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남산 황칠나무가 기관지 질환 개선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전남도는 (재)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원의 최철웅 박사 연구팀이 황칠나무 추출물의 진해·거담 효과를 규명해 국내 특허등록과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이 황칠 잎 추출물로 동물 실험을 한 결과 기도의 점액 분비를 증가시켜 가래의 농도를 묽게 하고 배출을 촉진하는 등 기침 횟수를 현저하게 줄인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황칠나무는 진해·거담뿐만 아니라 소염 효과도 있어 기관지 질환 개선에 더욱 효과적인 약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천연자원연구원에서 황칠나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착수한 이래 장 기능 개선 등 다양한 효능들이 확인되고 있다. 이뇨 작용이 있는 베타 엘레멘(β-elemene)·쿠배벤(cubeben)·세스퀴테르펜(sesquiterpens)·셀리넨(selinene)·덴드로파녹사이드(dendropanoxides)·아미린(amyrin) 등 다양한 건강기능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얻어낸 진해·거담 효과가 황칠나무의 다양한 성분 중 어떤 것에 의한 효과인지는 후속 연구를 통해 밝혀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