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이 심상치 않다. 기상청의 장기 예보 분석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20%에 불과하다. 기상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센 북태평양 고기압, 엘니뇨 등 세 요인이 결합하면서 8월까지 폭염이 한반도를 덮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무더위는 꼭 수면을 방해하는 ‘열대야’를 동반한다. 시니어 여름철 ‘건강의 적’ 열대야에 대해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이상화(李相和) 교수를 통해 알아봤다.
글 이준호 기자 jhlee@etoday.co.kr 도움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화 교수
먼저 열대야란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자. 열대야란 밤 동안의 최 저기온이 25도 이상이고 일일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인 한여 름에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온다습한 북 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했을 때 밤에 복사냉각 효과가 감소하여 발생한다.
이상화 교수는 이 열대야가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 수면과 연 관이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들어 열대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증가하 고 있죠. 특히 고령일수록 수면의 질이 낮은, 그러니까 깊게 잠 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열대야까지 더해지면 더욱 불면증으로 시달리게 됩니다. 잠은 주위 환경, 특히 기온과 날 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열대야로 기온이 높아지면 잠 자는 동안 몸속의 온도조절 중추가 발동하면서 중추신경계 가 흥분하게 돼요. 체온을 낮추려는 것이죠. 이러다 결국 몸을 자꾸 뒤척이게 돼고, 꿈을 꾸면 깊은 수면을 취하는 단계인 렘 (REM) 수면이 줄게 되는 것입니다.”
생체 시계 얽히면 만성 불면증 불러
이렇게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밤이 계속되면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바로 ‘열대야 증후군’이다.
“열대야에 시달린 다음 날 아침은 왠지 잠을 잔 것 같지 않고 온몸이 무거운 것처럼 느끼게 되죠. 게다가 낮에는 꾸벅꾸벅 졸게 되고 심한 경우 두통이나 소화 불량까지 호소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증상을 열대야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낮에 졸립다고 낮잠을 길게 자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를 일으켜요. 사람의 몸속에 있는 ‘생체 시계’가 뒤죽박죽되면서 만성적인 불면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죠. 이렇게 한 번 뒤틀린 생체 리듬은 열대야가 끝나더라도 곧바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 관련 증상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요. 예를 들어 피로감이나 짜증, 무기력, 집중력 장애, 두통, 식욕부진, 소화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죠.”
실제로 육체노동이 많은 산업현장에서는 이런 사소한 증상이 재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열대야 이기는 길은 ‘규칙적인 생활’
그렇다면 열대야 속에서 숙면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얼까. 이상화 교수는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저녁에도 비교적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낮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요. 잠들기 한두 시간 전쯤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면 몸도 식힐 수 있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찬물은 되레 잠드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어요. 또 잠이 오지 않는다고 약주를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 술을 마시면 쉽게 잠들 수는 있어도 잠자는 동안 자주 깰 수 있어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합니다.”
열대야일수록 기상이나 취침시간, 식사시간 등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규칙적인 생활은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그로 인해 무더운 여름에도 생체 리듬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늦게 잠자리에 들었더라도 기상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낮잠은 1시간 넘으면 되레 ‘毒’
졸음이 몰려올 때 낮잠은 꿀맛일 텐데, 수면에 방해가 된다니 의외다. 하지만 낮잠은 밤에 자지 못한 잠을 보충해주는 효과는 적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낮에 졸음이 오고 낮잠을 자고 싶은 욕망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운전할 때는 졸음이 사고율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이럴 때 낮잠을 자라고 권하기도 하지만, 밤에 숙면을 위해서는 길게 잠을 청해서는 안 됩니다. 낮에 낮잠을 너무 길게 자면 불면의 원인이 되니까요. 만약 낮잠을 자야 한다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길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도 커피나 홍차와 같은 카페인이 든 음료나 지나친 운동도 잠드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다. 카페인은 특유의 각성 효과 때문에 문제가 된다. 의외로 초콜릿이나 콜라도 중추신경을 흥분시킨다. 담배도 마찬가지.
