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고령자의 여가 시간은 동영상 시청(88.3%)이 책임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통계청의 ‘2022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여가 활용 만족도는 4.3%p 증가했고, 불만족도는 5.6%p 감소했다. 동영상을 주로 시청하던 이들이 비대면 시대를 맞아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만족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비대면 명절을 지내게 됐다 해도 아쉬워 하지 말자.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줄 프로그램을 모아봤다.
향수를 불러일으킬 TV 프로그램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
KBS2, 1월 21일(토) 오후 9시 20분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록 음악에 한 획을 그었던 전설의 록 밴드 ‘송골매’가 40년 만에 날아올랐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 총 5000여 명의 팬들이 송골매와 함께 가슴속 청춘의 뜨거움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송골매의 아이콘이자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배철수와 구창모를 40년 만에 함께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그간 송골매와 인연을 맺었던 배우 이선균과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 수호,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출신 보컬 장기하와의 합동 무대 역시 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연휴 풍성하게 해줄 유튜브 채널
추운 날씨에 밖에 나가기 꺼려지거나 비용이 부담될 때 이용하면 좋은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집에서도 풍성한 명절을 즐기게 해줄 것이다.
클래식 애호가라면, 국립합창단 유튜브
국립합창단은 비대면 명절 연휴에 랜선으로 즐길 수 있는 ‘국립합창단 언택트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연휴에 게재된 약 90분 분량의 여러 콘서트 영상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기획 및 외부 초청 무대들을 한 곡 단위로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콘서트 클립’,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공연 실황을 다시 볼 수 있다.
찌뿌둥한 몸을 풀고 싶다면, 국립현대무용단 공식 유튜브
따뜻한 방 안에서 현대무용을 보고, 느끼고, 직접 즐기고 싶다면 국립현대무용단 공식 유튜브를 방문해보자. ‘현대무용가와 함께하는 온라인 홈트레이닝’은 현역 무용수나 예술감독이 유연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동작을 소개하는 콘텐츠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따라 하다 보면 맛보기 현대무용을 체험할 수 있다. 전문 무용수들의 현대무용 무대 영상을 눈으로 감상하며 대리만족하는 것도 방법이다.
색다른 명절 분위기 내고 싶다면, ‘공진단’ 감상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지난해 비대면 시기에도 예술가의 공연 무대가 사라지지 않게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명절 고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온통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현대미술·건축·미술사·문학 등과 접목한 영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작된 ‘동화음악회’ 등 전통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평생교육법에서 정의하는 ‘평생교육’이란 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제외한 직업능력 향상교육, 인문교양교육, 문화예술교육, 시민참여교육 등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범위가 넓다 보니 운영 주체, 학력 인정 여부 등에 따라 과정도 여러 가지가 있다. 너무 많은 과정이 있어 어떤 과정을 수강해야 할지, 원하는 과정이 있지만 어느 기관에서 교육받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빅데이터에 기반한 평생교육 과정을 추천한다.
평생교육은 정규 과정 외 인문과학, 자연과학, IT 등 분야도 다양하고 운영하는 기관도 많다. 배우고자 해도 어떤 과정을 수강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할 수 있다. 시니어들의 일반적인 관심사를 찾기 위해 네이버 데이터랩의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했다. 다른 포털에서도 특정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해당 검색어의 검색량은 확인할 수 있었으나 연령대별로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를 추출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검색된 키워드들을 확인할 수 있는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를 이용했다. 카테고리는 쇼핑 관련 데이터 중에서 평생교육 수요를 찾을 수 있는 ‘여가/생활편의’ 분야의 ‘예체능레슨’과 ‘자기계발취미레슨’으로 설정했다.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11월 11일까지 약 1년간 50세 이상 남녀 이용자가 검색한 키워드를 추출했다. 집단별로는 연령 기준으로 50대와 60세 이상, 성별 기준으로는 남성과 여성으로 나눠 검색어를 비교했다. 정리하자면 ‘예체능-50대’, ‘예체능-60세 이상’, ‘예체능-남성’, ‘예체능-여성’, ‘자기계발-50대’, ‘자기계발-60세 이상’, ‘자기계발-남성’, ‘자기계발-여성’까지 8개 클러스터로 구성했다. 이후 각 클러스터에서 나온 상위 20개 검색어에서 키워드를 추출했다. 예를 들어 ‘골프레슨’, ‘골프원포인트레슨’, ‘골프필드레슨’을 ‘골프’라는 키워드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다만 추출된 키워드가 시니어 집단 모두의 관심사를 반영한 것은 아니다. 네이버 데이터랩은 특정 검색어가 몇 번 검색됐는지에 대한 통계가 아니라 클릭이 발생한 검색어의 클릭량을 제공한다. 설정한 기간 동안 포털 ‘여가/생활편의’ 분야에서 검색 서비스를 이용한 남성 유저가 35%, 여성 유저가 65%으로 다소 편향돼 있고, 50대와 60세 이상 포털 이용자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한 평생교육 기관 강의들은 매 학기 꾸준히 개설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개설 여부, 모집 요건 등을 기관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예체능 분야 골프 인기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관심사에 큰 차이가 없었고, 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어느 정도 관심사 차이가 있었다. 먼저 ‘예체능-50대’ 클러스터에서는 상위 20개 검색어 중 골프 관련 검색어가 9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에는 서핑 관련 검색어가 3개, 요가/필라테스와 댄스가 각각 2개, 헬스, 프리다이빙, 패러글라이딩, 테니스가 각각 1개씩이었다. ‘예체능-60세 이상’ 클러스터도 이와 비슷했다. 골프 관련 검색어가 7개였고 헬스, 요가/필라테스, 서핑, 스키 관련 키워드가 각각 2개씩이었다. 프리다이빙, 하프, 댄스, 스킨스쿠버, 테니스 관련 키워드가 각각 1개씩 있었다.
