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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일교차에 감기환자 급증 주의보
- 큰 일교차에 기침이 늘어나는 9월이다. 에이치 플러스 양지 병원은 9월 한 달 동안 감기 환자가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낮과 밤의 기온이 10도 이상 벌어지는 등 일교차가 심해 감기 등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 북동지역의 건조한 공기가 밀려와 습도가 낮아진 것이 일교차가 커진 이유다. 습도가 낮아지면 감기 바이러스가 강해지는 반면, 몸의 방어능력은 떨어져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우리 몸이 더운 여름에 익숙해져 있다가 차가운 날씨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따르면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의 감기는 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단기간에 증상이 급격히 심해지면서 폐렴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주화 전문의는 "최근 내원환자들로부터 검출되는 바이러스는 RSV(호흡기합포체바이러스), Parainfluenza virus(파라인플루엔자), Rhinovirus(리노바이러스) 등이며, 이 가운데 RSV나 파라인플루엔자는 고열이 동반되면서 급격히 모세기관지염, 폐렴, 후두염 등의 질환을 일으켜 호흡을 힘들게 해 결국 입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감기 바이러스는 조기치료를 시작해도 완치까지 많게는 일주일 이상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개인의 면역에 따라 폐렴과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빨리 진찰을 받아 이 같은 합병증을 조기에 찾아내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환절기 감기는 전염력이 강해서 공공장소로의 외출을 줄이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양치질로 입안을 자주 씻어내는 게 효과적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한남수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일교차가 클 경우 코와 목의 섬모 기능과 움직임이 현저히 떨어져 바이러스의 침범에 대해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며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심한 근육통, 피로감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해서 인플루엔자 감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2014-09-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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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흡연자일수록 만성폐쇄성폐질환 주의
- 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남성 노인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COPD는 폐기능이 저하돼 호흡곤란과 만성 기침 등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유해분진이나 가스에 대한 폐의 비정상적 염증반응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폐기능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호흡곤란, 만성기침, 가래 증가가 주된 증상이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COPD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7년 22만2000명에서 2012년 24만5000명으로 연평균 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도 연평균 8.24% 늘어났다. 2012년 전체 진료인원은 남성이 64%로 여성보다 1.8배 많았고, 남성은 50대 이상이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20대 40명, 40대 130명, 60대 1455명, 80대 4484명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80대 이상 환자는 남성이 여성의 3.1배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김정주 호흡기내과 교수는 "COPD의 원인은 약 80∼90%가 흡연으로 지목되는데 특히 누적 흡연량과 관련이 있다. 오랜 기간 직업적·환경적 물질들에 노출될 때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물질에 대한 노출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체내에 원인물질의 축적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고령자일수록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14-05-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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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블로거] 고혈압·당뇨·관절염에 좋고, 맛도 좋은 뽕잎김치 담그는 법
- ※ 인터넷상에서 1인 미디어로 통하는 블로그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일상의 이야기들을 소통하는 신중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파워블로그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고, 블로그를 지인들과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하곤 합니다. 이에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신중년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블로그 포스트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글ㆍ사진| 블로거 백경 뽕나무는 덜 익은 열매를 따서 약으로 사용하며, 완전히 익은 열매를 발효시키거나 잼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뽕나무에 나는 상황버섯은 구하기 힘들어 고가에 팔리기도 한다. 또한 뽕나무에 달리는 상상기생인 뽕나무 겨우살이는 귀한 약초로 대접 받는다. 