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 5.8 지진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수백 차례의 여진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우리를 여전히 불안하게 하고 있다. 때맞춰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동작구 서울소방재난본부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2016 안전체험이 열렸다.
사람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10월 4일 10시 서울소방재난본부 김종섭 행정주임 소방관의 안내로 실내 체험 실습에 참여했다. 이날의 체험 행사는 화재시 대피와 소화기·풍수해·지진체험 등을 주제로 했다. 각 코스마다 시청각 교육과 체험 실습이 진행됐으며 무엇보다 인명 안전에 최우선 목적을 두고 훈련 방법이 확 바뀌었다.
실감난 지진대피 체험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별로 관심이 없었던 지진대피 체험이 특히 인상 깊었다. 지진 동영상을 시청하고 대피 훈련을 거쳐 사후 수습 가정까지 체험했다. “지진이야!” 하고 구호를 외친 뒤 머리를 보호하면서 탁자 밑으로 대피했다. 지진을 가상한 흔들림은 언론을 통해 느꼈던 것보다 훨씬 강했다.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제대로 대피할 수 있을지 많은 염려가 됐다.
소화기 체험도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이전에는 소화기를 들고 불난 곳으로 달려가는 훈련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체험에서는 정전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벽을 더듬으면서 대피하는 요령을 배웠다. 비상상황이 실제처럼 느껴지는 훈련이었다.
김 소방관은 “벽면 쪽 손을 이용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따라가면 출구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자세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연기는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바닥에서 30~60센티미터 정도에는 맑은 공기가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소화기는 인화물 밑 부분에 분사해야 소화 효과가 있다.
태풍, 안전벨트, 지하철 화재 관련 체험
태풍은 재해 예보에 귀를 잘 기울이고 대비하면 극복할 수 있다. 시속 30킬로미터의 태풍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태풍은 위험한 곳에서 멀리 떨어져서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버스사고 시 안전벨트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배웠다. 급커브, 급브레이크의 위험성을 체감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었다. 만약 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공중부양했을 것이다.
지하철 화재 때는 골든타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화재 현장에서 2~3분 이내에 탈출해야 한다. 먼저 다른 칸으로 신속히 대피한 뒤 1층 출구로 나가야 한다. 불가능할 경우에는 철로를 이용해 1~2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역으로 탈출해야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매우 위험하므로 최후의 방법으로 선택해야 한다.
일반인들도 많이 참여해야
안전체험은 학생들이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단체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제는 일반인들의 참여 방법도 강구해봐야 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들은 재난시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더 많으므로 대피요령에 대한 교육이 더 절실해 보인다. 즐기면서 익힐 수 있는 안전체험을 마련해주신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친절과 성의를 다해 안전체험을 즐겁게 이끌어준 김종섭 소방관과 직원에게 감사드린다.
흔히 삶이 단련되는 과정을 사람은 시련을 통해 강해진다고 표현한다. 평범하게 쓰이는 이 표현이 어떤 때에는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건강에 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곳저곳이 아픈데, 더 대범하고, 굳건한 태도를 가지라고 강요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래도 그렇게 견뎌나갈 수 있는 것은 아픈 것을 낫게하고, 희망을 갖게 하는 의사라는 존재 덕분이 아닐까. 우리가 ‘라뽀’라고 부르는 환자와 의사의 관계가 소중한 것도 그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만난 기경도(奇炅度·43) 교수와 이은주(李銀珠·48)씨의 만남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글 이준호 기자 jhlee@etoday.co.kr 사진 오병돈 프리랜서(Studio Pic) obdlife@gmail.com
지난 5월 6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한 수술실. 산부인과 기경도 교수는 자궁근종 수술을 집도하고 있었다. 자궁근종은 말 그대로 자궁 근육에 생긴 종양을 말하는데, 가임기 여성의 20~30%가 겪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기경도 교수에게도 그랬다. 1년에 300회 이상 수술을 집도하는 그에게, 자궁근종 수술은 출근을 위해 매일하는 운전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복강경 자궁적출술을 위해 수술 화면을 뱃속의 이곳저곳에 비추고 있을 때였다. 기 교수는 좋지 않은 기분이 느껴졌다. 자궁근종 때문은 아니었다. 비록 환자 이은주씨의 근종 크기가 6cm 정도로 복강경 수술로 해결하기에는 큰 크기인 것은 분명했지만, 해결할 자신이 있었다.
문제는 자궁 뒷 쪽의 대장 때문이었다. 아무리 봐도 대장이 부어 건강해 보이지 않았다. 기 교수는 바로 수술을 멈추고 소화기외과의 동료 교수를 호출했다. 숙련된 전문의에게 직접 확인하게 하고 싶었다. 정상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별도의 검진과정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었지만, 환자가 겪을 불편함을 생각하면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기 교수의 의견이 틀렸다면 동료 교수에게 핀잔을 들을 수 있고, 이런 일들이 쌓이면 평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종의 모험이었지만 참을 수 없었다.
수술실에서 발견된 대장암
헐레벌떡 뛰어 온 전문의의 눈에 대장 내부에 자리잡은 대장암이 발견됐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손쓸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그때 상황을 기 교수는 이렇게 설명했다.
“정확한 진단은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수술에 경험이 많은 의사는 수술현장에서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원래 수술을 하려 했던 장기 이외의 곳에서 콕 집어 말할 수 없는 이상을 눈으로 발견하는 거죠. 이 경우 본 수술 이외에 추가적인 조직검사 또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심각한 질환의 경우 시간이 지체되면 안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타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어요. 덕분에 수술실에서 대장암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은주씨가 받을 충격을 생각해서 일단은 의심된다 했죠.”
이은주씨는 갑작스런 암 판정에 놀라고 당황했지만 이렇게 수술실에서 암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일종의 호사(豪奢)였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다고 했다.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들이 제 얘기를 듣더니, 기 교수님이 제 생명을 살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어요. 처음엔 수술하다 다른 병을 발견하는 것이 의사라면 모두 가능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평소에 보살펴 주시는 것도 고마운데 말이죠.”
이런 이은주씨의 얘기에 기 교수는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부끄럽지만 스스로 수술이 적성에 맞는 천생 외과의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수술 중 이런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게 전공이 아닌 타 분야에 대해서 간접경험이라도 많이 쌓으려고 합니다. 저야 매일 수많은 환자를 만나면서 수술을 일상처럼 하고 있지만, 환자 입장에선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큰일이니까 함부로 대할 수 없죠. 산부인과 전문의인 제 입장에선 취재 섭외요청이 왔을 때 치료 후 출산한 ‘아름다운 환자’를 소개할 수도 있었지만, 은주씨를 떠올린 것도 그 때문이에요. 환자들의 투병 뒤에는 이렇게 노력하는 많은 의료진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기 교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익숙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은주씨’라는 호칭.