‘예체능-남성’에서는 골프 관련 검색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골프 12개, 서핑 3개 외에는 헬스, 요가/필라테스, 프리다이빙, 스키, 패러글라이딩 관련 검색어가 각각 1개씩 있었다. ‘예체능-여성’의 결과를 보면 골프 관련 키워드 수가 적어진다. 골프 관련 키워드와 요가/필라테스 관련 키워드가 4개로 같았다. 다음에는 댄스 3개, 헬스와 서핑이 각각 2개, 프리다이빙, 스키, 테니스, 하프, 홈트레이닝 키워드가 각각 1개씩이었다. 남성의 관심사가 골프에 몰려 있는 반면 여성 집단은 상대적으로 관심사가 다양했다.
이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먼저 소개할 과정은 골프 관련 과정이다. ‘골프레슨’, ‘골프레슨비용’, ‘골프필드레슨’ 등 골프는 예체능레슨 카테고리에서 세대와 남녀를 불문하고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설 골프레슨은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골프레슨보다 비싼 편이므로 가격을 고려한다면 평생교육 골프 과정을 수강할 만하다.
대표적으로 용인예술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의 골프 과정을 들 수 있다. 실내연습장에서 스크린 골프로 진행되고 강습 시간이 아니더라도 평일에는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다. 따라서 골프를 막 접하는 초심자가 듣기에 좋다. 골프에 좀 더 진심이라면 전문가 과정을 밟을 수도 있다. 수많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용인대학교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에는 골프 전문가·지도자 양성 과정이 있다.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한림대, 울산과학대 등 각 지역 대학 평생교육원에도 골프 강좌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골프 다음으로 가장 많이 나온 검색어는 요가/필라테스다. 관련 강의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기관은 동국대학교다. 동국대 부설 미래융합교육원에서는 요가 지도자 과정과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을 각각 운영한다. 주 2~3회 운영하며, 수강료는 어떤 강의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비싼 편이다. 가장 싼 코스도 170만 원을 호가한다. 수강료가 비싼 지도자 과정인 만큼 취미나 다이어트로 즐기기보단 지도자 자격을 취득해 재취업하고자 하는 이들이 수강할 만한 과정이다.
자기계발, 영어·자녀교육에 관심
자기계발 관련 클러스터에서는 시니어의 관심사뿐 아니라 자녀교육 관련 검색어도 많이 클릭됐다. ‘어린이화상영어’ 같은 검색어는 엄밀히 따지면 시니어의 관심사를 반영한 것은 아니므로 교육기관, 교육과정 추천에 고려하지 않았다. 다만 성인의 영어공부 수요도 있음을 고려해 명확히 자녀교육에만 해당하는 검색은 ‘자녀교육’으로, 영어공부 관련 검색어는 ‘영어’로 분류했다. ‘영어’ 다음으로는 유명 강사들의 경영학, 경제학, 재무관리 강의가 많이 검색됐다.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 해당 과목은 공통적으로 공기업 취업 준비를 위한 과목들이었다. 따라서 이들을 ‘공공기관 취업’ 항목으로 분류했다.
‘자기계발-50대’ 분석 결과 영어 관련 검색어가 9개, 공공기관 취업 관련이 4개, 심리/상담이 2개, 터프팅이 1개였다. 그 외에는 자녀교육 관련 검색어가 3개 있었고, ‘강의’라는 검색어가 1개 있었다. ‘자기계발-60세 이상’ 클러스터도 이와 유사하게 영어 관련 검색어 7개, 공공기관 취업 관련 4개, 자녀교육 관련 검색어가 3개였다. 그 외에는 게임, 터프팅 등 검색어가 있었다.
‘자기계발-남성’에서는 영어 관련 검색어 8개, 자녀교육 5개, 공공기관 취업 4개 등이었다. 특이하게도 게임 관련 검색어가 1개 있었다. ‘자기계발-여성’에서도 자녀교육과 영어가 각각 6개와 5개로 많았다. 다음 공공기관 취업 4개, 심리/상담 2개 순이었다. ‘자기계발-여성’에서는 메이크업, 점토, 난타, 터프팅 등 남성과 비교해 다양한 취미가 나왔다.
키워드가 가장 많이 나온 영어를 다루는 대표적인 평생교육 기관으로 YBM 원격평생교육원이 있다. YBM은 토익(TOEIC) 시험 주관사로, 오랫동안 영어교육을 해온 곳이다. 또 학점은행제 공식 원격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돼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관이다. 영어 관련 검색어 중에서 영어회화에 대한 수요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학문이 아니라 말하기를 배우고 싶다면 서울시 평생학습포털과 같은 곳을 참고하면 된다. 기초적이고 자주 쓰이는 표현 위주로 교육과정이 짜여 있다. 강의 영상이 길지 않고 한 강좌 내 수강할 영상 수도 많지 않으므로 가볍게 영어를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이밖에도 전국 각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등 많은 기관이 영어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니 ‘학점은행제 정보공시’ 사이트에서 원하는 과목을 검색하고 본인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해 수강하면 된다.
‘영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클릭한 것은 ‘공공기관 취업’ 관련 검색어들이다. 하지만 공공기관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경영학, 경제학, 재무관리는 평생교육 기관에서 제공하는 학문적 성격과 다를 수 있으므로 다음으로 많이 나온 ‘심리/상담’ 관련 교육을 소개한다. 학점은행제 정보공시 사이트에 따르면 고려대, 가천대, 서강대 부설 평생교육원 등 많은 기관에서 심리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세부 분류에 따라 상담심리, 긍정심리, 노년심리 등 다양하므로 각 과정을 운영하는 기관 사이트를 방문해 본인에게 맞는 과정을 고르면 된다.
