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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킨십에 까칠한 그녀
- 댄스를 가르치면서 스킨십은 피할 수 없는 방법이다. 말로도 어느 정도 뜻을 전달할 수는 있어도 스킨십보다는 효과가 적다. 그런데 상대가 이성이고 거기 더해서 시각장애인일 경우는 난감해진다. 어깨가 올라간 경우 어깨를 내리라고 여러 번 얘기하지만, 초보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어깨가 올라간다. 어깨가 올라가면 목이 움츠러들어 보기에 안 좋다. 목을 길게 빼
- 2017-08-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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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파리로 가는 길(Paris Can Wait, Bonjour Anne)>
- 이 영화의 볼거리는 크게 곱게 늙은 여배우 다이안 레인,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광, 여행길에서 남편 아닌 남자에게 느낀 40여 시간의 미묘한 이성적 감정 등이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영화 로 유명한 감독이다. 그의 딸도 2017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코폴라 감독의 아내 엘레노어 코폴라가 80세에 만든 첫 장편 상업영화다. 일단
- 2017-08-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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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시라노>
- 장마철은 이미 지났는데 요즘 폭우가 계속 내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 34도가 넘나드는 무더위로 힘들었었기 때문에 오히려 비가 내려 선선해지니 기분이 상쾌하다. 오락가락하는 빗속을 뚫고 일요일 오후 뮤지컬 한 편을 보러 강남 나들이에 나섰다. 역삼동의 LG아트센터에는 뮤지컬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이날의 공연은 로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
- 2017-08-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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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자 만난 거룩한 분노
- 어려서부터 ‘오지라퍼’ 기질을 보인 필자는 그냥 지나쳐도 좋을 일에 몸을 던지는 적이 많았다. 예컨대 동네를 지나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싸우고 있으면 꼭 참견해서 그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누가 옳고 그른지 끝까지 판단해주고 심판관 노릇을 자임했다. 그들은 대부분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지만, 일단 싸움을 그치게 했다는 사실에 늘 의기양양해했다. 이런 버릇
- 2017-08-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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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망구와 영감은 억울하다
- 할머니를 일컫는 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할매, 할멈 그리고 할망구 등이 그것이다. 할머니는 큰 어머니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할’은 ‘크다’라는 뜻의 순우리말 ‘한'이 변형된 말이다. 할머니는 원래 한어머니이다. 지금도 전남지역에 가면 할아버지를 한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한아버지가 발음하기 편하게 할아버지로 변한 것이다.
- 2017-08-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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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첩장
- 최근에 남편 친구 자녀의 청첩장을 받고 우리 부부는 깜짝 놀랐다. 이제 부모님들의 나이가 거의 고희를 넘어서 자녀들의 결혼도 거의 끝나 가나 했는데 아직도 시키지 못한 자녀들이 많은가 보다. 요즘은 하도 결혼 연령이 늦어지니까 작은 결혼이라고 해서 부모님 친구들에겐 알리지도 않고 신랑 신부 친구들만 부르기도 한단다. 우리 젊었을 때는 맞벌이가 흔하지
- 2017-08-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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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마리소리 여름축전 그리고 낯선 남자와의 하룻밤
- 작년부터 지인이 이 행사에 동호인 멋 겨루기에 출전한다며 오라고 했었다. 국악을 중심으로한 행사인데 3일간 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문제는 너무 먼 것이다. 차가 있으면 몰라도 대중교통으로 가자면 고생 깨나 해야 할 여정이었다. 그러나 마침 운길산 역에서 하룻 밤 잘 일이 있어 내친 김에 가볼 생각을 했다. 설악면에서 농장을 하는 다른 지인이 설악면으로 와서
- 2017-08-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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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한듯 뭉클한 영화 <천수위의 낮과 밤>
- 해가 중천에 뜨도록 이불 속에서 뭉개다 일어나 TV를 보는 고등학생 아들 가오(량진룡 분). 그 시각 어머니 정 여사(포기정 분)는 동네 ‘Wellcome’ 슈퍼마켓에서 일하느라 바쁘다. 도입부만 보면 게으른 망나니 아들을 둔 홀어머니 고생담 아닐까 싶지만, 점차 관객은 가오가 HKCEE(홍콩 중등교육검정시험) 결과를 기다리며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학생이
- 2017-08-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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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일 KDI 교수, 평생 동안 세상과 대결하다
- “안식년인데 안식을 못하고 있어요. 일이 많아서(웃음).” 주빌리은행장이자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인 유종일(柳鍾一·59) 교수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근황을 얘기했다. 그러나 그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한국사의 거친 부침 속에서 단련된 표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경제민주화 개념을 적극적으로 현실화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오피니언
- 2017-08-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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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매
- 1964년 가을이었다. 그때는 서둔야학교가 새 교실을 짓기 전이어서 계사를 빌려 수업을 하던 시절이었다. 엉성하기 짝이 없는 토담에 깜박깜박하는 호롱불을 켜두고 바닥에는 멍석을 깔고 수업을 했으나 그곳은 우리의 유일한 배움의 보금자리였다. 선생님들은 열심히 가르쳐주셨고 학생들은 진지하게 눈과 귀를 모았다. 그런데 반드시 그런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날
- 2017-08-09 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