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간제 일자리’ 정책이 여성을 중심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저임금 위반과 사회안전망에 취약 등 근로 조건은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8일 한국노동연구원 장지연 박사에게 의뢰해 제출받은 ‘시간제 일자리 확대의 문제점 : 고용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연구용역 결과, 여성시간제 일자리는 36.9%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사회보험 가입률 역시 19%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박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시간제 일자리의 임금은 남성 정규직 임금대비 21%에 불과했고, 시간당 임금에 대비해도 46.7%로 나타났다. 이처럼 ‘나쁜 시간제 일자리’의 급격한 증가세는 특히, 여성의 경우 더욱 두드러져 지난해만 17.3%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여성 시간제 일자리는 급격한 증가세로 2013년 17.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50대와 60대에서 늘어났지만, 20대 여성 고용율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성인구에서 대졸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고 있지만, 고용율은 정체기의 늪에 빠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시간제 일자리가 지난 2003년 14.4%에서 2013년 36.9%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여성 시간제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은 정규직 남성대비 21% 였으며, 시간당 임금으로 비교해 봐도 정규직 남성대비 46.7%에 불과했다. 여성 시간제 일자리의 사회보험 가입율은 2013년 8월 현재 19%에 불과해 사회안전망에도 취약성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장 박사는 여성 고용확대를 위해 고용상 성차별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 시간제 일자리 확대 등으로 통해 양적확대를 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지 반문했다. 특히 대졸여성의 장기 침체 문제를 지적하며, 시간제 일자리 확대 정책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장 박사는 “해외 선진국 사례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시간제 일자리 확대가 여성의 고용율을 올렸다는 주장은 일반적 사실로 확인된 바 없으며 검증이 필요하다”며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와 여성 고용율 확대는 분명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간제 일자리가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필요에 따라 일정기간 근로시간을 단축했다가 전일제로 전환될 수 있는 선택권과 임금과 근로조건에서 비례보호가 적용되는 가운데, 남성과 여성이 고르게 사용될 수 있는 방식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은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공공서비스의 민영화와 공공부문에서의 멀쩡한 일자리 쪼개기를 통해 시간제를 확대하는 한, 여성의 고용율 확대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선 장시간 근로 문제를 개선하고, 시간제와 전일제간의 임금과 사회안전망에 있어서 격차를 줄여 나갈 때 고용률 70%의 목표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3개년 계획 중 청년고용을 위해선 취업경로별 애로 해소로 50만개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또한 여성 일자리의 경우 경력유지를 통한 150만개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우선 청년 고용과 관련 정부는 전문대학을 평생직업 교육대학으로 전환. 육성하고 재직자 특별전형 규모를 확대해 선취업-후진학을 통한 조기입직을 촉진한다.
교육·의료·금융·관광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진입장벽 완화 등 규제를 개선하고 산업단지 내의 청년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해 일자리의 미스매치도 완화한다. 산업단지와 인근학교를 연계해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를 중심으로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교육과 취업의 연계도 강화한다.
이밖에 정부는 청년고용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 전제 일자리 예산(2014년 11조8000억원) 중 청년관련 예산이 11%에 불과하다는 점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심층평가를 통해 청년 일자리 관련 효과성 높은 사업의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지원프로그램도 효율적으로 재편한다.
여성 일자리를 위해선 정부는 여성의 경력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특히 출산과 육아를 거치는 30대 전후의 여성고용률이 급락한다는 점에 착안한 정부는 먼저 시간제보육반 등 근로유형에 맞는 보육서비스 제공해 여성 고용을 안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을 고용한 중소기업에 대해 2년간 인건비의10%를 세액공제하는 등 세제지원을 통해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한다.
