. 탐방 코스는 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이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 오후 12시 30분부터 박물관 교육실 앞 로비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봄을 맞아 국악 상설공연 ‘서울 아리랑’을 비롯해 5개 분야 15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5월 초연할‘서울 아리랑’, 기획공연인 ‘예인, 한옥에 들다’와 ‘남산골 풍류’, 전통문화 강좌인 ‘남산강학’, 체험교실인 ‘전통예절학교’ 등이다. ‘서울 아리랑’은 아리랑의 선율에 맞춰 서울의 자연, 일상,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국악공연이다. 세시 절기에 맞춘 축제형 행사도 펼쳐진다. 남산골 한옥마을의 상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홈페이지(http://hanokmaeul.seoul.go.kr)와 관리사무소(02-2266-6923~4)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치영 서울시 문화체육정책관은 “남산골 한옥마을은 꼭 방문해야 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라며 “1200만 관광객 시대에 걸맞는 전통문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연중 기획홍보를 통해 남산골 한옥마을을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12일부터 ‘2014 서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청소년 연극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하고자 하는 지원자를 지난 24일부터 모집하고 있다. 연극투어는 청소년 권장 공연관람, 배우와의 만남, 소극장 체험, 대학로 투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매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3주간 운영되며 4월부터 11월까지 총 8기가 운영된다. 중고생 30명을 기수별로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홈페이지(www.e-sac.or.kr)에서 하면 된다. 문화행사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페라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롯데백화점 문화홀 초청으로 이탈리아 음악가와 함께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칸소네’ 공연이 지난 26일 오후 3시 영등포 롯데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렸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탈리아의 국립음악대학인 베르디 국립음악원의 마누엘 메오 교수(바이올린)를 비롯해 파올라 부르니 모노폴리 국립음악원 교수(피아노), 조반나 다마토 비보발렌시아 국립음악원 교수(첼로)의 앙상블을 선보였다. 이 오페라 공연은 27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 평촌, 일산, 중동, 김포공항, 부산, 청량리 롯데백화점 문화홀에서 각각 펼쳐진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4월 8~9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제322회 정기연주회 ‘신춘음악회, 어른을 위한 동화’를 개최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음악그룹 ‘고래야’의 권아신, 소년소녀합창단의 김성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성시영의 소리를 곁들인다. 서울시와 사단법인 국제펜클럽 한국본부는 이달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 7회에 걸쳐 ‘서울시민과 문인들이 함께하는 서울 시(詩) 문학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한용운, 이상, 박인환, 서정주 시인이 살던 고택과 조선시대 시인들의 자취가 남은 시비·묘지를 탐방하며 문학작품의 의미를 확인한다. 강의는 김경식 시인이 맡는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시 문학기행은 시인의 삶과 문학작품들을 알아가는 여행”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시인과 시(詩)를 더 잘 이해하고 ‘詩의 도시 서울’에 대한 매력을 느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지난 25일부터 어린이 갤러리에서 ‘굿모닝 미스터(Mr.) 로봇’전을 열고 있다.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로봇 조각 작품을 비롯해 고근호·김계현·김동현·김동호·성태진·백종기·이기일·이동기 등 국내 젊은 작가가 재해석한 다양한 로봇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오는 8월 24일까지 이어진다. 세계적인 야생동물 사진가들이 기록한 야생동물의 모습과 사람의 동작에 반응하는 증강현실을 한번에 즐기는 ‘와일드 라이프, 사진전&증강현실 체험전’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전시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는 아울러 자치구별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올해 86개 지역축제에 1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2014-03-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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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레는 이 마음은 뭘까?…봄꽃 축제 때문이지!
