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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 봄 나들이 막는 '족저근막염'… 통증 막으려면
- 연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걷기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가벼운 신체활동은 건강과 몸의 활기를 북돋아 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리한 보행이나 운동으로 몸에 무리가 생겨 병원을 찾는 이들도 따라서 증가하고 있다. 이때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족부(발)에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종골(발뒤꿈치뼈)부터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발바닥 아치(arch)를 유지해 주는 단단한 섬유막으로, 몸을 지탱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오래 걷기 등으로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운동선수들에게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하이힐이나 굽이 낮은 신발, 딱딱한 구두를 자주 신는 일반인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중장년 사이에 유행 중인 맨발 걷기도 문제다. 푹신한 깔창으로 발을 보호하는 신발 없이 딱딱한 흙 바닥을 밟는 것은 발에 무리를 줘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맨발 걷기를 즐기고 싶다면 지자체에서 발 건강을 고려해 조성한 지역을 찾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걸을 때 충격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민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서서히 발생하는데 아침에 일어난 직후 처음 몇 발자국 디딜 때 발뒤꿈치 부위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다 점차 걸음을 걷다 보면 통증이 줄어드는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초기엔 약물치료·스트레칭으로 호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족저근막염(발바닥근막성 섬유종증) 환자는 2022년 27만1850명으로 2012년 13만8583명 대비 10년간 약 2배 증가했다. 평균 발병 연령은 45세 내외,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가량 잘 발생한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로 가능하다. 근막이 파열되면 그 부위가 부어올라 두께가 두꺼워진다. 치료는 환자의 90% 이상이 보존적 치료로 회복된다. 수술적 치료는 거의 필요 없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족저근막이 밤사이 수축돼 있다가 아침에 급격히 이완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보조기를 사용해 밤사이 족저근막을 이완된 상태로 유지 시켜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보조기를 착용한 지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줄어든다. 2~3개월은 꾸준히 착용해야 완치할 수 있다. 또 치료 시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함께 하면 도움이 된다.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에는 약물치료인 소염진통제를 사용한다. 이때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통증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할 수 있다. 다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는 족저근막의 파열을 더 악화시키거나 발바닥 뒤꿈치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지방 패드를 녹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김민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족저근막염 초기 단계에는 약물치료와 스트레칭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보통 즉각적인 호전이 아닌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환자의 참을성과 꾸준함이 중요하다”며 “특히 족저근막염은 증상이 오래될수록 치료 성공률이 낮아진다. 증상이 의심될 때는 가능한 빨리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받고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습관 교정이나 주사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만성 환자는 체외충격파 치료(ESWT)를 통해 염증조직을 회복시켜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기기에서 발생한 충격파가 세포막에 물리적 변화를 유발, 새로운 혈관을 생성해 석회화를 재흡수시키고 혈액 공급을 증가시켜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주변 조직과 뼈 회복을 활성화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을 가져온다. 또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족저근막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를 자극, 통증에 대한 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리고 통증을 완화한다. 특히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이미 손상된 족저근막의 치료를 도와 많은 시간이나 수술 없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민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체외충격파는 기존의 물리치료, 약물, 주사 등의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족저근막염 외 근골격계 환자들에게도 추천되는 비수술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이다”며 “특히 회전근개 병변, 석회성 건염,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 만성 허리통증, 아킬레스건염, 퇴행성관절염, 연골연화증 등 근골격계 질환이 만성적으로 지속하거나 골절 부위의 불유합, 림프 부종, 뇌졸중 환자의 경직, 욕창이 있는 환자에서도 적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리한 운동 피하고 적정 체중 유지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족저근막에 과도한 긴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서 있거나 걷는 것을 가능한 줄이고, 비만이거나 최근 급속한 체중 증가가 있다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 따뜻한 족욕은 혈액순환을 도와 족저근막염 예방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꽉 끼는 신발은 피한다. 뒷굽이 너무 낮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도 좋지 않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김민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구두를 오래 신으면 보통 발뒤축의 바깥쪽이 먼저 닳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닳은 구두를 오랫동안 신게 되면 발바닥에서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고 악화할 수 있다”며 “이때는 구두 뒷굽을 새로 교체해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2024-04-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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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맨발걷기 안 해야 하는 사람
- 중장년 사이 유행이 번지는 속도는 MZ 세대 못지않다. 최근 트렌드 중 하나는 단연 ‘맨발걷기’다. 전국 유명 관광지마다 맨발 산책로 조성 열풍이 불고 있다. 올해 맨발걷기 길이 생기는 공원은 서울에만 네 곳(효창공원, 응봉공원, 성촌공원, 이촌어린이공원)이나 된다. 맨발로 걸으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좋다. 각종 성인병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그런 건 아니다. 걱정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족저근막에 부상을 입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맨발 걷기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우선 경로에 돌부리 같은 요철이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걷는 중에는 틈틈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귀가 후에는 온수 족욕으로 발을 풀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과체중인 경우에는 보행 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체중 감량도 필요합니다. 단 족저근막염 의심 증상이 있거나 이미 질환을 겪은 경우라면 맨발 걷기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무엇인가요? 족저근막이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얇고 긴 막으로, 발바닥의 탄력과 아치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족저근막이 지속적인 외부 충격으로 손상을 입으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 합니다. 족저근막염이 중장년층에 흔한가요? 실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40대 이상 족저근막염 환자가 24만 9265명으로 전체의 약 74%에 달했습니다. 50대가 25%로 가장 많았고, 60대(20%), 40대(18%)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족저근막염 증상은 어떤 게 있나요? 주요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입니다. 오래 걷거나 서 있을수록 통증은 커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발바닥과 발뒤꿈치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방치하면 통증 부위가 넓어지고 발이 뻣뻣해지면서 보행조차 힘들어집니다. 비슷한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발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 관리법 ① 발바닥 스트레칭 의자에 앉아 아픈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얹는다. 한 손으로 발가락 전체를 감싸 쥐고 다른 손으로 엄지나 검지를 이용해 발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가볍게 지압한다.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이 과정을 3회씩 총 3세트 반복한다. 발 관리법 ②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벽을 바라보고 30cm가량 떨어져 선 뒤 손을 어깨너비로 벌려 벽을 짚는다. 통증이 있는 발을 뒤로 빼고 반대쪽 발은 앞으로 내민다. 발바닥 전체를 바닥에 붙인 채 체중을 앞으로 실어 벽을 민다. 최대한 종아리 뒤가 당기는 느낌이 나도록 10~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전체 동작을 3회 반복한다.
