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10.5%,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기사입력 2020-04-20 10:01 기사수정 2020-04-20 10:01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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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노년층 10명 가운데 1명은 재양성 판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0시 기준 격리해제자 8032명 가운데 재양성자는 179명으로 전체 2.2%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격리해제자 중 재양성자가 발생하는 비율은 80세 이상과 9세 이하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별 재양성자 수는 20대가 41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격리해제자 수도 2291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아 1.8%의 재양성률을 보였다. 반면 80세 이상 격리해제자 중 재양성자는 10.5%에 달했다. 평균 재양성률 2.2%보다 5배 높은 수준이다.

80세 이상 격리해제자 수는 152명으로 이 중 16명에게서 재양성이 확인됐다. 또 9세 이하 격리해제자에서는 100명 중 5명에게서 재양성이 발생했다.

이들 재양성자는 코로나19 확진 이후 병원과 생활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다가 2회 이상의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한 이들이다. 하지만 80세 이상 연령 완치자에서 재양성률이 10%까지 나타나는 등 치료 후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정부가 추정 중인 재양성 원인은 코로나19의 숙주였던 환자의 면역력이 약해져 항체가 완전히 생성되지 못해 바이러스가 재활성된 것과 높은 검사 민감도에 따른 죽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각 검출 등이다. 검사 오류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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