규칙적인 운동은 수면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강도 높은 운동을 하거나 잠들기 2시간 이내에 운동을 하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여름나기, 콩으로 만든 음식 좋아
더위가 심해지면 에어컨이나 선풍기 이용이 많아진다. 하지만 열대야를 이기기 위해선 무작정 틀어놓는 것보다 적당히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이상화 교수는 이야기한다.
“덥다고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지 말고, 실내온도는 25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청결한 공기를 위해서 필터는 자주 교환하는 것이 좋아요. 선풍기의 경우에는 타이머를 활용해서 잠자리에 든 시점에서 한두 시간만 작동시키는 것이 좋아요. 오랜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쐴 경우 저체온증에 빠져 위험해 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고령자일수록 체온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이외에 이 교수는 흰 쌀밥보다는 현미나 잡곡 그리고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고, 신선한 우유나 두부 같은 콩으로 만든 음식도 더위를 이기게 해준다고 추천했다.
여의도 벚꽃축제
이상 기온으로 여의도 벚꽃축제가 예상보다 일찍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상청은 지난해 보다 18일 이른, 지난달 28일 개화한 벚꽃 절정기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이상고온으로 일찍 꽃이 피면서 축제 일정을 앞당겼지만 갑작스러운 추위와 비로 꽃이 일찍 지면서 만개한 꽃그늘을 보기가 어렵게 된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청은 오늘 하루 1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10일로 예정된 폐막 날짜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의도 벚꽃축제, 너무 아쉽다" "여의도 벚꽃축제, 그래도 꼭 가야겠다" "여의도 벚꽃축제, 너무 예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4월 1일 경남 창원시 진해에서는 벚꽃 축제가 시작된다. 이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일대의 벚꽃은 29일 개화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벚꽃은 작년보다 18일이나 빨리 개화했고 평년에 비해서는 13일이나 빨랐다.
벚꽃이 만개했는지의 여부는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정한 이른바 관측나무를 기준으로 정한다. 벚꽃은 한 개체에서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실물로 한 개체에서 3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면 개화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여의도 윤중로 일대의 벚꽃 역시 29일이 개화 시점인 셈이다.
기상청은 지난 2000년부터 윤중로 일대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해 관측하고 있으며 영등포구청이 관리하는 세 그루의 벚나무가 개화의 기준이다. 벚꽃의 만개 시기는 개화 후 약 일주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에 따르면 윤중로 벚꽃의 만개 시기는 4월 4~6일 정도가 된다.
오늘 벚꽃 만개
30일 벚꽃 만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31일인 월요일 진해군항제 전야제 소식도 주목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벚꽃축제 '제52회 진해군항제'는 31일 전야제 및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 진해군항제는 ‘36만그루 벚꽃누리, 함께하는 봄의 향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해구 중원로터리를 비롯한 진해 전역에서 열린다.
'꽃(Flower), 빛(Luminary), 희망(Hope)'을 주제로 전야제 및 개막행사, 이충무공 추모행사, 군악의장페스티벌, 예술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전국의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2~3일, 작년에 비해서는 5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늘 벚꽃 만개 소식에 네티즌은 "오늘 벚꽃 만개, 진해군항제 드디어 가겠구나" "오늘 벚꽃 만개, 기다렸다 진해군항제" "오늘 벚꽃 만개, 마음이 뒤숭숭하구나~" "오늘 벚꽃 만개, 봄이구나 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늘 벚꽃 만개
날씨가 따뜻해 벚꽃이 피자 벚꽃 축제를 준비하는 이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올해 벚꽃이 평년에 견줘 보름가량 일찍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피어났기 때문이다.
서울 여의도 일대 윤중로 벚꽃은 29일 일제히 개화를 시작했다.여의도 벚꽃 축제는 다음달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일찍 찾아온 벚꽃 소식에 30일 여의도 윤중로 일대는 꽃구경 인파로 붐볐는데, 관할 지자체인 영등포구청은 당혹스러운 기색이다.
