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톤이 밝으면 아무 색깔이나 잘 어울린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피부 톤이 어두워지고 잡티가 생기게 되면 옛날같이 아무색이나 고집할 수는 없게 된다. 어두운 색은 우울해 보이고 지쳐보이게 한다. 지쳐 보이면 더 늙어 보이게 된다.
각자의 피부 톤에 잘 어울리는 색이 있게 마련이다. 같은 오렌지색이라도 찬색, 더운색이 있다. 피부 톤이 찬색이 어울리는지 더운색이 어울리는지를 평소 알고 있어야 옷 색깔을 선택하기 쉽다. 색깔을 얼굴에 대어보면 얼굴이 밝게 보이는지 어둡게 보이는지를 판가름 할 수 있다. 나는 따스한 색이 잘 어울린다.
◇패션은 나의 다른 표현이다
각자의 얼굴만큼이나 취향도 다양하다. 말씨가 나의 인격을 나타내듯이 패션도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 나는 단순한 옷을 좋아한다. 복잡하고 화려한 모양은 부담스럽다. 색깔도 선호하는 몇 가지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편이다.
검은색 ,회색, 흰색, 차콜, 청색 등이다. 몇 가지 주조 색을 정하면 색을 조화시키기 편하다. 그에 맞는 액세서리를 준비하면 이렇게 저렇게 색을 조화시키기 편해서 옷의 종류가 별로 없어도 다양하게 보일 수가 있다.
바지는 춥거나 활동성 때문에 입는 편이고 스커트 입기를 좋아한다. 바지보다는 스커트가 편하고 다리를 스치며 일렁이는 바람의 감촉도 좋다. 특히 전원의 향기 머금은 바람이 다리 사이를 지날 때는 꽃잎이 감기는 기분이 들어 좋다. 남자들은 이런 기분 절대 모를 꺼다.
◇스카프와 모자
부드러운 스카프를 목에 두르면 기분이 좋아진다. 옷 색깔에 맞춰 스카프를 조화시키면 패션의 차원이 달라진다. 목을 보호한다는 기능 외에 멋스러움이 더해지는 것이다. 스카프의 색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의 패션이 된다. 같은 계열의 색도 좋지만 완전히 대비되는 색으로 산뜻함을 주어도 좋다.
나는 모자를 좋아하는 편이다. 머리 위에 모자를 얹었다는 것만으로도 마치 신분상승이라도 된 듯 행동이 더 조심스러워지게 된다. 한 여름 머리카락이 힘을 잃을 때 적당히 커버해주는 역할도 하고, 겨울엔 바람을 막아주고 사람을 넉넉해 보이게 한다. 모자는 너무 점잖은 것 보다는 좀 튀는 모양이나 칼라가 사람을 더 활력 있어 보이게 하는 것 같다.
액세서리
밋밋한 블라우스나 원피스엔 간단한 액세서리가 필요하다.
민얼굴이 심심할 때 빨간 루주 하나로 포인트를 주듯이, 브로치, 목걸이, 귀걸이, 팔찌는 뭔가 허전한 구석을 메워 생기를 불어 넣는다. 옷 색깔과 비슷하게 때로는 보색을 사용하여 돋보이게 한다. 이제 발 편한 구두와 백을 챙기면 나갈 준비는 완성이 된다.
너무 신경 쓴 것 같은 패션 보다는 어딘가 편안해 보이고 헐렁하지만 멋스러운 패션을 지향한다. 머리카락을 곱게 손질하고도 나갈 땐 살짝 흐트러트리는 것처럼.
매일 매일 옷을 입고 살고 있지만 때마다 적절히 센스있게 옷을 매칭해서 입는다는 것은 어쩌면 의상을 디자인 하는 작업보다 크게 쉽지도 않은 것 같다.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어도 젊었을 때는 무난히 소화할수 있었지만 나이들어 체형도 변하고 이미지도 변하다 보니 좋아하는 옷이라고 무작정 선호할 수는 없다. 누구나 젊었을 때는 날렵한 투피스를 입고 자신의 여성스러움에 스스로 도취해본 경험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는 가장 씸플한 선으로 보이쉬하게 표현된 자신에게 충실하여 자유로운 영혼의 흉내를 내어본 경험들도 있을 것이다.