기 교수는 “환자를 ‘치료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한 명의 인격체로 대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환자의 질환이나 예후를 기억하기도 좋고요. 일단 제가 치료를 했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싶어서요. 주말에도 회진을 도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이은주씨가 한마디 거든다. 회진시간에 환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의사가 기 교수라는 것. 환자들이 이런 저런 ‘우문’을 솔직하게 던져도, 매번 ‘현답’을 지치지 않고 내어준다고. 지겨워하는 일도 없고, 환자끼리 하는 잡담에도 슬쩍 끼어들어 해답을 알려주기 일쑤라고 했다.
이씨는 “대장암 수술을 위해서는 비슷한 환자들이 있는 다른 층으로 병실을 옮겨야 했는데, 그러고 싶지 않아 사정했어요. 기 교수님이 계신 산부인과 병동에 남고 싶었거든요.”
평범한 삶 속에 들어온, 암
이은주씨가 자신에게 자궁근종이 있다는 것을 안 지는 10년 전 일. 종교재단의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한 이씨에게 병원을 다니는 것은 익숙한 일이었다. 산부인과에서 진단 받는 일 역시 부끄럽지 않았다. 점검을 위해 계속 정기 검진을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부터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졌다. 11월에 4cm 정도 크기였던 종양은 5개월만에 6cm로 자랐고, 바로 수술을 결정했다.
건강은 잘 지켜왔다 생각했던 그녀였기 때문에 암 선고는 더욱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암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남들과 다르지 않았다.
“처음엔 억울했어요. 이 나이에. 현모양처라고 자부하며 열심히 살았는데 암이라니. 꼬박 하루를 울었어요. 그렇게 눈물을 쏟고 나니, 걱정도 쏟아졌는지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고요. 기 교수님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하고. 그래서 용기를 내기로 했어요.”
용기를 내어 병마와 맞서기로 했지만, 그녀에게도, 가족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막내딸이였다. 가장 힘들어했던 막내지만 가장 힘이 됐던 것도 막내였다고 이씨는 이야기했다. 각자의 일 때문에 늘 곁을 지키지 못 하는 가운데, 대학생인 막내가 늘 곁을 지키며 그녀를 도왔다고. 물론 다른 가족들도 힘을 내는 데 도움이 됐던 것은 두말 할 필요 없을 정도였다.
요양보호사로 일해 온 덕에 병원 생활도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요양보호사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에 걸려 보호가 필요한 고령의 환자들을 돕는 일이 주 업무인데, 그 일을 하던 사람이 병원에 왔으니 이름만 바뀐 일터였던 셈이다.
“어르신들 낙상 방지나 간호를 위해 간호조무사 수준의 교육을 받거든요. 병원에 있다가도 서투른 간호사들을 보면 참견하고 싶어 몸이 들썩들썩 했어요. 실제로 어르신들을 도울 상황이 되면 직접 나서기도 했고요.”
5월 6일 자궁근종 수술에서 대장암이 발견되고 기 교수는 이은주씨가 바로 암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전준비를 해놓았지만, 정작 수술은 보름이 지난 후 이뤄졌다. 부신피질(신장 위의 호르몬 분비 조직)이 문제였다. 우여곡절 끝에 대장암 수술이 이뤄진 것은 5월 23일이었다.
산 넘어 산
그렇게 대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이은주씨의 삶은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다. 가족들도 엄마라는 존재의 부재에 조금씩 적응이 되는 것 같았다. 다녔던 요양원에 병가 신청서를 사직서로 바꿔 놓아야 했지만, 직장이야 다시 찾으면 될 일이였다.
그러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이번엔 위암이었다. 암조직이 크지 않았지만, 위치가 나빴다. 종양이 암의 머리 부분에 자리 잡고 있어 일부 절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위 전체를 절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장암 때는 딱 하루 울고 툭툭 털어 버릴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며칠이 걸렸어요. 저도 저지만, 남편도 무척 힘들어했어요. 남편은 해병대 출신으로 전우회 활동도 열심일 정도의 씩씩한 남자에요. 그런데 위암 소식을 듣더니 하루는 술에 취해 들어와선 절 안고 펑펑 울더라고요. 제게 미안하다면서. 그렇게 서로를 위로했던 것이 평소의 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한 힘이 된 것 같아요.”
이은주씨는 아직 위 절제 수술을 하진 않은 상태다. 아직 암을 안고 있는 것이다. 대장암의 항암치료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씨의 상태에 따라 수술 일정이 결정된다. 지금 예정으로는 12월쯤 수술할 계획이다.
두 달 정도 휴가를 내서 잠깐 병원에 머무를 예정이었던 그녀의 계획은 완전히 어긋난 셈이 됐다. 지금 병원 의료진은 그녀가 완전히 치료를 마무리 하는 데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람있는 삶 지속하고 파”
시련이 그녀를 강하게 할 것이라는 쓸데없는 잔소리를 하는 사람이 없어도 그녀는 씩씩하다.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살려고 하고 있어요. 징징대서 뭐하겠어요. 선생님들도 긍정적인 마인드가 치료에 도움된다고 하시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좋고요. 아직 젊으니까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하려고요.”
이은주씨의 희망사항 중 하나는 병이 나아 체력을 회복하게 되면, 예전처럼 남편과 함께 남을 돕는 것이다.
그녀의 남편은 장애인 특수학교 행정직 직원으로 해병대 전우회나 소방의용대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단다. 매년 정기적으로 산소통을 등에 메고 한강에 잠수해 수중정화 활동에 참여하기도 하고, 경찰이 요청하면 수중 수색작업을 지원하기도 한다고.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아내들도 모여 단체로 음식을 하거나 별도의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는데, 앞으로도 그런 보람있는 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대학생인 아들과 딸이 잘 자라 주는 것도 희망 중 하나다.
“어릴 때 고지식하게 키워서 남편과 저를 ‘아빠, 엄마’라고 불러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에요. 남들 눈에는 딱딱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바르게 키우고 싶었어요. 그 희망을 들었는지 둘 다 올곧게 자라 줬어요. 딸은 남을 돕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였는지 특수교육학과를 다니고 있어요. 임용고시에 합격하면 교편을 잡게 되요.”
인터뷰는 예상보다 훨씬 늦게 마무리가 됐다. 이씨는 현재 치료 중인 상태였기 때문에 중간중간 검진이 있기도 했지만, 그간 만났던 의사들, 암 환자들의 조언을 ‘은주씨’에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기자가 말이 많아졌다. 물론 나쁜 치료 결과를 예상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솔직하고 당당하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은주씨’와 이야기 나누다 보니, 단지 그녀가 더 빨리 일상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녀의 쾌유를 기원한다.
치매가 아니어도 점점 기억력이 깜박깜박할 때가 많아 실수 하지 말아야한다.
