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이 마음은 뭘까?…봄꽃 축제 때문이지!

기사입력 2014-03-24 19:15 기사수정 2014-03-24 19:15

전국 각지 나들이객 기다리는 봄꽃의 향연 줄지어 열려

완연한 봄이다. 문틈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향긋한 꽃내음 때문에 겨울 내내 아랫목에 붙어있던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계절이 왔다. 한층 따뜻해진 햇살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도 사람들을 밖으로 나오라고 유혹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봄은 설렘을 안고 있다. 중년층에게는 뜨거웠던 사랑과의 봄날이 기억날 것이고, 젊은이들에게는 앞으로 다가 올 사랑에 대한 설렘으로 충만할 것이다.

싱그러운 봄내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렘으로 적셔줄 봄꽃축제가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 팔도의 꽃들이 힘든 겨울을 보낸 나들이객을 위해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사진=연합뉴스)

# 수도권 : 경기 용인 에버랜드 ‘튤립 축제’ㆍ경기 양평 ‘딸기 축제’

봄을 만끽하고 싶은 나들이객이 가볼 만한 수도권 지역은 용인과 양평이다. 튤립과 딸기의 향연이 펼쳐지기 때문.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지금 튤립의 바다다. 무려 110품종 120만 송이의 튤립을 다음달 27일까지 볼 수 있다. 에버랜드의 튤립 축제가 열린 것이다.

에버랜드 튤립 축제의 인기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동화 속 캐릭터와 함께 떠나는 우리 가족 피크닉’을 테마로 다양한 신규 캐릭터와 네덜란드 대표 캐릭터 ‘미피’는 어린이층을 유혹한다. 또 카니발 광장에서는 안데르센 동화 ‘프린세스 엄지’가 28일부터 신규 공연으로 열린다.

새롭게 연출된 ‘플라워 마켓 스트리트(Flower Market Street)’ 테마 꽃길과 ‘행잉가든(Hanging Garden)’도 눈길을 끈다. 연인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인기를 끌었던 이곳은 올해 새롭게 연출돼 나들이객을 기다린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이다. 아직 연인이 아닌 남녀는 튤립의 꽃밭에서 사랑 고백을 한다면 좋은 봄의 기억을 안고 갈지도 모를 일이다.

경기 양평에서는 빨갛게 익은 딸기의 맛을 볼 수 있다. 이곳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안성맞춤일 것으로 보인다. 가족 단위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청정딸기 수확체험, 체험마을의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이 축제는 31일까지 이어진다.

▲광양매화문화축제(왼쪽), 산수유 꽃(오른쪽)(사진=연합뉴스)

# 호남권 : 전남 광양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ㆍ전남 구례 ‘산수유 꽃 축제’

호남권의 전남 광양과 구례에서도 봄 나들이객에게 손짓한다. 22일부터 30일까지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와 구례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에서는 지역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나들이객이 농ㆍ특산품을 직적 구매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섬진강의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전시ㆍ체험ㆍ판매 등 8개 행사 35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광양의 매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매실구매상담소도 운영한다.

산수유 꽃 축제를 통해 구례의 산동면 일대가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산수유 꽃이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이는 신비함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풍년기원제, 산수유 스프링콘서트 등의 행사를 비롯해 주말에는 산수유 봄꽃 콘서트, 케이팝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돼 있어 나들이객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충족 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 대구 이월드 ‘벚꽃축제’

대구에서도 올해 첫 벚꽃축제도 열린다. 다음달 14일까지 이월드(옛 우방랜드)에서 열리는 이월드 야간 벚꽃축제다. 올해 첫 벚꽃축제로 K팝과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벚꽃축제가 관광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제주의 '유채꽃 큰 축제', 경북 의성군 '산수유 꽃 축제'도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손잡고 나가 봄의 향기에 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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