그런데 심리학에 대한 과학적 탐구나 상담사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치유가 필요해 ‘심리/상담’ 관련 검색어를 입력한 이들도 있다. 그런 경우라면 가천대 평생교육원 춤 테라피, 한국교통대 평생교육원 아로마테라피 등을 추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교 활동이 줄면서 음원이나 동영상 서비스 등 디지털 콘텐츠를 구독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활용해 ‘방구석 취미’ 활동을 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뱅크샐러드가 코로나19 전후 시기인 2019년과 2021년 각 상반기의 디지털 콘텐츠 결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이용자의 평균 지출금액은 약 3.4배가 늘어난 18,343원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콘텐츠는 멜론, 유튜브, 넷플릭스, 밀리의 서재 등 음원, 도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또는 플랫폼 결제 내역이다.
2021년 상반기 디지털 콘텐츠의 평균 결제 건수는 1.66건으로, 0.49건인 2019년 상반기보다 3배 이상 높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구독 이용이 비교적 적었던 40대와 50대 이상 이용자의 결제 건수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2020년 결제 건수의 전년 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50대 이상(110%), 40대(107%)로 30대(93%), 20대(92%)보다 높은 수치다.
더불어 온라인 ‘취미 플랫폼’ 수요도 부쩍 늘었다. 클래스101, 탈잉, 하비풀 등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취미 플랫폼은 다양한 활동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다. 재테크, 글쓰기, 홈트레이닝,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등 하고 싶은 취미에 따라 강의와 재료가 모두 포함돼 있다. 예컨대, 뜨개질 강의를 신청하면 코바늘, 실 등 수업 과정에 맞는 재료를 받아볼 수 있다.
신한카드의 매출 데이터를 보면 취미 플랫폼 사이트(온라인 3곳ㆍ오프라인 4곳ㆍ소셜모임 3곳)의 2020년 3월 기준 이용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8%에 달했다. 특히 온라인 클래스의 이용은 8000건으로 2020년 1월보다 95% 늘었다.
취미 플랫폼 이용자 증가는 40대 이상 연령층이 이끌었다. 2020년 1월에 비해 3월 40대 남녀 고객 증가율은 각각 97%, 86%에 달한다. 50대 여성도 79% 늘었으며 60대 남성도 온라인 취미 플랫폼 이용자로 등장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온라인 취미 플랫폼의 강세에 대해 “인생의 활력소를 찾기 위해 여러 방향을 모색하고 있던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한 경우”라며 “위드코로나로 전환된다 해도 이미 비대면 문화가 어느 정도 자리 잡았고, 온라인 플랫폼이 오프라인 못지않게 잘 정비돼있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지금은 40대의 온라인 클래스 결제 상승 폭이 가장 크지만, 앞으로 취미 플랫폼이 더욱 대중화된다면 50·60세대의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명절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는 평소에 자주 먹지 못하는 맛있는 ‘명절 음식’에 대한 기대다. 전과 갈비, 잡채 같은 명절 음식은 하나같이 기름지고 맛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인척들과 고칼로리 명절 음식에 술 한 잔까지 곁들이면 완벽한 명절 풍경이 완성된다. 명절이 끝나고 나면 ‘급찐살’(급하게 찐 살)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급하게 찐 살은 급하게 빠져야 한다는 의미의 용어 ‘급찐급빠’가 명절 이후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그런데 ‘급찐급빠’는 근거 없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닌 과학적으로 유효한 용어다. 갑자기 찐 살은 지방이 아닌 ‘글리코겐’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리코겐은 근육을 움직일 때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짧은 기간 동안 평소보다 더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쓰고 남은 에너지가 글리코겐 형태로 흡수된다. 이 글리코겐은 분해 속도가 빨라 빼기가 쉽다. 하지만 쌓인 채로 2주 정도가 지나면 체지방으로 넘어간다. 즉 2주 간의 골드타임에 집중적으로 글리코겐을 소비해야 쉽게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
유안정형외과 비만항노화클리닉 안지현 원장은 “단기간에 갑자기 2~3kg이 늘었다면 글리코겐이 수분을 많이 끌어당겨 몸무게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며 “같은 운동을 해도 글리코겐은 지방보다 7배 빠르게 뺄 수 있어,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바뀌기까지 걸리는 2주 동안 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급찐살을 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방법은 식단조절과 운동으로 나뉜다. 우선 식단으로는 명절 연휴 동안 쌓인 인슐린을 리셋(초기화)할 수 있는 ‘리셋식단’을 권한다. 안 원장은 “고칼로리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몸 안의 인슐린이 크게 증가하는데, 이 인슐린은 지방분해를 방해하기 때문에 이를 리셋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다음과 같은 식단을 추천한다.
일주일 식단에서 첫 이틀은 단백질만 섭취한다. 단백질 쉐이크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어도 좋고, 단백질 쉐이크가 싫다면 달걀, 두부, 샐러드 등 단백질 위주로 짠 식단으로 이틀을 보낸다. 나머지 5일은 밥, 빵, 면과 같은 탄수화물, 포도당을 50g 이하로 최소화해 섭취하고 단백질과 좋은 지방 위주로 구성된 음식을 섭취한다. 이 일주일 식단을 2주 반복하면,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체내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분해되고 갑자기 찐 몸무게를 줄일 수 있다.
이어 안 원장은 “며칠 많이 먹었다고 하루나 이틀 동안 단식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요요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리셋식단으로 건강하게 몸을 되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리코겐은 무리한 고강도 운동이 아닌, 30분 안팎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만으로도 분해할 수 있다. 가까운 거리를 걸어서 이동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일상 속에서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정해진 시간 동안 집에서 간편하게 유산소 운동을 하고자 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준비물이나 도구가 필요 없는 ‘홈트레이닝’ 운동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가장 먼저 소개할 운동법은 구독자 29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땅끄부부’의 ‘칼로리 소모 폭탄’ 시리즈다. 고강도 운동으로 칼로리 소모가 높으면서도 무릎을 비롯한 관절 부담을 줄이는 동작들을 엄선했다. 신나는 배경음악과 땅끄부부의 동작 설명으로 지루하지 않게 운동을 이어갈 수 있다.
