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나의 스승
지난 세월에 살아온 길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니 나이가 들었다는 걸 실감한다. 한편으로는 살아온 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전쟁 직후 태어나 1960년대 중고등학교에 다녔고, 70년대 초에 대학을 다녔다. 이후 80~90년대 비약적인 경제 발전으로 이제는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되었다. 가장 빈곤한 나라에서 태어나 가장 급속한 발전으로
며느리는 아기를 맞이하는 첫 작업으로 아기 방을 꾸몄다. 첫 아기가 성별이 중요하지 않았겠지만 아기를 모실 방을 꾸미기 위하여 성별을 알아야만 했다. 탄생 전의 아기 성별이야 식은 죽 먹기 의술이다. 아기궁의 주인은 왕자였고 아기방은 은은한 푸른색의 세상이 되었다. 천장에는 하늘의 별이 반짝인다. 요람의 모서리에는 늠름한 장군의 천리마가 아기를 호위할 모양
1964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으로 경제기획관, 경제기획국장, 재무부 차관보, 재무부 차관, 한국산업은행 총재 등을 거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살아온 이형구(李炯九·76) 전 노동부 장관. 대개 한 분야에서 탄탄대로 삶을 산 이들은 자기계발서나 자서전을 쓰곤 하지만, 그는 그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일생의 사명감을 가지고 쓴
김갑식 산과 사람 편집장
자, 독자 여러분!
상상의 나래를 펴보시라.
지금 당장 당신에게 1000만원의 공돈이 생겼다.
무엇을 할 것인가.
사람들은 각양각색의 답을 내놓는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첫 번째 하고 싶은 일로 여행을 꼽았다. 그만큼 여행은 공통적인 관심사이며, 하고 싶은 일 가운데 맨 앞줄에 놓여 있다.
실제로 여행이라 하면 왜 사
숲은 멀리 있었다. 찾아가야만 했고, 늘 ‘언젠가는 가야지’라는 말로 접어두던 곳. 언제부터인가 숲이 우리 곁에 다가왔다. 사람과의 교감을 허락하며 아름드리 서 있는 서울의 대표 숲을 찾아갔다.
글·사진 권지현 기자 9090ji@etoday.co.kr
남녀노소 사랑받는 ‘어린이대공원’
1973년 5월 5일 개원한 어린이 대공원은 2006년 10월
도사 되는 법?
무림의 비급은 인연 있는 자의 것이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누구나 가질 수 없어 비급이라 했던가
어언 나이 70을 넘었다
고령사회에서 평균연령 100세 이상을 산다고 하는데 우리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고, 계속해서, 새롭게 변하는 IT 세상에서 알파고 아이들과 어울려 살아가려면 앞장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뒤따라
사전적 의미의 내숭은 ‘겉으로는 순해 보이나 속으로는 엉큼하다’다.
김현정 화가, 그녀는 청춘의 속내를 내숭을 떨지 않고 작품 속에 고스란히 드러냈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얇은 한복 속의 여인의 자태는 예쁘다기 보다는 무척 매혹적이다.
인사동에 가면 꼭 들리는 갤러리 몇 군데가 있다. 그날 갤러리 이즈에서 예정에 없던 전시를 만났다. 마치 전시
공가는 함께 공(共)과 집 가(家)로 ‘비어있던 집에서 함께하는 집으로’ 라는 슬로건을 걸고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공유주택을 말한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어린 시절 동무들과 놀이터에서 모래밭에 한 손을 묻고 다른 손으로 토닥이다가 살짝 손을 빼면 작은 동굴 같은 공간이 만들어지는 놀이를 했다. 그 놀이를 하면서 우리는 두꺼비에게 헌 집
10년 전쯤 동문회 송년회에서 대선배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경제학 교수님으로 장관급 고위직까지 지내고, 70대 중반에 본인 말로 ‘백수’ 생활을 하는 분이었지요.
“65세에 대학에서 정년 퇴임하고, 석좌교수 예우를 받으며 70세까지 일하다 몇 년 전 은퇴를 했다. 평생 교단에서 ‘노동은 고통(PAIN)’ 이라는 마르크스 경제학을 사실이라 믿
30여 년 전 어느 해 7월 하순이었다. 오랜만에 동창 모임을 강에서 갖기로 했다. 서울 근교에도 놀기 좋은 강이 수두룩하지만 한 친구가 “한탄강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부득부득 우겨 할 수 없이 그리로 정했다. 서울 동대문 부근에서 아침 9시에 출발하는 여행사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먹거리는 10여 명이 각자 ‘주특기 요리’로 한 가지씩 준비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