- 2024-04-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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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층 ‘맨발 걷기’ 열풍, 무작정 따라 하다간 ‘낭패’
- 최근 ‘어싱’(Earthing)이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어싱은 ‘땅’(Earth)과 ‘현재진행형’(ing)의 합성어로 맨발로 땅을 밟으며 걷는 행위를 의미한다. 실제로 주변 공원의 흙길이나 등산로에만 가도 신발과 양말을 벗고 산책을 즐기는 이른바 ‘어싱족’(Earthing族)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유명 관광지마다 맨발 산책로 조성 열풍이 불 정도다. 청명한 가을 날씨에 지역마다 맨발 걷기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이러한 유행에 걱정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맨발로 걷다 오히려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발의 지방층이 얇아져 맨발 걷기를 하다 족저근막에 부상을 입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이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얇고 긴 막으로, 발바닥의 탄력과 아치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지속적인 외부 충격으로 손상을 입으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실제로 족저근막염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나타나 경향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이상 족저근막염 환자는 24만 9265명으로 전체(33만 5754명)의 약 74%에 달했다. 50대가 25%로 가장 많았고, 60대(20%), 40대(18%)가 그 뒤를 이었다. 아침 기상 후 첫발을 디딜 때 밤새 수축해 있던 족저근막이 펼쳐지면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또한 오래 걷거나 서 있을수록 통증이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발바닥과 발뒤꿈치 전반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그러다 활동을 지속하다 보면 족저근막이 이완되면서 통증이 줄어들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점점 통증 부위가 넓어지고 발이 뻣뻣해지면서 보행조차 힘들어진다. 따라서 비슷한 증상이 이어진다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발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을 통해 족저근막염을 치료한다. 먼저 침 치료는 발바닥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근막 회복을 돕는다. 또한 순수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신바로약침, 오공약침 등 약침 치료는 염증 해소와 신경 재생에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빠른 회복과 재발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에 대한 약침 치료 효과는 대전자생한방병원과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임상증례 보고 논문에도 소개된 바 있다. 족저근막염 환자를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신바로약침 치료를 시행한 결과 통증 숫자평가척도(NRS)가 치료 전 10점에서 치료 후 2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RS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 정도를 가장 극심한 10점에서 통증이 없는 0점 사이의 숫자로 표시한 척도를 의미한다. 맨발 걷기에 앞서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발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족저근막염 의심 증상이 있거나 이미 질환을 겪은 경우라면 맨발 걷기를 권장하지 않는다. 특히 진행 경로상 뾰족한 돌부리 같은 요철은 없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걷기 운동 중에는 틈틈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귀가 후에는 온수 족욕으로 발을 풀어주는 것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보행 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체중 감량도 필요하다. 11월 11일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걷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지정된 ‘보행자의 날’이다. 그만큼 국가적 차원에서도 국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걷기 운동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걷기에 앞서 자신의 발 건강을 먼저 살필 필요가 있다. 발은 ‘제2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신체 부위지만, 우리 몸 가장 아래에 있어 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 맨발 걷기로 건강을 챙기기 전에 발 건강부터 관심을 갖는 것이 알맞은 순서일 것이다.