어느날부터인가 투피스라는 정장을 입고 거울앞에 서면 40대의 아름답게 완숙했던 여인은 온데간데 없고 거울속에 서있는 완고한 교장선생님같은 딱딱한 이미지를 보고 말없이 벗어놓고 다시 최대한 부드럽게 보이는 케쥬얼의 의상을 선택하게 된다.
의상디자이너들은 색상, 질감, 트랜드 등의 조합이 한눈에 스쳐야만 전체 실루엣을 잡을수 있고 디테일의 기술이 따라주어야지 그려졌던 디자인이 성공적으로 표현될 것이다. 옷을 입는 사람들은 바느질같은 기술과 트랜드의 감각은 디자이너 만큼 없어도 되지만 색상과 질감의 선택만은 의상 코디의 기본사항이다. 옷입기에 대해서 그런 철학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특히 요즘같은 더운 여름에는 거울앞에서 옷을 고르거나 외출준비도 점점 귀찮아 지려고 한다.
정부는 2021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서 의류를 비롯한 다양한 패션, 소비재 아이템을 프랑스의 대표적인 브랜드 루이비통급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여 소비재분야 상품을 수출주력산업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히면서 디자인 고급화의 한방편으로 ‘시니어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하는 뉴스를 접하고 같은 시니어로 살면서 자문단까지는 못해도 나자신에게라도 충실하자는 자각심은 가져보았다.
필자는 자신을 표현하는 옷입기나 메이크업같은 장르도 미술의 한부분같은 예술행위라고 생각한다. 다만 자신이 포인트를 두는 부분이 품위나 성숙함 또는 명랑하거나 밝음등등의 이미지가 있겠지만 자신이 생각하고 살아왔던 이미지가 숨길수 없이 표현된다는 것이 시니어의 특징이기도 하다. 따라서 시니어의 나이에는 모든 작은 움직임이나 선택에도 자신의 철학이 표현된다는 진리를 잊고 살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는 20세기 아방가르드 예술의 핵심이면서 최고의 거장인 파블로 피카소의 말을 잠깐 컨닝해야할 것 같다. 피카소는 “예술이라는 행위는 불필요한 것들을 최대한 없애는 작업”이라고 규정지었다. 이 이론을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시키는가는 자신만의 몫이라고 생각하면서 비전문가의 생각을 이쯤에서 접어야겠다.
요즘에는 상식을 파괴하는 옷 스타일이 많은 것 같다. 겨울에 반소매 티셔츠 하나 달랑 걸치고 다니는 대담무쌍한 젊은이들도 있고 아무리 자세히 봐도 반바지라고 인정할 수 없는 짧고 얇은 팬티를 당당히 입고 다니는 젊은 여성들도 많다.
◇아내는 최고의 코디
이렇게 상식파괴의 패션이 일반화된 지 오래되었지만 사람마다 자기에게 어울리는 옷은 있는 것 같다. 체형과 얼굴이 한국적이어서 개량한복이 특별히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엉덩이가 위로 착 달라붙고 얼굴 윤곽이 짙어 청바지에 남방 차림이 멋지게 어울리는 사람도 있다. 또 평소에도 정장 스타일이 제격인 사람이 있고 캐쥬얼이 맞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입는 것도 중요하나 자리마다 어울리는 옷을 적절하게 맞춰 입는 것도 패셔니스트의 기본 조건이다. 가령 격식을 잔뜩 갖추어야 할 자리에 입는 옷과 자유로운 모임에 입고 가야 할 옷이 다른 건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러한 상식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언젠가 사람마다 잘 어울리는 옷 색깔을 찾아주는 컬러리스트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 강의 중에 마침 필자가 모델케이스로 앞에 나가게 되었는데 강사는 몇 가지 색깔의 천을 필자 몸에 걸쳐 보였다. 그리고는 수강생들과 함께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고르는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필자에게는 창피스럽게도 밝은 핑크색이 잘 어울린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게 되었다. 그 강사는 왜 핑크색이 잘 어울리는지 이론적으로도 명쾌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 강의가 계기가 되어 화사한 핑크색 넥타이를 하나 장만했다. 그러나 평소 무난한 색의 넥타이를 주로 선택하다가 파격을 추구하려니 영 신경이 쓰여 한두 번 매 보고는 옷장에 넣어 두었다.