다음은 구독자가 26만 명인 유튜버 ‘빵느’의 ‘기초체력 기르는 20분 전신 유산소 운동’이다. 스쿼트나 런지, 플랭크 같은 어려운 근력운동을 제외한 간단한 유산소 동작으로 구성해 무리없이 운동을 하면서도, 기초체력을 기르고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운동법이다.
마지막으로 구독자가 7만 명인 시니어 유튜버 ‘먹고빼고 EATFIT’의 ‘관절에 무리 안 가는 유산소운동’이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동작들로 무릎이 좋지 않은 시니어들이 따라하기에 좋다. 특히 중장년이 관심이 많은 뱃살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뱃살도 효과적으로 뺄 수 있는 운동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운동량은 적은 데 식사량이 같으니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이후 ‘확찐자’라는 단어가 생긴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특히 늘어난 뱃살을 보며 한숨 쉬는 중장년이 적지 않다. 중장년이 되면 호르몬 변화로 뱃살이 쉽게 늘어난다. 나이가 들어 ‘성장호르몬’이 줄어든 탓이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평생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20대부터 10년마다 14.4%씩 감소해 60대에는 20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성장호르몬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몸속 지방이 전신으로 골고루 퍼지게 만든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성장호르몬이 줄어든다. 따라서 중장년 때 살이 찌면 줄어든 근육량에 에너지 소모량도 줄고 지방은 온몸으로 퍼지지 않아 소장 주변인 복부에 지방이 쌓이며 살이 찐다.
뱃살은 만병의 근원이다. 내장 지방이 심하게 쌓이면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심뇌혈관 질병 등 다양한 합병증이 우려된다. 이에 다른 부위의 살이 찌는 것보다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뱃살이라고 다 같은 뱃살이 아니다. ‘확찐자’가 되기 싫다면 뱃살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우선 자신의 뱃살이 어떤 유형인지부터 알 필요가 있다. 뱃살 모양에 따라 주의해야 할 질병과 관리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ㆍ아랫부분만 볼록한 뱃살
아랫배만 볼록 나와 있는 유형은 만성 변비와 활동량이 적은 이들에게 나타난다. 피하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는 단계인데, 보통 식습관이 불규칙하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내장지방이 점차 쌓여 심한 복부비만 상태에 놓일 수 있다. 또 등이 구부정하면 뱃살을 잡아주는 복근 힘이 빠지면서 아랫배만 볼록 나온 뱃살이 생긴다.
이 유형은 일단 자세 교정부터 시작하면 좋다.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ㆍ옆구리가 삐죽 튀어나온 뱃살
치마나 바지를 입었을 때 옆구리 살이 튀어나온 유형으로 ‘산후 비만형’이라고도 한다. 자세가 불균형이거나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방이 쌓인다.
이를 개선하려면 자세 교정은 물론이고 하루에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복부 근력 운동을 함께해 늘어진 피부에 탄력을 주는 것도 좋다.
ㆍ위부터 수박처럼 둥근 뱃살
윗배와 아랫배가 전체적으로 둥글게 나온 유형이다.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내장지방을 억제하는데, 남성이 30세 전후가 되면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내장지방이 많아진다. 내장 지방세포는 피하지방보다 쉽게 혈액으로 스며든다. 이로 인해 고혈압·당뇨병·심뇌혈관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이 유형은 단기간에 뱃살을 빼기 어려울 수 있다. 기름진 음식과 술을 멀리하고 1년 이상 꾸준하게 운동할 것을 권장한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함께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좋다. 특히 식단에 곡물과 채소 비율을 늘려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아야 한다.
ㆍ울룩불룩 접히는 뱃살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와 배꼽을 중심으로 울룩불룩 접히는 뱃살은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유형이다. 폐경 후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폐경 전에는 피하지방 때문에 아랫배만 나오다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내장지방이 함께 쌓이면서 이와 같은 모양을 띠게 된다. 특히 내장지방이 많은 이 유형은 대사증후군, 심뇌혈관 질병 위험이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전체적인 열량 섭취를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일주일에 3번, 한 번에 30분 이상 중간 강도의 운동을 권장한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뱃살 부위의 지방만 제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미국 뉴욕시의 피트니스 전문가인 피터 젠킨스는 "뱃살만 줄이는 복부 운동은 없다"고 밝혔다.
특정한 부위를 위해 운동을 하면 일시적으로 해당 부위 지방을 많이 사용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운동할 때 내보낸 만큼 회복기에 다시 쌓여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오른손잡이인 사람의 오른팔과 왼팔 사이의 지방량이 차이 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렇다면 뱃살이나 팔뚝 살, 허벅지살 등 보기 싫은 특정 부위의 군살을 빠르게 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신을 모두 사용하는 운동으로 최대한 많은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힘든 운동을 할수록 지방을 빠르게 태울 수 있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이 복부지방을 빼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다. 이 훈련은 체지방을 빠르게 연소시키는 운동이다. 1분 전후로 격렬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1분 운동'이라고도 부른다. 60초 동안 고강도 운동을 한 뒤 20초 동안 휴식하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한다.