가족이 여러 명 살 경우 서로 서로 챙기지만 필자의 경우에도 두 아이가 모두
결혼하여 출가한 상태이니 모든 생활에서 신혼 때와 마찬가지로 단출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둘만 혹은 혼자만 사시는 어르신들은 마음은 청년이라고 해도
실제 생활에서는 난감한 부분들이 많으니 모든 생활 속에 유비무환정신을
적용해야 할 일이 많다. 조심해야할 부분, 기억해야할 부분이 많다.
필자가 처음 아파트 분양받아 이사했을 때 불이 났을 때처럼 온 아파트에
경계의 사이렌이 울리는 경우가 있었다.
연세 드신 분이 외출하시면서 가스불위에 뭔가를 올려놓고 나가셔서
자욱한 연기와 냄새로 주변이웃에서 119에 신고하고 사이렌을 관리실에서
울리고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소방관이 문을 따고 들어가서
가스차단하고 난감한 불나기 직전의 상황 종료시킬 때 할머니께서
어딘가에서 아무생각없이 귀가하다 당신의 댁에서 문제가 생긴 것을
알고 고개도 못들고 댁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적이 있다.
바라보던 여러 명의 이웃들의 혀를 차는 장면 지금도 기억난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매월 해야 할 일/매일 해야할 일을 적어서 부착해 눈에 띄는 곳에 해놓는다.
매월별 작성할 일
생일이나 미리 연락받은 결혼식에 깜빡 잊고 못가거나
꼭 해야 할 일을 잊지 않도록 적어놓는다.
매달 나가야할 비용은 자동으로 이체하여 가산금을 물지 않도록 한다.
매일 해야 할일
가전제품 특히 타이머가 부착 안된 가전제품이나 가스사용제품을
점검한다.
외출할 경우 공교롭게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에 꼭 충전을 충분히 해놓는다.
외출후 귀가할 때는 모든 주머니내용물을 일정한 곳에 꺼내놓아 꼭 챙긴다.
일기예보 확인하여 날씨에 맞추어 우산 등을 챙기도록 한다.
당뇨환자의 경우 외출 시는 물론 가정에서도 주스나 캔디등을 준비해둔다.
대중교통이동시 차량의 손잡이 잡고 하차하고 계단도 언제나 가장자리 손잡이를
잡을 수 있는 위치에서 오르내려 자신의 몸을 스스로 보호한다.
(계단몇개 건너뛰어 무릎이나 발목 다치면 아주 기동력 떨어진다.)
기타 해야 할이나 기억할일
도장 잘 잃어버리는 사람의 경우 인감 아무나 못 떼도록
본인외 발급중지를 해놔야한다.
주방 옆에는 부착형 소화기를 부착해놓는다.
(만일에 사태를 대비하여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시니어 분들 단출하게
자동문의 경우 배터리를 준비해둔다.
휴대전화를 긴급통화버튼을 급히 연락해도 될 곳으로 우선적으로 저장해둔다.
와인따개등 어쩌다 사용하지만 꼭 필요한 제품의 경우 따로 서랍 속에 챙긴다.
집안 인테리어를 안전한 스타일로 하도록 한다.
(젊은 취향으로 아일랜드식탁의 의자를 들여놓았다가 허리를 다친 분을 봤다.)
밤은 물론 낮에도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날 때 조심해서 이동한다.
(갑자기 서두르다가 다친 분들 자녀들도 게속 입원하니 짜증내는 것도 목격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가윗날만 같아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추석은 모든 것이 풍족한 날이다. 그러나 이 즐거운 명절은 생각보다 건강에 많은 악영향을 미치기 쉬운 시기다.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이 평소와 달라지기도 하고, 평소에 하지 않는 무리한 자세나 행동도 문제다. 무엇보다 그리 달갑지 않은 그 누군가와의 조우도 질환의 원인이 된다. 생각보다 어려운 명절나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각 분야 전문의의 조언을 들어봤다. 글 이준호 기자 jhlee@etoday.co.kr
가장 대표적인 명절 질환은 바로 가족이나 친척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다. 이런 지인들과의 스트레스는 일종의 대인공포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가급적이면 평소에 고부간이나 동서 간, 시누이와 올케 간 등 갈등이 발생하기 쉬운 관계를 평소에 돈독하게 해 놓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말이다. 이런 증상은 명절만 피하고 나면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지만, 명절이 지나도 앙금은 남게 마련. 이런 앙금들이 쌓이면 되레 큰 감정의 폭발을 부를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해소하는 것이 좋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가족 간의 문제에 있어서는 남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가족 간 문제에 관해 무관심하거나 회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방적으로 한쪽 편만 들어선 안 되죠. 양쪽을 다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양쪽의 입장을 조율하는 중간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나머지 가족들은 특정 구성원에게 집안일이 몰리지 않도록 서로 이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남자와 여자의 차이, 가족 간의 서열 때문에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서로 감정만 상하게 만들 뿐이죠.”
기름진 식사 계속되면 담석증 주의해야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고생하며 차린 음식이지만 무작정 폭식하다간 되레 화를 부를 수 있다. 추석에는 송편이나 떡, 갈비찜, 각종 부침 등 기름지고 열량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들을 먹게 된다. 이런 요리들을 과식하면 배탈이나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 만약 위쪽 배 또는 명치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자주 든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밀가루 음식이나 고기를 먹은 후 소화가 잘 안 된다면 담석증일 가능성이 높다. 담즙 속 염분과 콜레스테롤 양이 변하면서 담낭의 운동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담석증은 대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에 따라 우상 복부의 통증이나 소화불량, 황달, 발열 등이 나타난다. 위경련, 급체 등 위장장애와 혼동할 수 있으므로 초음파나 CT를 통해 담석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담석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담낭염이나 담낭이 터지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 상처를 최소화하는 ‘단일공복강경 수술’이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선호된다.