◇헤어 스타일은 내맘 대로
필자의 경우 평소 옷이 ‘잘 어울린다’든지 ‘멋이 있다’는 말을 가끔 듣는데 거기에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 아내가 시키는 대로 입는 것이다. 모든 옷을 아내가 골라주고 사 준다. 양복이 필요하다고 하면 백화점에 따라가서 가만히 서 있으면 적당한 것을 골라 준다. 안경에서부터 와이셔츠, 넥타이, 속옷, 잠옷, 등산복, 운동복, 구두나 운동화까지 필자가 선택해서 사 입고 다니는 것이 하나도 없다. 다만 헤어스타일만은 필자 마음대로 하고 다닌다. 약간 곱슬머리라서 좀 길게 하고 다니는 게 어울린다.
이렇게 헤어스타일 외에 모든 선택을 아내에게 맡기는 데는 확실한 논거가 있다. 아내의 패션 감각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아내는 주로 동대문 시장에서 몇천 원, 몇만 원짜리 옷을 사 입는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은 그 옷을 어느 백화점에서 구입했는지,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무척 궁금해한다.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매우 비싼 옷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런 질문을 받는 것이다. 아주 저렴하지만 잘 어울리는 옷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는 실패가 없는 아내의 예리한 감각을 인정하기에 필자는 옷에서 모든 선택을 아내에게 일임할 수 있는 것이다.
작은 아파트지만 가족 넷이 사는 데 별문제 없고, 주는 대로 먹으니 속이 편하고, 골라주는 대로 입고 다니면 되므로 옷 걱정도 없다. 이정도면 의식주가 완벽하게 해결되었다고 할 만하지 않은가. 거기다가 주위에서 패션도 좋다고 하니 기분도 좋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다르듯 사람들의 옷차림도 각각 다르다. 유행에 민감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이에 맞게 점잖게 입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필자는 젊을 때부터 유행을 잘 따랐다.
◇찢어진 청바지의 추억
언젠가부터 찢어진 청바지가 유행했고 지금도 그 스타일은 많은 젊은이의 인기 아이템이다. 처음 그 패션이 나왔을 때 멀쩡한 바지를 왜 찢어 입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번 입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멀쩡한 청바지에 가위질하기도 했으니 참 우습다.
언젠가 한 여자 탤런트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 유명하지 않아 지방에 있는 부모가 생활비를 보내준다는데 어느 날 부모가 서울에 왔다. 그런데 마중 나온 딸을 보고 깜짝 놀라며 “지난달 보내준 생활비 못 받았느냐”며 눈물을 보였단다. 한창 유행 중인 찢어진 청바지 차림새를 보고 옷 한 벌 제대로 못 사 입는다고 여긴 것이다. 이렇게 누군가에게는 영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이 유행이다.
유행이라는 건 이렇게 처음엔 생소해도 자꾸 보다 보면 동화되어 따라 해 보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유행도 분수에 맞게 따라야 할 듯하다.
길에서 어떤 여자를 봤는데 뒷모습이 매우 경쾌했다. 젊은이가 즐겨 입을만한 청바지와 청재킷 차림이었고 바지도 너덜너덜 찢었다. 하지만 주름이 깊게 팬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악’하는 외마디가 터졌다. 저 정도 나이라면 그런 옷차림은 안 하는 게 맞았다. 그러면서 필자도 남의 눈에 너무 안 좋게 비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필자도 좀 튀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어 유행은 다 따라 해 보았다. 그래서 젊은 시절 미니를 화끈하게 입고 명동에 갔다가 명동파출소에 잡혀간 적이 있다. 그런데 무척 겁이 났던 게 당시 경찰관이 학교에 연락하겠다고 한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 갔더니 교수가 불러 “자네가 어제 명동파출소 잡혀갔었나”하고 물었다. 하지만 필자는 “아닌데요” 라고 거짓말했다. 그리곤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모른다. 그때 우리 과에 필자와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 교수가 그 친구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그랬다면 그 친구에게 참 미안하다.
