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마다 오랜 시간 품은 옛이야기를 듣는다. 깊은 산중에 난 흙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때 묻지 않은 숲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는다. 느긋한 마음으로 호젓하게 걷는 그 길 위에선 작은 것에도 너그러워질 수밖에 없다. 연풍새재 옛길, 걷다 보면 흔적마다 생생한 이야기가 묻혀 있다. 새들도 쉬어 간다는 험준한 조령(鳥嶺)을 넘어 걸었던 민초들의 그 길 위에 내
올해로 시골살이 15년 차. 권정아(55, ‘지구네 밤농원’ 운영)의 농사 이력이 길다. 전공인 밤농사에 관한 한 답답하거나 헤맬 게 없을 정도로 노련하다. 오랜 세월을 자식 기르듯 지극정성으로 밤농사에 매달려 살았으니 어련하랴. 그러나 알다가도 모를 게 농사다. 좋은 작황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초라한 결산표가 돌아오는 식의 시행착오가 드물지 않았다
가을 한낮, 상주시 외서면 소재지 거리에 적막이 가득하다. 오가는 이도, 차도 드물어 고요하다. 연신 바람이 지나가고 낙엽이 흩날릴 뿐이다. 과거 한때 제법 씽씽하게 돌아간 다운타운이었지만, 이농 조류에 휩쓸려 진즉 저물었다. 이렇게 쓸쓸한 거리 한편에 앤티크 그릇을 파는 가게가 있다. ‘어! 쥐죽은 듯 조용한 촌 동네에 웬 앤티크 숍?’ 다들 의아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야산 자락에 옛집 한 채가 있다. 현대식 건물 일색인 도시에 남은 옛날 한옥은 그 존재만으로도 신선하다. 저만치 홀로 핀 들꽃처럼 자존감으로 당당하다. 고미술품 수집가로 한국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간송미술관을 설립한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자취가 서린 집이다. ‘전형필 가옥’이라 부르는데, ‘간송 옛집’으로도 통한다.
지난 26일 오후 이투데이빌딩에서 브라보 시니어 프렌즈 인사이트 미팅이 열렸다. 시니어 매거진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발행하는 이투데이피엔씨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시니어 비즈니스 기업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브라보 시니어 프렌즈 인사이트 미팅 1회에서는 중장년의 덕질문화와 일본의 고령화 극복을 주제로 한
힘든 추석 명절이 지나갔다. 추석과 같은 명절은 일부 주부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연휴일 수 있다. 오랜만에 가족·친지들과 함께한다는 즐거움도 잠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 준비와 설거지, 청소 등 가사노동 강도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집안일 대부분이 손목을 자주 써야 하는 특성상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불청객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손목터널증
북인북은 브라보 독자들께 영감이 될 만한 도서를 매달 한 권씩 선별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해당 작가가 추천하는 책들도 함께 즐겨보세요.
“연예인이 밥 먹여주냐?”
팬심을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맞는 말이다.
팬 활동이 밥을 먹여주거나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도움이 되어주진 않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밥을
치열하게 돈을 벌고 자녀 양육과 부모 봉양에 집중하며 살다 보니 어느새 50대. 앞만 보고 달리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은퇴 후에는 조용한 곳에서 여유 있게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중장년이 많을 테다. 특히 평화로운 노후를 해외에서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은퇴이민에 대해 알아봤다.
영국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2024년 한국
그의 산중 살림이 어언 30여 년째. 이력이 길어 쌓인 내공도 겹겹일 터다. 따라서 번듯한 집과 농장을 갖추었을 성싶지만 웬걸, 거처의 모습에 애써 다듬거나 꾸민 흔적이 거의 없다. 원래 화전민이 살았다는 집부터 옛 모습 그대로다. 1000평 규모의 농장 역시 야생 초원에 가깝다. 그렇다면 천하태평 게으름뱅이들이 사는 집? 또는 못 말릴 자연주의자의
지난 2일 한국문화원연합회(이하 연합회) 제32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대진 신임회장을 만났다. 김대진 회장은 선대부터 성남지역에서 살아온 원주민으로 판교 낙생농협 조합장과 판교신도시개발추진위원장, 성남시의원, 성남시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대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연합회가 우리 문화발전에 보다 기여할 수 있도록 ‘문화를 만드는 그릇’으로 만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