이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지원금 등을 통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를 통해 경력단절. 육아기 여성 등의 근로기회를 확대한다. 특히 육아·임신·간병 등 자발적 수요에 따른 시간선택제 전환 청구권을 부여하고 전일제 복귀를 보장할 방침이다.또한 전일제 근로자 채용시 시간선택제 근로자에게 지원기회를 부여하고 근로조건 개선시 사회보험료 등 인센티브 지원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이 경우 2017년 여성 일자리는 150만개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3개년 계획을 통해 만들어지는 신규 청년 일자리 50만개에서 중복된 부분을 뺄 경우 총 16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 경험이 있는 여성이 일자리를 구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항목은 '수입'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결혼이나 임신, 출산 경험이 있는 국내 25~59세 여성 5854명을 대상으로 한 '2013년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취업 경험이 있는 여성은 5493명(93.8%), 그 가운데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은 3185명(58.0%)이었다.
경력단절 경험자 중 재취업한 적이 있는 여성(2112명)의 경우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항목으로 '적정한 수입'이 50.3%로 가장 많았다. 또한 △근무시간 조정 가능성(29.9%) △자신의 적성(24.5%) △출퇴근 거리(22.4%) 등이 뒤를 이었다.
비(非)취업자 중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1637명) 가운데는 53.1%가 '향후 일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역시 일자리 선택 기준으로 '수입'(50.4%)을 가장 많이 들었고 '선택적 근로, 탄력근로 등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근무여건'(46.9%)이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비취업 경력단절 여성들이 재취업을 위해 바라는 정부 정책으로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37.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연령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26.5%), '여성능력 개발을 위한 직업훈련 지원 강화'(23.6%),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과 보육비 지원'(19.0%) 등 순이었다.
취업자 중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149만6000원으로 경력단절 경험이 없는 취업여성(204만4000원)보다 54만8000원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 지난해 5월14~28일 2주에 걸쳐 대상자들을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www.bravo-mylife.co.kr) 1기 시니어기자로 선정된 박순옥 님(54)이 아버님에게 보내는 편지 사연을 싣습니다.
박순옥님은 교회를 다닌후 독거노인 가정에 도시락 배달 자원봉사를 하게 됐고, 이후에도 '늘 푸른 사랑의 집' 장애아들을 대상으로 한달에 한번씩 봉사활동을 하셨다고 합니다.
또 고양시 모니터원으로 7년간 활동(2006~2012년 활동 최우수상 수상)을 했고, 지금은 안전행정부 소속인 생활공감 정책 모니터단에 소속돼 5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고양시 건강지원센타( YWCA 소속)에서 시간제 아이돌보미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평가에서 우수 돌보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브라보 마이 라이프 창간 소식을 접하고 앞으로 훈훈하고 정감있는 사연들을 보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고령화로 가는 사회에서 신중년층들이 어떻게 삶을 살고 있는지 스토리도 있을 것이구요. 이런저런 정감어린 이야기 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좀 더 밝은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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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 친정 아버지는 홀로 시골에 사신지 5년째입니다.
집성촌이다보니, 이웃에 20여가구가 함께 모여 살고 계십니다.
대농을 하시다가 어머니께서 갑자기 소천하시자 시골을 떠나 시겠다고 친척 오춘댁네에 소와 논 밭을 다 내주셨답니다.
하지만, 종갓집이기도 하고 친구분들도 계시기에 거기서 지내십니다.
날이 좋으면 취미로 하신 게이트 볼장에서 하루를 보내시는데, 요즘 같이 추운 겨울에는 게이트볼도 치지 않고 천사의 섬을 돌면서 게이트볼 게임시에 하시는 심판일도 없으셔서 주로 집에서만 지내십니다.
원래 마을에 나가 노는 분이 아니신지라 텔레비젼이 벗이고, 월간지-인터넷에서 공부하시는게 취미이십니다. 올해는 일찍부터 날이 추워서 집 안에 주로 계셨다고 합니다.
이번 명절에는 남동생이 사는 목포시 아들네 집에 설을 쇠러 나오셨답니다. 도시에 사는 자식들이 섬으로 들어가는 일이 불편하시다고 아들네로 오시는 것입니다.
휴일이면 모시러 가는데, 이번 명절에는 평일에 나오시는 통에 혼자서 배을 타시고 버스를 이용하셨나 봅니다.