◇남들 시선 의식하기 시작
이렇게 유행이라면 겁 없이 따라 했는데 지금은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 딱딱한 정장보다는 자유롭고 예쁜 옷이 좋다. 끈만 달려 어깨가 드러나는 원피스도 필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물론 누군가에게 비난받을 것이 걱정되어 가벼운 재킷은 꼭 걸친다. 스카프를 이용하는 것도 필자가 즐기는 코디법이다. 다소 무거운 옷차림이라도 화려한 스카프를 두르면 분위기가 화사해진다.
또한, 패션의 완성으로 선글라스와 구두, 모자를 즐겨 사용한다. 꼭 멋 부리기가 아니어도 눈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는 누구에게나 필수품이 되었다. 구두는 조금이라도 걸어야 하는 외출에선 젊을 때처럼 뾰족한 하이힐을 신을 수 없어 서운하다. 발이 피로하면 몸 전체가 피곤해진다. 그래서 필자는 뾰족구두 대신 높은 통굽으로 대신하고 있다. 모자는 필자가 매우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이다. 흐트러진 머리도 한순간 정리해 주니 고마운 존재이다.
필자 패션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은 색상인데, 색은 화려해야 한다. 두 번째로 디자인이다. 평범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색다르게 보이는 게 좋다. 하지만 나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남 보기에 불편하지 않을 옷차림을 해야겠다고 반성도 해 본다.
패션을 강조하면서도 건강이나 상황 대처와 비용절감 패션에 대한 내용을 제안한다.
◇모자와 스카프이야기
1,건강을 위해서
몇 년 전부터 모자를 즐겨 쓰게 되었다. 교통사고 이후에 갑작기 햇빛과 추위에 머리가 민감하여 날이 더울 때는 햇빛 차단으로, 겨울에는 갑작스런 기온강하로 머리가 멍해지는 때에도 매우 도움된다. 그런데 의사들이 시니어들은 저처럼 사고 이후 대처방법이 아니어도 평소 착용을 권하고 있는 것을 종종 접하면서 더욱 용기를 내어 착용한다. 계절이 바뀔 때 노인 분들의 뇌졸중으로 병원에 많이 실려 오는데 따뜻한 모자만 착용하여도 훨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역시 건강을 위해 스카프여러종류를 갖고 목이 뇌와 가까이 있어서 얇은 실크스카프 작은 것만 둘러도 겨울이 오려고 할 때 서늘한 느낌을 훨씬 줄일 수 있어서 가을부터 상비하고 있는 패션아이템이다.
2. 패션을 위해서
옷만이 패션이 아닌 모자가 상당히 패션 감각에 작용을 한다. 오래 전부터 카메라를 갖고 사진을 촬영하고 다녔지만 본인이 모자를 쓰게 된 이후 사진작가냐고 하고 블로그기자님이라고 불러주는 곳이 많아졌다. 저만의 느낌을 주는데 모자패션이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하루 찾아가는 자리의 색깔이 다를 경우 모자의 색깔이 외출하는 상태와 다른 것으로 가방에 하나 준비하면 밝은 자리와 장례식까지 새로 옷을 바꿔 입지 않아도 가능하다. 아시다시피 스카프로 패션연출을 한다는 것은 모두 인정할 정도로 스카프 또한 패션에 중요한 품목이어서 여성분에게 선물할 때는 망설이지 않고 스카프를 하면 감동뿐이 아니라 꾸준히
지니고 있는 완전 소중한 (완소)항목이 된다.
