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릭 건강] 한방차의 효능, 기침·기관지 염증엔 ‘오미자’… 목 칼칼할 땐 ‘도라지’가 딱

기사입력 2014-03-20 11:16 기사수정 2014-03-20 11:16

한방에서는 미세먼지나 황사가 호흡기 염증을 일으켜 천식, 비염, 만성기관지염을 발생 또는 악화시킨다고 본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더 무서운 것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인지되고 있어서다.

신체를 보호하려면 황사나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이 원천적으로 기관지나 폐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면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 이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상책이다. 한방에서는 도라지, 오미자, 맥문동, 숙지황 등을 끓여 마실 것을 조언하고 있다.

도라지(길경)에 함유된 사포닌은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해 진통 및 항염작용을 한다. 한방에서는 폐나 기관지에 관련된 약재로 널리 쓰여왔다. 폐의 기운을 잘 상승하게 해 폐는 물론 목구멍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오미자는 몸의 진액과 음기를 보충하는 약재다. 폐의 허약함을 보하는 효과가 있다. 기침이나 천식 치료제로 사용돼 온 이유다. 맥문동은 달고 차갑고, 성질이 촉촉해 음을 기르고 마른 것은 적셔준다. 시원하고 물기가 많아 열이 많고 진액이 부족한 이에게 좋다. 폐에 작용하면 불필요하게 강해진 열을 내리고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 가슴이 답답하거나 목이 마르거나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또 호흡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기관지 세척액의 단백질량을 줄여줘 호흡을 도와준다. 기관지의 손상을 막아주고 손상된 기관지의 회복도 촉진시켜준다.

한방에서 숙지황은 맛이 달고 따뜻하며 그 성미가 두텁고 즙이 많아 매우 촉촉한 약재다. 성질이 아주 윤택하고 촉촉하며 즙액이 많아서 진액이 부족한 모든 증상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재다.

당귀는 혈액의 미소순환을 개선시키고 적혈구의 유동성을 향상시켜 심혈관계의 순환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방에서 당귀와 천궁은 대표적인 보혈 약재다.

강남 자생한방병원 하인혁 원장은 “기관지나 폐에 좋은 약재들을 혼합 추출해 만든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한방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이라며 “한방차를 마시기 전에 먼저 약재가 자신의 몸과 잘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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