- 2023-11-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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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죽걸산’에 ‘530 걷기’로 발바닥 통증 생겼다면
-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이모(63) 씨는 ‘누죽걸산’을 실천하고 있다. 누죽걸산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의미로 건강을 중시하는 시니어들 사이의 유행어다. 이를 위해 이모 씨는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걷는 ‘530 걷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런데 날이 따뜻해지면서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다 보니 최근 발바닥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계속 걷다 보면 증상이 나아졌지만 자고 일어나면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 치료를 위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한 결과 족저근막염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액티브 시니어 사이에 ‘누죽걸산’이 유행이다. 죽기 살기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걷고 운동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여기에 따뜻한 봄이 찾아오며 부족했던 야외 활동을 채우고자 밖으로 나서는 시니어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겨울 동안 굳어 있던 몸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봄철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 꽃구경을 위해 산에 오르거나 오랜 시간 걷다 보면 발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다. 이때 발바닥에 넓게 퍼져 있는 섬유 띠가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시니어의 발은 지방층이 얇아 족저근막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족저근막염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시니어가 주를 이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50~60대 족저근막염 환자는 전체 비중의 48.1%(40만 3648명)를 차지하며 20~30대 환자의 두 배가 넘는다.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느껴지는 찌릿한 통증이다. 신체 활동이 없는 밤 동안 족저근막은 수축된다. 그런데 아침에 활동을 시작하면 갑작스럽게 근육이 펼쳐지게 돼 통증이 나타난다. 그 외에도 가만히 서 있을 때 발이 뻣뻣해지거나 발뒤꿈치부터 시작해 발 가장자리를 따라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자가진단법으로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발뒤꿈치를 들고 일어서는 것이다. 이때 발바닥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이 손상됐을 확률이 높다. 족저근막염은 참고 걷다 보면 근육이 풀려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증상이 완화됐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보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정확한 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족저근막염 치료를 위해 약침과 한약 처방을 중심으로 보존적 치료를 실시한다. 한약재 추출물을 경혈에 놓는 약침으로 발바닥의 염증을 제거한다. 이후 통증 조절에 효과가 있는 작약감초탕 등 한약 처방으로 염증을 개선한다.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널리 이용되는 자생한방병원 ‘신바로 약침’은 관련 연구논문을 통해 족저근막염 증상 완화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다. 대전자생한방병원과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공동연구팀이 발표한 임상증례 보고 논문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의 통증 수치는 약침 치료 전 10(격한 통증)에서 치료 후 최소 6(중간 통증), 최대 2(약한 통증)까지 감소했다. 족저근막염은 치료에 앞서 예방도 중요하다. 예방을 위한 관리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발이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바닥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따라서 날씨가 풀리더라도 샌들보다는 쿠션감 있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족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발바닥뿐만 아니라 발 전체적으로 불편함이 있다면 뒤꿈치 패드를 신발에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리콘이나 고무로 만든 보조기인 뒤꿈치 패드는 발뒤꿈치 연부 조직을 감싸 쿠션 역할을 하고 발의 부담을 줄여준다. 두 번째로 발 마사지를 권한다. 발은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시니어의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이때 골프공이나 페트병 등을 발바닥 안쪽으로 굴리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근육이 이완된다. ‘인체의 노화는 발로부터 시작된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발은 건강한 삶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다. 젊게 사는 액티브 시니어라면 평소 발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보행으로 족저근막이 손상될 수 있음을 주의하며 봄철 건강관리에 힘쓰도록 하자.
- 2022-03-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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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노화 다스리는 발 관리, 스트레칭
- ‘인체의 노화는 발로부터 시작된다’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에 발 건강관리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젊게 사는 액티브 시니어의 발 건강관리를 도울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한다. ➊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걷기 운동 전후 아킬레스건을 충분히 풀어주면 발바닥 근육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추천하는 스트레칭은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이다. 벽을 바라보고 30cm가량 떨어져 선 뒤 손을 어깨너비로 벌려 벽을 짚는다. 통증이 있는 발바닥 전체를 바닥에 붙인 채 벽을 밀어준다. 이때 뒤꿈치가 땅에 닿도록 끝까지 눌러줘야 한다. 무릎을 편 상태에서 다리를 최대한 뒤쪽으로 빼고 종아리 뒤가 당겨지는 느낌이 나도록 한다. 같은 자세를 10~15초간 3회 반복한다. ➋ 발가락 스트레칭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발의 유연성과 탄력을 높여야 하는데, ‘발가락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먼저 아픈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얹는다. 한 손으로 발가락 전체를 감싸 쥔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 엄지나 검지를 이용해 발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가볍게 지압한다. 이 상태로 숨을 내쉬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천천히 당겨준다.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힘을 빼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이 과정을 3회씩 3세트 반복한다.
