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이유식 구매에 조부모들의 바람이 거세다.
손자녀 육아를 책임지는 시니어 육아족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맞벌이 하는 자녀들을 대신해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가 늘고 있기 때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은 11일 지난 8일까지 5060세대의 이유식 상품 구매가 작년 같은 시기보다 35% 늘었다고 밝혔다.
5060세대의 완성된 이유식 구매는 30% 증가했다. 이유식 전용 반찬과 국ㆍ식재료 등 구매도 25% 올랐다.
조부모 육아족의 수입 병 이유식 구매도 25% 증가해 수입 제품 구매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층의 초유와 유산균 제품 구매도 135% 신장했다.
나이가 들수록 손주들을 돌보기가 쉽지 않다. 체력 소모도 뿐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5060 육아족은 편리하게 안전한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옥션은 분석했다.
시니어 육아족은 이유식 상품의 경우 친환경, 유기농, 수제 등 안전성으르 강조한 제품이나 저염식 국물용 애간장, 친환경 유리병에 담긴 이유식, 산 처리를 하지 않은 김 등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한다.
시니어 육아족이 직접 온라인 쇼핑에 나서면서 이유식이나 육아용품 전체 구매자 가운데 50∼60대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육아용품 구매자 가운데 50∼60대 비중은 지난해 4%에서 올해는 6%로 늘었고, 이유식의 경우 50∼60대 고객 비중이 5%에서 7%로 확대됐다.
이은영 옥션 유아동팀장은 "손쉬운 육아를 위해 온라인에서 안전한 식재료와 완성품을 구매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수입제품의 경우 엄마들의 입소문으로 검증된 제품이 대부분이라 장년층도 믿고 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처음 부모가 되는 사람들과 손자·손녀를 만나게 될 조부모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교육은 자치구별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약 3~4주간 교육하며, 자치구별로 순차적으로 실시하니 세살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맞벌이 부부인 현 세태를 감안, 또다시 육아를 해야 하는 환경에 노출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을 다시 배우고, 손자녀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등 육아와 관련한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손자녀를 위한 조부모의 역할’ 교육은 손자·손녀들이 자라는 과정을 이해하고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라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이다. 손자·손녀 양육과 관련된 갈등 해결 방법도 익히고 조부모로서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며 손자녀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가천대·삼성생명이 함께 주관한다.
맞벌이인 자식 탓에 손주를 돌봐야 하는 젊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뒤늦게 육아 공부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왕 봐줄 거면 확실하게 봐주자’며 영유아 놀이법이나 안전사고 대처법, 성인자녀와 갈등해소 방법 등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조부모의 육아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면서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25개 자치구와 협력하여 자녀 양육으로 힘들어하는 부모들을 위해 부모학교, 아버지학교, 가족 돌봄, 가족 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전달 25일쯤 다음 달 프로그램을 소개하니 사이트를 참고하여 관심있는 분야를 미리 신청하면 된다.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세살마을 조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조부모 교육은 평일 낮 주 1회(90분) 총 3회 , 40명 대상으로 진행되며 교육은 11월까지 서울시 및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실시한다,
서울 중구(6월 10,17,24) 서초구(6월 10,17,24) 노원구(6월 12,19,26)등 각 지역 센터에서 100% 오프라인으로 접수신청이 이루어진다. 조부모님의 지역에 맞는 센터와 일정을 확인하시고, 그 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접수신청을 하면 된다.
