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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정순둘 교수가 말하는 노인과 어른
- 노인이 된다는 두려움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나이로 나누지 말고 그저 한 사람의 시민으로 이해하고 바라봤으면 해요. 나이와 무관하게 기회가 주어지는 ‘연령통합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니어 매거진 2024년 4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이지혜 디자인 유영현
- 2024-05-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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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배우 김지영 “나이 든 제가 좋아요”
-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mylifemag)님의 공유 게시물 40대를 돌아본다면: 10대 때는 20대가 되고 싶었던 것 같고, 20대는 30대가, 30대는 40대가 되고 싶었던 것 같은데 40대가 지나면서 50대가 굉장히 기대됐던 것 같아요. 한순간도 제 자신이 부끄럽거나 재미없었던 적이 없어요. 그다음이 더 기대가 되고, 항상 기대를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50대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이 든 제가 좋아요. 에디터 조형애 취재 손효정, 문혜진 편집·디자인 유영현
- 2024-05-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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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커피 명장 박이추의 자기평가
- 아직 맛있는 커피를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 만족이나 납득이 안 돼요. 그래서 지금도 커피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니, 계속해야만 합니다. - 박이추, 커피 명장 (시니어 매거진 2024년 4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손효정 디자인 유영현
- 2024-05-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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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베스트셀러 작가가 읽는 책
- 1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 은행나무 “하버드를 졸업한 저자는 안정된 직업을 갖지 않고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려 했습니다. 그 소박한 생활을 담은 책입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 소박하고 검소한 삶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거라는 메시지가 담긴 이 책은 인생이 흔들릴 때 떠올리기만 해도 영점 조절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2 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 스콧 니어링 / 보리출판사 “《단순 생활자》를 쓰면서 가장 자주 떠올린 책입니다. 저자 부부는 서구 문명이 안전한 생활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고 여겨 뉴욕을 떠나요. 그리고 버몬트 시골 마을에서 서로 돕고 기대며 지냈죠. 그들처럼 자급자족하며 살 순 없겠지만, 단순하고 조화롭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3 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 문학동네 “어떤 책을 읽고 나면 ‘인생이 다 담겨 있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사실 그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저자는 평범하고 매끈해 보이는 사람들의 이면에 마주하기 힘든 치부가 있다는 데 주목합니다. 그걸 견디는 게 인생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요.” 4 스토너 존 윌리엄스 / 알에이치코리아 “스토너는 농업을 배우러 대학에 갔다가 문학에 빠집니다. 영문학도가 된 그는 가정을 이루고, 교육자로 살죠. 출세보다는 학문과 가정에 충실하려 했지만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세상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요. 읽은 분께 묻고 싶어요. 스토너가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황보름 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건넨 작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 글을 쓰고 싶어 일을 그만뒀다. 그 후 작가처럼 살았고, 정말 작가가 됐다. 지은 책으로는 ⟪단순 생활자⟫, ⟪매일 읽겠습니다⟫ 등이 있다. 에디터 조형애 취재 문혜진 디자인 유영현
- 2024-05-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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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나이 들면 필요한 영양제 5가지