유튜브에서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라고 검색하면 10분, 30분, 1시간짜리로 된 다양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탓에 헬스장에 가기 부담스러울 때는 마음에 드는 유튜브 영상을 골라 따라 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단 처음에는 무리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강도로 찾아가며 천천히 시작하고, 조금씩 운동량을 늘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액티브 에이징(active aging). 이른바 ‘활동적 노화’다. 건강한 몸으로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리며 나이가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개념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채택한 만큼 시니어에게 중요한 키워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시니어들은 ‘건강한 삶’에 더욱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신체 기능이 약한 시니어는 활동 없이 오랜 시간 집 안에 머물면 줄어든 운동량으로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또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에도 쉽게 노출돼 꾸준한 관리와 운동을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 꾸준한 관리와 운동을 병행하며 액티브 에이징을 몸소 실천해 활력있는 삶을 살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시니어들이 화제다.
"20대 아니야?" 45년 운동 인생 노마 윌리엄스
이탈리아에 사는 노마 윌리엄스는 72세 나이에도 요즘 세대 못지않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 얼핏 보고 윌리엄스 할머니를 20대 모델로 착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노마 할머니는 키 170cm에 몸무게 60kg로 꾸준하게 관리하며 탄탄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몸매 유지 비결을 꾸준한 운동과 건강식,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성격 덕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노마 할머니는 하루에 2번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일주일에 4번은 빠르게 걷는다. 28세부터 지금까지 기분이 나쁘다거나 날씨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운동을 건너뛴 적이 없다. 오전 운동 전에는 아침을 미룰 정도로 운동에 열정을 보인다.
노마 할머니는 오전 운동이 끝나면 소금을 살짝 뿌린 과자, 말린 과일, 꿀을 넣은 그릭 요거트를 먹는다. 출출할 때 즐겨 먹는 간식은 쌀과자와 물이다. 때로는 오렌지나 바나나, 카푸치노를 곁들인 케이크를 먹기도 한다.
점심은 주로 채소와 버섯을 즐긴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메인 메뉴는 콩류와 당근, 브로콜리, 대두 소스로 만든 버섯 요리다. 할머니는 "메뉴를 매일 바꾸지만 대체로 식자재는 크게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녁은 스스로 선물을 준다는 의미로 나름 포식을 하는 시간이다. 콩과 당근을 섞어 요리한 닭고기와 채소 파스타, 샐러드, 피자가 할머니가 즐기는 메뉴다. 여기에 레드와인을 한두 잔 곁들이기도 한다.
할머니는 "(이게 건강식 비결일지 모르지만) 이탈리아 음식은 식용유를 많이 쓰는데 반드시 올리브유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이 조금만 불어나도 운동량을 늘리고 있다"며 "건강과 몸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본인 의지"라고 강조했다.
일본 최고령 헬스 트레이너 다키시마 미카
무거운 바벨을 번쩍 들어올리면 이두박근이 불끈, 종아리 근육도 옹골차다. 올해 90세인 일본 최고령 할머니 헬스 트레이너 다키시마 미카(瀧島未香)다. 최근 아사히신문이 화제의 인물 소개 코너인 ‘사람(ひと)’에 다리를 찢으며 웃는 할머니 사진을 게재했다.
다키시마가 헬스를 시작한 나이는 65세다. 그전까지는 운동과 거리가 먼 삶을 살던 평범한 주부였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가족 중 한 명이 "요즘 자꾸 살이 찌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이 말은 그의 인생을 바꿨다. 마침 아이들도 장성해 독립했고, 자유 시간이 늘어났던 터라 당장 운동을 시작했다.
체중 조절만 할 계획이었으나 20년 넘게 꾸준히 운동하며 운동에 재미를 붙였다. 그러던 중 정식 트레이너 제안이 들어와 다키시마는 87세에 정식 트레이너가 됐다. 처음엔 요양원과 시니어를 위한 시설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런데 점차 인기가 높아져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트레이너로 변신했다.
그는 유명 운동용품 브랜드가 그를 초청해 만든 홈트(홈 트레이닝) 영상에서 활기찬 목소리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여러분”이라고 외치고 “자, 우리 모두 함께 도전합시다”라며 20분 스트레칭 루틴을 선보인다. 중간에 끊김이 거의 없는, 원 컷 롱테이크 영상에서 그는 차분하게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알찬 운동을 선보인다.
러브콜도 끊이지 않는다. 유명 헬스 트레이너들이 앞다퉈 그와 함께한 영상을 올린다. 최근엔 운동용품 브랜드 홍보대사도 맡았다. 그는 아사히신문에 “운동할 때 무리를 하면 물론 안 된다. 하지만 우리 시니어들이 모두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1㎜라도 좋으니 매일 조금씩 움직여라”고 조언했다.
할머니의 도전엔 끝이 없다. 그는 “요즘 영어를 배우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 세계로 진출할 계획이다. 덧붙여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분에게 에너지를 전해드리고 싶은 게 꿈”이라며 “모두가 우울한 시대다. 하지만 그렇다고 더 움츠러들면 사는 재미도 의미도 없어진다. 내 몸의 가능성을 열어 기분을 업 시키면 삶이 즐거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리가 너무 구부러졌네요. 다리를 쭉 펴야 운동이 제대로 됩니다.” 피트니스센터에서 트레이너에게 PT를 받을 때 듣는 말이 아니다. 인공지능이 모바일 카메라로 움직임을 인식해 동작이 제대로 됐는지 평가한 뒤 건네주는 말이다. 홈트레이닝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홈트’(홈트레이닝)가 등장하며 피트니스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도움 메모핏
스마트 홈트의 특징은 ‘상호작용’, ‘개인 맞춤형’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트레이너의 지도를 직접 받지 못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오히려 더 좋은 장점을 만들어냈다. 원격으로 트레이너와 실시간으로 만나고, 첨단 기술이 동작을 포착하여 교정해준다. 시간, 반복 횟수 등 운동량이 자동으로 기록되고, 이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개인 맞춤형 운동을 추천하고 계획을 짜준다. 시공간의 한계를 벗어나니 평소 만나기 힘든 유명 피트니스 강사에게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돌려주는 리워드 프로그램, 여러 참가자와 함께 대결을 펼치는 챌린지 프로그램도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운동은 그 효과도 크다. 시니어 전용 스마트 헬스케어 앱 ‘메모핏’의 자문위원인 김미정 한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그 효과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적어도 주당 150분의 중등도 강도의 신체 활동 또는 적어도 75분 이상의 좀 더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를 좀 더 줄이면 하루 2회 10분 정도의 중등도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고령자도 주 2회 근력 강화 운동을, 특히 균형과 낙상 예방을 위한 운동을 하길 권하며, 개개인의 취미와 성격에 맞춘 운동 프로그램을 권장한다. 매일 꾸준히 20분씩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며, 운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 근육이 오히려 손상될 수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로 확산세 커져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헬스장을 직접 찾기 어려워지고, 집에서 운동하는 이들이 늘면서 스마트 홈트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후 홈트 관련 검색량이 급증했다. 영상통화로 트레이너에게 실시간으로 코칭을 받는 앱 ‘리트니스’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된 이후 하루 운동 참여자와 앱 구매 건수가 모두 4배가량 늘었다.
