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 절반은 고령자 '도로횡단 중 발생'

기사입력 2020-05-29 09:33 기사수정 2020-05-29 09:33

(셔터스톡)
(셔터스톡)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고령자 비중이 전체 사망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6~2018년 교통사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의 53.6%가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령자 사망자 비율도 2016년 50.5%에서 2017년 54.1%, 2018년 56.6%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지방의 경우에는 전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2016년 59.9%였던 비중은 2017년 66.0%로 높아졌으며, 2018년에도 63.7%를 기록했다.

고령자 사망은 저녁시간 도로 횡단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 보행자 사망 사고 중 약 57.7%인 486명은 도로를 횡단하던 중 일어났다.

시간대별로는 낮보다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에 집중됐다. 도로 조명시설이 부족한 지방지역은 고령자 사망 교통사고의 40%가 오후 6시~밤 10시에 발생했다.

이에 공단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과 도심속도 정책인 ‘안전속도 5030’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시 내 기본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낮추고, 주택가 주변이나 어린이·노년층·장애인보호구역 등에서는 이를 30㎞로 지정하는 것이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고령 보행자의 안전대책 마련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차에서 내리면 운전자도 보행자라는 생각을 갖고 속도를 낮춰 안전하게 운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기사

  • 기후 위기 해법은?… ‘시민을 위한 지구법’ 행사 열려
    기후 위기 해법은?… ‘시민을 위한 지구법’ 행사 열려
  •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 강서50플러스센터와 업무협약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 강서50플러스센터와 업무협약
  • 법무법인 원, 엔터테인먼트 분야 우수 로펌 수상
    법무법인 원, 엔터테인먼트 분야 우수 로펌 수상
  • 절약 또 절약하는 일본, 버블 후 40년 만의 물가 폭등
    절약 또 절약하는 일본, 버블 후 40년 만의 물가 폭등
  • “소상공인 전기요금 20만원 지원해드려요”
    “소상공인 전기요금 20만원 지원해드려요”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