뽕나무에 자라는 이끼나 좀벌레까지 뽕나무에 붙어서 기생하는 모든 것을 약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뽕나무는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신이 내린 약나무이다. 뽕나무는 팔이 저리고 쑤시는데, 사지경련, 각기, 부종, 고혈압, 당뇨, 사지마비, 류머티즘성 관절염 폐열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찬데, 혈담, 소변불리, 기관지천식, 기관지염 등에 약으로 쓴다. 봄철 갓 올라오는 부드러운 어린잎을 데쳐서 쌈을 싸 먹기도 하고 데쳐 말려 뒀다가 묵나물로도 이용을 한다. 생잎을 장아찌나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며 덖어 말려서 차(茶)로도 이용을 한다. 식당을 하던 오래 전, 그러니까 뽕잎을 나물로 먹는 것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기 전의 일인데 식당을 하며 모든 음식을 약초로 만들어 제공을 했다. 당연히 뽕잎도 김치를 담가 뒀다가 식사하러 온 손님상에 제공을 했었는데, 뽕잎 김치가 고소하며 맛있다고 잘 먹던 손님이 이게 무슨 김치냐고 묻길래 뽕잎으로 담근 김치라고 했더니, 맛있다고 잘 먹던 밥상을 뒤집어엎으며 벌레인 누에나 먹는 것을 사람 먹으라 준다고 삿대질까지 해 가며 욕을 하고 화를 낸 적이 있었다. 그 이후 웰빙 시대가 되면서 TV에서 각종 약초 음식 소개를 하는 프로그램에서 우리 선조들은 뽕잎을 덖어 말려서 차를 우려 마시기도 하고 데쳐서 나물로도 먹었다고 방송이 됐고, 그 방송 이후 상을 뒤집어엎었던 그 손님이 식당을 찾아 무식해서 큰 실례를 저질렀었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한 적이 있다. 통통한 새 순을 따서 씻어 물기를 빼 둔다. 각종 약재와 미원 대신에 맛을 내기 위해 천연으로 맛을 내는 재료들을 푹 삶아 육수를 만든다. 따라낸 육수에 소금을 풀고 고춧가루를 풀어 둔다. 고춧가루가 육수를 빨아드려 흠뻑 불면 버섯가루와 사과를 갈아 넣어 양념한다. 준비된 양념에 물기가 빠진 뽕나무 새순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뽕잎 김치가 완성된다. 몇 개월 뒤 숙성이 되었을 때 먹으면 환상적이다. 이렇게 만들어 둔 약초 음식들은 이젠 산야초 교실 수강생님들에게 반찬으로 제공된다.
- 2014-04-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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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황칠나무, 기관지 질환 개선에 탁월한 효과 입증
-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남산 황칠나무가 기관지 질환 개선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전남도는 (재)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원의 최철웅 박사 연구팀이 황칠나무 추출물의 진해·거담 효과를 규명해 국내 특허등록과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이 황칠 잎 추출물로 동물 실험을 한 결과 기도의 점액 분비를 증가시켜 가래의 농도를 묽게 하고 배출을 촉진하는 등 기침 횟수를 현저하게 줄인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황칠나무는 진해·거담뿐만 아니라 소염 효과도 있어 기관지 질환 개선에 더욱 효과적인 약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천연자원연구원에서 황칠나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착수한 이래 장 기능 개선 등 다양한 효능들이 확인되고 있다. 이뇨 작용이 있는 베타 엘레멘(β-elemene)·쿠배벤(cubeben)·세스퀴테르펜(sesquiterpens)·셀리넨(selinene)·덴드로파녹사이드(dendropanoxides)·아미린(amyrin) 등 다양한 건강기능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얻어낸 진해·거담 효과가 황칠나무의 다양한 성분 중 어떤 것에 의한 효과인지는 후속 연구를 통해 밝혀낼 계획이다.
- 2014-04-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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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결핵의 증상 어떻길래? "산업단지 인근 주민들 급증, 위험한 진짜 이유는..."
- 폐결핵의 증상 폐결핵의 증상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대구시 염색산단과 대구 3공단 등 산단 주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근 주민들은 타 지역 주민들에 비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암, 폐결핵 유병률이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지역 2개 대기오염측정소에서 측정한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가 ㎥ 당 62.5㎍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NO2)도 연간기준치 0.03ppm을 초과하는 경우가 일부 있었다. 폐결핵의 증상은 이전에 비해 크게 줄고 있지만 치료약의 개발이 발달돼 치료 사례가 늘어났을 뿐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질병이다. 1995년 폐결핵 실태를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100명 중 1명 정도 결핵환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실제로는 조사되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도 폐결핵 환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폐결핵의 증상은 감기와 구분이 쉽지 않아 더 위험하다. 폐결핵의 증상 중 대표는 객혈과 객담이다. 객혈이나 객담은 손상으로 인해 조직이 상하여 혈관이 파열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기침과 함께 배출되며 이와 함께 흉막으로 염증이 전이되거나 결핵이 침범하였을 때에는 흉통이 발생할 수 있다. 폐결핵의 증상에 네티즌은 "폐결핵의 증상, 무섭다" "폐결핵의 증상, 줄어든 게 아니었구나" "폐결핵의 증상, 요즘 먼지 너무 많아서 무서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 2014-04-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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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의 공습… 몸속 노폐물 없애줄 음식은?
