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둘이다. 애지중지 키웠다. 큰딸이 시집을 갔다. 언젠가는 품 안에서 떠나야 함을 알면서도 시집가던 날 왜 그리도 가슴이 허전한지. 늦가을, 바람 부는 언덕에서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듯 마음 한구석이 알게 모르게 텅 비어갔다. 맏딸이라 더욱 그랬을 게다.
학교를 졸업하고 5년 정도 직장을 다녀 어디에 내놓아도 자기 일을 스스로 해나갈 수
사진가들은 추운 겨울이면 성에가 낀 화훼농가 비닐하우스 또는 창틀 너머에 있는 아름다운 꽃을 탐낸다. 이른 아침의 추위에도 상관하지 않고 손을 호호 불어가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성에 너머로 은은하게 보이는 아름다운 꽃이 한 폭의 수채화를 닮아서다.
나는 사진이나 사진처럼 보이지 않는 작품을 탐구한다. 성에가 낀 모습의 사진은 이른 아침 아니면 촬영하
노화의 시작인가! 소지품을 챙기지 않고 집을 나서다 아차차! 하고 되돌아간 적이 여러 번 있었다. 휴대폰, 지갑, 안경, 손수건 따위다. 일본에서는 집에 두고 온 안경이나 서류 뭉치를 회사로 가져다주는 퀵 서비스도 있다 하니 깜박 잊어버리는 건 나이 들면 어느 나라 사람에게나 흔한 일인 모양이다. 그래도 집에 두고 나온 물건은 잠시 불편해도 잃어버린 것이
얼마 전 친척 병문안을 갔다가 병원 내 비뇨기과 앞에서 진료 순서를 기다리는 지인을 만났다. 지인에게 왜 왔는지 물으니 소변이 잘 안 나와서 혹시 전립선에 무슨 문제가 있나 해서 왔다는 것이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지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대화를 멈추게 되었는데 지인에게 간호사가 “서서 소변보세요? 앉아서 보세요?” 하고 물어보았다. 그 질문에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인천성모병원과 함께 ‘백세 건강 챙기는 가정용 의료기 백배 활용법’을 연재합니다. 시니어가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의료기를 제대로 알고 쓸 수 있도록, 재미있는 영상과 함께 찾아갑니다. 영상은 네이버TV 브라보 마이 라이프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감수 김대균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출연 안지현 인천성모병원 간호사,
때로 심란한 일상일 때가 있다. 그럴 때 조용히 혼자 떠나거나 마음이 잘 맞는 친구와 가볍게 길을 나선다면 기분 전환이 될 것이다. 소소한 당일 여행으로 알맞은 도시 청주가 있다. 넓은 도시가 아니어서 발길 닿는 대로 하루를 여행하기 딱 좋은 곳이다. 강남고속터미널을 출발해 한 시간 반이면 도착한다.
핫플레이스 성안길
청주 도심에 성안길이 있다. 청
정월대보름이면 오곡밥을 지어 먹는다. 찹쌀, 팥, 수수 등 다섯 가지 곡물을 넣어 지은 밥이라는 사실은 대부분 잘 알 것이다. 최근에는 꼭 보름날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생각해 다양한 여러 곡물을 혼합해 밥을 먹기 때문에, 다소 식상하다 여길지도 모른다. 특별함을 더하고 싶다면 사찰식 레시피에 착안해 ‘연잎 오곡밥’을 지어보는 것 어떨까?
레시피 도
겨울에는 왠지 속초에 가야 할 것 같다. 눈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갯배를 타고 건넜던 청초호, 눈에 파묻힌 아바이마을, 영금정에서 봤던 새해 일출, 이 딱딱 부딪혀가며 먹었던 물회의 추억이 겨울에 닿아 있어서일까. 이번에도 속초 바닷길과 마을길, 시장길을 구석구석 누비는 재미에 빠져 남쪽 외옹치항에서 북쪽 장사항까지 걷고 말았다.
걷기 코스
분주했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늦은 밤 집에 도착했다. 습관적으로 오른손으로 열쇠 뭉치를 찾았다. 오른쪽 상의 주머니에 당연히 있어야 할 열쇠 뭉치가 잡히지 않았다. 그 순간 술이 확 깼다. 주머니 내용물을 다 꺼내고 입고 있는 옷에 달린 주머니까지 다 뒤져봤는데도 열쇠 뭉치가 보이지 않았다. 낭패였다. 열쇠 뭉치에는 열쇠와 함께 교통카드, USB가 달려 있
분양받은 강아지가 분변을 먹는다고 환불을 요구하다가 강아지를 집어던져 강아지가 죽은 사건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한 행동이겠지만 죄 없는 강아지는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이런 유사한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점점 세상이 각박해져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숨 한 번 크게 쉬고 불과 2~3초만 참으면 되는데, 순간적으로 욱하는 성질을 못 참고 사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