- 2022-03-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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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업하는 ‘N잡러’가 알아야 할 건강상식
- # 직장인 김모 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편의점 물건 배달을 부업으로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가계 살림이 팍팍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코로나19로 생겨난 ‘매장 내 취식 금지’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9시 영업 제한’ 등 방역 수칙들로 적지 않은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본업을 통한 생계유지가 어려워지자 부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업을 시작한 ‘투잡족’은 40만 명을 넘었다. 부업의 종류도 다양하다. 음식·택배배달과 대리운전은 투잡족에게 진입 장벽이 낮은 대표적인 부업이다. 최근에는 ‘디지털판 인형 눈 붙이기 부업’으로 불리는 ‘데이터 라벨링(수집·가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육체노동 비중이 큰 부업 특성상 허리와 목, 손, 발 등에 근골격계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퇴근 후 부업에 나서는 투잡족들이 겪을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과 치료 및 예방법을 광주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매일 수km 걷는 도보 배달원…족저근막염 예방해야 국내 편의점 업계가 지난해 내놓은 도보배달 서비스의 배달원 가입자가 8만 명을 넘었다. 오토바이나 전동킥보드 등 이동수단 없이 일하는 도보 배달원의 경우 하루 평균 수km를 걷다 보면 발에 자연히 무리가 쌓인다. 또한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딱딱한 구두를 신고 오래 걸으면 보행 시 충격이 발바닥에 그대로 전달돼 ‘족저근막염’을 부추길 수 있다. 장시간 보행이나 격렬한 운동 등으로 발바닥 힘줄이 손상돼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심한 통증을 유발해 발을 딛는 게 힘들 정도로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도보 배달원들은 밑창이 딱딱한 신발 대신 쿠션감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만으로도 족저근막염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무리해서 일한 날에는 스트레칭과 냉찜질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스트레칭법으로는 발가락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15초간 당기는 방법으로 하루에 총 3세트를 반복하면 족저근막의 유연성과 탄력을 높일 수 있다. 광주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은 “한방에서는 침, 약침, 뜸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족저근막염을 치료한다”며 “우선 침 치료를 통해 뭉쳐있는 발바닥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을 환부에 주입해 족저근막에 생긴 염증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시키고 뜸 치료를 통해 전신 기혈의 순환을 촉진시켜 손상된 부위의 회복을 빠르게 한다”고 설명했다. ◇장시간 운전하는 ‘대리기사’…허리디스크 조심해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대리운전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리운전자는 약 16만5000여명에 달한다. 1인당 1일 평균 운행 횟수는 5.4회로 주로 오후 8시에 시작해 운행을 마치고 밤 12시에서 새벽 1시에 업무가 끝난다. 즉, 장시간 야간운전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대리 운전자의 경우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를 조심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오래 앉아있게 되면 몸의 무게가 허리로 쏠리게 된다. 앉은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가 받는 하중이 약 1.5배 높아 오래 앉아있을수록 디스크(추간판)에 부담이 쌓일 수 있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 엉덩이와 등을 등받이에 붙여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출발하기 전 자신의 키에 맞게 의자를 조절해 올바른 자세를 잡고 운전하는 것이 현명하다. 페달은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도록 한다. 특히 밤 시간대는 오전에 비해 디스크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현대판 인형 눈 붙이기 ‘데이터 라벨링’…목 건강 챙겨야 데이터 라벨링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PC와 노트북으로 정보를 단순 입력하는 업무 특성 덕분에 투잡으로 인기가 많다. 한 AI학습 데이터 가공 기업이 자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데이터 라벨러 2611명을 분석한 결과 55.6%가 직장인, 자영업자, 공무원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업무시간 동안 컴퓨터를 보고 있는 사무직 직장인이 데이터 라벨링 부업까지 하게 되면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셈이다. 장시간 모니터를 보고 있다보면 머리를 앞으로 기울이고 목을 구부린 자세를 취하기 쉽다. 이러한 자세가 반복될 경우 경추(목뼈)가 손상될 수 있다. 초기에는 뒷목이 뻐근하고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목을 뒤로 젖힐 때 어깨와 팔, 손 저림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미국 척추외과전문의 케네스 한즈라즈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고개를 앞으로 15도만 기울여도 목에는 12.2kg의 부담이 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중은 30도에서는 18.1kg, 60도에서는 27.2kg까지 늘어나 목 근육에 과도한 부하가 일어나고 경추 사이의 디스크이 손상돼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를 야기한다. 염승철 병원장은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가슴과 등을 펴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는 자세로 일하는 것이 좋다. 모니터 받침대를 사용해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위로 높이 두는 것이 목디스크 예방에 좋은 방법”이라며 “코로나19로 부업을 시작한 이들이 돈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올바른 업무 습관에 관심을 갖자”고 조언했다.
- 2021-02-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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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심장' 발 건강 위협하는 세가지 질환