- 황사철에는 호흡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세먼지가 몸에 축적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몸속에 쌓인 독성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해독하는 데 효과적인 음식을 소개한다. ■돼지고기 녹두전 독성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성분이 있는 녹두는 해독용을 하는 대표 식품으로 비타민 B 함유량이 높아 피부에도 좋다. 두 시간 정도 물에 불린 녹두의 껍질을 제거한 뒤 물을 넣고 믹서로 간다. 숙주나물과 고사리를 깨끗이 씻어 살짝 데친 뒤 썰고, 각종 양념을 한 돼지고기와 잘게 썬 김치를 간 녹두에 적당히 섞어 프라이팬에 부친다. ■굴 미역국 미역에 있는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은 배변량을 증가시켜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또 굴에 들어 있는 아연은 납을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굴과 10분 정도 불린 미역을 넣고 볶는다. 국간장으로 간한 뒤 미역에 푸른빛이 돌면 물을 부어 끓인다. ■도라지·감초차 도라지는 호흡기의 열을 조절하고 황사로부터 과민하게 반응하는 기관지를 보호한다. 특히 기침을 할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감초는 면역 기능 향상과 진정·진통, 해열 작용을 두루 한다. 1L의 물에 껍질을 벗겨 잘게 썬 도라지 8g과 감초 12g을 넣고 30분 정도 달여 마시면 된다. ■오미자차 황사가 심할 때는 폐를 촉촉하게 하고 폐 기능을 북돋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미자는 몸에 진액이 생기게 하고 폐를 적셔 건조해진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해준다. 찬물 1컵에 씻은 오미자를 넣어 반나절 정도 우려낸 뒤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 배 등을 썰어 넣어 마시면 된다. ■ 맥문동차 맥문동은 건조한 기관지에 윤기를 불어넣는 대표적인 약초로 담을 없애고 체내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청량감이 있기에 차로 마시기 좋다. 기관지 건조증이나 마른기침을 자주하는 경우와 특히 노인성 기침에 좋다. 황사로 인해 목의 건조한 증상이 심해질 때 더욱 권할 만하다. 물 2L에 인삼 30g, 맥문동 30g을 넣고 40분간 끓여서 마신다. [기사제휴: 경기일보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 2014-04-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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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향긋한 건강식 ‘봄나물’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 “너푼너푼하게 잘 자란 곰취 잎에 된장쌈을 해서 먹는 맛은 그 싱그러움이며 쌉쌀한 뒷맛이 그만이다. 나중에 백두산에 갔다가 양념장을 쳐서 싸먹던 야생 곰취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황석영 작가의 생생한 묘사가 아니더라도 ‘봄’ 하면 ‘봄나물’이 절로 떠오르게 마련이다. 봄나물은 양지 바른 곳에서 아지랑이마냥 푸릇푸릇 돋아나 겨울의 황량함을 단박에 지우며 싱그러운 색감으로 먼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조물조물 무쳐 한 입 먹었을 때의 파드득한 식감, 코끝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봄나물 특유의 향은 겨우내 잠들어 있던 우리의 입맛을 완전하게 깨워낸다. 바야흐로 봄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따뜻한 봄기운에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신체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짐에 따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진다. 우리 몸에서 에너지대사에 관여해 대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과 무기질인데, 봄나물에는 이들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처럼 봄나물은 봄철 풍미를 살려주고 나른해지기 쉬운 요즘, 우리 건강을 관리해 주는 효자 노릇을 한다. 입춘이 지나고 4월까지 산과 들에 지천으로 자라는 봄나물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봄의 선물이다. 들에서 캐는 냉이, 달래, 쑥은 3월이, 고사리, 곰취, 두릅처럼 산에서 자라는 나물은 4월이 각각 제철이다. 겨울 동안 꽁꽁 얼었던 단단한 대지를 뚫고 나온 이 강인한 나물들은 우리 밥상을 소박하지만 맛깔스럽게 바꿔주면서 동시에 우리에게 강한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다. 잎에서부터 뿌리까지 버릴 것이 없는 냉이는 주로 된장국에 넣어 먹거나 된장이나 고추장을 넣어 무쳐 먹는다. 비타민 C와 A가 풍부해 요즘과 같은 환절기 감기예방은 물론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알싸한 맛이 일품인 달래는 칼륨이 많아 찌개 등에 넣어 먹으면 나트륨과 칼륨의 적정 섭취 비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봄나물은 일반 영양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성 성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쑥의 경우 시네올(cineol)이라는 기능성 성분을 가지고 있다. 