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추석 때 과식을 하거나 배탈이 나면 위장이 예민해져 복부질환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이 많더라도 평소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지만 연휴 이후에도 복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허투루 넘기지 마셔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안 하던 집안일 몰리면 관절과 힘줄에 무리
명절이 되면 유난히 날라야 하는 짐들이 많다. 평소에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거운 물건을 급하게 들다가는 순간적으로 힘이 가해져 급성요통이 생기거나 척추분리증 등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척추분리증은 뼈마디를 연결하는 부위에 결손이 생겨 서로 분리되는 질환이다. 척추분리증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허리 근육을 강화해서 척추뼈를 제대로 잡아 주면 굳이 수술로 뼈를 붙이지 않아도 평생 별 탈 없이 살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없이 방치하다간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평소에 하지 않던 집안일이 늘어 어깨와 손목, 팔꿈치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 명절 질환이다. 보통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뼈나 관절, 근육의 이상이라고 여기는데, 사실은 힘줄염으로 인한 급성 통증인 경우가 많다. 힘줄염은 손목이나, 팔꿈치, 어깨 등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으로 발생 부위가 관절과 가까워 관절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부평힘찬병원 김태호 원장은 “근육이 수축하면 힘줄을 통해서 뼈로 힘이 전달되고 관절 운동이 이루어지는데, 명절에 지나친 가사노동으로 인해 반복적인 힘이 가해져 근육이 계속 긴장돼 힘줄을 다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주부들이 명절에 흔히 걸리는 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성묘 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에 흔한 질환인 유행성 출혈열과 쯔쯔가무시병 등을 조심해야 한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잔디에 눕지 않고, 긴소매 옷을 입고 산에 가는 것이 좋다. 농사를 도울 때도 맨발로 논물 속에 들어가지 말고 장화를 신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모처럼 농촌을 방문했다가 벌에 쏘이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나무나 땅속의 벌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하고 벌에 쏘인 경우 전신이 붓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밤이나 감을 따기 위해서 나무에 올라갔다가 추락하는 낙상사고도 명절에 빈번한 사고 중 하나다.
여성들의 고질병 수족냉증
명절이 되면 여성들은 앉은 자세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다. 전을 부치는 것도, 수다를 떠는 것도 바닥에서 이뤄진다. 게다가 그 바닥이 차갑다면 상황은 더 좋지 않다. 명절의 이런 환경으로 혈액순환은 힘들어지고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손발이 차가워져 수족냉증이 야기되기도 한다. 특히 여성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수족냉증의 증상은 주기적 또는 지속적으로 두통이나 현기증, 수족의 떨림이 나타나고, 정신적으로는 흥분하기 쉽고, 권태감, 긴장감, 압박감 등이 나타난다.
강남자생한방병원 이상운 원장은 손과 발이 냉하고 따뜻해도 곧 차지는 것을 한방에서는 복부나 허리의 오랜 냉기가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수족이 냉해지는 경우는 당귀나 천궁뿌리 말린 것, 혹은 유자를 넣은 물에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을 높여 냉증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마른 쑥이나 무 잎을 끓인 목욕법도 냉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다만 물의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은 38~40도 정도가 적당하고, 자주 목욕하기 힘들면 손발을 매일 뜨거운 물에 담가 기혈의 순환을 원활히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러진 치아는 우유에 보관
명절에는 아무래도 육류나 견과류의 섭취가 많다보니 자칫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평소라면 가까운 병원을 바로 찾으면 되지만, 온 국민이 쉬는 추석인데 문을 연 치과를 찾는 것이 쉬울 리가 없다.
이럴 때 부러지거나 빠진 치아는 물에 씻으면 안 되며, 생리식염수나 차가운 우유 등에 담가 가는 것이 좋다. 우유의 칼슘 성분은 치아 표면의 부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젖은 수건으로 치아를 감싸 습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빠진 치아를 혀 밑에 넣고 신속하게 치과를 방문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뉴페이스치과병원 정명호 원장은 “치아가 부러졌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가 부러진 후 치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신경, 턱관절에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상태가 심각하다면 응급실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보통 치과는 응급실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각 치과대학에선 치과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명절에 주변에 문 연 약국을 찾고 싶다면 온라인 사이트를 검색하면 된다. 대한약사회에서는 ‘휴일지킴이약국’(www.pharm114.or.kr) 웹사이트를 통해 명절이나 휴일에 운영하는 약국을 안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처방전 없이 급하게 살 수 있는 의약품의 종류나 의약품의 복용법 등의 관련정보도 얻을 수 있고, 집에 보관 중인 약을 복용해도 되는지 의약품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 ‘E-Gen’(www.e-gen.or.kr)도 꼭 즐겨찾기 해야 할 웹사이트다. E-Gen에서는 주변에 급히 찾을 수 있는 응급실이나 병원, 민간 구급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야간이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어린이 병원 정보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손주를 위해 반드시 기억해 놓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병원 정보뿐만 아니라 응급상황 대처요령, 자동심장충격기(AED)의 비치 위치나 사용법까지도 안내하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이재동 척추관절센터장은 비만이 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오랜 기간 연구를 해왔다. 살찐 형태에 따라 상체 비만, 하체 비만, 전신 비만 등 세 가지로 구분해 각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법을 알아보자. 한의학적 관점에서의 체형별 비만관리 핵심을 4회에 걸쳐 게재한다.
1. 중년 다이어트의 중요성 2. 체형별 다이어트 생활습관 3. 체형별 다이어트 식이요법 4. 체형별 다이어트 운동요법
‘뱃살쯤이야’ 혹은 ‘살쪄도 건강하기만 한데’라며 배나 옆구리에 한가득인 살을 업신여기는 사람이 많다. 건강한 비만이란 없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뇌경색, 천식 등의 질병 발병률은 물론 사망률(20%)도 높인다.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부터 운동으로 관리해야 한다.
운동은 건강한 사람이든 병에 걸린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특히 관절염 환자는 움직이지 않을 경우 뼈로부터 칼슘이 빠져 나가 골다공증에 걸리기도 하고 근육의 힘이 빠지고 관절의 유연성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운동이 더욱 중요하다.
관절의 경직을 막기 위해 ‘관절의 운동범위’를 매일매일 움직여 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을 유연성운동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매일 하루에 30분 이상의 과격하지 않은 운동을 하고 조깅이나 농구, 심한 에어로빅보다는 자전거 타기, 체조, 수영 등이 적당하다.
전신 비만
전신 비만은 순환기능이 떨어져 대사능력이 약해지면서 전신에 불순물이 쌓이는 체질로, 무엇보다 몸을 많이 움직여 대사능력을 높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큰 힘 들이지 않으면서 평소에 할 수 있는 운동은 몸통 돌리기 (우리 몸의 70%는 물이기 때문에 몸통 돌리기를 일명 ‘물통 돌리기’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이다.
전신 비만에 좋은 ‘몸통 돌리기 운동’
다리를 붙이고 차렷 자세로 서서 팔은 자연스럽게 내려트린다.
골반을 좌우로 돌려주면 골반 위의 몸통이 좌우로 회전을 하게 된다.
몸통회전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내려트린 팔도 원심력에 의해 좌우로 회전하게 된다.
이외에도 러닝머신이나 줄넘기 같은 운동과 함께 1주일에 2시간 정도의 근력운동을 병행해 주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며 조깅이나 등산도 좋다. 족욕, 사우나 등으로 순환을 좋게 해 주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상체 비만
상체 비만은 비뇨생식기능이 떨어져 기운이 위로 올라가면서 상체는 비대해지고 하체는 가늘어지는 체질이기 때문에 평소 하체운동을 통해 기를 아래로 끌어내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할 수 있는 추천운동은 발뒤꿈치 자극 운동이다.