- 완연한 봄이다. 문틈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향긋한 꽃내음 때문에 겨울 내내 아랫목에 붙어있던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계절이 왔다. 한층 따뜻해진 햇살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도 사람들을 밖으로 나오라고 유혹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봄은 설렘을 안고 있다. 중년층에게는 뜨거웠던 사랑과의 봄날이 기억날 것이고, 젊은이들에게는 앞으로 다가 올 사랑에 대한 설렘으로 충만할 것이다. 싱그러운 봄내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렘으로 적셔줄 봄꽃축제가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 팔도의 꽃들이 힘든 겨울을 보낸 나들이객을 위해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 수도권 : 경기 용인 에버랜드 ‘튤립 축제’ㆍ경기 양평 ‘딸기 축제’ 봄을 만끽하고 싶은 나들이객이 가볼 만한 수도권 지역은 용인과 양평이다. 튤립과 딸기의 향연이 펼쳐지기 때문.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지금 튤립의 바다다. 무려 110품종 120만 송이의 튤립을 다음달 27일까지 볼 수 있다. 에버랜드의 튤립 축제가 열린 것이다. 에버랜드 튤립 축제의 인기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동화 속 캐릭터와 함께 떠나는 우리 가족 피크닉’을 테마로 다양한 신규 캐릭터와 네덜란드 대표 캐릭터 ‘미피’는 어린이층을 유혹한다. 또 카니발 광장에서는 안데르센 동화 ‘프린세스 엄지’가 28일부터 신규 공연으로 열린다. 새롭게 연출된 ‘플라워 마켓 스트리트(Flower Market Street)’ 테마 꽃길과 ‘행잉가든(Hanging Garden)’도 눈길을 끈다. 연인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인기를 끌었던 이곳은 올해 새롭게 연출돼 나들이객을 기다린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이다. 아직 연인이 아닌 남녀는 튤립의 꽃밭에서 사랑 고백을 한다면 좋은 봄의 기억을 안고 갈지도 모를 일이다. 경기 양평에서는 빨갛게 익은 딸기의 맛을 볼 수 있다. 이곳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안성맞춤일 것으로 보인다. 가족 단위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청정딸기 수확체험, 체험마을의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이 축제는 31일까지 이어진다. # 호남권 : 전남 광양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ㆍ전남 구례 ‘산수유 꽃 축제’ 호남권의 전남 광양과 구례에서도 봄 나들이객에게 손짓한다. 22일부터 30일까지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와 구례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에서는 지역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나들이객이 농ㆍ특산품을 직적 구매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섬진강의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전시ㆍ체험ㆍ판매 등 8개 행사 35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광양의 매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매실구매상담소도 운영한다. 산수유 꽃 축제를 통해 구례의 산동면 일대가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산수유 꽃이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이는 신비함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풍년기원제, 산수유 스프링콘서트 등의 행사를 비롯해 주말에는 산수유 봄꽃 콘서트, 케이팝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돼 있어 나들이객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충족 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대구 이월드 ‘벚꽃축제’ 대구에서도 올해 첫 벚꽃축제도 열린다. 다음달 14일까지 이월드(옛 우방랜드)에서 열리는 이월드 야간 벚꽃축제다. 올해 첫 벚꽃축제로 K팝과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벚꽃축제가 관광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제주의 '유채꽃 큰 축제', 경북 의성군 '산수유 꽃 축제'도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손잡고 나가 봄의 향기에 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 2014-03-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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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X-청춘열차’ 타고 양평 장날 ‘추억여행’
- 얼굴에 뽀얗게 발라보는 동동 그리모(크림), 굴렁쇠로 둥그렇게 원을 그리는 서커스, 승용차에 연결된 끈을 입으로 물고 끌어 보는 차력 시범…. 23일 오후 1시께 매월 3일과 8일로 끝나는 3·8장인 양평 물맑은 시장(양평전통시장)을 찾은 수백명의 인파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어렸을 적 장날로 되돌아 온 것 같은 행복에 한껏 젖어 있었다. 양평군이 중소기업청과 한국철도공사 수도권 서부본부 등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양평 물맑은 시장 상인번영회가 주관한 ‘ITX-청춘열차’ 양평시장 방문 이벤트에 모두 500여명의 도시인들이 몰렸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 열차는 이날 오전 8시 수원역을 출발, 안양역을 경유한 뒤 오전 9시50분께 양수역에 도착했다. ‘향수의 전통시장’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이벤트에서 탐방객들은 양평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쿠폰인 엽전을 구입한 뒤 수학여행 온 어린이들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장을 보기도 하고 친환경 농촌먹거리와 주말 직거래장터, 즉석에서 바비큐 그릴에 다양한 구이요리 체험 등을 즐겼다. 