그런데 공기 좋은 시골에 계시다 오랫만에 매연과 꽉 막힌 대중 버스를 이용하시는데, 몸이 약해 지신건지 구토증세가 나고 어지러워서 오는 길에 하차 하셨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마중나간 넷째 딸은 아버지를 병원으로 모셨습니다. 부축을 받으면서 피를 뽑아 검사를 받아도 이상은 없으셨다는데. 허약해 버린 아버지는 노인성 처방을 받았습니다.
저는 서둘러 내려가서 좋아하시는 낙지 한 접, 전복죽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빨리 영양분을 보충해드리고 싶었답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셋째 딸 손녀(간호사)가 영양제를 사들고 들어 와서 서둘러서 링겔을 맞춰 드리고 보약(좋아하시는 홍삼도 챙기고)을 지었네요.
5년전 친정 엄마 소천하시고 홀로 걱정 없이 밥 끓여 잘 잡수셨는데, 올 겨울은 귀찮으셨는지 밥을 해 놓으시고 3~4일을 잡수셨다네요.
밥통에서 노랗케 변한 밥이 뭐 맛이 있고 영양이 있었겠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부인 나도 어쩌다 혼자 밥을 먹을 때가 있는데, 귀찮아서 이것 저것 찬을 꺼내기 번거로워 국에 말아 먹는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나이 든 어른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반찬 만들기도 귀찮아서 김장 김치만 드셨다네요(영양실조에 걸리신 것입니다.)
이렇게 자식들이 한 아버지 건사 못하고 영양결핍 현상까지 일으켰다고 자책하면서 아버지께 도시로 오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몸이 성하고 내 손발 움직이는데, 그런 말 하지 말라시는 것입니다..
딸 자식들의 염려로 작년 12월 아버지 생신 때 아버지 여친을 만들어 드리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일곱 자식들 중에 세 집은 적극적으로 찬성하는데요.( 반찬 때문도 있지만, 혼자 적적하게 지내시는게 걸려 말동무라도 하는 여친을 추천했지요) 두 집은 완전히 반대였답니다.(원인과 이유까지 들면서.아버지 무색할 만큼)
젊은 시절에도 어머니 한 분밖에 모르셨는데..성품도 곧으시고 깔끔하기로 소문난 아버지이십니다.
그런 아버지께 반대파 셋째딸이 정색하면서 지금까지 젊잖고 존경받을 만하게 살아오셨는데, 일을 만드느냐고 성화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한 달에 1~2회씩 반찬을 만들어 택배로 보내 드렸는데, 극구 보내지 말라시는 것입니다. 섬이다보니, 넘 추운 날은 배송도 어렵고 찬이 도착해서 두고 두고 잡수다보면 맛도 떨어진다는 게 이유입니다.
아버지는 걱정하는 자식들 맘을 아시는지 어제도 오늘도 전화를 주셨습니다.
모쪼록 건강을 잘 챙기셨으며 하고 친한 벗이 있었으며 합니다.
대화하는 말 벗.
말이 통하는 그런 말 벗이.
차라도 한 잔하면서 인생을 즐기는 그런 말벗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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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시니어 기자단’ 모집
-다시 뛰는 인생2막 ‘나도 기자다’
프리미엄경제신문 이투데이의 자회사인 이투데이 PNC(Passion & Creative)가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 시니어 기자단’을 모집합니다.
시니어 기자단은 액티브 시니어들의 치열하고 아름다운 ‘삶의 현장’ 소식과 함께 인생2막-자기계발 성공 스토리, 애환과 고통, 기쁨 등을 취재하게 됩니다.
선정된 기자단은 소정의 교육을 거쳐 2014년 2월부터 시니어 모니터링 업무와 현장 취재기사를 작성하게 되고, 작성된 기사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 사이트에 게재됩니다.
50대 이상 신장년층들은 우리 사회의 주춧돌이자 근간이며 버팀목입니다. 하지만 직장-자녀문제-부모-집안 대소사-건강-대인관계 등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단지 자기만을 위한 삶을 살아오지 않았기에 가려져 있을 뿐입니다.
