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축제
봄꽃축제 일정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특히 시원한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야간 꽃축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봄꽃축제 일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먼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와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이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영취산 진달래축제, 양평 산수유축제,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가 예정돼 있다.
21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튤립축제를 시작으로 4월 18일에는 신안 튤립축제, 25일에는 태안 튤립축제가 개최된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는 4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유채꽃 축제를 엽니다.
4월초에 본격적으로 예정된 벚꽃축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봄꽃축제 일정을 접한 네티즌은 "봄꽃축제, 4월말 제주도까지 다양하네" "봄꽃축제는 어디를 가도 화사할 듯" "봄꽃축제, 진해 군항제가 봄꽃축제의 대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양평군 양평읍 도곡리에 전국 최초로 군유림을 활용한 전국 최대 규모의 산나물공원이 조성된다.
양평군은 18일 “내년 4월 준공목표로 양평읍 도곡리 산 42일대 등 3필지 군유림 5만9146㎡에 산나물, 산약초, 야생화공원 등 3가지 테마로 산나물공원을 조성 중”이라며 “경기도 10대 명품 축제에 선정된 양평용문산 산나물축제와 더불어 산나물 재배 기술 보급과 볼거리, 체험장 등으로 활용하고자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곳에는 보호울타리, 시설하우스 1동, 작업장 및 보관창고, 재배시설 4동, 유용 자생식물 식재, 은행나무 숲 등도 조성된다. 관찰로 758m도 설치되고 교육공간도 마련되며 산나물 뜯기 체험장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양평을 대표하는 산마늘, 산양삼, 참나물 등 23가지의 나물과 대표식물, 희귀식물 등도 심을 수 있는 재배공간 40곳도 조성된다.
용문산 은행나무 후계목으로 구성된 은행나무 숲에도 간벌목을 이용한 의자, 평상, 전망대도 설치돼 오락장소와 휴식공간 등으로도 활용된다.
산나물공원은 오는 5월 열리는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기간 중 임시로 개방된다.
황순창 산림경영사업소장은 “다른 시ㆍ군과 차별화된 웰빙과 힐링이 공존하는 고품격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고자 ‘1박2일 오감만족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유통기한 체크 ‘타임바코드’ 삼각김밥ㆍ샌드위치 등 일부 조리식품만 적용
우유·소시지·어묵 등 유통기한 지난 제품 판매… 소비자 구토 등 잇단 항의
“안 그래도 식중독 비상이라는데 유통기한 관리가 이렇게 허술해서야 편의점에서 맘 놓고 사먹겠어요?”
최근 한 편의점에서 구입한 소시지를 먹은 뒤 여러 차례 구토 증세를 보인 임산부 L씨(36ㆍ화성)는 며칠 후 소시지가 든 상자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유통기한이 무려 2개월이나 지나있었기 때문이다.
편의점에 항의하자 계산할 때 유통기한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사과만할 뿐이었다.
주부 E씨(30ㆍ양평)도 동네 편의점에서 구입한 우유를 22개월 된 아기에게 먹이기 위해 병에 따르다 당황했다.
유통기한이 4일이나 지났기 때문이다.
E씨는 “편의점에서 식품을 사면 바코드를 스캔할 때 유통기한이 전부 확인된다고 들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가 봉변을 당할 뻔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수도권 중·고교생 수백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면서 봄철 식중독 비상이 걸린 가운데 편의점에서 바코드에 유통기한을 표시한 ‘타임바코드’ 시스템이 일부 품목에만 한정, 유통기한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1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BGF리테일), GS25(GS리테일),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등은 지난 2008년 이후 타임바코드 시스템을 도입,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에 적용해 판매 중이다.
타임바코드 시스템이란 바코드에 제품의 제조일자 및 유통기한을 등록해 코드 단말기로 찍을 때 표시되는 것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할 경우 경고음이 울려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이 진열되더라도 계산대에서 걸러낼 수 있다.
그러나 타임바코드 시스템이 도입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적용 품목이 삼각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주먹밥 등 일부 자체 조리 식품에만 한정돼 우유, 소시지, 맛살, 어묵 등의 신선식품을 비롯해 과자, 빵, 음료수 등 기타 제품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수원의 한 편의점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에 대해서는 계산할 때도 일일이 확인하며 신경 쓰고 있지만 매번 그러기는 쉽지 않아”며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팔았다가 항의에 시달리는 일이 가끔 벌어지고는 한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타임바코드는 편의점이 아닌 제조업체에서 적용 형식을 도입해야 해 편의점 측에서 시행해달라고 나서기 쉽지 않다”며 “제조업체와 논의를 통해 타임바코드 시스템을 점차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접수된 유통기한 경과 식품 피해는 1천68건으로 우유 114건(10.7%), 기타 음료 112건(10.5%), 스낵과자 108건(10.1%) 순이었다.
