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미술이 한 곳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2시간마다 해설도 있다.
전시회 이름은 이태준의 소설 ‘꽃나무는 심어 놓고’에서 차용해 왔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30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좋은 기회다. 김환기,
‘할담비’의 인기가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다. 주위에서 할담비, 할담비 하길래 검색해봤다.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서 손담비 가수의 “미쳤어!”를 부른 지병수 씨(77세)가 할담비란다. 할아버지와 손담비의 합성어인 셈이다.
노래도 노래지만 춤사위가 ‘할아버지 버전’이 아니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공중파 방송을 비롯하여 대학축제장에도 초대받는 인기인이
오래전 TV에서 전자회사 광고를 보다가 눈이 크게 뜨고 화면을 본 적이 있다. 당시 신인 연기자였던 김태희가 스페인 전통 의상을 입고 이국적인 풍경의 광장에서 플라멩코 춤을 추는 영상이었다. 배경이 된 아름다운 광장이 어디인지 궁금했다. 그곳이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스페인 광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 내 버킷 리스트 목록에 들어갔다.
세비야는 스
최근 ‘안물안궁’이란 신조어를 알게 됐다. “안 물어보고 안 궁금한데”를 줄인 말. “물어보지 않았고 궁금하지도 않는데 왜 자꾸 잔소리를 하느냐”로 풀이된단다.
신조어는 시대상을 풍자한다. 말 수나 글자 수를 줄임으로써 의사를 빠르게 전달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SNS가 의사 소통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시대이니 간편한 언어가 필요할 게다. 최근 문자 대신
춤을 보다가 음악을 듣다가 이윽고 눈을 감는다. 감은 눈앞에 펼쳐지는 건 에메랄드빛 바다, 미소 담긴 맑은 얼굴, 하늘하늘 치마 끝자락, 사랑과 고귀함을 담은 손끝. 훌라댄스의 매력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동경의 세계로 빠져들기 쉽다는 점이다. 하늘과 땅, 대자연의 기운을 온몸으로 전하는 이들을 만나봤다.
고층빌딩이 길게 늘어선 강남의 대로변을 지나
저무는 놀빛 앞에선 허허롭다. 서산 너머로 사라진 해는 이제 어느 숙소를 찾아가는가. 인생 황혼에 접어든 사람은 어디로 가나. 만족은 없고 갈증은 자글거린다. 요즘 말로 ‘심쿵’은 멀고, 딱딱한 가슴에 먼지만 폴폴 날린다. 이건 겁나게 먹은 나이에 보답하는 정경이 아니다. 어이하나. ‘나, 물처럼 살래! 흐르는 물이 돌부리에 걸리거나 진땀 빼는 법이 있
점프슈트를 입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방미가 소녀처럼 웃었다. 특유의 눈웃음, 그리고 다부진 몸매, 허스키한 목소리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며 데뷔한 40년 전의 얼굴 그대로라면 믿겠는가. 부동산 관련 책을 출간하고 저자의 삶을 살고 있는 그녀는 요즘 ‘BangmeTV’ 제작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날것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맨 얼굴로 그날그날의 이슈와 생각을 이야
스케줄이 빡빡하다고 했다. 아침 시간에는 요양원 봉사에 오후에는 영화 수업을 듣는다고 했다. 바쁜 일정 쪼개서 만난 이 사람. 발그레한 볼에서 빛이 난다. 태어나면서부터 웃으며 나왔을 것 같은 표정. 미련 없이 용서하고 비우는 삶을 살아가다 보니 그 누구에게도 남부끄럽지 않은 환한 미소의 주인공이 됐다. 발 딛고 서 있는 모든 곳이 꿈의 무대. 시니어
제4회 브라보 헬스콘서트가 6월 13일(목) 오후 2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1부는 건강 관련 강연으로 시작되었으며 2부는 추억의 청춘콘서트 로 이어졌다.
공연 관람하기 딱 좋은 날씨였지만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정오가 지나자 아트홀 로비에는 입장 시간을 기다리는 관람객이 점차 늘어나
2분에 한 번씩 접객을 하는 직업이 있다.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 하지만 그의 업장은 한 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다. 손바닥만 한 공간을 지키기 위해 무작정 버티고 서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사명은 이곳을 지나친 사람들의 안위를 기원하는 것. 어찌 보면 단순한 업무이지만 사선에 선 사람들은 그가 건넨 희망의 한마디를 꼭 붙잡는다. 강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