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대부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막상 손자와 손녀를 돌봐야하는 상황이 되니 예전 내자식을 키울때와는 환경이 많이 달라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손 율동, 손주들과 대화하는 다양한 기술 등을 배우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즐거워도 하시고 육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블로거 느꽃지기
“별난 할머니와 별난 쌍둥이”
제목 한번 잘 지었다 싶다. 평범하지 않고 톡톡 튀는 생각으로 다방면에 의욕 넘치는 별난 할머니와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모두를 깜짝깜짝 놀라게 했던 별난 장난꾸러기 쌍둥이가 엮어가는 일상은 얼마나 유별날까? 표지만 보아도 뭔가 둘이 의기투합하여 한바탕 일을 벌일 것 같은 귀여운 쌍둥이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그 별난 쌍둥이를 유일하게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무서운 호랑이 외할아버지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씩 보는 아빠 엄마도 아니고, 가끔 놀러 오는 이모들과 외삼촌이나 사촌 누나들도 아니고, 쌍둥이 마음을 꿰뚫어보고 있는 한층 더 별난 외할머니였으니. 책을 읽다 보면 할머니와 쌍둥이들의 팽팽한 맞대결이 눈에 선하여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글자·숫자·자연과학·도덕 공부, 습관, 장난감, 성품, 약속 등등 쌍둥이를 키우는 별난 교육 방법을 하나하나 짚어가다 보면 정말 감탄하게 된다. 옛날 어른들의 지혜와 산교육이 녹아난 할머니 표 교육법은 요즘 젊은 엄마들이 꼭 배워두어야 할 지침이 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것. 쌍둥이들은 자유롭게 맘껏 뛰어놀고 더불어 생각하고 많은 걸 공유하며 보통 아이들보다 더욱더 감성이 풍부해졌고, 더욱 폭넓은 경험을 많이 했다.
오늘날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넘쳐나며 심각하게 느끼게 되는 육아 문제. 50~6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생활 일선에 나선 딸이나 며느리를 대신하여 손주들을 대신 기르며 잃어버린 아이 양육 감각 때문에 새삼스레 좌충우돌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별난 할머니는 그런 분들에게 당신이 12년간 손주들을 기르며 쌓아온 육아 노하우를 알려준다. 또한, 갓 결혼한 젊은 풋내기 엄마들에게도 요즘 점점 늘고 있는 쌍둥이들을 어떻게 심성 곱고 치우침 없이 골고루 사랑 베풀며 현명하게 잘 기를 수 있는지 당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런저런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책 속에는 쌍둥이 손주들이 잠들 적에 들려주었다는 할머니가 지은 여러 편의 동화도 실려있다. 쌍둥이들은 밤마다 할머니께서 도란도란 들려주시는 이야기 속에 빨려들어 거짓말처럼 어김없이 꿈나라로 갔다는데. 할머니가 지은 동화는 한때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에 방송된 적도 있다고 한다.
별난 할머니의 별난 교육법에 따라 별난 쌍둥이들은 곧고 바르게 잘 자라 주었고, 어느새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다. 별난 할머니는 쌍둥이를 떠나보내고 칠순 가까운 나이에 컴퓨터를 배워 평생교육원에서 당신 하시고 싶은 수필을 공부하고 등단하여 수필가가 되셨다. 수필집 와 쌍둥이 육아일기 를 내고 앞으로는 슬하의 7명의 손자손녀들을 데리고 2001년부터 열렸던 작은 백일장에서 손주들이 쓴 글과 그림을 엮어j서 문집을 내실 꿈을 갖고 계신다.
출처| 느티나무와 꽃사과(http://blog.naver.com/kwwoolim)
육아용품 업계에 신중년 바람이 거세다.
2012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맞벌이를 하는 자녀들을 위해 손자를 돌보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약 2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부모 육아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신중년들이 육아용품 구매의 새로운 큰 손 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2년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의 고객 연령대별 구매 행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50~70대 고객의 2012년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육아용품 업체들은 이들을 겨냥한 고가의 스마트 육아 용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에서는 16일부터 나흘간 제25회 서울 국제 임신출산육아용품 전시회가 열렸다. 이 행사장을 찾는 50대 이상 관람객은 해마다 10% 이상 늘고 있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장을 찾는 50대 이상 관람객이 약 6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행사장에서는 육아용품 업체들의 육아 조부모를 위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요미아시아의 ‘요미’는 버튼만 누르면 60초 안에 우유가 모유 온도인 32∼34도로 데워지는 젖병이다. 감에 의존하던 할머니들이 좀 더 정확하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유모차 브랜드 페도라도 육아 조부모를 위한 신제품 유모차 ‘S7’을 선보였다. S7은 노인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무게를 줄였고, 쉽게 접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터치 폴딩 시스템을 갖춘 제품이다.
한경혜 서울대 교수(가족아동학)는 “현재 노인층은 이전 세대와 달리 경제력과 지식수준이 낮지 않은 편”이라며 “육아를 직접 하지 않더라도 경제적 지원을 하는 사례도 많아 조부모가 점점 더 육아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