- 우리의 몸을 지탱하는 ‘발’은 체중이 집중되는 곳이라 신체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여름철이면 슬리퍼, 샌들, 하이힐 등의 착용이 자연스러워지게 마련.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발의 무방비 노출은 다양한 질환을 불러오기도 한다. 여름철 지켜야 할 발 건강에 관해 정비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을 들어봤다. ◇화려함에 감춰진 ‘무지외반증’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나머지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엄지발가락 관절이 튀어나오는 족부 질환이다. 발가락이 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우리가 하루 종일 신고 다니는 ‘신발’이 지목된다. 발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 이를테면 하이힐은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엄지발가락에 압력이 집중된다. 정비오 교수는 “여름이면 하이힐 착용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데, 장시간 지속되면 체중 부담이 발 앞부분으로 쏠려 티눈이나 압박종, 나아가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심하지 않은 무지외반증은 발가락 스트레칭, 편안한 신발 착용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굽이 낮고 앞볼이 넓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밑창에 쿠션감이 있는지 확인하고 발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정비오 교수는 “하이힐 착용 시에는 하루에 6시간 이하, 주 3~4회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며 “2.5~3.0㎝정도 높이의 넓은 굽 신발 착용을 권장한다”며 “특히 신발 앞부분과 엄지발가락 사이가 1.0~1.5㎝, 엄지발가락을 신발 앞부분에 붙였을 때 뒤꿈치와 신발 뒷부분이 1㎝ 정도 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원함에 감춰진 ‘족저근막염’ 여름철에는 샌들이나 슬리퍼 착용도 증가한다. 체중 부하는 발의 뒷부분이 가장 높기 때문에 굽이 없거나 낮은 신발은 충격을 그대로 반영해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대개 뒤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시작되며 발뒤꿈치의 바닥에서 족부의 내연을 따라 이어진다. 정비오 교수는 “플랫 슈즈, 슬리퍼, 샌들과 같이 굽이 1㎝ 정도로 낮은 신발은 밑창이 얇고 딱딱하다보니, 보행 시 반복적으로 족저근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적당한 굽과 바닥이 부드러운 신발 착용을 권장하고, 발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족욕, 발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발뒤꿈치 통증이다. 특히 기상 후 처음 몇 걸음 동안은 날카롭고 찌르는 것 같은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일정 시간 경과 후에는 통증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활기에 감춰진 ‘스트레스성 골절’ 운동이 보편화됨에 따라 빠르게 늘어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스트레스성 골절’이다. 현대인의 여가 활동이 늘어나면서 예전에는 운동선수가 했을 정도의 강도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라톤을 한다거나, 사회인 운동단체에 들어가 극심한 훈련을 견디는 경우다. 정비오 교수는 “스트레스성 골절은 스트레스가 집중되는 경골과 비골에 주로 발생하고, 골절을 일으킬 정도가 아닌 힘의 반복적인 부하로 인해 발병한다”며 “운동 후에 발생한 장딴지 아래쪽의 통증이 체중이 가해질 때마다 지속된다면 스트레스성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스성 골절을 예방하려면 신체 상태에 맞는 적당한 운동계획을 세워야 한다. 운동하기 전 충분한 시간의 스트레칭 또한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성 골절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잘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운동 유발 구획 증후군, 경골 내측 피로 증후군과 같은 비슷한 질환과의 감별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비슷한 증상이 발생했다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 2020-06-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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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이럴 때 피로하다
- 26개의 뼈와 100개가 넘는 인대, 근육, 힘줄, 신경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발은 꽤나 민감하다. 어느 한 군데라도 다치면 관련 부분 모두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특히 평생 몸의 하중을 견뎌온 시니어의 발은 굳은살과 주름이 가득하다. 나이가 들면서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젊었을 때는 몰랐던 발 관련 질병을 앓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시니어가 의외로 많다. 발을 지치게 하는 원인과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좋은 신발 고르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아무리 좋은 여행도 발이 시원찮으면 만사가 귀찮을 나이다. 최근 스포츠 활동 인구가 늘고, 발끝이 좁고 높은 구두를 선호하는 중년 여성이 많아 발 관련 질병도 증가하는 추세다. 시니어의 발은 체내 모든 환경이 노화로 인해 퇴행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질환으로 이어진다. 족저근막염 하중이 발바닥에 많이 실릴 경우 이곳을 지나는 힘줄이 부분적으로 파열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앞 발바닥의 발가락 부위에 부착되는 구조물로 발의 아치 형태를 유지하게 하고 발의 탄력을 도와주는 중요한 조직이다.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면 발바닥이 붓고 발바닥과 뼈가 만나는 부위에 통증이 온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발바닥이 찢어지는 것 같은 통증을 느낀다. 이러한 증상은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에 첫 발을 디뎠을 때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무지외반증 등 발 변형 질환 발 역할의 50%를 수행하는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는 질환이 ‘무지외반증’이다. 20대에 대부분 발병하지만 중년이 되어서야 질환으로 인식하고 치료를 받는 사람이 많다. 나이가 들면 오랜 시간 몸을 지탱해온 발이 굳어지면서 다른 발가락에도 변형을 줄 수 있는데 무지외반증 외에도 새끼발가락 뼈가 휘는 증상인 ‘소건막류’를 유발하기도 한다. 신발을 신었을 때 새끼발가락 뼈가 신발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엄지발가락 방향으로 휘는 질병이다. 지간신경종 발가락에는 족저신경이 분포하는데, 이 신경 주위 조직이 단단해지면서 보통 3, 4번째 발가락 사이에 발생하는 질환이 ‘지간신경종’이다. ‘모르톤(mortons) 족지’라고도 불리는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8~10배 정도 많이 발병한다. 지간신경종을 앓으면 걸을 때 발바닥 앞쪽이 타는 것 같은 통증이 오며, 발가락이 저리면서 감각도 떨어진다. 