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니어 비즈니스 업계의 가장 큰 숙제는 무엇일까? 정부 차원에선 돌봄 인프라 부족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지만, 기업들 입장에선 ‘시니어 커뮤니티 형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초고령사회를 맞아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상품 출시, 서비스 개발에 있어 중심 소비자인 시니어들의 소비 심리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을만한 통로가 마땅치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8월 25~26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제로 3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초고령사회의 과제를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특히 국내 시니어 시장이 2023년 108조 원에서 2030년 168조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공유하며, 시니어 분야 일자
고령화 사회의 변화와 맞물려 시니어 비즈니스를 향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게 시니어 비즈니스 기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인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렸다.
대한상공회의소와 SOVAC이 공동 주관한 이 행사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부
김일준 스핀택 대표는 오랜 시간 금융 IT 분야에서 일했던 전문가 출신이다. 은행 애플리케이션과 비대면 계좌 개설 시스템을 만들던 개발자였던 그는, 어느 날 시니어 금융 서비스를 기획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시장 조사를 시작하며 느낀 첫 인상은 다소 당혹스러웠다. “방카슈랑스, 신탁, 연금 정도 말고는 시니어를 위한 상품이 별 게 없더라고요.” 그가
우리나라 고령인구가 20년 후쯤에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고령친화 산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에이지테크(Age-Tech)’가 시니어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안혜영 연구위원은 최근 ‘시니어 산업 성장의 엔진으로 부상한 에이지테크’ 보고서를 통해 “2030년부터 단일 세대 중 최대
2023년 가을 어느 날. 서울대 캠퍼스 곳곳에 흥미로운 포스터가 붙었다. ‘시니어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학우들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급하게 작성해 A4 용지에 출력한 포스터가 학생들의 주목을 받을 리 만무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래도 작성자는 기죽지 않았다. 온라인에선 ‘종교단체 포교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현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2일 발표한 ‘2024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 세대(50대, 60대 이상)의 식품소비 행태가 다른 세대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인구구조 변화, 경제 불확실성, 과학기술 발전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사회의 식품소비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일본 도쿠시마현 가미카쓰초(徳島県上勝町)는 약 1300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2025년 3월 1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55.9%에 달해 도쿠시마현 내에서도 초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매년 국내외에서 약 9만 명이 이 작은 마을을 찾는다. 그 중심에는 ‘잎사귀 비즈니스’와 ‘제로 웨이스트 센터’라는 독자적인 지역
한국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헬스케어, 금융, 레저, 교육, 주거, 패션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고령층을 새로운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간주하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러한 사업을 기획하는 실무자들과 교류를 진행해 보면 걸
한국 사회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산업계는 '시니어 시장'이라는 이름 아래 고령 소비자를 새로운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다. 시니어 금융, 시니어 뷰티, 시니어 푸드, 시니어 디지털 기기까지 전 산업 분야에서 '고령자용' 상품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흐름 속에서 반복되는 문제 중 하나는 연령 구간으로 구분하려는 기업들의 태도다. 물론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