이 성분은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어 봄철 기침·천식 환자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쌉쌀한 맛이 일품인 참취도 그 뛰어난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참취 추출물을 이용해 동물실험을 한 결과, 참취가 홍삼과 비슷한 수준의 우수한 면역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밖에도 씀바귀, 원추리, 두릅, 미나리 등 10가지가 넘는 봄나물이 시중에 나와 봄을 알리고 있다. 맛은 물론 영양과 효능까지 꼼꼼하게 따져서 먹는다면 봄나물은 이 계절에 가장 좋은 건강식이 될 것이다. 봄나물로 무엇을 해 먹을지, 어떤 영양소가 많은지 알고 싶다면 농촌진흥청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http://koreanfood.rda.go.kr)에 접속해 궁금증을 해소해 보는 것은 어떨까? 봄이 되니 몸이 나른하고 식욕이 없다며 자극적인 음식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봄철 건강관리를 생각한다면 이는 피해야 할 일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사람의 정신을 상쾌하게 만들고 기운을 맑게 하는 것은 담담하고 소박한 맛이라고 한다. 나른한 봄철, 봄나물만큼 좋은 건강식도 드물 것이다. 오늘 저녁 장바구니를 들고 집 근처 전통시장에 들러 보는 것은 어떨까? 바구니 가득가득 봄나물을 사들고 와 갖은 양념에 무치고 된장을 풀어 끓여 가족과 함께 봄이 주는 만찬을 만끽해보자. 우리 밥상 위에 무르익은 봄을 선사하고, 가정에 활기찬 봄기운을 가득 채우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 2014-04-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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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삶] 2주 넘게 기침·가래…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결핵’?
- 후진국병으로 알려진 ‘결핵’. 국내에서는 박멸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결핵환자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결핵환자 수는 3만4000~3만9000명 수준. 이는 인구 10만명당 100명꼴로 OECD 국가 중 1위다. 일본의 4.5배, OECD 평균 대비 8배 높다. 특이할 점은 전체 결핵환자의 30% 정도가 20~30대 환자라는 점. 전형적인 후진국형 양상을 보이고 있어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5월부터 모든 결핵환자에 대해 개별 전수 사례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스트레스·면역력 약화가 원인 = 과거 가난했던 시절에는 영양부족이 결핵 발병의 원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다이어트와 과로에 따른 면역력 약화 등이 결핵 유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결핵하면 흔히 폐결핵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결핵은 신체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전신질환이다. 결핵은 폐 외에도 흉막, 임파선, 뇌, 척추, 관절, 신장, 간, 대장, 복막 및 생식기 등에 발병한다. 발병 부위에 따라 증상과 진단법이 달라진다. 결핵은 전혀 증상 없이 상당 부분 진행되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기침과 가래, 피로감, 신경과민, 미열 등이 초기 증상이다. 이는 건강한 사람도 경험하는 것이어서 증세가 있더라도 자각하지 못할 경우가 많다. 기침과 가래를 주로 하는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폐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신체 건강하면 염려 안 해도 돼 = 결핵은 제3군 법정 전염병이다. 결핵의 전염은 폐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가래의 결핵균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의 폐에 들어가면서 생긴다. 하지만 결핵균이 침입했다고 해서 누구나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결핵환자라고 해서 모두 다 결핵균을 배출하는 것도 아니다. 가래에서 결핵균이 나오는 환자라도 약 2주 정도 결핵약을 복용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전염성이 없어진다. 그러나 진단받기 전부터 환자와 같이 생활해 온 가족들은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진단은 대부분 흉부 X-선 사진을 찍거나 가래검사를 하고, 특히 소아는 결핵균의 단백질 성분을 팔에 주사해 2~3일 후에 나타나는 반응을 통해 결핵균이 신체에 침투한 적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를 한다. 결핵환자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객혈은 실제 많지 않다. 치료 전이나 치료 도중 혹은 완치된 후에도 간혹 나타날 수가 있다. 객혈을 한다고 해서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6개월 이상 약 복용해야 효과 = 과거 결핵은 불치병으로 통했다. 하지만 이제는 결핵치료가 쉽다고 해서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이 문제다. 결핵은 6개월 이상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 가능하다. 