경기일보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최근 양평 세미원이나 시흥의 관곡지 등 수생식물을 이용한 공원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연차·연잎밥 등 연을 이용한 가공품도 이전보다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그럼에도 연은 여전히 특별하게 느껴지는 작목이다. 차기설 대표는 2004년 제부도 인근으로 귀농해 연꽃농장을 가꾸면서 연을 이용한 각종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귀농을 결심하다 = IMF 이후, 한창 사오정(사십오세가 정년)이니 오륙도(오십육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니 하는 치열한 경쟁사회에 대한 자조적인 표현들이 회자되는 분위기 속에서, 차 대표는 처음 귀농을 생각하게 됐다. 2004년 초 귀농을 결심하게 되면서 그는 먼저 블루베리, 포도 등을 놓고 무엇을 재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블루베리는 가공이 쉽지 않은데다가 수확까지 3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접근하기 조심스러웠다. 포도는 지역주민들이 선점하고 있는 작목인 만큼 재배하기는 수월할 지라도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결정적으로 연을 재배하게 된 것은 우연히 연꽃농장을 방문했다가 농장주의 연에 대한 자랑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작목을 결정할 때에 그가 염두에 둔 기준은 재배하기 쉬운 작목을 한 가지만 재배한다는 것이었다. 농사경험이 전혀 없었던 그이기에, 일반 농업인과 같아질 수 있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농사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1차 생산보다는 2차 가공으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작목을 선택하고자 했다.
이런 그에게 연은 환경에 민감하지 않아 관리가 쉽고, 병충해도 거의없는 작목이기에 매우 적합한 작목이었다. 처음에 용도에맞는 종자를 잘 선택해 받으면 종자 값을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또 전통적인 연잎차 가공방식이 다른 작물의 가공에 비해 간편하고 자본이 적게 소요되는 것도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인 귀농 준비 = 2004년 가을, 차 대표는 지인이 추천한 지역에 터를 잡았다. 제부도 초입(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자리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기회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연을 재배작목으로 결정하기는 했지만 문제는 당시 연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중국판, 미국판 책자를 구해 독학으로 공부했다. 귀농교육이라는 것이 거의 없었을 때이기도 했지만, 교육을 받을 생각조차 못하고 홀로 관련 서적들에 의지해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
이때 유동인구가 많다는 지리적 특성을 십분 활용해 연을 심고 가꾸면서 가공을 준비하는 동시에 자기 화분을 함께 판매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수련을 심은 화분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것이 귀농초기 수입이 안정적이지 못한 시기를 버티게 해준 중요한 수입원이 됐다. 연 가공·판매로 경영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지금에도 화분을 찾는 사람들이 있어 계속 구비해 판매하고 있다.
◇연 가공에 도전하다 = 그가 처음 도전한 가공품목은 연잎차였다. 연잎차를 가공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가 차를 마셔
보고 어깨 너머로 가공기술을 배웠다. 기술을 배우면 실험적으로 가공해보고, 그 차를 인사동 찻집에 가져가 시음을 청했다.
처음 찻집 주인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자신이 가공한 차를 차로서 인정해주지 않는 모습을 대하자, 그는‘원가, 수익등을 생각하지 말고 우선 마실 수 있는 차를 만들어보자’라고 결심하고 차를 만들어 시음을 청하기를 반복했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으로 찻집주인들이 오히려 조금씩 가공 방법을 알려줬고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드디어‘얼마에 차를팔겠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감격적인 순간이었지만 그동안 판매 가격에 대해 특별히 고민해본적이 없었다. 별 계산 없이 입에서 나온 금액이 1만2000원이었다. 최초로 직접 가공한 연잎차를 판매하게 된 순간이었다.
연잎차를 만들고 나니, 자연스레 티백 가공으로 이어졌다. 다음으로는 연의 씨에 해당하는 연자를가공한 환을 만들었다. 연자가 몸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7~8월 한시적으로만 생산이 되는데다가 딱딱해서 먹기가 어렵기 때문에 환으로 만들어 파는 것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했다.
최근에 개발한 상품은 연잎영양밥이다. 개발 기간만 3년이 소요됐는데, 맛·포장단위·포장방법 등을 개발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시식과 실험 과정을 거쳤다. 작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연잎영양밥은 연중 생산이 가능하며, 기호식품인 차에 비해 단번에 소비가 이루어지는 특성으로 인해 여러 가공품 가운데서도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이처럼 1차 생산물이 아닌 가공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60~70%를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나머지는 오프라인 방문객, 신세계백화점과 각종행사장 납품을 통해 소비되고 있다. 연차는 현재까지는 단골 고객들 위주로 판매되고 있어 연차의 맛과 효능을 알리고 소비층을 확대해나가는 것은 과제로 남아있다.