신장년층은 명분과 격식, 보수적인 사회적 가치에만 연연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성공을 위해 온갖 혼을 불어넣으면서도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을 결코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투데이 PNC가 운영하는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당당한 시니어들의 고품격 Life 정보 웹진으로 ‘2막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e-시니어’ ‘‘Dynamic Senior’의 신나는 놀이터’‘시니어들의 애환과 고통을 나누는 사랑방’을 지향합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니어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많은 성원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 songbird@etoday.co.kr. (02)799-6712
현재 대형병원의 경우 의사 80% 이르는 선택진료 의사 수가 2017년까지 33%가량 줄고, 이와 관련한 진료비 부담율도 현재의 36% 수준으로 떨어진다. 또 4~5인실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돼 '일반병실' 비중은 80%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먼저 올해 하반기부터 선택진료비 가산율을 현재의 65% 수준까지 낮춘다. 현재 선택 의사 진료비의 경우 일반 의사보다 검사·진찰·처치·수술 등 항목에 따라 20~100%의 수가를 더 받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15~50%만 가산된다.
복지부는 비급여 개선을 단계적으로 실시, 2017년에 폐지하겠다는 방침이다. 2016년까지는 선택의사 규모를 대폭 줄인다. 현재 '병원별 80%'인 선택의사 허용 비중을 '진료과별 30%'로 크게 낮추면 현재 약 9900여명인 선택의사 수가 2016년말에는 3분의 1인 3300명까지 감소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남은 선택진료제를 '전문진료 의사 가산' 제도로 전환한다.
복지부는 또 기존 6인실인 일반병상 기준을 4~5인실로 변경하고, 현재 74%인 일반병상 비중을 올해에 82%까지 확대한다. 현재 50%인 상급종합병원의 일반병상 의무 비율도 내년까지 70%로 높인다. 대형병원이나 수도권병원으로 환자가 집중되는 현상을 우려해 상급종합병원 4인실의 기본입원료 본인부담률은 기존 20%에서 30%로 올리고 장기 입원에 대한 부담률 인상도 검토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기본 입원료의 20%만 환자가 부담하면 되는 일반병실이 항상 부족사태를 빚어 환자들은 어쩔 수 없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상급병실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일어나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간병비 대책으로는 간호사·간호조무사 등이 건강보험 제도 안에서 추가 보상을 받고 간병을 책임지는 '포괄간호서비스' 확대가 제안됐다. 복지부는 우선 올해 공공병원 33곳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2017년까지 지방·중소병원을 중심으로 전체 병원의 70%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비급여 대책이 실행되면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4조6000억원 가량의 건강보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재원문제와 관련, "2015~2017년 해마다 약 1% 수준의 건강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하지만, 보험료 부과 기반 확충과 건강보험 재정의 효율적 관리 등을 통해 국민들이 최대한 부담을 덜 느끼는 수준에서 인상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업무 보고에서는 치매 환자 관련 대책도 보고됐다. 올 7월부터 '치매특별등급' 제도를 전면 시행 건강상태 등급 판정 결과만으로는 수혜 대상이 될 수 없는 가벼운 치매 환자 약 5만명도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같은기간 부터 치매환자 가족이 2~3일간 환자를 단기보호시설에 맡기고 쉴 수 있도록 '가족 휴가제'도 도입된다.
시간제 근로자 등을 위한 '시간제 보육반' 제도, 야간 보육서비스, 온라인 입소 관리 시스템, 기초연금 도입 등도 복지부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주요 업무 과제로 소개됐다
중장년층이 제2의 인생을 위해 재취업에 나서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직장에서 속속 은퇴하고 있는,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의 인생 2막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공무원 등 일부 직업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장인은 50세 전후로 퇴직 압박에 시달리는게 현실. 그러나 ‘100세 시대’라는 문구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에 은퇴하는 건 너무 이르다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50대 중장년층은 은퇴 후 연금수령까지 10년 이상 시간 차가 나다 보니 은퇴 이후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실정이다. 여야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16년부터 정년 60세 의무화에 합의했다.