장기 복용에 따른 소화장애, 복통 등의 부작용으로 환자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심윤수 교수는 “결핵균이 매우 끈질기기 때문에 완치 전에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적으로 먹게 되면 결핵균에 내성이 생겨 그 다음에는 효과가 적고 부작용이 많은 2차약을 장기간 투여해야 하므로 완치의 가능성은 줄어들고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결핵약 투약 중 간수치 상승이나 약물성 간염, 여드름, 가려움증 등을 수반할 수 있다. 또 드물게 통풍을 유발하고 청력장애나 평형감각장애, 시력장애 등의 부작용도 보고된다. 이 경우 투약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는 “결핵 때문에 특별히 가릴 음식은 없다”며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 2014-03-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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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시,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
- 파주시가 의료비의 경제적 부담이 과중한 희귀난치성질환 134종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한다. 지원 희망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희귀난치성질환자 산정 특례로 등록한 후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에 관련 서류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환자 가구와 부양 의무자 가구의 소득 및 재산조사를 통해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요양급여비용 중 본인부담금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질환별로 보장구 구입비, 간병비, 호흡보조기 및 기침유발기 대여료 등을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진료검사팀(031-940-5588)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일보 박상돈 기자 psd1611@kyeonggi.com
- 2014-03-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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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와 힐링] 과일은 못 생겼지만, 쓸모가 많은 나무
- 모과나무의 종소명 시넨시스(sinensis)는 중국이 원산인 것을 나타내며, 중국에서는 2,000년 전부터 열매를 약제로 사용했다. 모과나무가 우리나라에서 과수로 식재된 기록으로는 조선시대 광해조 때 허균이 쓴 에 예천에서 생산되는 맛있고 배같이 즙을 많은 과일로 소개되어 있다. 당시의 모과는 맛있는 과일로 소개되어 있지만, 사실 모과는 과일이면서도 과육이 석세포로 되어 있어 생식을 할 수 없어 과일대접을 받지 못 하고 있다. 하지만 모과의 향기만은 어느 과일이나 꽃에 비길 데 없이 좋아서, 예로부터 풍류를 즐기는 선비의 문갑 위에 한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금도 모과가 나오는 철이면 승용차 안의 방향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모과를 보고 세 번 놀란다고 한다. 먼저 못 생긴 열매를 보고 한번 놀라고, 그 다음에 향기로운 향에 한번 더 놀라고, 마지막으로 열매의 떫은 맛에 깜짝 놀란다고 한다. 모과란 이름은 중국이름 목과(木瓜)가 발음하기 편한 모과(木瓜)로 변한 것으로, 나무[木]에 참외같은 열매[瓜]가 달린다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 하지만 매끈하게 잘 생긴 참외와는 달리 울퉁불퉁하고 못 생긴 과일로 이름이 나 있다. 그래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이 생겼고, 못생긴 사람을 가리켜 ‘모과같이 생겼다’라고 한다. 10월에 노랗게 익는 모과는 향기는 좋지만 과육이 딱딱하고 신맛이 강해서 생으로 먹을 수는 없다. 차, 잼, 과일주로 만들어 먹는데 기침과 가래를 삭이는 데는 모과차를 최고로 친다. 이 외에도 감기,천식,토사,곽난,각기 등에 효과가 좋은 민간약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 나무의 재질이 붉고 치밀하며 광택이 나기 때문에 고급 가구재로 사용되었다. 모과나무로 만든 장롱을 화류장(樺榴欌)이라 하여, 자단(紫檀), 화류(樺榴) 등으로 만든 진품 화류장의 모조품으로 화류장 구실을 했다. 놀부가 흥부 집에 가서 얻어가는 화초장도 바로 이 모과나무로 만든 장롱이다. 연분홍색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오래될수록 껍질이 비늘 조각처럼 벗겨지는 수피도 운치가 있기 때문에 예전부터 정자목으로 많이 활용되었다. 청원 연제리의 천연기념물 제522호 모과나무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모과나무인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용수리에 있는 수령 1,000년을 헤아리는 노거수 등 보호수로 지정된 것도 20여 그루에 이른다. 이러한 모과나무가 최근에 조경수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조상들이 남겨준 노거수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못 생겨서 비난 받고, 잘 생겨서 수난 받는 모과나무의 불편한 진실이랄까.
- 2014-03-21 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