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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솟는 파크골프 인기 속 주의해야 할 질환은?
- 파크골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국민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파크골프장과 동호인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실내 파크골프장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집 근처 공원에서 접할 수 있는 골프를 뜻한다. 198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파크골프는 2020년대 들어와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파크골프 동호인 수는 4만 5000명이었지만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무려 14만 명에 육박한다. 파크골프는 특히 시니어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뛰어난 접근성이 한몫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와 달리 인근 공원 등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장소에서 진행된다. 골프를 치기 위해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비용 역시 상당히 저렴하다. 일반 골프는 골프장 코스 사용료인 그린피와 캐디피 등을 포함하면 1인당 평균 2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반면 파크골프는 1회 기준 평균 5000원 안팎의 비용이 발생한다. 간단한 경기 방식 또한 시니어가 파크골프에 매료된 이유 중 하나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와 마찬가지로 홀 컵에 공을 넣으면 되는 스포츠지만, 여러 개의 클럽을 이용하는 일반 골프와 달리 단 하나의 채로 모든 걸 해결한다. 또한 파크골프공은 일반 골프공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무겁고 지름은 2cm 길어 시니어도 손쉽게 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면 파크골프와 부상은 연관이 적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파크골프도 신체의 관절을 사용하는 엄연한 스포츠다. 이 사실을 간과하고 적합한 준비운동을 하지 않은 채 파크골프장에 들어서면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대개 더위가 찾아오기 전 아침 시간대에 경기가 치러진다는 특성상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근육이 갑작스럽게 사용될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일반 골프뿐만 아니라 파크골프에서도 ‘골프엘보’는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꼽힌다. 골프엘보(내측상과염)는 팔꿈치 안쪽 관절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과도한 운동 혹은 잘못된 자세 탓에 손이나 손목, 팔에 부하가 생기고, 팔꿈치 주변 힘줄에 미세 파열이 생겨 발생한다. 과하게 힘을 주며 스윙하다 채와 바닥이 부딪히는 ‘뒤땅’도 골프엘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시니어의 경우 뼈·근육 등 근골격이 약화되고 근력과 골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골프엘보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골프엘보에 시달리는 시니어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엘보 환자는 20만 7252명으로 2021년 대비 1만 명 이상 늘었다. 그중 파크골프를 주로 즐기는 6070세대 환자도 10% 이상 증가한 6만 7823명이었다. 경기 후 팔꿈치가 욱신욱신 아플 경우 골프엘보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심하지 않은 골프엘보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무리한 활동을 지속해 팔꿈치에 계속 압박이 가해진다면 만성 팔꿈치 통증이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직결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물건을 옮기거나 수저를 들기도 힘들 만큼의 통증이 일상을 위협한다. 증상이 이어질 경우 속히 병원을 찾아 꾸준한 관리와 치료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한의학에서는 골프엘보에 대해 침·약침 치료와 추나요법을 주로 활용한다. 침 치료는 긴장한 팔꿈치 주변 인대와 근육을 풀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인체에 무해한 순수 한약재 성분을 담아낸 약침 치료는 염증을 신속히 가라앉히고 인대·신경 등 연부조직 강화를 촉진한다. 증상에 따라 추나요법도 실시한다. 추나요법은 팔꿈치 관절과 어깨·손목 등 팔 전체의 틀어진 부분을 교정해 기능 회복을 돕는다. 한약도 도움이 된다. 체질과 증상에 맞게 처방하는 한약은 탁한 피를 의미하는 어혈을 없애고 부종을 가라앉힐 뿐 아니라, 약해진 근골격을 전반적으로 강화해 재발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파크골프는 타 스포츠에 비해 활동량이 적은 편이기에 파크골프를 처음 접하는 시니어들은 부상의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파크골프도 장시간 한쪽 근육과 관절을 활용하는 편측 운동이므로 부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치료와 더불어 충분한 휴식은 필수며,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일상화해 부상 위험을 줄여보자.
