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고은 시인이 수원SK아트리움 개관을 기념해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시와 음악이 함께 하는 특별한 콘서트를 연다.
오는 14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고은, 시의 밤’이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고은 시인은 자신의 미발표작인 ‘초혼’을 포함해 10여 편의 시를 직접 낭송한다. 나윤선은 ‘세노야
여성의 모습을 연작해온 작가, 정연연의 개인展이 갤러리409(용인 고매동)에서 한창이다.
‘Remember Your Heart’라는 주제로 한 이 전시는 외모지상주의의 끝으로 치닫는 사회에서 정말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우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여자 아이들이 성인여성처럼 보이기 위해 짙은 화장을 하고, 성인여성들은 한 살이라도 어려보이기 위
부채춤과 장고춤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무용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경기도립무용단(단장 조흥동)의 시리즈 공연 ‘우리춤 비상하라-고이접어 나빌레라’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을 만난다.
‘우리춤 비상하라-고이접어 나빌레라’는 경기도립무용단의 풍부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2009년 처음 상연된 이래 매 공연 매진 행렬을 이어가면서 ‘태권무무 달하’, ‘천년
향긋함을 품은 꽃망울을 터트리는 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공연장으로 향해 보자. 3월에는 고전 연극부터 창작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이 활짝 기지개를 켜고 관객을 맞이한다.
서울 충무아트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직접 제작에 뛰어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블록버스터급이다. 생명 창조를 고뇌하는 빅터의 광기와 고독을 유준상, 류정
△이태문
1965년 서울 구로동 출생. 동구로 초등학교, 구로중학교, 관악고등학교 졸업
1999년 와 2000년 으로 데뷔. 에도 작품활동
연세대 국문과 졸.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일본문부성 국비장학생으로 1997년 도일
도쿄외국어 대학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동대학원 외국인연구자, 일본여행문화연구소 공동연구원을 거쳐 게이오대학, 와세다
여행의 묘미는 문화유적을 통한 역사로의 시간여행, 혹은 현지인과의 만남, 그리고 그 지역 특유의 먹거리를 맛보는 것 등 다양하다.
여행을 갔다와서 기억을 더듬는 과정에서 사진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디지털 시대의 사진은 인화보다는 저장이라는 방법으로 우리의 추억들을 보관해 준다.
하지만, 대량으로 쉽게 찍는 디지털 사진은 다시 훑어보기는 커녕 찍은
요즘 내가 푹 빠져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달마도 삼매경이다.
중국에 불교를 포교한 인도 출신의 승려이자 철학자인 보디다르마의 음역으로, 보통 달마라고 줄여 부르는 보리달마(菩提達磨) 대사를 그린 달마도는 중생의 액을 막아주고 사업장이나 집안이 편안과 강녕을 줄 뿐만 아니라 수맥차단과 소원성취를 해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내가 달마도를 그리는 것은
삶
가두지 마라
감추지 마라
남기지 말아라
말다가 후회
말아라
△이태문
1965년 서울 구로동 출생. 동구로 초등학교, 구로중학교, 관악고등학교 졸업
1999년 와 2000년 으로 데뷔. 에도 작품활동
연세대 국문과 졸.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일본문부성 국비장학생으로 1997년 도일
도쿄외국어 대학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동대학원 외국
내가 물든다
하루로 스며들고
인연으로 다가가
처음이자 마지막
우러나오는 향기
정으로 번져간다
너에게 물든다
물결이 퍼져나가고
삼투압처럼 울림으로
너도 물든다
△이태문
1965년 서울 구로동 출생. 동구로 초등학교, 구로중학교, 관악고등학교 졸업
1999년 와 2000년 으로 데뷔. 에도 작품활동
연세대 국문과 졸. 동 대학원 박
어제 또 연탄가스로 도배집 아저씨가 돌아가셨다.
꽃무늬(花文) 벽지 위 손때들이 화투처럼 반질거리고, 아랫목 때때이불도 꽃밭처럼 무성한 겨울 아침
"두부 한 모랑 콩나물 50원어치 사 와. 돈은 나중에 드린다고 하고"
구멍가게 철문을 떼기 무섭게 외상 같은 하루는 고만고만한 크기로 시작됐고, 철 지난 신문 속 각하의 구겨진 얼굴에 콩나물은 덤처럼 실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