기상청은 서울 벚꽃이 지난 28일 오후 늦게 핀 데 이어 서울의 대표 군락지인 윤중로의 벚꽃도 29일 개화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벚꽃 개화시기는 종로구 송월길 소재 서울기상관측소가 정한 나무를 기준으로 하며, 한 개체에서 세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면 개화로 본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시기는 작년보다 18일이, 평년보다 13일 빠르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렇게 우리나라 벚꽃 개화가 빠른 이유는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고 맑은 날씨로 강한 햇빛이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상청은 다음 달 4∼6일에 벚꽃이 만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 벚꽃 만개 소식에 네티즌들은 "오늘 벚꽃 만개, 이투데이 봄꽃길 걷기 대회 너무 늦나?" "오늘 벚꽃 만개, 진짜 빠르네" "오늘 벚꽃 만개, 봄이 일러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벚꽃의 개화시기가 전년보다 빨라졌다.
벚꽃 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2월과 3월의 기온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개화 시기도 예년에 비해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다.
벚꽃은 지난 25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처음 개화한 후 서울에서는 28일 오후 개화했다. 벚꽃 개화가 서울까지 올라오는 데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내달 4~6일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보통 벚꽃의 만개상태가 벚꽃은 절정 시기를 기준으로 5~7일 정도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4월 둘째 주까지는 전국적으로 벚꽃의 향연이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벚꽃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에서 북상하는 벚꽃의 경로에 따라 전국적으로 축제분위기가 고조되는 이전과 달리 전국적으로 동시에 벚꽃이 피면서 나들이객의 일정도 그만큼 당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벚꽃 축제의 대명사인 경남 창원 진해는 4월 1∼10일 진해군항제를 기점으로 중원로터리, 여좌천,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장복산 공원, 안민도로, 경화역, 제황산 공원, 해군사관학교 등 도시 곳곳에서 벚꽃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여의도 윤중로가 대표적인 벚꽃길로 주목받고 있고 4월 초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 제주도에서는 4∼6일 제주종합경기장 부근에서 열리는 제주왕벚꽃축제를 필두로 전농로, 제주대학교 진입로 등에서 벚꽃 축제가 펼쳐진다.
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4월로 접어들면서 지역마다 벚꽃축제가 계획돼 있다.
그중 서울에서 대표 벚꽃 명소로 꼽히는 여의도 윤중로는 4월15일에서 20일이 벚꽃 개화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올해 윤중로 벚꽃 개화시기는 4월11일이며 절정은 15일 전후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보통 벚꽃은 절정 시기를 기준으로 5~7일 정도까지 만개상태가 이어지기 때문에 4월 셋째 주 주말인 20일까지 나들이객들은 윤중로의 벚꽃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는 서울영등포구청과 영등포문화재단 공동으로 ‘여의도 사랑의 봄꽃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4월 20일 오전 10시 국회동문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본지는 벚꽃이 만개한 여의도 국회일대 3㎞를 걸으며 가족 연인 친구 모든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한마당을 만들기 위해 매년 4월 이 행사를 열고 있다.
걷기대회 완주 후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LED TV, 최신 스마트폰 등 100여점의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간식도 제공한다.
자원봉사 참가 중ㆍ고등학생에게는 4시간(오전 8시30분~12시30분)의 자원봉사확인서를 발급한다.
서울에서는 윤중로 외에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벚꽃길이 펼쳐진다. 가지를 치렁치렁 늘어뜨린 수양 벚꽃이 특징으로, 벚꽃 행사가 열리는 다음달 14∼20일엔 저녁 9시까지 연장 개장한다. 또 이 기간 동안 금천구 벚꽃십리길도 장관을 이룬다.
벚꽃 축제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3월 말∼4월 초부터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하면서 전국 곳곳의 꽃놀이 명소를 소개했다.
경남 창원 진해는 벚꽃 축제의 명소 중 명소로 꼽힌다. 4월 1∼10일 진해군항제를 기점으로 중원로터리, 여좌천,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장복산 공원, 안민도로, 경화역, 제황산 공원, 해군사관학교 등 도시 곳곳을 벚꽃이 뒤덮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에서는 4월 초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꽃잎이 크고 화사한 왕벚나무의 원산지답게 4∼6일 제주종합경기장 부근에서 열리는 제주왕벚꽃축제를 필두로 전농로, 제주대학교 진입로 등 곳곳에서 꽃망울이 터진다.