상체 비만에 좋은 ‘발뒤꿈치 자극 운동’
발을 11자로 놓고 차렷 자세로 서서 발뒤꿈치를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한다.
번의 방법을 하면서 들어 올린 뒤 공중에서 양쪽 발뒤꿈치를 가볍게 부딪치고 바닥으로 내려 준다.
번의 방법을 하면서 내려올 때 발뒤꿈치를 땅바닥에 쿵하고 부딪치면서 내려도 좋다.
이외에도 명상이나 단전호흡을 통해 기를 아래로 내려 주고 또한 오랜 시간 지구력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체 단련을 위해 천천히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도 도움이 된다.
하체 비만
하체 비만은 소화기가 약해 섭취한 음식물이 100% 다 소화되지 않고 복부에 쌓이기 때문에 복부와 하체가 비만해지는 체질로, 추천할 운동은 배꼽 당기기 운동이다
하체비만에 좋은 ‘배꼽 당기기 운동’
자연스럽게 배꼽을 힘껏 등쪽으로 당기면서 숨을 내쉰다.
당긴 배꼽을 풀어 주면서 숨을 들이마신다.
이렇게 배꼽을 당겼다 풀었다 하면서 숨을 내쉬었다 들이마셨다 하면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이 되면서 위장과 복근이 강화되고 복부지방이 연소된다.
하체 비만은 소화기능이 약해 에너지 생성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기력을 떨어뜨려 대사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조금 빠르게 걷거나 요가, 단전호흡,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이 좋다.
부위별 지방을 줄이기 위한 운동
목운동
얼굴은 정면을 향하고 어깨는 들어 올리지 말고 머리를 앞으로, 뒤로, 오른쪽, 왼쪽으로 굽혀 각각 2~3초 동안 자세를 유지한다.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개선하고 앞뒤로의 움직임을 도와주며 흉곽팽창과 어깨의 운동성을 좋게 한다.
어깨운동
깍지를 끼고 기지개를 켜 견갑골을 가운데로 민다. 5초간 힘을 유지한다. 깍지를 끼고 바로 서서 천천히 팔을 들어 올린다. 5초간 힘을 유지했다가 천천히 팔을 내린다. 흉곽의 움직임을 좋게 하고 어깨 뭉침을 덜어 준다.
무릎운동
벽에서 두 걸음 떨어져 서서 손을 벽에 댄다. 한 발을 앞으로 내딛는다. 양쪽 발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종아리 근육이 펴지는 느낌이 들도록 무릎관절을 곧게 펴고 엉덩이를 벽쪽으로 민다(10초간 유지 후 힘을 뺀다). 무릎관절 주위 근육을 튼튼히 하고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에 힘을 길러줄 수 있다.
발목운동
발가락을 바닥에 대고 발뒤꿈치를 들어 올린다. 힘을 주어 유지한 후 다시 발바닥을 아래로 내린다. 발목관절을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회전하는 것을 반복한다. 발목관절의 유연성을 길러 준다.
경희대한방병원 이재동 척추관절센터장은 비만이 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오랜 기간 연구를 해왔다. 살 찐 형태에 따라 상체 비만, 하체 비만, 전신 비만 등 세 가지로 구분해 각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법을 알아보자. 한의학적 관점에서의 체형별 비만관리 핵심을 4회에 걸쳐 게재한다.
1. 중년 다이어트의 중요성 2. 체형별 다이어트 생활습관 3. 체형별 다이어트 식이요법 4. 체형별 다이어트 운동요법
1 소식(少食)과 다작서식(多嚼徐食)
‘一無二少三多...’ 라는 말이 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첫째, 금연이 중요하며 둘째, 식탐과 술을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다이어트도 식욕을 줄여 소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만은 소모되는 에너지보다 섭취한 에너지가 더 많을 때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천천히 많이 씹는 방법이다. 음식을 먹고 배부른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최소 15~20분 정도가 걸리는데 저작 운동 시 뇌의 포만중추를 자극하여 포만감을 더 일찍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위와 십이지장의 경계인 유문은 1mm 이하로 분해되어야 넘어갈 수 있는데 만약 충분히 씹는 과정 없이 위만 이 분해 과정을 담당하면 위염 등의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30번 이상 꼭꼭 씹어 천천히 먹게 되면 위염을 예방할 수 있고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될 수 있다.
< Tip 천천히 먹는 것 (多嚼徐食)-30번 이상 꼭꼭 씹어 먹기 >
음식을 먹어 위가 가득 찬 것만으로는 배가 부르다고 느끼지 못한다. 배가 부르다고 느끼려면 먹은 음식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소장에서 흡수되어 혈액 속을 돌아다녀야 한다. 혈액 속에 포도당이 흡수되어 혈당이 상승해야 뇌는 위가 “나 이제 꽉 찼어 배불러”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음식을 먹고 배부른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최소 15~20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빨리 먹으면 배가 부른데도 배부름을 느끼지 못하여 실제로 더 많이 먹게 되어 복부 비만의 적이 된다. 단물이 나올 때까지 천천히 30번 이상 꼭꼭 씹어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니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2 고단백 식이(食餌)
소식은 하되 먹지 않고 굶어 살을 빼는 다이어트를 할 경우 다이어트 후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요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면서도 특히 탄수화물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고단백 식이를 하였을 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닭 가슴살, 콩, 흰 살 생선과 같은 고단백 식단을 하는 것이 좋다. 같은 열량이라도 고단백 식사를 한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체중이 두 배나 많이 빠졌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3 아침은 여왕처럼, 점심은 공주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아침은 바쁘므로 간단하게 먹거나 건너뛰고 저녁은 한 상 가득 푸짐하게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침을 먹지 않게 되면 점심시간 전까지의 공복감으로 간식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의 간식은 보통 식사 열량의 몇 배나 될 수 있으며 트랜스지방이 많이 든 식품이 대부분이라 곧바로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또한 저녁때 과식을 하게 되면 식후 에너지 소모가 적어 쉽게 살이 찔 뿐 아니라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수분 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몸이 붓는 원인이 된다. 특히 야식 습관을 가진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어도 혈당조절이 힘들어 내장과 간 등에 지방으로 쌓여 비만이 되기 쉽다. 이는 또 고지혈증을 비롯해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까지도 야기시킬 수 있다. 이밖에 야식은 신체 전체에도 이상을 부른다. 잠자리 시 위와 식도의 괄약근이 열리면서 위안의 음식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염이 발병하기도 하고, 수면 시간이 미뤄져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비만환자의 42%가량이 야식 습관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저녁은 최대한 거지처럼 먹고, 약간 배가 고픈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고, 대신 다음날 아침을 든든하게 먹자. 아침, 점심, 저녁의 식사량은 3:2:1 정도가 적당하다.