시니어 중에서도 스마트 홈트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화재의 헬스케어 모바일 앱 ‘애니핏’은 중장년 이용자가 지난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화재가 발표한 ‘2020년 애니핏 앱 이용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이상 이용자는 23만3266명으로, 2019년 10만3462명 대비 12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 가입자는 79.8% 늘어난 9만2302명이었다. 중장년이 30대 이하 대비 이용자 수도, 증가율도 높았다. 삼성화재는 중장년 이용자 증가 요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중장년층의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상승을 꼽았다.
스마트 홈트 앱, 가까운 곳에 있다
알고 보면 스마트 홈트 앱은 이미 우리 곁 가까운 곳에 있다. 스마트폰에는 각 제조사가 제공하는 피트니스 앱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헬스’, 애플은 ‘건강’, LG전자는 ‘LG헬스’ 앱이 있다. 각 앱은 운동량을 측정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데이터가 걸음 수 측정이다. 스마트폰은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소지하고 있기에 정확도가 높고 측정이 용이하다. 또한 분석 능력이 높아서 오른 층계, 보폭, 보행 속도, 보행 비대칭성 등 세밀하고도 다양한 기준으로 데이터를 해석해준다.
스마트폰에서 기본 제공되는 만큼 이용량도 많다. 삼성헬스는 2020년에만 전 세계에서 2억100만 명 이상이 사용했으며, 이들은 30억kcal를 소모하고 78조 걸음 수를 기록했다. 해당 걸음 수를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와 태양을 200번 왕복한 것과 같다.
각 사는 이들 앱의 기능을 점차 다양화하고 있다. 삼성헬스는 운동 콘텐츠, 명상, 수면 패턴, 심박수, 혈압 측정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전 세계 이용자들과 함께 걸음 수 대결을 하는 챌린지 프로그램도 제공하는 등 종합 피트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애플은 애플워치,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계한 ‘피트니스 플러스’를 발표했다. 인공지능이 적합한 운동을 추천해주고, 요가, 자전거 타기, 근력 운동 등 여러 영역에서 세계적인 트레이너들의 수업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시중에는 디지털 기술과 피트니스를 결합한 다양한 앱이 출시되어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알아보자.
디지털 기술을 집약한 대표 홈트 앱, 카카오 스마트홈트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의 실시간 관절 움직임을 추출하고 분석하여 바른 운동 자세를 알려준다. 운동을 시작하면 이용자의 자세를 트레이너의 자세와 비교하면서 코칭을 받을 수 있다. 관절 추출을 통해 포착된 동작이 트레이너와 일치하면 녹색, 그렇지 않으면 빨간색으로 표시돼 정확도를 쉽게 알 수 있다. 운동이 끝나면 부위별 운동 시간, 소모되는 칼로리, 동작별 정확도를 분석한 정보를 제공한다. 요가, 근력 운동, 필라테스, 스트레칭에 관한 200여 편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손연재의 리듬체조, 양치승의 근력 운동, 황아영의 요가 등 부문별 인기 트레이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한 달간 운동을 완료한 날짜 수에 따라 메달을 주는 챌린지 프로그램,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촬영하면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식단 카메라 기능도 제공한다.
시니어 전용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메모핏
시니어만을 위해 설계된 피트니스 앱으로, 각종 운동 프로그램부터 화면 구성까지 중장년층에게 적합하게 꾸몄다. 시니어의 신체 특성을 고려해 관절에 무리를 주는 동작은 제외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장년들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구성했다. 두뇌와 근력을 동시에 쓰는 맞춤형 듀얼태스킹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와 치매 예방을 한 번에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치매에 효과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재활의학과, 치매 전문 신경외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았고, 대한노인재활의학회의 검수도 진행했다. 기저질환 유무 등 사용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앱에 가입해 ‘체력 테스트’를 진행하면 생년월일, 키, 체중은 물론 수술 여부나 질환 유무가 입력되고,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개인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체력검사는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스마트폰 앱을 TV와 연동시킬 수도 있다. TV와 무선랜 또는 HDML로 연결하여 큰 화면으로 보면서 동작을 따라 하기 수월하도록 했다.