전남 순천에서는 송광사의 벚꽃 터널이 유명하다. 고속도로에서 송광사길로 접어들어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10㎞ 구간에서 꽃비가 쏟아진다. 송광사 삼거리에서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2㎞ 구간은 산책로로도 좋다.
전북 익산에도 곳곳에 벚꽃 명소가 숨겨져 있다. 보석박물관, 함벽정, 왕궁리 유적지, 송천마을, 함라산임도산책로 등이 가볼만 만하다.
충북에서는 충주호 주변을 따라 벚꽃이 줄지어 핀다. 4월 11∼13일 열리는 충주호봄나들이한마당을 전후해 푸른 물빛을 벚꽃이 새하얗게 물들인다. 18∼20일 열리는 수안보 온천제에서는 온천욕과 벚꽃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대구에서는 달성군 옥포로가 세갈래 벚꽃길로 변신한다. 두류공원과 화원유원지, 인흥마을, 마비정 벽화마을, 대구수목원, 옛 구암서원 등도 명소다.
아울러 강원 강릉 경포호는 호수 주변을 따라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때로 꼽힌다.
서울시는 27일 봄나들이에 좋은 '서울 봄꽃길 140선'을 소개했다.
봄꽃길 140곳은 공원 내 꽃길 44곳, 가로변 꽃길 54곳, 하천변 꽃길 35곳, 녹지대 7곳 등이다.
시는 봄꽃 길을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길 ▲드라이브에 좋은 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길 ▲색다른 꽃을 감상하는 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길 등 5가지로 분류했다.
나들이에 좋은 길로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서울대공원, 보라매공원,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을 꼽았다. 중랑캠핑 숲은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이다. 산책로를 따라 하얀 배꽃이 4월 중하순 경에 장관을 이룬다.
드라이브에 좋은 길로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이 선정됐다. 산책과 운동에 좋은 길에 안양천변, 양재천변, 남산공원 순환로, 청계천 등이 꼽혔다.
서울 창포 원에서는 개나리와 철쭉 이외에 붓꽃을 구경할 수 있고, 동작구 사당로와 송파구 로데오거리 등에서 이팝나무꽃을 감상할 수 있다.
봄꽃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남산공원 100만인 걷기대회, 강동구 천호공원 철쭉축제, 여의도에서 열리는 봄꽃축제 등에 참여하면 좋다.
봄꽃길 정보는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park)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 서울맵'을 이용하면 모바일 기기를 통해 꽃길 위치와 주변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개나리와 진달래는 다음 달 2일께 활짝 피고, 벚꽃은 15일에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봄 축제 일정
봄을 맞아 봄 축제 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봄 축제 일정'과 '나들이 계획'에 대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13일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이달 27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4월1~12일, 중부지방은 4월7~11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10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벚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봄 축제 일정 가운데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추억의 그때 그 놀이'와 같은 기간 전남 구례군의 '구례산수유꽃축제' 등이 있다.
충남 서천군에서는 22일부터 4월 4일까지 '동백꽃 주꾸미축제'가 열리고 대구 달서구는 21일부터 4월 14일까지 '대구 이월드 야간 벚꽃축제'를 준비해놓았다.
서울 교외를 중심으로는 2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비교적 길게 진행되는 경기도 양평군의 '2014 양평 딸기체험 축제'와 3월 22일부터 5월31일까지 경기 가평군이 실시하는 '아침고요수목원 야생화전' 등이 봄 축제로 갈 만한 곳이다.
이밖에 한국관광공사는 봄을 맞아 벚꽃, 산수유, 유채꽃 등 봄꽃 축제 홍보를 위해 '2014 봄꽃지도'를 선보이는 등 봄 축제 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봄 축제 일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봄 축제 일정 맞춰 꼭 가야지", "봄 축제 일정, 봄만 되면 마음이 설렌다", "봄 축제 일정, 연인과 함께하는 축제 즐기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