4 비타민, 미네랄, 견과류 3단콤보
비타민과 미네랄은 비록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수백만 가지 화학반응의 촉매 역할을 하여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쉽게 말해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이 수많은 화학반응 과정을 거치면서 에너지로 사용되어야 살이 빠지는데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에너지로 바뀌지 못하므로 살이 빠지지 않는다.
따라서 토마토, 당근, 버섯과 같은 과일과 채소를 통해 칼슘, 비타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몸속 노폐물이 잘 배출되게 한다. 식이섬유도 함유하고 있어 장 기능을 개선시켜 변비에도 효과가 좋다. 또한 잣, 호두, 해바라기씨, 홍화씨,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를 매일 꾸준히 먹는 것도 좋다. 이 식품들에는 내장과 내장 사이에 끼어서 좀처럼 빼기 힘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리놀레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공복 시에 매일 10~20알 정도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 Tip 비만에 좋은 물 마시기 >
물은 몸무게의 60%를 차지하고 인체 내 순환 기능, 배설 기능, 체온 유지를 통한 항상성 유지 등 많은 생리적 역할을 하는 소중한 존재이다.
보통 성인은 하루 평균 1∼2ℓ(8∼10잔)의 물을 별도로 보충해 주는 게 적당하다. 수분 섭취량이 적으면 대변이 굳어져 변비가 될 수 있으며, 피로 누적과 비만을 부를 수 있다. 피로 해소를 위해서는 몸 안에 있는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설돼야 하는데, 소변, 땀, 대변의 주원료인 물이 부족해 배설이 잘 이뤄지지 않아 체내에 독소가 쌓여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에 8~10잔씩 물만 잘 마셔도 건강을 지키고 살을 뺄 수 있다. 다만 식사 중에 마시는 물은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상승시키기 때문에 비만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단 커피와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이 강해 상당량의 수분을 배출할 수 있고, 음료수에 첨가된 설탕, 카페인, 나트륨, 산성 성분 등의 첨가물은 열량이 높아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생수로 마시는 것이 좋다.
5 체형별 다이어트 식이요법
상체 비만 : 상체 비만은 비뇨생식기의 문제로 몸에 음의 에너지가 부족해서 기운이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어깨나 팔뚝이 굵어지는 체형으로 기운을 끌어내려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음기를 보강해줄 수 있는 찬 성질의 음식이 좋다.
대표적으로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대부분 좋고 또한 마른반찬보다는 물기가 많은 탕 종류의 음식이 좋다. 좋은차로는 산수유차 구기자차 보리차등이다.
하체 비만 : 하체 비만은 소화기의 문제로 우리가 음식을 100이라는 양을 먹으면 70%는 소화되고 나머지 복부에 그냥 쌓이기 때문에 하체 비만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체형은 속을 따뜻하게 해주며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 좋다. 대표적으로 찹쌀로 된 음식은 대부분 좋으며 밀가루 음식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좋지 않고 차로는 인삼차, 생강차, 계피차 등이 좋으며 특히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전신 비만 : 전신 비만은 전신에 에너지를 보내주는 순환기능의 문제로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음식량을 줄여 소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순환장애로 몸에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에 음식은 이뇨작용이 많은 호박이나 율무가 들어가는 음식이 좋고 특히 율무는 밥이나 선식이나 차로 마셔도 좋다. 이외 녹차나 박하차 등도 전신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해산물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겨울은 생물의 부패가 쉬운 여름에 비해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안심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2010~2014)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은 연간 평균 36건으로 이 중 약 44%(16건)가 겨울철에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 환자수의 경우 겨울철 평균 874명으로 이 중 절반(49%)가량인 431명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였다.
[도움말] 목포중앙병원 소화기내과 김기태 교수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사람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그룹으로, 노로바이러스라는 공식 명명이 승인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노로바이러스 또는 노워크(Norwalk) 바이러스라는 이름은 2004년 미국 오하이오주 노워크에서 집단 발병된 이후에 이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위장염 질환으로 Stomach flu(위장 독감)로도 불리나, 독감 바이러스나 호흡기질환, 세균이나 기생충과 관련은 없다.
겨울에 강한 식중독 원인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일 년 내내 발생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앞선 통계에서 나타난 것처럼 겨울철에 유행하는 경우가 많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주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학계에선 의심하는 몇 가지 이유들이 있다.
먼저 노로바이러스는 다양한 온도 변화를 잘 견딜 수 있는 특성을 가진 바이러스여서 얼음이 얼 정도의 온도에서 섭씨 60도까지 매우 넓은 범위의 온도를 견디어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면 이 바이러스가 주위 환경을 오염시켜, 이를 만진 사람의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감염되거나 음식물을 오염시켜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이때 바이러스는 차가운 외부 환경을 견뎌낼 수 있어서 겨울에도 전파될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안심. 여름에는 식중독이 잘 발생해 음식물 관리를 잘 신경 쓰지만, 겨울에는 낮은 기온 때문에 식중독 위험이 낮지 않을까 하고 주의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염력 강해 사람 사이에서 쉽게 퍼져
가장 흔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질병명은 바이러스성 장염이다. 장염이란 위와 장의 염증 유발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설사와 구토를 동반하지만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나 이틀 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중년이나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탈수증상을 보이거나 특별한 의학적 주의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매우 전염력이 강하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퍼진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서 발견되지만, 감염될 수 있는 경로는 다양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셨을 때도 그렇고,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졌을 때, 질병이 있는 사람을 간호할 때 또는 환자와 식품, 기구 등을 함께 사용했을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서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캐나다 라발 대학의 교수이자 퀘벡 심장·폐 연구소 연구원인 캐롤린 뒤센 박사가 “노로바이러스가 감염 환자로부터 몇 미터 떨어진 곳의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특별한 치료약 없어 관리가 중요
현재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즉 치료약은 없고 감염을 예방할 백신도 없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의 일종이므로 항생제로도 치료가 되진 않는다.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는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찾아오면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인은 심하지 않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열이 심하거나 아파하면 해열진통제를 먹도록 하고, 탈수가 심한 경우는 경구 전해질용액을 처방하기도 한다. 중년이나 아이들 중 구토가 심해서 먹지 못할 때, 탈수가 심해지면 입원해서 수액을 맞도록 조치하는 사례도 있다.
만약 노로바이러스에 걸렸다면, 구토와 설사를 할 때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다량의 음료를 섭취해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나 중년 환자에서 탈수 증상은 흔하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데 음료수, 주스, 물은 탈수 증상을 예방할 수 있지만, 스포츠음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의사들은 조언한다.