이렇게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대한 열정을 늦추지 않는 차 대표는 이젠 연근발효효소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논문 한 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도전한 이 아이템으로 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9회 벤처농업창업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출을 위한 쉼없는 도전 = 차 대표는 귀농한 지 2년이 지난 2006년이 되어서야 처음 교육을 접했다. 친구의 소개로 시작하게 된 것이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한 화성시사이버농업인연구회 활동이었다. 이를 통해 교육이 농업 경영에 도움이 됨은 물론, 각기 다른 작목을 재배하는 동료 농업인들을 만나는 것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로도 각종 교육
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그는 150시간 과정의 aT농수산마케팅대학에 다니고 있다. 아직 막연한 단계이기는 하지만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화성 지역에서 연을상업화하여 생산·가공 및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농가로서 자리를 지켜온 저력을 더 멀리 확장시키기 위해 차근차근 길을 닦고 있다.
◇예비 귀농인에 대한 조언 = 차 대표는 현재의 자리에 오기까지 가장 힘들었던것이 농업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것이었다고 한다. 주위에서는 자신을 농업인으로 바라보지만 스스로 농업인으로서 한없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농사 경험이 전무한 자신이 과연농업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도 차 대표를 힘들게 한 요인이었다. 그러나 귀농 후 8년이지난 지금 오롯이 자리하고 있는 연꽃농장‘연애(蓮愛)’는 불안과 자성 가운데서 그가 스스로 갈고닦은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그는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환상을 버릴 것,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할 것,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이웃을 많이 사귈 것 등을 주문했다. 농사 경험이 없는 사람이 성인이 되어 농사일을 시작해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아니기 때문에 농업, 농촌생활에 대한 환상을 먼저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비록 귀농 초기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각종 관련 국내외 서적, 보고서, 논문 등을 있는 대로 찾아 읽으며 연구했다. 수입원이 확보되지 않은 귀농 초기 시절을 지탱할수 있는 전략도 세웠다. 가공기술을 체화하기 위해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기술도 갈고 닦았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어떠한 것인지를 그가 먼저 보여준 셈이다.
특히 그는 이웃들이 오가며 그가 농사짓는 방식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때 ‘그럼 좀 가르쳐주세요.’하며 겸손한 자세로 배웠다. 농사일에서는 초보일 수밖에없는 자신을 인정한 것이다. 시골 사람들의 간섭 아닌 간섭을 ‘친절’로 봐야 한다고도 했다. 간혹귀농인들이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하며 주민들과융화하지 못하여 정착에 실패하였다는 사례들을접하곤 하는데, 이처럼 이웃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귀농 정착의 전제 조건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후배 귀농인들에게 당부한 것은귀농 이전에 가졌던 취미생활을 농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첫째, 농사지으면서도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고, 둘째, 그것이 농업과 결합하여 시너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홈페이지, 블로그, 트위터 등 각종 정보매체를 관리·활용하는 데에 열심이어서, 2011년 9월에는‘제3회경기도 농업인 정보화 경진대회’에서‘집나간 연-蓮’포스팅(http://blog.daum.net/inucom/12775950)으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제는 농업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가지고 오늘도 일보전진을 위해 쉼 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는 차 대표이기에, 그의 연애(蓮愛) 이야기가 향긋한 연잎 향기만큼이나 오래도록 지속되리라 기대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희망서울 친환경농장' 분양이 다음달 3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희망서울 친환경농장은 남양주시·양평군·광주시 등 팔당상수원보호구역과 고양시·시흥시 등 18곳 9390구획(총 15만4935㎡)에서 합성농약·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는 곳이다.
합성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시민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며 지난 200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농장별 구획 수는 △남양주지역 4개 농장 1840구획 △양평지역 4개 농장 2650구획 △광주지역 5개 농장 2850구획 △고양지역 4개 농장 1350구획 △시흥시 논곡동 700구획이다. 시민이 분양받게 될 구획당 면적은 16.5㎡다.
분양농장 구획 당 면적은 16.5㎡다. 참가비는 구획당 3~7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또 농작물 재배시기에 맞춰 모종·씨앗·유기질비료·친환경방제제 등을 시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재배방법도 현장에서 배울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다음달 3일 오전 9시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용은 신용카드나 통장 자동이체, 무통장입금(가상계좌)으로 내면 된다. 단 무통장 입금의 경우 신청 후 48시간 이내 입금해야 한다.
문의 사항은 서울시홈페이지나 120 다산콜센터, 서울시 민생경제과(2133-5395)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