다른 발 질환과 달리 변형은 나타나지 않는다. 신발을 벗으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발목관절염 발목 사이에는 물렁뼈가 있다. 이 뼈가 외부 충격이나 외상 등으로 닳게 되면 뼈끼리 부딪혀 발목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 질환이 발목관절염이다.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관절염이라 하지는 않고 붓거나 열이 동반해야 관절염으로 진단한다. 발목관절염에는 류머티즘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등이 있다. 류머티즘 질환 발생 초기에는 약물 사용과 특수 신발을 착용해 치료를 돕는다. 변형이 많이 진행된 경우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통풍성 관절염은 주로 중년 이상 남성에게 발병 하지만 최근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근육, 인대 퇴행화로 인한 관절 기능이 손상돼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한다. 올바른 걸음걸이 발바닥이 아치 형태인 발은 두 가지 기능을 한다. 하나는 체중을 떠받치고 서 있는 기능이며 다른 하나는 몸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기능이다. 오래 서 있지 못하거나 앉아서 자주 자세를 바꾸는 사람 중 상당수가 발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양발을 11자 모양으로 한 뒤 허리는 곧게 펴고 시선은 약간 앞을 바라보며 걷는 것이 올바른 걷기 자세다. 걸을 때 발뒤꿈치·발바닥·발끝 순으로 닿게 하면 발이 지탱하는 몸의 하중을 고르게 분산할 수 있다. 발은 심장에서 가장 먼 부위로,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면 발이 붓는 등 부종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이 내보낸 혈액은 온몸을 돌아다니며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다가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데, 이때 발이 심장에서 온 피를 되돌려 보내는 펌프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잘 맞는 신발로 피곤을 풀자 신발 구매 시에는 재질, 유연성, 쿠션감 등 발을 편안하게 감싸고 있는지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제조사마다 같은 사이즈라도 조금씩 차이가 있고, 발 너비의 경우는 같은 사이즈라 하더라도 디자인마다 폭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착용해본 후 구매해야 한다. 보통 사람의 발은 아침에 가장 작고 저녁때가 되면 5~10mm 정도 커진다. 신발은 저녁 무렵에 구입하는 것이 좋고, 앉지말고 서서 신어본 후 산다. 시니어의 신발을 고를 때는 지면과 닿는 바닥 부분에 미끄럼 방지기능이 있어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 2019-09-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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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앵커 신은경의 의연하고 기품 있는 마음의 여정
- 1980년대 대표 국민 앵커로 불렸던 여자, 신은경. 차의과학대학교 의료미디어홍보학과 교수이자 동기부여 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오랜만에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책을 내놨다. 자신을 알고 나이를 알고 삶을 긍정하는 방법이 실린 그녀의 에세이 ‘내 나이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는 환갑이 된 지금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흐름과 인생의 주름에 대한 조언들을 들어봤다. 1981년부터 1992년까지 12년 넘는 시간 동안 KBS 앵커로 사람들을 찾았던 신은경 전 앵커는 그야말로 국민 앵커로서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이었다. KBS 보도본부 본부장이었던 박성범 앵커와의 결혼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은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런 그녀가 얼마 전에 책을 펴냈다. 제목은 ‘내 나이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그 무엇보다 문장이 주는 따스한 힘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부드러운 목소리, 상냥한 톤, 기품 있는 언어로 모범생 오라를 뿜어내며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반듯하고 맑은 눈빛으로 말없이 꿰뚫어보는 그녀가 더욱 반갑고 설레는 이유다. 온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을 뿐만 아니라 아나운서를 꿈꾸던 모든 여자들의 우상이었던 그녀의 이름은 ‘여 앵커’의 대명사였다. 이제는 우아하고 품위가 더해진 중년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나이 드는 게 뭐가 나빠요! “나이가 드는 게 왜 불편할까요? 저는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어 설익은 예쁨보다 무르익은 아름다움이 얼마나 좋은지요…. 예쁜 것에 가치를 두면 나이 들어가는 앞으로의 모든 나날이 두려워지잖아요. 스스로를 두렵게 만드는 그런 것에 가치를 둘 필요가 있을까요?” 당연한 얘기이지만 학교를 막 졸업한 20대 초반보다는 30대가 훨씬 능숙하게 일을 잘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나이 듦은 나쁜 게 아니다. “나쁜 게 아니라 ‘성숙하다, 능숙해졌다, 멋있어졌다’라는 의미로 나이를 받아들였으면 해요. 제가 예순 살이 넘어보니 스스로에 대해 믿음이 생긴다고나 할까요. 이제는 글, 말하기, 소통, 강연 등을 할 때 잘해야겠다고 노력하면 아무리 못해도 어느 정도는 해냈다고 말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와요. 저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삶은 한 번, 사람은 각양각색 그녀는 ‘나이 들수록 운동을 해야 한다, 사람을 만나라’ 등등의 조언들이 많지만 들여다보면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그렇게 살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어떤 사람은 건강해지려다 너무 걸어 족저근막염에 걸릴 수도 있고, 재산을 아이들에게 다 물려줬다가 자식에게 병원비 좀 내달라 하면서 눈치 보는 일도 생길 수 있거든요.” 그녀 말대로 사람마다 처지와 상황에 따라 나이를 대하는 태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녀는 자신의 책에서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관계에 대한 태도라고 강조한다. 그 말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녀는 57세에 루게릭병을 앓게 된 작가 닐 셀린거의 말을 가져온다. 내 근육이 약해질수록, 나의 글은 강해졌다. 나는 점차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나의 목소리를 얻었다. 몸은 점점 쪼그라들지만, 나는 성장했다. 너무 많은 것을 잃었지만, 마침내 나는 나 자신을 찾게 됐다. 그렇다면 신은경이라는 사람은 언제부터 나이를 편안히 받아들인 걸까? “저는 마흔 넘어서 그게 가능했어요. 마흔 살 초반에 아이를 낳으면서부터죠. 결혼할까 말까, 아이를 낳을까 말까 하던 고민들이 사라지고 큰 욕심이 사그라들며 안정을 찾을 수 있었던 거예요.” 그녀가 평화를 찾은 것은 어쩌면 큰 갈등의 시기를 겪음으로써 얻을 수 있었던 선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구나 그렇듯 그 이후의 삶도 그녀에게 오롯이 평온과 행복만을 전해주지는 않았던 듯싶다. 그녀의 삶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KBS 앵커 시절 이후 그녀가 정치의 세계로 들어갔다는 걸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쉰 살쯤 됐을 때 제 인생이 바닥을 쳤습니다. 