- 2024-07-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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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노주선 대표 “50대는 너무 젊어요”
- 건강수명이 76세쯤 됩니다. 60세에 은퇴해도 16년은 활동을 더 해야 하죠.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각하면 여생이 더 남아 있어요. 자, 생애주기를 재정립해 볼까요? 50대라면 이제 인생의 절반을 살았을 뿐입니다. - 노주선, 한국인성컨설팅 대표 (시니어 매거진 2023년 10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이연지 디자인 유영현
- 2024-07-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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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고독한 고령자의 7가지 시그널
- 고령자는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 외로움도 그중 하나. 나이 들어 마주하는 노화와 주변 환경 변화는 고령자를 외롭게 한다. 하지만 마음의 병은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그럴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신호가 있다. 일본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연구소의 무라야마 히로시 박사가 전한 고독한 고령자가 보내는 시그널 7가지다. 1. 주변 사람이나 친구의 입원·부고를 이야기한다. 2. 지병 등 건강 상태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3. 취미나 레저로 외출하는 일이 줄었다. 4. TV나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었다. 5. 퍼즐이나 스도쿠를 하기 시작한다. 6.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말한다. 7. 표정 변화나 미소가 적다. “남몰래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면에 의한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에디터 조형애 출처 주간 SPA! 디자인 유영현
- 2024-07-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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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케어 전문기업 캐어유, ‘인생대학원 교수양성과정’ 개강
- 캐어유가 은퇴 후 인생을 더욱 빛나고 열정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인생대학원 교수양성과정’을 개강한다. 캐어유는 ‘디지털 문해강사’ 과정을 통해 200여 명의 강사를 배출,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어르신 대상 디지털 격차 해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키오스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교육용 키오스크 3종을 렌탈 및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개강하는 ‘인생대학원’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시니어 세대가 필요로 하는 8개 과목을 5일간 학습하고 실버타운 현장 탐방을 통한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경제, 거주, 일, 생활과 레저, 건강, 인식, 관계 및 계획과 실천의 8과목은 시니어의 은퇴 후 인생후반전에 대한 궁금증과 해결과제를 다루며, 약 1천 개의 토픽을 통해 풍부한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각 과목에는 워크북이 제공되어 학습 진도 및 주제 이해를 돕는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교수법’이 추가 과목으로 포함되어 퇴직을 앞둔 직장인이나 이미 은퇴한 사람들이 올바른 은퇴 준비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은퇴 후 꿈꾸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강 후에는 교수임용고시와 강의 실습, 출석 및 과제 제출 등을 평가해 ‘인생대학원 교수’로 임용되며, 우수 수료자는 캐어유의 정식 직원으로 채용될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수강자에게는 캐어유의 온라인 매체에 칼럼을 게재하고 소정의 원고료를 받을 수 있는 ‘시니어 칼럼니스트’로 활동할 기회도 주어진다. 수료자들은 ‘학습동아리’를 운영하여 강의 관련 정보 제공과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받으며, 월 1회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과정 관련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모든 수강자는 캐어유가 운영하는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 ‘캐어랜드’의 유료 강좌 및 제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우선 초청 기회도 제공된다. ‘인생대학원 교수임용 과정’은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 8월 23일에는 수료 및 교수 임용식이 예정되어 있다. 과정에 대한 문의는 캐어유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2024-07-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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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어닥-SDAMC, ‘테크+시니어’ 하우징 개발