실시간으로 트레이너와 함께, 리트니스
실시간으로 홈트레이닝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코어 운동, 필라테스, 줌바, 요가 등 다양한 운동 수업을 집에서 라이브로 수강할 수 있다. 매주 지정된 시간에 진행되는 라이브 수업을 예약해두면 당일에 알림 문자를 준다. 코칭은 영상통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트레이너에겐 모든 참여자가 보이고, 참여자들에게는 트레이너와 자신의 모습만 보인다. 트레이너가 실시간으로 개인별 피드백을 주기에 정확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트레이너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 이름을 불러준다는 점만으로도 중간에 영상을 끄고 운동을 포기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AI 트레이너의 개인 레슨, 875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 코치를 도입한 앱이다. AI 코치가 개인별 신체 상태를 고려해 운동 습관을 밀착 관리한다. 사용자가 AI와의 채팅 상담을 통해 운동 계획과 실행, 성과 분석 과정에 도움을 받는다. 5주간의 운동 계획을 짜고, 올바른 운동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밀착 관리 스케줄을 정한다. AI 코치의 최대 장점은 방대한 데이터와 분석력이다. 사용자의 신체 상태, 목표, 체력을 분석해 최대 2만4000여 가지 운동법 조합 중 가장 적합한 것을 선정해 5주간의 운동 계획을 설계한다. 정확한 설계를 위해 모션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디 밸런스 체크, 인바디 체성분 검사 결과, 1분 체력 테스트, 자세 습관 자가진단 등을 통해 사용자의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루 8분 내외로 할 수 있는 맞춤형 운동을 권유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앱 개발사인 ‘티랩’이 현장에서 진행한 4만2000회 이상의 트레이닝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MINI INTERVIEW] 최윤정 플래닛350 대표
시니어 전용 스마트 홈트레이닝 앱을 개발한 계기는? 활기찬 시니어 라이프를 위해 운동은 필수입니다. 운동을 통한 건강 유지는 은퇴 후 찾아오는 고립감과 우울감을 없애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트니스센터와 노인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홈트레이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를 위한 홈트레이닝 콘텐츠 및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는 와중에 정작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가 꼭 필요한 시니어들을 위한 콘텐츠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메모핏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프로그램은? 앱 내 체력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의 건강 상태와 운동 능력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알고리즘에 따라 이용자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생성해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운동 프로그램은 의학 전문가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건강관리뿐 아니라 근감소증 및 낙상, 치매 등 노화 위험 요소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치매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치매 예방에 중요한 하지 균형 감각과 근력 운동에 초점을 두고, 상·하지를 전반적으로 고르게 사용하는 운동을 제공합니다. 또한 운동 동작을 따라 함과 동시에 뇌 활동을 요구하는 듀얼태스킹 운동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두 발은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동시에 머릿속으로 덧셈 뺄셈을 계산해 손가락을 접으면서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젊은 사람들도 한 번에 성공하기 힘듭니다. 몇 번 반복해 성공하면 성취감도 큽니다.
코로나 19 시대에 발맞춰 탄생한 ‘언택트 돌봄’이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고령자 돌봄에 공백이 생길 우려가 커졌다. 경로당, 복지관, 체육관이 문을 닫고, 장년들이 집에만 머물자 정신적 고립을 느끼며 무기력,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에 각 지자체와 기관들은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언택트 돌봄’을 고안해 실행하고 있다.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1. 릴레이 안부 전화 주고받기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와 대구경로당 광역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운동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1,525곳에 이르는 대구의 전 경로당이 장기간 휴관하며 고독감을 호소하는 노인이 많아지자,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고안했다.
연합회장이 전화를 시작해 각 구의 지회장들로 이어지다 다시 역순으로 돌아온다. 또 지회장이 전화를 시작해 분회장, 선임 경로당 회장, 부회장, 총무로 이어지는 전화도 있다. 경로당 회원 간에도 순번을 정해 전화를 주고받는다. 경로센터 직원들이 각 경로당 회장에게 안부 전화를 하기도 한다.
통화에서는 안부 내용을 물을 뿐 아니라 연합회 소식, 지회 운영 내용을 주고받고, 겨울철 건강 관리나 방역 지침 준수도 당부한다.
2. 문화 예술 체험 꾸러미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청춘문화공방’이라는 비대면 문화 예술 체험 꾸러미를 제작해 전국의 60세 이상 장년들에게 배포했다. 총 604명이 신청했다. 언택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목적이다.
청춘문화공방 체험 꾸러미는 장년들에게 친숙한 전통 민화로 만들어졌다. 민화 컬러링북, 부채, 에코백 채색 등 세 가지 체험 팩이 있으며, 집에서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민화 컬러링북에는 각 민화의 의미와 상징 설명도 있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SNS에서 꾸러미 체험 후기 인증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에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후기가 #청춘문화공방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와 체험 경험담을 공유했다.
3. 스마트 홈 서비스
경남 김해시는 2019년부터 장년층 1인 가구 300세대를 대상으로 스마트 홈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동작 감지 센서를 주택 내에 부착해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정보 제공과 말벗 기능이 탑재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보급했다. 사회복지관 내에는 ICT케어센터를 마련해 전담 사회복지사 3명이 늘 모니터링하며 위급 시 긴급출동도 지원했다.
ICT케어센터는 최근 AI스피커 기능을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돌봄 공백 대안으로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인지 능력 강화 훈련, 명상, 노래 교실, 홈 트레이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요일별, 시간대별로 송출하여 심신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향후 ICT 기능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니어가 선호하는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등은 한쪽 근육 위주로 운동하게 된다. 가령 오른손잡이라면 골프채나 라켓을 드는 오른팔 근육을 주로 쓰기 때문. 꼭 이러한 활동이 아니어도, 일상에서도 무의식적으로 한쪽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양쪽 근육의 근력이나 유연성 차이가 클수록 신체 밸런스가 깨지고,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자칫 통증까지 생길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한 밸런스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한쪽 상체 근육을 쓰는 운동을 하거나 자세가 바르지 않을 경우 몸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이때 목과 어깨 통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상부교차증후군’이다. 목과 어깨 주변의 특정 근육이 수축 긴장하면서 또 다른 근육을 약화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상부교차증후군은 말린 어깨, 굽은 등, 일자 목 등의 체형 불균형과 연관이 있는데 심할 경우 호흡 장애와 두통을 유발한다.