며느리와 어린 손주들과 함께 장터를 찾은 한남희씨(57·서울 영등포구 대방동)는 “서울에서 불과 반시간 남짓한 거리에 이처럼 1960년대 장날이 서는 광경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양평 전통시장에서 양평의 대표적이 관광 명소인 용문산관광지로 발길을 옮겼으며 지난해 세계 100대 정원에 선정된 세미원과 두물머리 등지를 둘러보며 탄성을 내질렀다. 이주웅 군 지역경제과장은 “중소기업청과 한국철도공사가 주관하고 있는 ‘팔도장터 관광열차’와 별도로 양평을 방문하는 최대 잠재 고객들인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평 재방문을 목적으로 ‘ITX-청춘열차’를 기획하게 됐다”며 “양평시장번영회와 함께 이번 이벤트를 양평전통시장 만의 특화된 고유의 축제브랜드로 발전시키고 상인 주도의 행사 추진을 통해 시장 자생력도 강화, 수도권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거듭 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일보 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 2014-03-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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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산수유~튤립~벚꽃 ‘축제 릴레이’…맞아, 봄이다
- 자연이 마법을 부렸다. 하룻밤 사이 온 세상이 빨강, 노랑 고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산들바람이 몰고 온 꽃향기는 업무로 찌든 샐러리맨의 심장을 요동치게 한다. “아~ 나만 몰랐구나.” 곱게 단장한 꽃나무는 이미 고운 옷 갈아입고 나들이객을 기다렸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봄기운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그럴 땐 주변으로 관심을 돌려보자. 조금만 돌아봐도 봄 향기 솔솔, 봄기운 펄펄 나는 세상이 있다.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는 튤립 세상이다. 지난 1992년 시작된 튤립축제가 21일부터 4월 27일까지 열린다. 110품종 120만 송이 튤립이 형형색색 화려함을 뽐낸다.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튤립축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다. 가족 나들이는 물론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플라워 마켓 스트리트’ 테마 꽃길과 ‘행잉가든(hanging garden)’은 올해 새롭게 연출돼 여행객을 맞이한다. 네덜란드의 대표 캐릭터 미피를 테마로 한 ‘미피의 즐거운 정원’ 등 축제기간 내내 ‘동화 속 캐릭터와 함께 떠나는 우리 가족 피크닉’을 테마로 다양한 신규 캐릭터가 선보인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28일부터 ‘프린세스 엄지’라는 제목으로 안데르센 동화 ‘엄지공주’를 모티브로 한 신규 공연도 열린다. 22일부터 30일까지 전남 광양의 다압면 섬진강변 매화마을에서는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가 열린다. 지자체 중 올해 가장 먼저 열리는 꽃축제로 활짝 핀 매화는 아름다운 눈꽃을 연상케 한다. 농·특산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지역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섬진강의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체험·판매 등 8개 행사 35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관광객들을 위해 광양의 매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매실구매상담소도 운영된다. 경남 양산에서도 매화축제를 즐길 수 있다. 경남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 일대에서 열리는 원동매화축전이 그것이다. 기간은 22일부터 이틀간으로 짧지만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 온 가존 나들이와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전남 구례에서는 산수유축제가 열린다. 22일부터 30일까지 산동면 산수유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인 산수유 꽃의 절정을 감상할 수 있다. 은은한 노란 빛깔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해 첫 벚꽃축제도 열린다. 21일부터 4월 14일까지 대구 이월드(옛 우방랜드)에서 열리는 이월드 야간 벚꽃축제다. 올해 첫 벚꽃축제로 K팝과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벚꽃축제가 관광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3주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시즌 패스권을 도입, 놀이기구와 벚꽃놀이, K팝 콘서트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벚꽃축제 기간에는 거리 곳곳에서 이색적인 공연과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딸기체험 행사 참여는 추억을 선사한다. 경기 양평에서 열리는 딸기축제다. 딸기는 봄을 알리는 제철 과일 중 하나로 비타민 C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딸기 속 알라직산은 암세포 억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가족 단위 체험행사가 많다. 청정딸기 수확체험과 체험마을의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기간은 15일부터 31일까지다. 산과 들 눈을 돌리는 곳마다 봄꽃의 향연이 이어진다. 스쳐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니 봄꽃은 분명 봄의 전령사다. 조금만 부지런해도,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우리들의 봄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진다.
- 2014-03-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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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여성 일자리…취미가 일이 된다?