-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이 부동산 개발사인 SDAMC와 함께 올 하반기 테크 기반 시니어 하우징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시니어 하우징 사업 영역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고 밝혔다. 케어닥은 지난해 주거형 하이엔드 요양시설 케어닥케어홈을 런칭하는 등 주거 관련 사업 부문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국내 시니어 하우징 시장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올 3월에는 시니어타운을 7가지 유형으로 분류, 호텔 등급처럼 손쉽게 고를 수 있도록 고안한 시니어타운 표준 등급 가이드를 선보였으며, 5월에는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미국 시니어 리빙 전문 기업 IHC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케어닥은 특히 복합개발 사업 부문에 특화된 강점을 갖춘 SDAMC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니어 하우징 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케어닥은 테크 기반의 시니어 케어 솔루션 및 이를 접목한 럭셔리 시니어 하우징 상품의 개발·운영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치 호텔처럼 시니어 주거 공간을 관리할 수 있는 PMS, RMS 시스템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시니어 하우징에 접목해 돌봄의 품질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럭셔리 시니어 하우징 상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점을 고려한다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하이엔드 케어 운영 솔루션 접목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SDAMC와 함께 올해 중 수도권 내 하이엔드 시니어 하우징 개발 사업 공동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국내 시니어 하우징 시장이 커지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만족스러운 실거주가 가능한 고품질 하이엔드 상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부동산 개발 부문에 저력을 갖춘 SDAMC와의 협력을 통해 연내 더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의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24-07-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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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택 감독 “테니스 열풍, 지속되려면 또 다른 전설 필요”
- 지금의 대한민국 테니스 열풍 뒤에는 이형택이 있다. 묵묵히 불모지를 개척해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운 인물이다. 올림픽 4회 출전,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 한국인 최초 ATP 투어 대회 우승, US오픈 16강 진출, 세계 랭킹 36위 등. 테니스 선수로 그가 이룬 기록은 기적에 가깝다. 선수 생활을 은퇴한 그는 현재 주니어 선수 감독으로 테니스와 함께하고 있다. 아홉 살 때 테니스를 시작하던 마음을 기억하며, 명맥을 이어줄 사람을 기다리는 중이다. 테니스 열풍 뒤 고민 테니스 코트를 배경으로 화보 촬영한 소감이 어떠셨나요? 코트 색감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괜히 아이돌 된 기분도 들고, 좋았습니다. 하하. 요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지난해 12월 무릎 수술을 해서 재활 훈련을 하면서 주니어 선수 육성에 매진하고 있죠. 그런데 이렇게 테니스 외적으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어 기분도 환기되고 재밌었습니다. 요즘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데 실감하시나요? 동호인, 그러니까 생활체육 쪽에서 테니스가 인기를 끌고 있죠. SNS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예쁘고 멋진 옷을 입고 테니스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SNS에 사진을 게재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생각해요. 건강에 좋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거고요. 시니어분들에게도 테니스 운동을 추천합니다. 전신 운동, 유산소 운동이 되고 테니스를 하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체력이 안 따라준다거나 부상당할까 봐 너무 겁내지 마시고 한번 배워보세요. 이 인기는 앞으로도 이어질까요? 지금이 참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기를 단순히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다음 스텝이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저는 테니스라는 스포츠가 더욱 발전하려면 결국 엘리트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포츠 업계에서는 테니스가 10년 전 골프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얘기해요. 박세리 선수 이후 좋은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세계대회에서 이름을 알렸기에 발전할 수 있었죠. 지금 국내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이 100만 명 조금 넘는다고 하는데 300만 명 이상으로 커지려면 정현, 권순우 같은 선수가 4~5명 정도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현, 권순우 선수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두 선수 모두 본인의 의지로 해외 경기에 도전했고 멋진 성적을 냈죠. 정현 선수는 그랜드슬램 4강을 달성했어요. 지금은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권순우 선수는 최근 메이저 대회(프랑스오픈)에서 승리하며 활약을 보여줬죠. 