◇ 상부교차증후군 예방을 위한 동작과 자세 ◇
엉덩이 밀기
1 적당히 의자 끝에 앉는다. 2 어깨를 편 상태로 엉덩이에 손을 대고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지그시 밀어준다. 3 1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하면서 10회 반복한다. 절대 손바닥으로 허리를 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건 내리기
1 수건은 길게 말아 준비하고 의자 끝부분에 앉는다. 2 수건을 양손으로 잡고 만세 자세에서 호흡을 내쉬면서 머리 뒤쪽으로 어깨까지 내려준다. 이때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3 1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하고 10회 반복한다.
운전할 때
1 엉덩이는 좌석 시트 끝에 닿게 하고 머리는 머리받침에 기댄다. 2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편안히 밟을 수 있게 좌석 앞뒤 간격을 조절한다. 3 핸들을 9시와 3시 방향으로 잡았을 때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구부러질 수 있도록 좌석 기울기 및 핸들 높낮이를 조절한다.
책상에서
1 의자를 당기고 허리를 바르게 편다. 다리는 꼬지 않고 발바닥은 바닥에 닿게 한다. 2 무릎 각도는 90~110° 정도로 하고 몸과 책상 간격은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 두고 앉는다. 3 팔꿈치는 책상 위에 가볍게 올리고, 책이나 모니터 등을 볼 때는 턱이 명치보다 뒤쪽에 위치하도록 한다.
소파에서
1 엉덩이는 소파 끝에 닿게 앉고, 쿠션을 놓아 머리를 기댈 수 있게 한다. 2 다리는 받침대 위에 올리고 무릎은 살짝 구부려준다. 3 휴대폰 등을 볼 경우 팔꿈치 아래 쿠션을 놓아 고개가 숙여지지 않도록 한다.
◇ 코어’(core) 운동 ◇
‘코어’ 근육이란 몸의 중심 부위에 위치한 근육을 일컫는다. 척추를 둘러싼 허리 근육을 비롯해 복부, 엉덩이, 골반, 허벅지까지 두루 연결돼 있는데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어 운동’은 이러한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서 몸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요즘에는 재활병원에서도 거북목이나 굽은 어깨를 치료할 때 코어 운동을 병행한다. 잘 알려진 운동으로 플랭크, 브리지 등이 있다.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이지만 코어 근육이 약하면 따라 하기가 수월치 않다. 중요한 것은 더디더라도 올바른 자세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코어 운동인 플랭크에 대해 알아보자.
플랭크
1 팔굽혀펴기 자세에서 팔꿈치를 구부려 손 대신 전완(아래팔)에 체중을 싣는다. 이때 몸은 발목부터 어깨까지 일직선을 이뤄야 한다. 2 복근에 힘을 주어 코어 근육 전체를 수축시킨다. 3 체력이 약하거나 과체중이라면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해야 무리가 가지 않는다. 처음에는 30초씩 3세트로 진행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시간을 조금씩 늘린다.
※주의사항
1 항상 팔꿈치는 어깨 바로 아래 오게 하고 머리, 등, 엉덩이는 일직선으로 유지한다. 2 허리가 아치형으로 휘어지면 허리 통증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한다. 3 등이 굽으면 바른 자세를 잡는 데 방해가 되니 일자로 편다. 4 어깨가 올라가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어깨를 낮춘다.
봄기운이 확연하게 느껴지자 건강과 몸매관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다이어트 수요가 넘쳐나는 데 반해, 피트니스클럽 등을 찾는 발걸음은 뜸하다. 사람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다중이용시설을 회피하고 있어서다. 이에 과거와 달라진 다이어트 풍경이 주목받고 있다.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은 “부쩍 올라간 기온으로 옷이 얇아지고,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외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집에서도 체형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어느 때보다 심신의 건강을 위해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집에서 30분, 홈트레이닝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집에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찐.자 예방 홈트레이닝’을 제시했다. 총 9가지의 동작으로 이뤄진 이 홈트레이닝은 국민체력100 홈페이지에 등록된 운동방법을 조합했다. 신체기능과 정신 건강 유지를 위한 이 운동은 하루 30분씩 실시하면 된다. 자세한 운동방법은 국민체력100 안내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홈트레이닝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약 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제이수란’ 채널은 효과가 빠른 동작 위주의 홈트레이닝 채널이다. 최근 헬스장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에서 빠르게 따라 할 수 있는 5분 홈트, 부위별 홈트 등 간단하지만 효과가 좋은 동작 위주의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바디리프팅으로 건강한 탄력을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지방을 줄인 후에 몸에 탄력을 주면 신체 비율을 좋게 만들어주고 한층 더 건강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개학 연기 및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해 체중이 변화해 피부가 복원력을 잃고 탄력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건강함이 느껴지는 탄탄한 몸매를 위해 바디리프팅으로 처진 피부를 끌어올리고 탄력을 개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앱 활용 하루 딱 7분
앱을 활용하는 방법도 인기다. 홈트레이닝 앱인 ‘7분 운동’은 유료 앱임에도 다운로드 수가 300만 회를 넘었으며 4.8점의 평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7분 운동 앱은 일일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12가지의 동작을 30초씩 실시하게 도와준다. 또한 하루 7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과 운동 사이 간격에 부담이 없어 운동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시도가 가능하다.
◇온라인 PT 프로그램
온라인 PT 서비스로 조금 더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도 있다. ‘마이다노’는 스마트폰 앱 기반의 다이어트 코칭 서비스다. 온라인에서 전담 코치가 밀착해 운동 프로그램과 식단을 제공하고 코칭 하는 PT 서비스인 마이다노는 코로나 사태 이후 수강 문의가 일평균 20% 늘었다. 마이다노는 올 1월 20일 코로나19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월 수강생이 1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4300명) 대비 155%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