남편의 정치활동이 끝나고, 제가 섣불리 선거에 나갔다가 실패했을 때죠. 세상이 나를 거부했다고 생각했어요. 나를 돌아보면서 이제 뭐하면서 살아야 하나 고민했어요.” 인생 후반전을 위한 하프타임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의 절망감은 겪어본 사람이나 이해할 수 있는 고통일 것이다. 그런 위기에 빠져 있었던 그녀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하프타임 세미나였다. “5주짜리 프로그램이었어요. 인생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눈다면, 후반 삶에 들어가기 전에 하프타임을 가져야 한다는 개념의 세미나였죠. 하프타임에는 물도 마시고 전략도 짜잖아요? 저에게도 그런 시간이 필요했던 거죠.” 세미나를 하면서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가를 묻고 해답을 모색했다. 재정, 인간관계, 잘하는 일, 건강 등 현재를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정리된 내용들을 갖고 후반전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했다. “인생의 전반전을 돈을 위해 살았다면 후반전은 의미를 찾으며 살아야 한다고들 하죠. 그만큼 인생 후반은 중요한 시기예요. 제 경우는 지난 삶이 후반전을 위한 준비 과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생 사명 선언서’를 작성하면서 ‘말하기’가 내 사명임을 깨달았죠. 딴짓하지 말고 말하기를 더 연구하고, 방송도 하고 책도 쓰자 했습니다.” 의미 있는 인생 후반전은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데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변화하도록 돕고 싶었다. 한 명이든 천 명이든 간에 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만 있다면 그게 옳은 길이라는 결론이었다. 행복해도 될까 싶을 만큼 행복해요 그녀는 요즘 차의과학대학교 의료미디어홍보학과 교수이자 동기부여 강사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자신이 ‘사명’대로 살고 있다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어릴 때 꾸었던 꿈을 실현하고 있다는 생각도 한다. “생물 과목을 정말 좋아했어요. 그런데 물리, 화학, 수학이 안 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이과는 못 가고 문과를 선택했죠. 나중에 보니 제가 이과 성향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의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아픈 사람 치료해주고 낫게 해주는 일에 관심이 많았어요. 결혼 후 침과 뜸을 배웠는데 남편과 같이 봉사도 다니곤 해요.” 어쩌면 그녀가 동기부여와 자존감을 키워주는 강연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지금은 마음의 치유를 해주고 있으니 기왕 얘기가 나온 김에 그녀에게 울화를 다스리는 법에 대해 물어봤다. “힘든 것이 화로 나타나는 거죠. 예를 들어 고부갈등이 있으면 귀가 어두워졌을 때 굵직한 아들 목소리는 잘 들리는데 며느리가 내는 높은 고음은 잘 안 들린대요. 그러한 서로의 변화를 이해해야 해요. 그리고 또 몸이 힘들면 찡그리면서 말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또 화가 쌓이죠. 되도록 웃으면서 말하는 게 좋아요. 억지로라도 웃으면 좋은 호르몬이 나오거든요.”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싶을 만큼 행복합니다’라는 표정으로 그녀가 말했다. 사람은 자기가 한 말대로 살게 된다 말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니만큼 그녀는 말의 가치를 매우 귀하게 여긴다. “언어는 중요해요. 사람은자기가 한 말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내가 너 때문에 못 살아, 더워 죽겠네’ 같은 부정적인 말, 자기비하의 말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감사, 칭찬, 격려 등 기왕이면 듣기 좋은 말만 하세요.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를 주는 씨앗의 말을 해보세요. ‘상대에게 무슨 칭찬을 해줄까’ 생각하다 보면 먼저 나 자신을 성찰하게 되고 아주 작은 일에도 감사하게 돼요. 감사할 수 없는 일에도 감사하고, 미리 감사하는 마음도 가져가보세요.” 실제로 그녀는 100가지에 대한 감사를 한다고 한다. 잘 살펴보면 감사를 표시할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녀는 감사하는 마음이 지치지 않는 삶의 비결이 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녀가 말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데 전념하는 이유도 인생 사명과 같은 맥락에 있다. 기품 있게, 의연하게 살기 여러 우회로를 거쳐 말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자리에 온 신은경에게 과거는 어떤 의미일까. 그녀가 서 있었던 빛나는 자리와 그 이후의 삶에서 비롯된 아쉬움과 갈등은 없을까? “1992년까지 뉴스 앵커를 하다가 영국 유학을 갔고, 남편이 정치인 생활을 할 때 뒷바라지까지는 뉴스에서 얘기가 됐죠. 그런데 요즘은 제가 잘 안 보이니까 궁금하실 분들이 있을 거예요. 말씀드린 것처럼 그동안에도 쉬지 않고 활동하고 일했어요. 왕년의 나를 버리고 싶지 않으면 숨어 살면 돼요. 나이 든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그레타 가르보가 그랬던 것처럼. 그러나 그러고 싶지 않다면 변신을 해야죠.” 그녀는 나이 들고 변신을 하면서도 지키고 싶은 게 있다. 바로 기품이다. “제가 좋아하는 말은 ‘기품 있게, 의연하게’예요. 어떤 상황에도 품위를 잃지 않고 살았으면 해요.” 마흔 초반에 낳은 딸은 어느새 대학생이다. 현재 동아시아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새삼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게 느껴졌다. “아이에게 시시콜콜 내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간섭하지 않았어요. 그저 아이가 원하는 대로 잘 가줬으면 하는 마음뿐이었죠. 어렸을 땐 책을 많이 봐야 할 것 같아서 독서를 권한 정도? 물론 요즘도 긴밀하게 대화하면서 조언은 하죠. 부모로서 자녀에 대한 생각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독립적이에요. 좋게 말하면 그런 거고 달리 말하면 부모가 해주는 게 없으니 혼자서 알아서 하는 거죠.(웃음)” 사람들이 일찍 행복해지면 좋겠다 어느새 결혼생활도 딸 나이만큼 해온 셈이다. 사실 이번 책은 남편이 권해서 나온 책이라고 한다. 그녀가 꾸준히 쓰는 글을 보고 묶어서 내는 게 좋겠다고 조언을 해준 것이다. 특히 남편은 그녀가 너무 신경을 써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적절하게 브레이크를 걸어줘 책을 완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한다. 즐겁게 사연을 말하던 그녀에게 오랜 시간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고 봐요. ‘남자는 존경을 받아야 사랑할 수 있고,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 존경할 수 있다’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저는 일정 부분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둘이 동등하게 사랑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것도 좋지만 너무 선이 없다 보면 남편을 하대하게 되는 경우들도 있거든요. 그래도 행복할 수는 있겠지만, 저는 남편에겐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잘 안 되긴 하죠.(웃음)” 요즘 세태에 비춰 보면 다소 고전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그 전통적인 가치가 삶을 평화롭게 만들기도 한다. 