선배로서 두 선수 모두 몸 관리 잘하고, 부상 없이 투어 생활을 오래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너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사실 제가 그러지 못했기에 선수 생활이 끝나고 좀 아쉽더라고요. 해외에 가서 맛집도 못 가보고 주변 관광도 못 즐기고 그랬죠. 빛나던 영광의 순간들 테니스 불모지에서 어떻게 선수가 되셨나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강원도 횡성군 오천면에서 자랐어요. 어느 날 저희 초등학교로 발령받아 오신 선생님이 테니스부를 창단하신 거예요. 멤버를 모집하기 위해 축구 테스트를 하셨어요. 축구를 잘하면 모든 스포츠를 잘한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당시 선생님이 제 축구 실력을 좋게 봐주셔서 테니스부에 들어갔고, 그게 시작이 된 거죠. 그때는 정말 테니스에 대해 하나도 모르던 아홉 살짜리 아이였어요. 선수 생활 기록 중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많은 분들이 ‘타이브레이크의 기적’이라면서 2005년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 경기를 얘기하시죠. 6대0에서 역전승을 거둔 스토리가 포인트 같아요. 당시 저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 마음이 통했던 걸까요? 그리고 199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은 저에게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당시 회사가 IMF로 많이 힘들었거든요. 제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선수 생활이 그때 끝났을 수도 있어요. 금메달을 따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투어를 시작했고 2000년 US 16강 진출도 가능했죠. 경기 때 특별한 징크스가 있었나요? 징크스는 아니지만 저는 식당에 가면 항상 앉았던 자리에 앉으려고 했어요. 경기하는 날이 아닐 때도요. 식당에 들어갔는데 그 자리에 앉지 못하면 괜히 아쉬운 기분이 들곤 해요. 생각해보니 징크스가 하나 있었네요. 어머니께서 관람하러 오시는 날에는 한 번도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어요. 그래서 어머니께 오시지 말라고 했는데, 아마 서운하셨을 거예요. 그 징크스를 깨보려고도 했지만 결국 끝날 때까지 깨지 못했죠. 테니스 경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건 결국 무엇일까요? 테니스는 매 순간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스포츠예요. 그렇기 때문에 멘털 관리가 중요하죠. 경기하면서 조급해지는 순간이 와도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덤덤해지려고 노력해요.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최선을 다하자, 긴장하지 말자고 계속 저 자신과 대화를 하죠. 지금도 테니스 황제 선수 시절과 비교해 체력이 떨어진다고 느끼시나요? 아무래도 근력의 질이 많이 다르죠. 힘도 떨어지고요. 그래서 평소에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하려 하고 러닝도 하면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죠. 테니스장에 있다고 운동하는 건 아니에요. 지금은 선수가 아니고 지도자잖아요. 여러 명의 학생을 신경 쓰느라 바쁘죠. 요즘에도 축구를 즐기시나요? 축구는 체력 훈련 삼아 하고 있어요. 전에는 축구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데, ‘뭉쳐야 찬다’(JTBC 예능)를 하면서 정식으로 레슨을 받고 기술을 익혔죠. 축구장을 뛰면서 땀을 흘리고 나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또 요즘은 골프를 취미로 즐기고 있어요. 사실 골프 프로 투어에도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여러 여건상 안 되겠더라고요. 이제 무릎이 좋아지면 야구, 마라톤 등 새로운 운동에 도전해보려고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니까요. 유튜브 채널 ‘머드Lee-이형택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요. ‘머드Lee’는 제 별명이고, 한마디로 말하면 테니스를 주제로 하는 채널이에요. 정보영 선수와 대결을 펼치는 영상(조회 수 200만 회 돌파)이 가장 인기가 많아요. 시청자들이 제가 경기하는 영상을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그게 테니스 치는 분들한테만 재밌는 영상이라는 거죠. 그래서 다른 스포츠 즐기는 모습, 먹방, 일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려고 합니다. 테니스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테니스는 제게 동반자예요. 죽을 때까지 계속 같이 가야죠. 끝이라는 게 없는 스포츠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경지에 다다르지 못했고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성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제가 올림픽을 4회, 16년 동안 출전했어요. 그런데 메달이라는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쉽다고 할 수도 있고, 그래도 잘 견뎠다고 위로받을 수도 있겠죠. 지금 저는 주니어 선수 육성에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후배들이 좋은 길로 가는 것을 보면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겠죠. Bravo Question - 나에게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테니스에 대한 열정만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다만 테니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좀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내가 잘되고 성공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테니스라는 스포츠 자체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그래야 좋은 선수들도 많아지고 선순환 발전이 이뤄지는 거죠.
