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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한듯 뭉클한 영화 <천수위의 낮과 밤>
- 해가 중천에 뜨도록 이불 속에서 뭉개다 일어나 TV를 보는 고등학생 아들 가오(량진룡 분). 그 시각 어머니 정 여사(포기정 분)는 동네 ‘Wellcome’ 슈퍼마켓에서 일하느라 바쁘다. 도입부만 보면 게으른 망나니 아들을 둔 홀어머니 고생담 아닐까 싶지만, 점차 관객은 가오가 HKCEE(홍콩 중등교육검정시험) 결과를 기다리며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학생이
- 2017-08-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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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일 KDI 교수, 평생 동안 세상과 대결하다
- “안식년인데 안식을 못하고 있어요. 일이 많아서(웃음).” 주빌리은행장이자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인 유종일(柳鍾一·59) 교수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근황을 얘기했다. 그러나 그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한국사의 거친 부침 속에서 단련된 표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경제민주화 개념을 적극적으로 현실화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오피니언
- 2017-08-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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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문학 역사를 찾는 여행의 출발점에서
- 1883년 개항을 계기로 외래의 근대문화를 받아들인 인천은 근대도시로 성장했다. 이에 의미를 둔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은 개항장에 한국근대문학관을 세워 한국 근대문학을 수집, 보존하고 있다. 근대계몽기(1894~1910)에서 해방기(1945~1948)까지의 문학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한국근대문학관을 소개한다. 근대문학관으로 변신한 창고
- 2017-08-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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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달음은 먼 곳에 있지 않다
- ‘깨달음’이라는 단어는 필자 같은 평범한 사람에겐 해당이 안 되는 말인 줄 알았다. 부처님이나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성현이나 훌륭한 사람들이 얻는 고귀한 생각일 거라고만 짐작했다. 친한 친구 삼총사 중 한 명인 이 여사는 독실한 불자다. 그래서인지 폭넓게 우리를 포용해주고 마음 씀씀이가 컸다. 그녀는 집에서 가까운 절에 열심히 다니기도 하고
- 2017-08-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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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WA 모닝커피 오픈 하우스’
-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아기를 등원시키는 며느리가 손녀를 유아원에 들여보내고는 종종 또래 엄마들과 근처 커피숍에서 모닝커피 타임을 가진다고 한다. 비슷한 나이의 엄마들이니 할 말도 많을 것이고 정보도 나누면서 즐거운가보다. 모닝커피 타임이라 하니 예전에 필자가 활동했던 SIWA(서울국제부인회)가 생각난다. ‘시와’는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 부인들의 모임인데 우
- 2017-08-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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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수는 만들지 말자
- “아니! 이 xx가 너 상병이 일병한테 맞아도 싸! 이런 개xx를 봤나!" 군 시절 일등병인 필자가 순간적으로 화가 나 상급자인 상등병의 귀싸대기를 때렸다. 주위에는 내무반장급인 하사도 있었고 병장 등 고참병사가 수두룩했다. 저녁식사 후 내부반 자유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던 필자의 하극상 전말은 이러했다. 당시 일등병인 필자는
- 2017-08-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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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걸리에 대한 오해
- 한때 막걸리 열풍이 일었던 적이 있다. 유산균이 많아 건강에 좋다는 이유였다. 우리나라 전국은 물론 이웃 일본에 수출 물량 대기도 바빴었다. 여러 기업에서 고급 막걸리를 출시하기 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막걸리 열풍이 많이 식었다. 필자는 주로 막걸리를 마신다. 워낙 막걸리만 고집하기 때문에 회식자리에 참석하면 필자를 위해 막걸리 두 병을 따로 주문해
- 2017-08-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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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매
- 1964년 가을이었다. 그때는 서둔야학교가 새 교실을 짓기 전이어서 계사를 빌려 수업을 하던 시절이었다. 엉성하기 짝이 없는 토담에 깜박깜박하는 호롱불을 켜두고 바닥에는 멍석을 깔고 수업을 했으나 그곳은 우리의 유일한 배움의 보금자리였다. 선생님들은 열심히 가르쳐주셨고 학생들은 진지하게 눈과 귀를 모았다. 그런데 반드시 그런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날
- 2017-08-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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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안화 감독의 영화
-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영화와 공간: 홍콩’이라는 주제로 홍콩 영화 수작들을 상영했다. 상영작 중 두 편이 허안화 작품이었다.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허안화(쉬안화, 許鞍華)의 작품들은, 일상을 통해 인생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할 수 있는 여백과 깊이를 안겨준다. 현실에 발 디디고 사는 서민의 삶을 그려내는 감독 중 허안화만큼 진실한 감독도 드물다
- 2017-08-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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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활량 늘리는 몇 가지 방법
-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많은 미세먼지와 흡연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폐를 혹사시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폐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큰 병에 걸려 후회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혈액에 공급해주고,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이
- 2017-08-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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