3. 비용절감을 위해서
여성들은 외출 시 의복도 신경 쓰지만 헤어에 매우 신경쓰게 된다. 그때 반드시 헤어숍에 찾아가 전문가에게 헤어를 맡길 때가 많다. 현직에 출근할 때는 비용이 들어도 반드시 관리해야 외출을 하였지만 몇 년 전 건강 때문에 우연히 모자를 쓰고 모임 갔더니 아끼는 지인들이 꼭 모자를 쓰라고 패션과 건강에도 좋지만 헤어숍을 자주 다니는 제게 권하여서 평소에도 쓰라고 강조에 강조를 하여 착용하는데 다행히 모자 착용시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모자를 자주 착용하고 있다. 스카프 또한 겨울옷으로 모피나 고가의 패딩으로 고급스러운 패션의 종지부를 찍는다고 하지만 스카프 또한 얇은 울 제품이나 얇은 패딩을 입고 백팩을 메고 다니는 시니어와 젊은 여성에게 필히 간직하고 자주 사용하는 필수 아이템이다.
남자들에게 코디란 정말 어렵게 느껴진다. 평상 시에 옷 맵시를 내는 사람이라면 문제 될 게 없다. 그러나 초대라도 받아야 가끔 옷을 갖춰 입는 패션 문외한겐 특히 어렵다.
그래서 필자만의 코디법을 생각한 끝에 평상시 운동을 좋아하니까, 그리고 각종 시합에도 출전하고 있으니까 마라톤 의상에 남다르게 신경을 쓴다. 아내와 같이 쇼핑이라도 가면 필자는 마라톤복을 고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특히 마라톤 복장을 갖추려면 꽤 많은 비용지출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아내는 불만이 많다. 왜 그렇게 운동복에 많은 투자를 하는 거냐는 거다. 적당하게 갖추어 입으면 되지 않느냐는 것인데 필자 생각은 다르다. 시합에서 선두주자로 꼴인하는 장면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집중해 있다. 카메라가 터질 때 의상이 엉성하면 난처한 입장이 되고 제대로 갗춰진 의상이라면 금상첨하가 아니겠는가?
필자는 산악자전거 운동도 좋아한다. 그래서 마라톤 복과 함께 산악자전저 복도 춘추, 여름, 겨울 등 계절별로 갖췄다.
남자가 ‘패셔니스트’ 소리를 듣기는 쉽지 않다. 부지런한 발발이 아내 덕분에 유난히 여러 가지 옷을 바꿔 입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거기서 거기이다. 그러나 필자는 댄스스포츠를 일찍이 시작한 덕에 옷도 그렇게 맞춰 입다 보니 종종 ‘패셔니스트’ 소리를 듣는다.
◇나비넥타이가 익숙해지다
20여 년 전 댄스스포츠를 처음 시작할 때 호텔에서 파티를 하곤 했다. 그때마다 지도 강사는 남자들에게 나비넥타이를 매게 했다. 일반 넥타이는 안 된다고 했다. 나비넥타이가 없는 사람들은 아예 입장을 안 시키기도 했다. 그때만 해도 나비넥타이를 파는 곳이 많지 않아서 사놓고 입구에서 팔기도 했다. 그렇게 나비넥타이를 매고 돌아다니면 호텔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우리가 호텔 직원인 줄 알고 이것저것 묻기도 해서 더 어색해했다. 그러나 일단 나비넥타이를 매니 점차 이런 불편함이 가셨다. 해외에 출장을 다녀올 때는 나비넥타이를 일부러 사 오는 수고도 마다치 않았다.
사실 나비넥타이는 남자 댄서의 패션 아이템 중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오묘한 물건이다. 검은색 턱시도와 흰색 드레스 셔츠는 남들과 다를 것이 없는 반면 나비넥타이는 칼라도 다르게 맬 수 있고 모양도 독특하게 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댄스스포츠 강의를 여러 군데 다니는데 강의 갈 때는 항상 나비넥타이 차림으로 강단에 선다. 수강생과 강사가 패션에서 차이가 나야 수강생의 존경심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댄스스포츠 강사는 특히 춤꾼의 냄새가 나야 한다. 일반 넥타이로는 그런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없다.
연말 파티 등 특별히 드레스 코드가 정해지지 않은 모임에서도 나비넥타이는 위력을 발휘한다. 남들은 일반 넥타이나 캐주얼 복장을 하고 오지만 나비넥타이를 매면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 보인다. 부피도 작고 여간해서는 구겨지지 않으므로 휴대도 간편해서 좋다.