- 2024-07-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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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만 명 가입 돌풍 커뮤니티 앱 시놀, 2.0 버전으로 재탄생
- 주식회사 시놀이 50+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앱 2.0 버전을 출시했다. 이번 개편은 모임 커뮤니티 '시놀'과 만남 주선 '시럽'의 앱 서비스를 이원화해 시니어의 사용 편리성을 한층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시놀은 50+ 액티브 시니어의 모임과 만남을 통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개발하는 소셜 플랫폼 앱 서비스를 런칭한 지 1년 만에 가입자 3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7월 개편 방향성의 키워드는 기혼자를 아우르는 모임 서비스 앱 사용 편리성이다. 시놀은 모임 커뮤니티 앱인 ‘시놀’(시니어놀이터)과 만남 주선 앱인 ‘시럽’(시니어러브)으로 분리하여 가입 목적에 따라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시놀 측은 설명한다. 이를 통해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생활과 인간관계를 한층 진화시키게 됐다고 전했다. 시놀 2.0 버전에서는 다양한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여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모임에 참여하고 신청 및 결제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분리된 시럽은 사용자 간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고 매칭률을 높이기 위해 매일 저녁 8시 접속 시 선착순으로 대화 기회가 있는 ‘88다방’ 등 새로운 기능들을 도입했다. 시놀의 김민지 대표는 “인생 2막을 시작하는 50+세대에게는 새로운 인간관계가 필요한 시기가 찾아오며, 이번 앱 분리 런칭은 시니어 세대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시놀&시럽 앱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시니어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놀은 서비스 확대 개편을 기념하여 신규 회원 및 우수 활동자에게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과 이벤트 캠페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 예정이다.
- 2024-06-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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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 이후 더 멀리 가려면, 지금 잠시 쉬어 가세요”
- 국내 중장년 정책은 최근 급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 늘 새로운 정책 모델을 제안하고 발전시켜온 이가 있다. 바로 남경아 경기도 베이비부머기회과장이다. 과거 서울시 중장년 정책의 태동기부터 성장을 도모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관련 사업이 안정궤도에 접어들었을 즈음, 그는 시들시들해진 자신을 발견했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고, 홀연히 퇴사를 결정했다. 그렇게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자, 이내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다시 어떤 힘이 차올랐을 때, 경기도와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처음 시작된 중장년 활동은 2006년 희망제작소의 해피시니어 사업이다. 당시 남경아 과장은 4060세대의 다양한 사회공헌 일자리 모델을 발굴·육성하는 일을 담당했다. 2015년 이후로는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단장,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관장,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장 등을 지내며 서울시 중장년 정책의 역사를 함께해왔다. 오랜 세월 수많은 중장년의 삶을 연구하고 컨설팅해왔기에, 그가 퇴직했을 때 남다른 계획이 있으리라 여긴 이가 많았다. 그러나 실제는 정반대였다. 아무 계획 없이, 무계획이 계획인 양, 그저 몸과 마음 가는 대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빈둥거리는 일상을 보내던 중 뉴스 헤드라인에 그의 시선이 머물렀다. “2022년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장 임기 시작을 앞두고 인수위원회별로 공약 검토 결과가 쏟아지던 시점이었어요. 그때 ‘김동연 경기도지사 청년 정책 1호는 청년 갭이어’라는 뉴스가 눈에 띄더라고요. 청년을 중심으로 먼저 갭이어를 시행하고 향후 다른 연령층으로 확대해간다는 내용이었죠. 더불어 행정을 개편해서 베이비부머기회과를 신설했는데, 이 부서를 복지나 평생교육 관련 부서가 아닌 사회적경제국으로 편제한 점도 남다르더군요. 20년 가까이 중장년 정책의 진화 과정을 본 사람으로서 흥미롭다고 느꼈어요. 