일선 공기업을 비롯한 일부 업체들도 정년을 연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아직도 50대에 은퇴하는 인력이 많아 취업전선에서 중장년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일선 산업현장에서 단련된 능숙한 업무 능력을 겸비한 경력직을 채용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 장년층 인력 긍정적 평가 = 기업들은 장년층 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상반기 기업 335개사를 대상으로 ‘50세 이상 장년 근로 인력 활용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75.2%가 ‘긍정적이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현업 경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서’(33.7%)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근무 의지, 책임감 등이 높은 편이라서’(22.2%), ‘적은 비용으로 고급 인력을 쓸 수 있어서’(16.7%), ‘숙련된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서’(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취업포털에서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면 같은 해 3분기 기업 4곳 중 1곳꼴로 경력직만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력직만 채용한 기업은 전문직 종사자가 많았다. 즉, 전문 기술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력자들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전문직 근로자가 경험과 기술력을 낭비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 나아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거시경제학적 논리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재취업 성공? 역량 발휘할 곳 찾아야 = 중장년층이 재취업에 성공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취업교육 관련 전문가들은 우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 이전 직장에서 받던 연봉이나 처우보다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재취업을 위해선 감안해야 한다.
재취업을 위해선 우선 전문가들과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 고용지원센터가 있다. 이곳을 통하면 재취업 정보를 제공받고 세부 항목별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워크넷 홈페이지(www.work.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북부고용센터를 비롯한 동부고용센터, 남부고용센터 등에서는 재취업을 원하는 구직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도 구직자와 기업 간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방일 서울시 창업지원과장은 “재취업은 우선 구직자가 어떤 업무 역량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전에 근무했던 업종과 경력, 잘할 수 있는 분야 등을 총괄적으로 분석해 구직자가 원하는 업체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경력단절 여성 취업 위한 지원 확대 = 보통 재취업 하면 50대 가장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출산 및 육아, 가정살림으로 인해 일터를 떠났던 30대부터 60대 여성들까지도 재취업을 원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가 사회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을 위한 사업 예산을 작년보다 19억원 올린 41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이달 초 밝혔다.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운영비가 증액되고 센터에서 근무하는 취업설계사 급여도 20만~30만원 인상된다.
지역별 구인기업 분석으로 구인 수요를 산출해 시행하는 기업맞춤형 훈련과 정보기술(IT) 등 전문기술 훈련이 80여개 과정으로 확대된다.
조윤선 여성부 장관은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은 물론 취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작년 말 시간제 일자리를 통해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의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사들이 실버마켓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7년 고령화 사회, 2026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금융시장을 통한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금융 소비자들의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기초생활 유지를 위한 노후자금 마련에 초점을 둔 은퇴서비스에서 더욱 다양한 재무적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금융, 의약품, 여가, 의료기기, 요양, 주거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국내 실버마켓 규모는 2010년 33조2000억원에서 2020년 125조원으로 10년 새 3.8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100세 시대 도래로 전체 생애에서 노후 기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증가하면서 은퇴 이전에 금융시장을 통한 자산 증대로 충분한 노후자금을 마련할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금융회사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다.
지금까지 국내 금융회사들의 은퇴서비스는 기업과 개인고객에 따라 이원화돼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기업고객에겐 퇴직연금 등 근로자의 퇴직 및 복지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고객에겐 개인연금 등 리테일 은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100세 시대가 되면 개인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는 방안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금융회사의 은퇴 비지니스는 점차 리테일로 그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기존의 은퇴자산 관리는 60세 은퇴 후 80세 사망까지 약 20년간의 노후기간을 위한 목돈 마련에 초점을 뒀던 반면 100세 시대에는 100세까지 약 40년간 필요한 노후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산운용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즉, 30세 취업과 60세 정년퇴직이라는 일반적 유형을 감안할 때 약 30년간의 은퇴자산 축적을 통해 100세까지 남은 40년의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다.