나비넥타이는 드레스 셔츠 가게에서 사면 5만 원 내외로 비싼 편이다. 그러나 서울 동대문 두타빌딩 뒤 동화 상가에 가면 하나에 2000~3000원이면 장만할 수 있다.
◇머플러를 두른다.
머플러는 여자들에게는 흔한 패션 아이템이지만 남자들이 패션용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없다. 물론 겨울철에는 당연히 남자들도 머플러를 두르고 다니지만 보온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겉옷과 함께 대충 두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머플러는 목에 휘감아야 멋있다. 남자용 머플러는 색깔이 다양하지 않으므로 여자들 머플러 중에서 화려하지 않은 타입의 머플러를 고르면 된다.
◇조끼 패션도 좋다
어디 나갈 때 양복 상의를 갖춰 입자니 직장인 같고 티셔츠 차림으로 가자니 패션에 개념 없는 사람으로 보일까 걱정될 때가 있다. 이럴 때 훌륭한 패션 아이템이 조끼다. 조끼엔 마력이 있다. 입으면 단박에 세련됨으로 가득한 사람으로 바뀐다. 다만 망사 형태의 조끼는 낚시하러 다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패션으로 입는 조끼라면 여러 형태의 조끼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필자 경우는 정장에 받쳐 입는 조끼도 많지만 캐주얼로 입을 수 있는 조끼도 많다. 주로 이월상품이나 중고 의류를 파는 곳에 가면 다양한 조끼를 살 수 있다.
유독 한겨울에 떠나면 좋은 여행지가 여기 있다. 겨울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규슈, 따뜻한 남국의 낙원 발리, 겨울 쇼핑의 천국 홍콩이 바로 그곳. 현직 여행작가 추천, 꽃중년 여성들끼리 찾으면 좋을 여행지를 짚어봤다.
이수호 여행 작가 (52개국 200도시 방문. 현직 여행기자 겸 작가) lsh5755@naver.com
◇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예술 투어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발리에 서양화가들이 몰려들어 세계적인 예술 골목으로 거듭난 지역이 있다. 바로 중부 내륙에 자리한 우붓(Ubud). 거리 곳곳에 독특하고 감각적인 아이템이 가득해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다. 또 골목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광활한 숲이 나타나 치유 여행지로도 주목받는다.
우붓 관광은 우붓 팰리스(Ubud Palace)가 있는 라야 우붓 거리(Raya Ubud Road)에서부터 시작된다. 고급스러운 리조트와 수준 높은 레스토랑, 분위기 있는 카페가 즐비한 우붓 핵심 지역이다. 서울의 청담동 카페 골목을 닮은 이곳 일대를 걸으면 발리의 최신 유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수준 높은 브랜드와 개성 만점의 아이템이 가득하기 때문. 질 좋은 실크 스카프를 하나 구매하니 돌아와서도 썩 괜찮은 코디 아이템이 된다. 거리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서양화가들의 흔적 또한 특별하다. 아기자기한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예술적인 감성은 서서히 충만해진다.
우붓 최고의 명소로 손꼽히는 몽키 포레스트(Monkey Forest)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정한 야생 원숭이 보호구역이다. 몽키 포레스트 거리 남쪽 끝에 자리하는데, 이곳의 원숭이들은 동물원처럼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사는 것이 특징이다. 울창한 숲 속을 자유로이 누비는 원숭이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여행자들은 열광하고 숲 속 곳곳에서 플래시가 연달아 터진다.
어스름이 내린 저녁, 거리에서 발리 전통 음악인 가믈란 선율까지 들려오면 낭만적인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가믈란 연주를 들으며 진한 발리 커피 한 잔을 마셨다면, 정통 발리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받아도 좋다. 자타공인 최고로 평가받는 발리 마사지사의 손길에 몸을 맡기면 금세 긴장이 풀리고 기분 좋은 피로감이 찾아든다.
신발과 바지의 사이. 그곳은 은밀하게 자신을 보여주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 당신은 여기에 어떤 색을 입힐 것인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그 자체로 빛나기 힘들다. 소위 ‘나쁜 놈’이라 불리는 악역이나 톡톡한 감초 역할의 조연이 있어야 하는 법이니. 패션도 마찬가지다. 말끔한 클래식 슈트나 반짝거리는 윙 팁 슈즈가 패션에서 주인공이라면, 양말은 그것에 빛을 더하는 명품 조연이다.