그렇게 경기도의 실험이 잘 이뤄지길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던 차에, 올해 저도 그 여정을 함께하게 된 거죠.” 더 오래 일하기 위한 ‘잠시 멈춤’의 시간 정책의 키워드인 ‘갭이어’(Gap Year)는 입학 전이나 졸업 후 또는 사회 진출에 앞서 여행이나 자원봉사, 인턴십 등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충전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서구 대학에서 널리 쓰인 용어로, 아직 우리 사회에서 갭이어에 대한 담론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단편적인 프로그램에 머무르는 형편이다. 그러나 최근 해외 동향을 보면 ‘그레이 갭이어’, ‘골든 갭이어’ 등 인생 전환기 또는 이행기를 지칭하는 개념으로도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경기도 또한 청년 갭이어에 머무르지 않고 중장년의 특성을 살린 프로세스와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다. 그 중심에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남 과장은 전환기 중장년에게 갭이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다. “갭이어는 개인마다 기간과 형태가 다른데요. 얼마가 됐든 갭이어 기간을 꼭 보내시면 좋겠어요. 한국 직장인은 평균 50대 초반에 퇴직하는데, 해외에 비해 그 시기가 빠른 편이에요. 여생을 고려하면 최소 20~30년은 더 일해야 하는 상황이죠. 급급한 마음에 생각을 정리하고 탐색할 시간 없이 곧장 구직활동에 뛰어들곤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새로운 일자리를 구한다고 해도 오래 못 가는 경우가 허다해요. 어쨌든 현실적으로 일을 계속하기 위해선 흔히 말하는 ‘N잡러’가 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죠. 빨리 취업하는 것보다는 오래 일할 방법에 대해 시간을 두고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퇴직 후엔 잠시 탐색기를 갖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면서 다양한 일자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봐요.”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중장년 세대에게 필요한 갭이어 기간은 약 10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욕구, 흥미, 환경 등에 따라 형태는 다양할 수 있지만 어쨌거나 핵심은 ‘탐색’이라 할 수 있다. 남 과장은 갭이어가 어렵다면 ‘갭타임’(Gap Time)이라도 보내길 권했다. 가령 최근 유행한 ‘5도2촌’(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서 살기)이나,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실제 해외에서의 중장년 갭이어는 공간의 이동, 즉 다른 곳에서 살아보는 형태가 많은 편이다. 남 과장 역시 공간의 변화를 줄 때 가장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퇴직 이후를 설계하는 데 에너지와 영감을 얻으려면 새로운 자극이 필요합니다. 누군가를 만나거나, 교육을 받거나, 프로그램에 참가해보는 것도 방법이지만, 일상 공간을 바꿈으로써 가장 강력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봐요. 공간을 이동하면 낯선 장소와 사람을 마주하게 되고, 특별히 뭘 하지 않더라도 모든 것이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오죠. 한달살기도 좋지만 퇴직 전이라면 매월 1박 2일이라도 갭타임을 위한 여행을 떠나보세요. 어디로 떠나야 할지 결정하려면, 내가 뭘 좋아하고 누구와 함께하면 좋을지 등을 고민해야 하잖아요. 거기서부터 자기 탐색이 시작되는 거죠.” 당하는 교육 아닌 주체적 교육으로 남 과장은 중장년 전환기의 가장 효율적 수단으로 ‘교육’을 꼽았다. 실제 퇴직 후 늘어난 여유 시간을 알차게 채우려는 마음에 이런저런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중장년이 상당수다. 이미 지자체마다 중장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은 차고 넘치지만, 그 효용성을 따져보면 다소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 또한 자신이 강의했던 교육 현장에서 “끊임없이 배우는데도 늘 공허하다”, “강의를 많이 들었는데 채워지는 느낌이 없다”는 참여자들의 고충을 듣곤 한다. “현재 공공기관 등에서 이뤄지는 중장년 교육은 대부분 지식·정보 전달 중심인 특강 형태가 많아요. 그러면 막상 수업을 들을 때는 좋다고 여기는데,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십상이죠. 진정한 교육이 되려면 일종의 훈련이 뒤따라야 해요. 가령 아이들에게 ‘빨간 신호에 건너면 안 된다’는 교육을 했다면, 이것을 실전에서 연습하고 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요. 결국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니 공허할 수밖에 없죠. 과거 서울시50플러스인생학교 정광필 학장이 언급한 ‘교육당하지 말자’, ‘배움은 매뉴얼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 떠오르는데요. 