- 나이 들수록 영양제를 찾게 된다.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지, 더 좋은 약은 무엇인지 궁금증도 커진다. 하지만 ‘카더라’에 의지해 복용하는 것은 금물. ‘리틀약사’ 이성근 약사에게 고령자가 복용하면 좋을 영양제를 추천받았다. 1. 유산균 유산균은 대사 기능 활성화뿐 아니라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대장에서 활동하는 비피도박테리움(비피더스균)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유산균 섭취가 필요하다. 2. 오메가3 중성지방 수치를 줄여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고, 혈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염증성 질환 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은 우리 몸에 필수적이다. 종합비타민은 미네랄 함량이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타민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 챙겨 먹기를 권한다. 미네랄 제품은 따로 복용하도록 하자. 4. 항산화제 노화 방지를 돕는 영양제다. 비타민 C, 식물성 화학물질 파이토케미컬, 은행잎 추출물, 피크노제놀에 항산화 기능이 있다. 5. 효소 노화가 진행될수록 소화 기능이 약해진다. 효소는 체내 소화 기능에 도움을 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므로 챙겨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성근 약사의 한마디 “유산균, 오메가3, 종합비타민을 복용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찾아보세요. 단, 영양제는 질병 치료보다는 건강 유지와 증진에 목적이 있습니다. 보조 수단으로 필요하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거죠. 무엇보다 식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산균, 오메가3, 종합비타민을 복용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찾아보세요.” 에디터 조형애 취재 손효정 디자인 유영현
- 2024-05-0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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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시인 나태주가 말하는 어른
- 푸르름이 남아 있는 잎을 태우면 아주 역겨워요. 살아갈 여력이 남아 그런 것 같아요. 말라비틀어진 낙엽을 태우면 고수운 냄새가 나요. 모두 비워냈기 때문이겠죠. 사람도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 나태주, 시인 (시니어 매거진 2024년 4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이준호 디자인 이은숙
- 2024-04-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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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밤마다 붓고 아픈다리 ‘이것’ 일 수 있다
- 밤마다 다리가 붓고 아프다? 쥐가 나서 잠을 설친다? 발과 종아리가 터질듯하다? 이때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 이상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중장년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나이, 성별 가리지 않고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박상우 건국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증상이 있으면 꼭 검사를 받아 보라고 했다. 하지정맥류의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다리 혈관이 꼬불꼬불하게 튀어나온 증상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외에 다리가 붓는 부종, 다리의 심한 피로감, 야간에 쥐가 나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심하면 다리 피부색이 변하거나 궤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곤할 때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을 의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발병 원인은 무엇인가요? 가족력, 비만, 운동 부족, 흡연,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합니다. 보통 40대 이상,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합니다. 여성은 임신 중 호르몬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좋아지기도 하나요? 자연스럽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약물 요법 등 보존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된 상황이라면 수술 또는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비용은 방법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실손의료보험(실비)이 적용됩니다. 단, 미용 목적이 아닌 치료 목적임을 입증하는 의사 소견서가 꼭 필요합니다. 족욕이나 반신욕이 역효과라는데 사실인가요? 그렇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있는 환자는 정맥 혈류가 심장 방향이 아니라 발쪽으로 역류하는 상태입니다. 이때 혈관 확장은 역류를 더욱 조장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하지정맥류 환자가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면, 평소에 갖고 있던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등산이 하지정맥류에 도움이 되나요? 하지정맥류 환자는 등산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와 달리기는 대표적으로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등산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병한 뒤에 하면 혈류의 역류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환자는 운동을 통해 질환을 치료하거나 증상 호전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정맥류 자가 진단 리스트 □ 야간 수면 시 다리에 쥐가 나서 깨는 경우가 있다. □ 일과 후 종아리나 발이 터질 듯하다. 아침에는 증상이 좋아진다. □ 일과 후 다리가 무겁고 뻐근한 통증이 있다. 아침에는 증상이 좋아진다. □ 다리에 거미줄처럼 푸른색의 가느다란 실핏줄이 보인다. □ 발바닥이 뜨겁고 발이 화끈거린다. ※ 위 항목 중 두 개 이상 해당할 때는 검사받기를 권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자연스럽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운동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에디터 조형애 취재 손효정 도움말 박상우 건국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디자인 이은숙
