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10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이야기는 100세를 맞이한 노인이 자신의 생일잔치를 앞두고 양로원 창문을 넘어 탈출하면서 시작된다. 우연히 돈 가방을 훔치고, 살인에 연루되는 등 황당한 에피소드 사이에 노인의 100년 인생 여정이 녹아 있다.
주인공 알
경로석에서 나이 드신 분들이 서로 옥신각신하는 볼꼴 사나운 광경을 심심찮게 목격한다. 내가 나이를 더 먹었으니 경로석에 앉을 우선권이 있다는 논리가 싸움의 시작이다. 경로석은 정확히 말하면 노약자석이다. 임신을 한 아녀자나 나이는 젊지만 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도 앉을 권한이 있다. 경로석이 아니고 노약자석인데도 더러는 경로석으로만 알고 있다.
처음에는 귀촌 목적이 아니었다. 꽃향기, 흙냄새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텃밭 하나 장만할 생각이었다. 부부는 사랑에 빠지듯 덜컥 첫눈에 반해버린 땅과 마주했다. 부부는 신이 나서 매일 밤낮없이 찾아가 땅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응답이라도 하듯 땅은 씨앗을 감싸 안았고, 뿌리 깊은 나무는 온몸으로 품었다. 텃밭은 꽤 큰 대지가 됐고, 이후 정자와 살 만한 집도
북조선 아이들의 성장기를 다룬 ‘우리가 만난 통일, 북조선 아이’신간은 그 오랜 경험으로서의 통일의 기록이자 더 큰 통일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이들을 위한 해법을 위해 만들어졌다.
사람들은 요즘 조심스럽다. ‘이러다 정말 통일이 되려나?’ 싶다가도 그간의 사건들을 생각하면 다시금 낙관을 거두게 되는 신중한 입장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 안에서
엄마를 회상하며, 엄마의 향수에 흠뻑 젖고 싶어 방구석을 쓸쓸히 지키고 있던 엄마 재봉틀을 2년 전 집으로 가져왔다. 옆에 두고 있는 것만으로도 엄마와 함께 있는 듯했다.
여중생 시절, 가정 숙제로 앞치마를 만들어오라고 해서 재봉틀을 만지는 순간 그만 바늘이 톡 부러지고 말았다. 그 후 바늘이 무서워 재봉틀 숙제는 모두 엄마와 언니한테 부탁했다. “
‘저렇게 큰 가위를 어떻게 쓰지?’
소싯적 엄마의 바느질함에 있던 커다란 가위를 보며 들었던 생각이다. 자잘한 바늘 사이에 놓인 큼지막한 무쇠 가위는 크기도 버거웠고 왠지 위협적이었다. 양말, 단추, 치맛단 수선에서 방석, 커튼, 이불까지 가위는 집안의 모든 수작업을 항상 같이하던 규중칠우 중 하나다.
우직하고, 무뚝뚝한 무쇠가위는 바느질은 물론 머
은퇴를 했거나 자녀들을 결혼시킨 시니어는 늘어난 시간에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면 좋다. 이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시니어 취미활동으로 사진 촬영을 추천한다.
무조건 고가의 카메라를 처음부터 구입할 필요는 없다. 주변 지인의 추천을 받고, 인터넷으로 구입하기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리 비싸도 가방 속에 고이 모셔둔 카메라는 쓸모
‘평화가 깃든 밥상’ 시리즈, ‘문성희의 쉽게 만드는 자연식 밥상’ 등을 통해 다양한 자연요리 레시피를 선보여 왔던 문성희(文聖姬·68). 그의 첫 에세이 ‘문성희의 밥과 숨’, 얼핏 소박하면서도 거대한 물음을 줄 것만 같은 제목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읽는 내내 삶의 행복과 자유를 좇아 끊임없는 질문과 마주했다. 그러다 답은 결국 제목에서 찾고 만다. 문
통상 남자들이 주도하는 종친회 일을 오랫동안 수행 봉사하는 여자 친구들이 있었다. 친해져서 물어보니 오빠나 남동생 없이 자매들만 있다 보니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더 친해져서 자세한 가정사를 물어보니 한스러운 사연을 토로했다.
“우리 집은 어렸을 때부터 여자들만 있었어요.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언니와 나. 이렇게 넷이서요.”
“어떻게 그렇게 되셨어
엄마는 요리솜씨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어린 시절에는 엄마의 요리가 최고인 줄 알았다. 주발에 담는 밥도 엄마만 세워서 담을 수 있고 세상의 맛이 엄마의 손끝에 다 있는 줄 알았다. 그 환상이 깨지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친구 엄마의 요리가 더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엄마는 천성이 부지런해서 늘 무언가를 열심히 만드셨다. 학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