나이가 자신을 포용으로 포옹하게 했다는 그녀의 말은 그런 믿음을 깨닫고 받아들였기에 가능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번 책은 시니어 대상으로 썼는데 20대, 30대에게도 격려가 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젊은 사람들도 자신의 나이를 일찌감치 향유할 수 있게 되면, 앞으로 40년, 50년, 60년을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을 알고 부단히 가꿔 기품이 생기면 좋은 일이죠. 사람들이 일찍 그걸 깨달아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신은경 1981년 KBS 8기 아나운서로 시작했다. 3개월 연수 후 첫 방송 날 곧바로 KBS 9시 뉴스 앵커로 발탁됐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진행했으며 88서울올림픽 메인 앵커를 맡았다. 영국 웨일스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대학교수, 방송진행자, 동기부여 강사로 활동 중이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현재 차의과학대학교 의료홍보미디어학과 교수로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 기독교 스마트 APP 방송, 라디오JOY에서 ‘성경 읽는 신은경 권사’로 방송 프로그램도 맡고 있다.
- 2019-03-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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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반갑다며 급히 운동하다간 어깨 부상 불러
-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운동을 시작하는 시니어가 늘고 있다. 계절 변화에 따른 활동 반경도 넓어지면서 중장년층의 운동량도 증가하고 있는데, 그에 따라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것이 있다. 바로 부상이다. 봄철 부상은 무릎관절의 부상이나 족저근막염 같은 다리와 관련한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간과해선 안 될 것이 있다. 바로 어깨 관절이다. 의료현장의 전문의들은 봄철 운동에 따른 어깨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량 조절과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더본병원의 김민수 원장은 “어깨를 비롯한 근골격계를 강화하는 운동은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지키며 운동량을 갑작스럽게 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어깨는 근육이나 인대를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파열 등 쉽게 손상이 될 수 있어, 어깨 강화를 위해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을 반복할 때는 다소 가볍다 여겨지는 무게로 시작해서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어깨질환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운동 중 가장 쉽게 발생하는 어깨 손상은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는 4개의 힘줄로 구성된 근육으로, 어깨 힘줄에 강한 충격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탄력이 줄어들면서 딱딱해지면서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이 지속하면 파열이 나타나게 된다. 김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남성의 경우 어깨에 무리가 가는 직업이나 격렬한 운동이 원인이고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에서 많은 발병하는 반면, 여성의 경우는 반복적인 가사노동으로 서서히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질환의 대명사로 알려진 오십견과 달리 주로 특정한 동작을 취할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 특히 등 뒤로 손이 잘 올라가지 않거나, 밤에 통증이 심하고 아픈 쪽으로 돌아누웠을 때 더욱 아픈 특징을 지닌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관건이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찢어진 부위가 넓어져 치료 과정이 길고 복잡해진다. 완전히 끊긴 상태가 아니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수술 없이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힘줄이 끊어졌다면 수술로 해결해야 한다. 수술 후 약 3개월까지는 재활치료가 필수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운동을 시작하는 시니어가 늘고 있다. 계절 변화에 따른 활동 반경도 넓어지면서 중장년층의 운동량도 증가하고 있는데, 그에 따라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것이 있다. 바로 부상이다. 봄철 부상은 무릎관절의 부상이나 족저근막염 같은 다리와 관련한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간과해선 안 될 것이 있다. 바로 어깨 관절이다. 의료현장의 전문의들은 봄철 운동에 따른 어깨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량 조절과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더본병원의 김민수 원장은 “어깨를 비롯한 근골격계를 강화하는 운동은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지키며 운동량을 갑작스럽게 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어깨는 근육이나 인대를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파열 등 쉽게 손상이 될 수 있어, 어깨 강화를 위해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을 반복할 때는 다소 가볍다 여겨지는 무게로 시작해서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어깨질환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운동 중 가장 쉽게 발생하는 어깨 손상은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는 4개의 힘줄로 구성된 근육으로, 어깨 힘줄에 강한 충격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탄력이 줄어들면서 딱딱해지면서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이 지속하면 파열이 나타나게 된다. 김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남성의 경우 어깨에 무리가 가는 직업이나 격렬한 운동이 원인이고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에서 많은 발병하는 반면, 여성의 경우는 반복적인 가사노동으로 서서히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질환의 대명사로 알려진 오십견과 달리 주로 특정한 동작을 취할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 특히 등 뒤로 손이 잘 올라가지 않거나, 밤에 통증이 심하고 아픈 쪽으로 돌아누웠을 때 더욱 아픈 특징을 지닌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관건이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찢어진 부위가 넓어져 치료 과정이 길고 복잡해진다. 완전히 끊긴 상태가 아니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수술 없이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힘줄이 끊어졌다면 수술로 해결해야 한다. 수술 후 약 3개월까지는 재활치료가 필수다.
- 2018-03-28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