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오스트리아, 폴란드에 끼인 지리적 위치 때문에 ‘유럽의 배꼽’이라 불리는 슬로바키아는 한국인에게 여행지로 잘 알려진 곳이 아니다. 유명세는 적지만 매력이 폴폴 넘치는 곳. 사람들은 흥이 많고 무엇보다 물가가 싸니 이보다 좋은 곳도 드물다. 한국 기업들이 속속 자리를 튼 이유일 것이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는 유럽에서 가장 작은 수도다. 시내
햇살이 따사로운 봄날,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손관승(58) 전 iMBC 대표를 만났다. 전 MBC 베를린 특파원, 전 iMBC 대표이사, 교수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온 그는 여러 개의 호칭을 갖고 있다. 스스로 부여한 현업(業)은 스토리 노마드, 즉 이야기 유목민이다. 강의와 강연, 기고와 저술을 하는 삶이다. 전반전은 수치와 가치를 추구한 2치의 삶이었다
최근 고궁과 같은 사적을 방문하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역사적 배경을 곁들여 문화재를 설명하는 문화해설사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전하는 ‘이야기꾼’에서 역사적 사건과 그 배경을 설명하는 ‘역사 선생님’으로서, 때론 유적을 안내하는 ‘안내자’로서의 열정을 보여주는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문화해설사에 대한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그
자서전은 지나온 삶을 성찰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훌륭한 자기계발서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때론 가슴을 적시는 소설이 되기도 하고, 희로애락이 한껏 버무려진 희곡이 되기도 한다. ‘내 이야기’ 즉, 직접 겪은 일을 자기 감정을 토대로 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내 이야기를 내가 직접 쓰는 게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자서전을 만들고 싶지만
배국남 대중문화 평론가 knbae24@hanmail.net
8월 30일 수많은 시청자의 눈이 한 프로그램으로 향했다. 바로 SBS 이다. 이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예능 스타 김국진(51)과 ‘보랏빛 향기’ 등으로 19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가수 강수지(49)의 열애 사실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선 신효범, 김완선, 김도균, 최성국
필자는 50대에 이르러 우리나라에 색체 전문가라는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자격 시험을 보기 위하여 필자는 50대에 20대 학생들과 함께 강남역에 있는 학원에서 공부를 하였던 적이 있다. 시험을 보기위하여 공부하는 내용은 약간의 조색기능과 시험에 대비하는 기출문제를 다루는 형식이다. 필자가 생각할 때 과연 이 자격증을 가진다고 색을
댄스스포츠의 새 장을 열다 - 제1회 대한민국 댄스스포츠 쇼 댄스축제
8월13일 이천 종합운동장 눈높이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제 1회 대한민국 댄스스포츠 쇼 댄스 축제’가 펼쳐졌다.
댄스스포츠란 왈츠, 탱고, 퀵스텝, 폭스트로트, 비에니즈 왈츠의 모던 댄스와 자이브, 차차차, 룸바, 삼바, 파소도블레의 라틴댄스를 말한다. 총 10종목이다. 댄스스포츠는
뮤지컬 ‘시카고’를 영화로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뮤지컬로는 해마다 우리나라 무대에도 오르지만, 몇 십만 원을 호가하는 입장료가 비싸서 볼 엄두를 못 냈었다. 가서 본다 해도 뮤지컬은 영어로 가사가 나오면 말을 못 알아듣기 때문에 감동이 떨어진다. 그런데 영화로도 만들어졌었고 한글 자막까지 넣어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으니 행운이라고 말 할 수 있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던 청년은 광복을 6개월 앞두고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다. 윤동주, 안타까움과 연민으로 기억되는 그의 숨결을 찾아갔다.
윤동주는 1941년 24세가 되던 해, 연희전문학교 후배 정병욱과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약 4개월간 하숙을 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 시기에 윤 시인을 기억하게 하는 대표 시 ‘
신중년이라면 성공적인 자식과의 관계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성인이 된 아들과 같은 패션을 공유하며, 길거리를 활보하고, 집에 와서는 아들의 고민을 상담해줄 수 있는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는 것. 그리고 내 젊은 시절의 이야기가 자식의 미래에 커다란 멘토 역할을 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부모자식 관계가 되기란 ‘하늘의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