하지만 이제 양말을 단순히 조연이라고 표현한다면 살짝 섭섭하다. 이너웨어와 아우터의 경계에서 교묘하게 줄타기하고 있는 양말은 그 사람의 색깔을 보여주는 척도다. 어떤 컬러와 패턴을 바지나 액세서리와 매치할 것인가에 따라 그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컬러와 패턴을 모임의 성격이나 분위기에 맞게 매치할 수 있다면, 당신을 보는 타인의 눈빛은 달라져 있을 것이다.
양말이 바지와 구두 사이에 드러나는 그 찰나의 순간, 당신은 은밀히 상대방에게 자신을 각인했다. 마치 영화의 ‘신 스틸러(Scene Stealer)’처럼.
◇ 센스 있게 신는 법
양말은 패션의 완성이다. 물론 스타일상 여름에는 양말을 신지 않거나, 페이크 삭스를 신기도 하지만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필수 아이템이다. 슈트를 입을 때는 종아리까지 길게 오는 양말을 신어 바짓단이 올라가더라도 피부가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터. 이와 같이 양말을 센스 있게 신으려면 어떤 요소를 고려해야 할까?
레그 웨어 브랜드 ‘보타(VOTTA)’의 김민재 대표는 “패션의 마침표인 양말을 선택할 때 컬러와 패턴도 중요하지만 착용감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체의 축소판이자 제 2의 심장이라 불리는 발이기 때문이다. 원래 양말은 신발에 컬러를 매치하는 것이 정석이다. 출근을 하거나 일상생활을 한다면 회색이나 남색, 검정색 등의 양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떠한 신발과 매치하더라도 무난하게 코디가 되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멋이나 패션에 재치를 가미하고 싶으면 녹색이나 노란색 또는 파란색 등의 단색 계열 양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컬러를 매치하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이럴 때는 넥타이나 벨트와 컬러를 맞춰 코디하는 것도 센스 있게 보일 수 있는 팁이다.
◇ 29가지 매력 ‘보타(VOTTA)’
‘그냥 신는’ 이너웨어의 개념에서 점차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는 양말. 그래서 요즘 양말은 더욱 디자인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에 발맞추다 보면 자칫 양말의 본질인 편안한 착용감이 도외시되기도 한다.
레그 웨어 전문 브랜드 ‘보타’는 이런 점에 착안하여 양말의 본질에 중점을 두었다. 오랜 시간 걸어 땀이 많이 나도 흡수가 잘 되도록 이집트 코튼을 사용해 양말을 만들었다. 거기에 착 달라붙는 착용감을 위해 수십 번의 샘플링 작업을 거쳤다. 신발 속에서 돌아가거나 벗겨지는 양말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함이다. 앞쪽의 봉제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한 땀 한 땀 직접 해 편안함을 살렸다. 길이도 종아리 중간 부분에서 감기도록 길게 디자인해 신은 듯 안 신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본질에 충실했다고 해서 디자인이나 컬러를 등한시하지도 않았다. 특히, 29가지의 솔리드 컬러 삭스는 때로는 중후하게, 때로는 경쾌하게 코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말을 마치 하나의 도화지라 생각해 멋진 색만 엄선하여 칠했다.
29가지의 컬러 중 당신은 어떤 색깔이 되고 싶은가. 또 어떤 색깔로 제 2의 인생을 만들고 싶은가. 보타는 거기에 대한 대답을 줄 것이다. 양말로 말미암아.
“Discover Your Color! Choose Your Own Style.”
