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부터 봄까지 만나는 전시

기사입력 2020-02-19 09:55 기사수정 2020-02-19 09:55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 展', '가능한 최선의 세계', '에릭 요한슨 사진전: Impossible is Possible' 전시 포스터(각 사 제공)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 展', '가능한 최선의 세계', '에릭 요한슨 사진전: Impossible is Possible' 전시 포스터(각 사 제공)

◇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 展

일정 4월 19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클로드 모네의 걸작 ‘수련연못’을 포함해 폴 고갱의 ‘우파 우파’, 폴 세잔의 ‘강가의 시골 저택’ 등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대표작 106점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수경과 반사, 자연과 풍경화, 도시 풍경, 정물화, 초상화 등 총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컬렉션에서 엄선한 인상주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최근 인터렉티브나 미디어 아트에 편중된 전시에서 벗어나 원화 고유의 진가를 확인하는 동시에 인상주의 작품과 작가들이 현대 예술에 끼친 영향을 조망할 기회다.


◇ 가능한 최선의 세계

일정 4월 5일까지 장소 플랫폼엘 컨템포러리아트센터

정지돈 소설가와 국내 젊은 작가 10인이 함께한 단체전으로, 문학과 시각 예술 간의 적극적인 협업을 시도한다. 전시와 글이 어우러지는 형태로, 관객 스스로 전시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관람 방식이 돋보인다. 전시 주제인 ‘가능한 최선의 세계’는 정지돈이 그린 미래의 모습으로, 관객은 시놉시스에 등장하는 인물처럼 두 갈래 길을 마주한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 색안경과 지시문을 전달받고 전시장을 헤매며 작품과 함께 배치된 이야기들을 수집할 수 있다. 이렇게 저마다 모은 이야기는 다시 재배열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가능한 최선의 세계’로써 완성된다.


◇ 에릭 요한슨 사진전: Impossible is Possible

일정 3월 29일까지 장소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

스웨덴 대표 초현실주의 작가 에릭 요한슨의 아시아 최초 순회전이다.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라 알려진 그는 여타 초현실주의 사진처럼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이 아닌, 작품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 후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세계를 한 장의 작품에 담아낸다. 특히 포토샵 기술을 이용한 이미지 조작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어릴 적 상상, 꿈꾸던 미래, 어젯밤 꿈 등 상상력을 주제로 한 4가지 섹션이 마련됐다. 작가의 유명 작품들을 비롯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신작들, 비하인드 메이킹 필름, 다양한 소품과 설치 작품까지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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