사랑하는 손주가 걸렸다면
손주에게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쉬게 해야 한다. 이미 성인이 된 자녀들에게 이 병은 하루 이틀 정도 속앓이를 하면 그만이지만 손주에게는 이야기가 다르다. 아이들은 보통의 경우 3일 정도면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일주일까지 지속되기도 하고, 25% 정도는 3주까지도 지속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일단 가능하면 평소처럼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토하는 것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일단 그대로 먹이도록 하고, 구토가 심한 경우는 원래 먹던 음식을 부드럽게 해서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다. 굶긴다는 생각보다는 ‘먹일 수 있는 만큼이라도 소량씩 자주 먹인다’가 답이다.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첫째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또는 음식 준비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둘째 과일과 채소는 철저히 씻어야 하며 굴은 가능하면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셋째 질병 발생 후 오염된 표면은 소독제로 철저히 세척하고 살균해야 한다.
넷째 질병 발생 후 바이러스에 감염된 옷과 이불 등은 즉시 비누를 사용해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다섯째 환자의 구토물은 적절히 폐기하고 주변은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여섯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회복 후 3일 동안은 본인과 다른 이를 위한 음식을 준비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환자에 의해 오염된 식품은 폐기 처리해야 한다.
일곱째 손이나 식기 등을 닦을 때에는 수건이나 행주보다는 1회용 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빨갛게 익을수록 우리 몸도 건강하게 무르익는다
그렇다면 음식은 어떨까? 우리는 주로 과일이나 채소 등을 두고 ‘빨갛게 익었다’고 표현한다. 실제로 빨갛게 익은 음식들은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다. 익기 전에는 없던 성분이 새로 생겨나는 것인데, 더 정확하게 말하면 새로 생겨나는 성분으로 인해 색이 빨갛게 변한다고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성분이 리코펜(라이코펜)이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리코펜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암 효과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체내 독성물질들을 배출시켜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전립선 상피 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해 중년 남성의 전립선을 건강하게 만든다. 실제 유럽의 장수 지역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남부지역 남성들은 평소 리코펜 성분이 다량 함유된 토마토를 많이 섭취하는데, 이들은 다른 유럽 남성들에 비해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훨씬 낮다고 알려져 있다.
홍영재 박사가 추천하는 레드푸드 4선
1) 건강음식의 대표주자 토마토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세포의 생성을 억제하는 리코펜 성분을 비롯해 비타민 C와 E, 베타카로틴, 셀레늄 등 항암효과에 탁월한 성분을 가득 지니고 있다. 칼로리가 낮고(100g당 14kcal), ‘펙틴’이라는 섬유질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2) 심장을 지키는 레드와인
레드와인에 풍부한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역할을 한다. 항산화 물질은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세포 손상을 막아주어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한다.
3) 노화를 막아주는 수박
심장질환, 암, 성인병을 우려하는 중장년에게 수박만큼 좋은 음식이 없다. 수박의 빨간 과육에는 심장질환과 암을 예방해주는 리코펜 성분이 풍부하고, 수박씨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리놀렌산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4) 우리 몸을 맵게 지켜주는 고추
고추의 매운맛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몸을 개운하게 해준다. 적당한 캡사이신 섭취는 위의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해 위암 예방에도 효과를 보인다.
#허니 토마토
재료: 토마토 1개, 생청국장, 샐러리, 양파, 데친 팽이버섯, 익힌 새우, 허니 머스터드, 소금 약간,
기호에 따라 꿀 약간
만드는 방법: 토마토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기고 꼭지 부분을 잘라 속을 파낸다. 파낸 토마토 속과 생청국장, 샐러리, 양파, 버섯, 새우, 허니 머스터드 등을 넣어 잘 섞어준 후 토마토 속을 채워 완성한다.
# 두부 카프레제
재료: 두부 1/2모, 토마토 1개, 적양파 120g, 통마늘 30g, 구운 가지 슬라이스 10g, 리코타 치즈
드레싱 재료 와인 식초 3큰술, 발사믹 식초 3큰술, 토마토케첩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올리브 오일 3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두부와 토마토는 같은 두께로 썰어 켜켜이 접시에 담는다. 그 위에 리코타 치즈와 준비한 야채를 얹고 준비한 드레싱을 곁들인다.
# 블러디 메리
재료: 토마토 주스(갈은 토마토) 200ml, 보드카(위스키) 60ml, 레몬즙 2작은술, 타바스코소스, 우스터소스, 얼음, 소금, 후추
만드는 방법: 분량의 토마토 주스와 보드카, 레몬즙을 넣고 타바스코소스와 우스터 소스를 각각 2방울씩 첨가한다. 소금과 얼음을 넣고 잘 섞은 후 후춧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잘 익은 토마토 한 알, 열 영양제 안 부럽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 가면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질린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들로 꽉 찬 토마토는 빨갛게 익을수록 그 진가를 더한다. 잘 익은 토마토에 들어 있는 리코펜 성분은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유방암 및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의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를 막아줘 세포를 젊고 건강하게 만든다. 토마토에 함유된 칼륨은 과도한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고혈압 예방에 좋고, 비타민 K는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골다공증 및 치매 예방에도 좋다. 이 외에도 칼슘, 인, 철, 아연 등 각종 미네랄은 물론 비타민 A, B, C, E, 나이아신, 엽산, 아미노산, 식이섬유 등 다양한 비타민과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토마토는 신선하게 먹는 종합비타민제와도 같다.
홍영재 박사
산타 홍 안티에이징 글로벌 센터 원장
저서 ,
그냥 다정하게 말을 했을 뿐인데, 가까이 가면 상대방은 피한다. 코로 숨도 안 쉬는 것 같다. 왜? 본인은 모르는데 역겨운 냄새가 상대방의 코를 자극하기 때문. 바로 구취다. 아저씨 냄새로 통용되는 퀴퀴한 냄새를 비롯해 몸속 깊숙한 부분에서 올라오는 고약한 냄새는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 그래서 냄새 없는 깔끔한 이미지를 찾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도 모르는 지독한 구취 해결에 혜은당클린한의원 김대복 원장이 거들었다.
문제는 흡연 때문에 입에서 일명 ‘쩐내’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담배를 끊고 양치질을 아무리 해도 입 냄새가 지속되는 것. 만약 입 냄새의 원인이 담배나 구강 문제가 아닐 경우 다른 신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또 이 경우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비루, 역류성식도염 등 질환이 문제
후비루(後鼻漏), 역류성 식도염으로 목에 이물질이 생기면 분해되는 과정에서 구취가 유발된다. 구취는 구강 문제가 주원인이지만 치과 문제가 아닌데도 냄새가 지속되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후비루 등 소화·호흡기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나 위산이 역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역류된 이물질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고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주원인인 후비루는 콧속에 점액이 과도하게 분비돼 목 뒤로 넘어가면서 발생한다. 역시 목으로 넘어간 이물질이 분해되며 악취가 날 수 있다.
이외에도 당뇨병이나 고혈압, 비만 등이 있을 때도 구취가 나기 쉽다. 혈액의 영양물질이 오염되면 냄새가 발생하고 호흡을 통해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질환으로 인한 구취는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성인병은 식습관 문제인 경우가 많고, 후비루는 식습관은 물론 꾸준한 운동 등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을 해야 쉽게 걸리지 않는다.