>>>도움말 김민재 보타(VOTTA) 대표
문의 02-6080-5032 / www.votta.co.kr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아무리 기분 좋은 쇼핑이라도 여름에는 지치고 버겁다. 이럴 땐 시원한 거실 소파에 앉아 쇼핑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몸도 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데다 마음에도 쏙 드는 온라인 홈쇼핑을 찾아보자.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오아후(oahu)’
오아후는 ‘오십 대부터 시작하는 아름답고 후회 없는 삶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의 줄임말이다. 말 그대로 50대 이상 중·장년 고객을 위한 온라인 쇼핑몰로, 기존 GS홈쇼핑의 시니어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GS홈쇼핑 사이트와 비교했을 때 14폰트 이상의 큰 글씨와 약 1.8배 더 큰 제품 이미지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다.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고르고 결제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들을 배려해 TV홈쇼핑처럼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지 전화로 상품 상담부터 주문 및 결제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외에도 온라인 쇼핑 중 문제가 생겼을 때 연락처와 시간을 남기면 상담원이 전화하는 콜백(call back)서비스와 컴퓨터 조작을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원격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원 가입을 하면 ‘오하우 쇼핑 카탈로그’를 1년간 무료로 받아볼 수 있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오하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더욱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도메인 www.oahu.gsshop.com
문의 080-890-4545(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센스 넘치는 여인의 선택 ‘마담4060(madam4060)’
마담4060은 쇼핑몰 메인 페이지부터 ‘40~60대 고품격 부인복 쇼핑몰 1위’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다. 그만큼 중년 여성고객들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젊은 마담(도시적인 시크 스타일)’, ‘러블리 마담(여성스러워지고 싶은 엄마들의 로망)’, ‘내추럴 마담(편안하면서도 어디에도 매치하기 좋은 옷)’ 세 가지 콘셉트로 나눠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다.
모임이나 결혼식 등에 알맞은 원피스나 블라우스, 정장 등이 있는 ‘모임 의상’과 넉넉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모아놓은 ‘빅 사이즈’ 카테고리도 선호도가 높다. 특히, ‘코디 세트’ 카테고리에서는 상의와 하의를 조화롭게 매치한 한 벌의 의상을 따로 구매할 때보다 10%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중년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위해 전화주문 서비스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운영한다.
도메인 www.madam4060.com
문의 1544-3617(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점심시간 정오~오후 1시)
믿고 살 수 있는 멋스러운 빈티지 가구 ‘호메오(homeo)’
라틴어로 ‘항상 같은’, ‘변치 않는’이라는 뜻을 지닌 호메오는 그 의미처럼 오랫동안 두고 쓸 수 있는 빈티지 수입 가구를 판매한다. 단순히 가구를 취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추억을 담아둘 수 있는 공간 창조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호메오는 개성 넘치는 독특한 빈티지 가구의 대중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인더스트리얼 가구의 수입이 시작된 곳이면서 국내 유일의 영국 전통브랜드 티모시 울튼(Timothy Oulton)의 수입업체로도 가구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호메오는 디자이너와 전문 MD들이 현지에서 제품을 직접 선정하거나 디자인하고 있다. 선정한 제품이 국내에 수입되면 전용 공방에서 1차 검수를 통해 파손 여부나 불량 여부를 꼼꼼하게 검사한다. 판매된 모든 가구의 AS가 가능하다. 다양한 가구를 직접 보면서 신선한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퍼니처’ 콘셉트의 오프라인 멀티숍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본사 전시장 겸 카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9)
도메인 www.homeo.kr
문의 031-946-1727
요리가 어려운 싱글 시니어의 레시피 박스 ‘푸드마스(foodmas)’
푸드마스는 매주 2~3가지의 레시피와 그에 맞는 신선한 식재료를 보내 주는 온라인 글로서리 마켓(Grocery Market)이다. 실제 요리를 하려고 장을 보다 보면 필요한 재료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되고,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더라도 일일이 따로 주문해야 돼 번거롭다. 특히, 싱글족이나 부부가 단 둘이 사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많은 양의 식재료를 사야 할 때가 있어 처치가 곤란하기 일쑤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푸드마스는 인원수에 따라 레시피에 알맞은 양의 식재료를 제공한다. 배달 음식이나 반 조리 식품이 아닌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해 직접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요리 순서와 방법이 담겨 있는 종이도 함께 배달한다. 이 밖에도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면 다양한 레시피 자료와 조리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푸드마스 레시피 박스는 매주 메뉴가 업데이트 되며, 2인분, 4인분, 6인분 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
도메인 www.foodmas.co.kr
문의 070-8244-4787(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