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도 잠이 덜 깬 조용한 아침.
바늘 끝 하나 박을 수 없을 것 같이 꽉 찬 세상을 뚫고 넓은 대웅전을 빠져나온 독경소리처럼 일주일에 두 번 거실에 울려 퍼지는 인터넷 영어방송.
기저귀 차고 출발해 수의라는 마지막 패션 쑈로 끝내는 게 인생인데, 젊음, 결혼, 고생자체가 마냥 즐거움이었고 재미였던 아이 키우기도 끝내고 이제 단 두 식구만 남았다.
서점에서 책을 산다는 건 달콤쌉싸름한 일이다. 그걸 처음 안 건 중학교 3학년 때였다. 단짝 친구와 함께 서점엘 갔다. 놀 것이나 즐길 것이 거의 없었던 시절, 친구와 나는 예배를 마치고 적당히 시간을 보내며 놀 곳으로 서점을 택했던 것 같다. 서점이 집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동선이 자연스레 이어졌다.
사춘기의 절정을 지나고 있던 우리는 만나기만 하면
‘몽골’ 하면 내 머리엔 초원과 말이 떠오른다.
요즘이 그렇다.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동산과 구릉에는 긴 겨울을 이겨낸 풀들의 환호성이 온갖 색으로 피어나고 있다. 그 꽃의 색과 들풀의 향기는 그 동산 안으로 들어가 본 사람만이 안다. 멀리 소문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말을 타고 들어가 보는 것이다. 몽골의 부드러
가문 땅을 적시는 단비가 내린 다음날 아침, 서울시가 주최하고 국제 펜클럽 한국 본부가 주관하는 서울 詩 기행을 나섰다. 미세먼지도 말끔히 걷히고 길가의 초여름 나무들은 상큼하고 싱그러워 내 삼십대를 떠올리면서 정동골로 향했다.
정동은 근대사가 곳곳에 살아 쉼 쉬는 곳이요 덕수궁 돌담길은 내 데이트 코스이기도 했기에 감회가 새로웠다. 덕수궁의 동문인 대한
을 집필한 김택근 작가가 성철 스님께 보내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위선과 아만과 허무가 넘실대는 요즘, 세상을 깨웠던 스님의 장군죽비가 그립다는 사연을 소개합니다.
김택근 작가·언론인
성철 스님, 감히 스님의 삶과 사상을 들춰서 을 출간했습니다. 책은 쇄를 거듭해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자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님께서는 남김없이
다리(橋)로 유명한 곳은 많다.
건축공법이나 조형미로, 또는 긴 길이로, 휘황한 조명으로, 전통미나 주변의 멋진 풍광으로, 전설 또는 유명한 사연이 있거나 하는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가까운 일본 오키나와 북부의 고요한 섬에 바다색이 이쁘고 길고 긴 다리로 알려진 코우리 대교 (古宇利大橋)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내가 보았던 고우리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 7017’이 지난 달 20일 개장하였다. 서울역 고가도로가 폐쇄되고 1년 반 만에 완공하였다. 우리나라 첫 고가공원이어서인지 기존 공원과는 다르다. 새 명물 탄생을 축하할 일이다.
6월 첫 주말 친구 몇 명과 회현역에서 공원으로 걸었다. 하늘은 맑고 서울타워가 더 높게 보였다. 고가공원에서 오랜만에 내려다본 서울역이 새롭게 보였다
긴 가뭄의 갈증(渴症)은 해소되지 않은 채 30도를 오르내리는 한낮의 열기는 때 이른 초여름으로 접어들었다. 때 이른 더위에 온종일 직장에서 시달리던 몸은 퇴근 후에는 파김치가 되어 가까스로 저녁 한 술 뜨고 TV앞에 앉지만 이내 밀려오는 피로에 눈꺼풀은 천근만근 견디지 못하고 스르르 감기곤 한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반복되는 생활패턴에 생체리듬은 자꾸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마음만 동동 구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문을 두드려주셔요.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 그 쓸쓸함에 대한 이야기를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보내주셨습니다.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누님. 이렇게 불러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이젠 누니~임 하고 소리 높여 불러도
2017년 5년30일부터 8월1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은 올해 열리는 전시 중 손꼽히는 주요 전시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하는 필자의 전시 도슨트를 원고로 옮겨, 현장감을 느끼며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글 옥선희 동년기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프랑스의 까르티에 현대미술재단 소장전은 서울시립미술관과 끼르티에 현대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