이에 따라 고령자들은 제2의 커리어 등을 통해 60세 이후에도 근로소득을 유지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제2의 커리어는 대체로 시간제 등의 일자리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인의 근로소득은 정년퇴직 전보다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에서 완전 퇴장하기 전까지는 일부 자산만 쓰고 나머지 자산은 지속적으로 운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등 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자산운용 방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은퇴 이후에도 40년의 긴 시간이 있는 만큼 고령자들은 기초적인 생활비뿐 아니라 여가, 교육 등 여러 가지 사회활동을 위한 재무관리의 필요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해당 지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재무적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변화들에 대응해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은퇴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국내 실버산업 현황은 어떠할까. 2000년대 중반부터 고령화가 한국사회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국내에서도 사적연금을 비롯해 은퇴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적연금(개인 및 퇴직연금)의 경우 2005년 퇴직연금제도를 도입, 2012~2013년 개인연금제도 관련 제도개편 등으로 2012년 말 기준으로 284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26%에 달한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오는 2020년 국내 사적연금시장은 약 775조원, 전체 은퇴금융시장은 약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은퇴금융 상품시장은 최근 개인의 은퇴준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변액연금보험, 월지급식펀드, 즉시연금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회사들도 시장의 높은 성장 전망에 대응하고자 퇴직연금뿐 아니라 은퇴비지니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고령자를 위한 은퇴상품과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새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00세 시대에는 은퇴준비 단계부터 은퇴기간까지의 각 단계별로 적합한 은퇴준비 방안이 제시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국내에는 이러한 재무설계에 기반을 둔 은퇴 솔루션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100세 시대에는 노후기간이 늘어난 만큼 고령 기간 동안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은퇴상품이 개발될 필요가 있으며 그중에서 연금상품 라인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객군을 생애 단계별로 세분화하고 각각에 적합한 상품 포트폴리오 및 재무설계안이 제시된다면 금융회사는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용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밖에도 고령층의 니즈가 단순히 기초생활비 확보에 머물지 않고 보다 다양해지는 것에 대응해 일본처럼 여행, 간병 등 기타 서비스와 연계된 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면 고령 금융소비자 확보에 더욱 유리할 것이라는 제안이다.
한국마사회에서 2014년도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크게 5급 사무직과 기술직, 6급 기술직으로 나뉜다. 5급 사무직의 경우 △일반행정 8명 △재경 7명 △법무 3명을 채용한다. 기술직은 △전산 1명 △축산 2명 △수의 2명(수의1·생물1) △시설 3명(건축2·토목1) 승마 교관 2명 등 총 28명을 뽑는다.
5급 신입채용은 연령과 학력 제한이 없으며 부산과 제주를 포함한 지방근무 가능자에 한해 뽑는다. 이밖에 KRA 인사규정상 결격사유에 해당 되지 않는 자, '공무원채용신체 검사규정'에 의한 불합격판정에 해당되지 않는 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6급 기술직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인재육성형 시간제 근로자 채용'으로 실시된다. 승마 보조교관 2명을 채용하며 전국 규모대회 장애물 B Class 이상 경기에서 입상경력이 있는 학생승마선수 자격을 갖춰야 한다. 금, 토, 일 주 20시간 시간제 근무 형태로 채용한다.
이번채용은 연령과 학력 제한이 없는 '스펙초뤌소셜리크루팅 미션수행'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상으로 주어진 스테이지별 미션(인성, 창의, 상호평가 미션)을 수행해야 하며 곧바로 현업평가(직원평가)를 거쳐야 한다.
총 10일간 2개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며 스테이지 1은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치뤄진다. 스테이지 2는 28일부터 2월1일까지 진행된다. 수행과제는 △인성 미션 4개(스테이지별 2개) △창의 미션 2개(스테이지별 1개), 또는 타분야 지원자간 상호평가 미션 2회(스테이지별 1회) 등이다.
심사 기준은 도전의식과 적응력, 헌신도, 창의성 등 회사인재상 부합여부 등이다. 보훈대상자 및 장애인, 농어업인자녀에게는 5~1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접수는 오는 22일까지이며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홈페이지(http://www.starting.re.kr)에서 회원가입 및 지원 후 한국마사회
홈페이지(http://kra.trns.co.kr)에도 함께 지원해야 최종 완료된다. 한국마사회까지 지원하지 않을 경우 접수가 취소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