혜은당클린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전신 질환으로 발생하는 구취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식을 잘 조절해야 한다”며 “장에 흡수돼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위에 자극을 주는 맵고 짠 음식 등을 피하고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를 즐겨 먹으면 입속 청결은 물론, 몸속 독소 배출에도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탄산수 아닌 순수한 물을 주기적으로 마셔라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가장 좋은 기본적 방법이다. 침이 부족하면 입 안의 음식 찌꺼기 등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박테리아가 증식하고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입속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최근 탄산수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위가 약할 경우 오히려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혈액 문제로 구취가 날 경우에는 클린수 등을 이용해 수분 보충과 함께 혈액을 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의 분비로 침 분비가 감소하면 입이 건조해지기 쉽고, 건조해진 입속에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는 간에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때 위 기능까지 침범해 역류성 식도염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해결 방법은 충분히 잠을 자는 것. 하루 7~8시간, 적어도 4~6시간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천문동, 비파엽 등 한약재로 치료
생활습관 이외에도 호흡기나 소화기 등 전신 문제로 발생하는 구취를 잡으려면 해당 장기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대복 원장은 “천문동, 비파엽, 석곡, 황금 등으로 만든 구청음은 폐나 위를 보호하며 구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는데, 천문동은 신장과 폐에 작용해 진액 생성을 돕는 동시에 장을 윤택하게 하고, 비파엽과 석곡, 황금은 위장에 쌓인 열을 내려 위장 문제로 인한 구취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족의 명절 설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찾는 고향길과 부모님이 차려주시는 풍성한 음식은 명절의 의미를 더한다. 하지만 과식으로 인한 급체,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다. 명절증후군을 예방하고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위담한방병원 허봉수 원장의 도움말로 구체적인 해법을 찾아보자.
급체 시, 응급처치 방법은?
1) 지압법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 부분(합곡혈)을 지긋이 눌러준다. 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 사이 부분(태충혈)을 마찬가지로 지긋이 눌러준다. 마지막으로 무릎 슬개골 아래, 사람 눈처럼 움푹 들어가는 곳이 안쪽과 바깥쪽 2군데가 있는데 이 중 바깥쪽 부분을 따라 아래로 약 10㎝ 정도 내려온 부분(족삼리혈) 근방을 지긋이 눌러준다.
2) 손따기
엄지손톱과 검지손톱뿌리 안쪽 모서리 아래 부분(각각 소상혈, 상양혈)을 따 주면 효과적이다. 피는 많이 뺀다고, 맑은 피가 나올 때까지 많이 짠다고 이롭지는 않다. 오히려 약간의 출혈만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피를 빼기 전 어깨부터 손까지 아래로 훑어 내려서 손가락쪽에 피를 모은 후 출혈시키면 쉽게 출혈이 된다.
3) 마사지(수기치료)
우선 뒷목(경추부분)을 한 손으로 감싸 잡은 후 위에서부터 아래로 너무 아프지 않게 적당한 강도로 눌러주면서 풀어준 후, 양 어깨(승모근)를 양손으로 가볍게 주물러 주면서 풀어준다. 그리고 어깨 견갑골 안쪽 부분을 위에서부터 손가락끝을 이용해서 부드럽게 비벼주고 풀어준다. 가볍게 주먹을 쥐고 척추뼈 옆을 따라 두드려준다.
이번엔 배를 풀어준다. 천장을 본 상태로 편안하게 눕게 한 후, 명치 끝부분을 손에 힘을 뺀 상태로 손가락끝을 이용해서 부드럽게 좌우로 마사지해 풀어준다. 마지막으로 두 손을 포개 환자의 배꼽을 덮은 후 시계회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배전체를 풀어준다. 뒷목부터 배 전체까지 약 20분 정도 걸린다.
4) 토하기와 금식
설 명절 과식후 급체에는 위운동을 강화시키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 무엇보다 하루 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심하게 체했을 때는 소금물을 몇 잔 마시게 하고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유발한다. 토사물에 의한 질식을 예방하기 위해 몸을 비스듬히 눕히고 벨트나 넥타이는 풀어준다. 토한 뒤에는 체온이 떨어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주스나 스포츠음료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체했을 때 좋은 음식은?
체했을 때는 한두 끼나 하루 정도 음식을 먹지 않고 위를 비운 후 부드러운 미음이나 죽(팥죽 제외)을 먹으면서 위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1) 소화가 원활하지 않을 땐, 무를 먹자
무에는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들어있다. 아무리 먹어도 좀처럼 탈이 나지 않는 식품 중 하나다. 껍질째 강판에 갈아 낸 무즙은 매운맛이 없을 뿐 아니라 소화효소도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무는 껍질에 각종 효소와 칼슘,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으므로 껍질을 벗기지 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헛배가 부를 때는 달래가 좋다
달래는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위를 건강하게 지켜 준다. 달래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식욕도 좋아진다. 위염 증상이 있으면서 헛배가 부르면 달래로 국을 끓이거나 죽을 만들어 수시로 먹으면 좋다.
3) 통증이 오는 위궤양에는 율무차를 마셔라
음식을 잘못 먹거나 기온이 몹시 찰 때, 정서적으로 심한 자극이 있을 때는 소화성 궤양인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배가 아프면 음식 자체를 거부하는 수가 있는데 이럴 때 율무차가 좋다. 율무에는 진통작용과 소염작용이 있으며 칼로리도 매우 높아 궤양 환자의 영양식으로 좋다. 율무를 잘 볶아 하루에 20g씩 끓여 마시거나, 가루로 만들어 미숫가루처럼 물에 타서 마셔도 된다.
4) 체질이 허약해서 위도 약할 땐, 당근을 먹자
체질이 허약해 기력이 없고 감기도 잘 걸리는 사람은 당근을 꾸준히 먹으면 좋다. 당근에는 사람의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거의 모두 들어 있고, 그 영양분들이 균형을 이룬다. 특히 이온과 염소, 인이 많이 들어 있어 위장과 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므로 위장이 쇠약하여 식욕까지 없을 때 불에 당근을 구워 식사 전에 반 개씩 먹으면 좋다. 당근즙에 벌꿀을 조금씩 넣어 하루에 1컵씩 마시는 것도 좋다.
5) 구역질 나고 식욕이 없을 땐, 생강차를 마셔라
약으로 쓰는 생강은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돕기 때문에 그것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땀이 난다. 또 위액의 분비를 늘리고 위장의 활발한 연동운동을 돕는 등 위장 기능을 조정하기 때문에 구역질이 멎는다. 예부터 구역질이 심하거나 식욕을 잃었을 때 생강을 빠뜨리지 않았다. 단 지속적으로 미열이 나는 경우(한의학적으로는 음허(陰虛)가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