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여행사에서 유럽 단체 여행객에게 ‘등산복은 피해 주세요’ 라는 문자를 보내서 큰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그 기사를 보고 여행사가 왜 여행자의 복장까지 제한하는지 의아 했다.
관광객 개인적 취향까지 여행사에서 간섭하는 것은 지나친 관섭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문자의 대상이 대충 필자와 비슷한 세대의 유럽관광객이라고 하니 연대감에 살짝 발끈
한 번 빠져들면 출구 찾기 힘들다는 배우 금보라를 돌직구 시사평론가 이봉규가 만났다. 중년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금보라는 지나간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며 아름답고 당당한 삶을 열어 가고 있었다. 그녀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으나 또 많이 달라져 있기도 했다. 그간 몰랐던 그녀의 진짜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 주면서 그녀와 그는 꽤 격의 없는 대
천재 피아니스트와 괴짜 음악교수의 소통과 우정을 그린 음악극이다. 과장된 유쾌함 속에 비극의 역사를 묻고 살아가는 주인공 마슈칸 교수 역을 맡은 배우 이호성을 만나봤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
"욕심이죠. 좋은 작품을 해보고 싶은 욕망은 모든 배우에게 다 해당할 거예요. 특히 이 작품이 2인극이라는 데 더 매력을 느꼈어요. 모노드라마나 2인극의 경우
박원식 소설가
구불구불 휘며 아슬아슬 이어지는 가파른 비탈길의 끝, 된통 후미진 고샅에 준수한 한옥 한 채가 있다. 집 뒤편으로 세상의 어미로 통하는 지리산 준령이 출렁거리고, 시야의 전면 저 아래로는 너른 들이 굼실거린다. 경남 하동군의 곡창인 악양면 평사리 들판이다. 광활한 들 너머에선 섬진강의 푸른 물살이 생선처럼 퍼덕거린다. 호방하고 수려한
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이 쓰는 말로 표현하면 ‘성공한 덕후(마니아)’ 같다고. 다른 분야가 아닌 ‘불교 덕후’. 그러자 웃으며 그가 화답했다. “맞아요. 덕후는 나쁜 표현이 아니에요. 결국 한 분야에 능통하고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미래를 주도하며 세상을 바꿀 거예요.” 이렇게 스스로를 덕후라 말하고 있는
글 박정희 혜담(慧潭) 인상코칭 연구원장 ilise08@naver.com
요즈음 신중년이란 말에 어울리도록 멋지게 차려입은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카페나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다과점에 모여 담소를 즐기는 모습이 일상화 되어 가고 있다.
그 분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여유 있고 행복해 보인다. 많은 시간을 지내고 보니 지금 이순간이 가장 소중하기에 최
경계의 떨림이 느껴지는 눈빛이 입을 열었다. 머리에 두 가지 생각이 공존한다며 가벼운 질문에도 얼음 위를 걷는 듯 조심스럽고 신중하다. 누군가 알아봐 주는 것도, 맞서는 것도 이제는 ‘정신 사납다’고 표현하는 이 사람,
코디 최(최현주 崔玄周·55).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대나무 위 무림고수를 만나고 온 기분이 바로 이런 느낌인가 보다.
코디 최란
평생 39년을 농촌 지도사로 일한 이윤화(李允和·67)씨가 도미니카 공화국에 도착했을 땐 막막 그 자체였다. 입버릇처럼 정년퇴직 후를 대비하라고 후배들에게 잔소리 해 왔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준비는 없었다. 그래서 막막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생각한 것이 코이카였다. 식량 증산과 농업기술 근대화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그였다. 상대가 외국 농토, 외국 농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 mute93@daum.net
‘책의 역사에 대한 현학적인 진술’은 삼가겠습니다. 그러면서 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형편에서 보면 책은 아무 데나 있습니다. 너한테도 있고 나한테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책은 낯설지 않습니다. 지천으로 아주 흔한 것이 책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