- 2024-04-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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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 마흔 이후 혼란을 겪더라도 겁먹지 말고 한 걸음씩 나아가세요. 그저 더 나아지고 싶은 건강한 본능을 들여다보면 됩니다. - 한성희, 이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시니어 매거진 2024년 4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문혜진 디자인 이은숙
- 2024-04-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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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참 쉬운 노후자금 설계 3단계
- 노후자금 만들기는 어렵지만, 노후자금 만들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전문가들은 자산 검점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은퇴 준비 전문가’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가 3단계로 정리했다. 노후자금 설계 기본 다지기 핵심 ━ 축적한 재산의 규모 X, 죽을 때까지 안 끊기는 현금흐름 O 현금흐름의 기본 ━ 3층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1단계 일단 적어보기 “노후 생활비가 얼마나 들지 막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실제로 적어보세요. 막상 쓰려면 얼마나 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식비, 관리비, 자동차보험료, 재산세, 건강보험료, 휴대폰 요금, 용돈 등등. 모두 계산해 월 생활비를 산출하세요. 그 금액이 ‘노후 필요 자금’입니다.” 2단계 자금 확인하기 “국민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적금 등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과 미래에 받을 연금으로 현금흐름을 예측해 보세요. 연금은 모의계산하면 매달 얼마 정도 확보될지 알 수 있습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확보될 금액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금액이 ‘노후 준비 자금’입니다.” 3단계 계획 세우기 “노후 필요 자금에서 준비 자금을 빼면 차액이 나옵니다. ‘부족 자금’입니다. 부족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채울 수 있을지 계획해야 합니다. 은퇴 시기를 얼마나 늦출지, 생활비 규모를 줄여야 하는 건 아닌지, 자동차를 처분할지, 집을 다운사이징 할지, 연금 받는 시기를 당길지 늦출지 등을 설계해 보세요.” “겁낼 필요 없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가세요.” 에디터 조형애 취재 이연지 도움말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디자인 이은숙
- 2024-04-2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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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83세 화가 데뷔한 할머니
- “아따, 엄마 솜씨가 보통이 아닌데?” 여든셋의 어느 날. 달력 뒷장에 무심코 사과 한 알을 그렸다가 아들의 칭찬을 들었다. 어쩐지 기뻐 읍내에 나가 스케치북 두 개를 사가지고 돌아왔다. 이것저것 그려서 벽에 붙였더니 사람들이 또 “잘 그렸다”고 했다. 그게 좋아서 그리고 또 그렸다. 나는 1928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학교는커녕 공부라는 게 뭔지도 몰랐다. 꿈? 생각할 여유 없었다. 해방 이듬해 귀국해 결혼하고 아들, 딸을 낳았다. 우린 지독히 가난했다. 그저 굶지 않는 것, 네 가족 평안한 것이 꿈이라면 꿈이었다. 하지만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고, 생계를 잇기 위한 노동은 계속됐다. 그렇게 모진 세월을 보낸 나는 추억을 벗 삼아 살아가는 평범한 할머니가 됐다. 터를 잡은 곳은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대개 시골의 삶은 무료하다. 택배 일 나간 아들을 기다리다 심심해서 집에 굴러다니는 연필을 주워들었다. 아들의 작업실에서였다. 화가인 아들은 낮에는 택배 일을 하고 퇴근하면 그림을 그린다. “오! 이거 누가 그렸어?” 아들은 내 그림을 처음 보고서 이렇게 말했다. 진심으로 놀라는 눈치였다. 그러면서 색연필과 물감을 건넸다. “계속 그렸으면 좋겠다”고…! 그 후 매일 아침 8시 반, 아침 식사를 한 뒤 그림을 그렸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손을 움직였다. 15년여가 흘렀다. 내 나이 아흔을 넘겼고 현재까지 600여 점을 그렸다. 그동안 수십 차례 전시회를 열었다. KBS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 토크쇼 ‘황금연못’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사람들은 나를 ‘한국의 모지스 할머니(‘미국의 국민 화가’ 애너 메리 로버트슨(1860-1961). 일흔다섯 살에 그림을 시작했다)’라고 부른다. “15년 차 화가 아흔일곱 살, 김두엽입니다. 느리더라도 천천히 계속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여러분도 다들 힘냈으면 해요.” 에디터 조형애 취재 문혜진 디자인 이은숙
- 2024-04-19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