그렇게 당하는 교육이 아닌 스스로 주체가 되는 교육이라야 전환기에도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남 과장은 주체적인 교육 프로그램 사례 중 영국 U3A(순환적 학습 협동조합)를 일컬었다. U3A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하는 누군가가 따로 있기보다는, 모두 함께 참여해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순환적 학습의 장 형태로 운영된다. 일방적 강의가 아닌, 즉 선생과 학생이 따로 없는 자발적 학습 공동체인 셈이다. 이처럼 그는 학습 욕구를 가진 이들이 자연스럽게 함께 커뮤니티를 이루고 활력을 얻는 과정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무언가를 몰입해서 즐겁게 배우면 그것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하거나 감정을 교류하고 싶어지죠. 그렇게 삼삼오오 모여 커뮤니티를 만들고, 오랜 기간 활동하다 보면 언젠가는 새로운 일과 활동으로 연결되기도 해요. 소소한 커뮤니티로 시작했지만 노년기를 함께할 동료를 만나기도 하고, 언젠가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단체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어요. 정책적으로 교육 못지않게 커뮤니티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시작된 담론, 중장년의 삶으로 증명할 때 30대부터 시작한 중장년 관련 활동도 어느덧 20년이 다 되어간다. 시간이 흘러 이제 그 또한 중장년 당사자가 됐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렇게 빠른 시일 안에 정책이 확산됐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여기고 있다. 최근 정책적 사안을 둘러싸고 중장년 세대에 대한 명칭, 연령의 기준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 부분 또한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흐름으로 봐야 한다는 게 남 과장의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중장년이 취약계층이 아님에도 이렇게 공공정책으로 재원을 쓸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중장년은 거대한 통계적 집단으로만 존재했죠. 한국 사회에서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최대 규모 인구 집단인데, 10여 년 전만 해도 그 어디에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관심 밖 대상이었어요. 이제는 정치인들의 선거 공약에도 빠지지 않고, 한국 사회의 새로운 정책 어젠다로 자리매김했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이 세대를 규정하는 나이나 부르는 이름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말이 많은데, 과도기적 단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건강한 담론이라고 봐요. 비로소 중장년기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가 온 거죠.” 남 과장은 현재 중장년 정책의 전국화 속도를 볼 때 대중성은 확인된 반면, 중장년 세대를 위한 활동의 정당성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해석했다. 더불어 자신을 비롯한 동년배들에게 “이제는 우리 세대 스스로가 증명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좀 거창한 표현일 수 있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통계에 기대지 않고도 중장년 세대의 잠재력을 증명해야 할 때가 온 거죠. 한국 사회가 공공자원을 투입해 중장년 정책을 만들고 그들의 삶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결국 우리의 삶으로 말해야 합니다. 더불어 중장년 정책은 중장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 세대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임을 강조하고 싶어요. 분절적 정책이 아닌, 전후 시기인 청년기와 노년기도 동시에 고려해야죠. 그렇게 서로 연계하고 조화를 이뤄 경계를 넘는 대담한 기획이 펼쳐졌으면 합니다.” 그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 이슈에 핵심 키를 쥐고 있는 건 바로 현재의 중장년 세대이며, 그들이 곧 우리 사회의 미래와 같다고 내다봤다. 더욱이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이 팽배한 한국 사회에서 좀 더 긍정적인 노년의 롤모델을 제시해야만 희망찬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과는 별개로 우리 중장년 세대가 청년들에게 보여줘야 할 모습은 긍정적 나이 듦과 세대 문화예요. 안타깝게도 우리 세대는 유례없는 고령화를 헤쳐가는 데 본보기로 삼을 만한 롤모델이 별로 없어요. 그렇다고 그 고충을 또다시 자녀 세대에 대물림하지는 말아야죠. 그런 차원에서 가장 강력한 세대 공감은 일상에서 새롭고 긍정적인 노년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음 세대에 무언가를 전수할 수 있는 세대,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남길 수 있는 세대임을 몸소 보여주면 좋겠어요.”