- 서울시가 여성들의 취미가 곧 일이 되는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여성들이 전문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야를 특화시킨 ‘서울형 여성협동조합’을 집중육성할 예정으로 주요분야는 △학교매점 급식 △어린이집 쵠환경 급식자재 공급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서울여행 2060 서포터즈 △여성공예인 등 5개 분야다. 특히 노원구 북부지청 건물 일부에 ‘북부 여성플라자’등의 설치로 노원구를 ‘여성공예, 창업허브’로 만드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도곡역 여성창업플라자에 이어 '북부 여성플라자'를 개관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도예 유리공예 체험장들을 운영하며 여성공예 창업 종합지원센터'를 함께 설치해 여성창업 상담부터 교육, 판로개척까지 체계적인 원스톱 공예 창업을 지원한다. 협동조합 인큐베이팅 공간인 ‘엄마들 마음’을 통해 조합당 공간을 10개 이상 제공하고 다양한 교육, 사업, 융자를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는 여성 창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여성기업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지원, 전문창업 교육과정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2014-03-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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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효찬의 명문가 자녀교육 따라잡기]왕따를 노벨상 수상자로 만든 '타고르 家'
- 동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라빈드라나드 타고르는 유년시절 학교교육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14살 때 학교를 그만두었다. 아이들을 무시하는 교사들의 태도와 거친 학생들 때문에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었다. 타고르는 17살에 영국에 유학을 갔지만 거기서도 적응을 하지 못했다. 타고르는 평생 단 한 개의 졸업장도 따지 못했다. 그렇지만 ‘왕따’를 당했던 타고르는 동양인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되었다. 그를 키운 것은 ‘집’과 ‘아버지’였다. 타고르 가는 집을 ‘문화의 바다’로 만들었다. 먼저 타고르를 키운 것은 학교가 아니라 집이었다. 아버지는 당시 캘커타의 문화예술인들을 집으로 초청해 거의 매일 산스크리트어 경전과 철학, 과학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집 한쪽에서는 인도의 전통 음악이 연주되었다. 타고르가의 응접실은 어린 타고르에게는 ‘살아있는 학교’ 그 자체였다. 타고르를 키운 또 다른 비결은 아버지와 떠난 여행이었다. 어린 시절 타고르에게 가장 영향을 미친 결정적인 사건은 아버지와 떠난 히말라야 여행이었다. 인도는 성인식을 치른 후 여행을 떠나는 관습이 있었다. 타고르는 12살 때 성인식을 치르고 무려 4개월 동안 아버지와 함께한 여행을 했다. 캘커타에 돌아온 소년 타고르는 더 이상 4개월 전의 소년이 아니었다. 소년에게 대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호흡하게 하면서도 아침이면 어김없이 일찍 일어나 공부했다. 대자연 속에서 뛰놀게 하면서도 교만이나 나태함, 게으름을 피우지 않게 자녀교육에 나선 것이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면 인도의 고대 언어인 산스크리트어 공부를 했다. 산책에서 돌아오면 아버지는 아들에게 다시 영어를 가르치고 히말라야의 눈으로 녹은 찬물에 목욕하게 했다. 오후에도 수업을 진행하며 마냥 놀게 하지 않았다. 대자연을 체험하는 모험여행에 나서면서도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여기에 맞춰 여행을 진행했던 것이다. 또한 아버지는 여행지에서 아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해주기로 했다. 그것은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상인집안의 후예답게 돈에 대한 책임감을 길러주기 위해 여행경비를 관리하게 하는 것이었다. 돈지갑을 맡기고 매일 지출을 적게 하면서 아들에게 어릴 때부터 경제교육을 하게 한 것이다. 또한 종교사원을 방문하면서 종교의 다양성을 배우게 하고 포용정신을 키워주었다. 다양한 종교로 인해 종교간 갈등이 심한 인도에서는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와 존중심이 중요하다. 다른 신을 존중하는 것은 갈등을 해결하는 중요한 길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종교에 대한 포용성을 갖게 해주는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게 하는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자는 자신의 문에 이르기 위해 낯선 문마다 두드려야 하고, 마지막 가장 깊은 성소에 다다르기 위해 온갖 바깥 세계를 방황해야 합니다.” ‘키탄잘리’에 나오는 말이다. 아버지와의 여행이 아니었다면 이런 시어가 나올 수 있었을까.
- 2014-02-26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