- 2024-06-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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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 걸렸다 쉽게 넘기면 큰일… ‘목 통증’이 위험한 이유
- 최근 신체 리듬이 깨져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밤에도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숙면에 악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특히 시니어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이 줄기 때문에 잠을 깊게 청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숙면이 어려워 뒤척이다 보면 수면 자세도 쉽게 흐트러지기 일쑤다. 이렇게 바르지 않은 자세로 잠들었을 때 다음 날 온몸이 찌뿌둥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특히 목 주변에 긴장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뒷목 근육이 뻣뻣하게 뭉치면 통증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한의학 용어로 ‘낙침’(落枕)이라 부른다. 낙침을 비롯한 목 통증은 수면 시간 이외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TV나 스마트폰을 볼 때 목을 앞으로 뺀 자세를 취하는 등 일과 중 사소한 생활 습관도 목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안겨 목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때 수면 시간은 경추(목뼈)와 주변 조직의 긴장을 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회복 시간이다. 허나 수면 자세마저 자주 흐트러지는 경우 목에 쌓이는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줄어드는 셈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목 통증(경항통) 환자는 2012년 168만 7773명에서 2022년 255만 2846명으로 10년 사이 100만 명가량 증가했다. 이 중 2022년 50대 이상 중장년 환자 수는 123만 9199명으로 전체 환자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는 목 통증으로 고민하는 시니어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 같은 목 통증을 ‘나이가 드니 뒷목이 쑤신다’, ‘담 걸린 것 같다’며 단순 증상으로 치부하는 시니어가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경추의 배열이 틀어짐은 물론, 목 주변 조직이 손상되고 디스크 퇴행이 가속화돼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기상 후 목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치료와 관리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한의학에서는 목 통증을 유발하는 낙침 증상을 비롯해 목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방 통합 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낙침으로 틀어진 경추 배열을 교정해 특정 목 부분에 과도하게 몰린 압력을 낮춰 통증을 해소한다. 이어 천주혈, 대저혈 등 목과 어깨 주변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아 뻣뻣하게 경직된 목 주변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준다. 신바로약침, 중성어혈약침 등 순수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 치료는 염증 제거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손상된 목 주변 조직을 강화하는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빠른 회복과 재발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목 통증에 대한 추나요법의 치료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 중 한 곳인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추나요법의 목 통증 개선 효과가 진통제와 물리치료 등 일반 치료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목 통증 환자들을 추나요법군과 일반 치료군으로 나눠 치료 효과의 차이를 살폈다. 그 결과 추나요법군의 시각통증척도(VAS)는 치료 전 59.5에서 치료 후 26.1로 56%가량 대폭 감소했다. 반면 일반 치료군의 VAS는 60.6에서 43.3으로 줄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목 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수면 환경과 생활 습관을 돌아보는 것이다. 우선 체형에 맞는 베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베개는 목을 충분히 받쳐줄 수 있는 6~8cm 정도 높이가 적당하다. 높이가 체형에 비해 높거나 낮으면 경추 곡선이 틀어지고 목과 어깨 근육에 부담이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옆으로 자는 습관이 있다면 어깨 높이를 더한 10~15cm 정도의 베개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또한 TV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 고개를 앞으로 빼지 않도록 한다. 이를 위해 화면을 눈높이보다 약 5~10도 위에 둘 것을 추천한다. 우린 수면을 통해 오늘의 피로를 풀고 내일의 활력을 재충전한다. 오죽하면 ‘잠이 보약’이라는 말까지 있겠는가. 자신의 수면 환경을 돌아보고 일상 속 안 좋은 습관도 꼼꼼히 점검해보도록 하자.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2024-06-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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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부자의 루틴
- 기상 시간 평균 6시 44분 하루 평균 7.3시간 잔다. 일반 대중과 비교해 30분 덜 자는 편.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대략 오후 11시 30분으로 12시를 넘기지 않았다. 오전 루틴 종이신문·뉴스 보기, 운동·산책, 스케줄링 자산규모가 커질수록 신문이나 뉴스를 많이 본다는 응답이 높았다. 관심 분야는 경제, 정치, 생활문화 순이었다. 독서 1년에 10여 권 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 보유한 부자는 20여 권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분야는 인문사회, 소설, 자기계발 순이었다. 연간 독서랑 부자 – 10권 일반 대중 - 6권 일하는 시간 하루 평균 5시간 이하 부자 중 절반은 하루 평균 5시간 이하로 일했다. 기업경영자나 자영업자로 비교적 시간 운용에 자유도가 높기 때문이다. 취미 산책과 걷기 부자는 산책과 걷기로 일상 속에서 심신을 단련한다. 건강은 골프와 헬스로 관리하는데, 골프는 친목 도모의 목적도 큰 편이었다. 가족과 식사 주 3회 이상 부자 10명 중 7명은 주 3회 이상 가족과 식사한다. ‘거의 매일’이라는 응답도 40%를 넘었다. 부자의 주 평균 가족 식사 횟수 거의 매일 – 41% 주 3~4회 – 26.6% 주 1~2회 – 23% 거의 없다 – 9.4% “일상의 루틴이 우리를 구원한다.” - 파스칼 브뤼크네르, 철학자 에디터 조형애 출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디자인 유영현
- 2024-06-17 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