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에서 제철을 맞은 싱싱한 주꾸미를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20일 보령시에 따르면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보령 무창포항에서는 21일부터주꾸미 축제가 펼쳐진다.
무창포항에서는 주꾸미를 그물이 아니라 전통방식인 소라껍데기를 이용해 잡아 씨알이 굵고 상품성이 뛰어나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할 만큼 주꾸미는 봄이 제철이며, 이맘때 잡히는 주꾸미가 살이 부드럽고 알이 꽉 들어차 있다.
주꾸미와 함께 또 다른 봄의 별미인 도다리도 맛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내달 13일까지 24일간 이어진다.
축제 첫날인 21일 오후 6시에 개막식과 함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축제기간에 주꾸미·도다리잡기, 관광객 노래자랑, 맨손고기잡기 체험, 해상가두리낚시 체험 등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29일부터 4월 2일까지는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에 ‘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경이롭게 펼쳐지는 신비의 바닷길을 볼 수 있으며, 바닷길을 걸으며 바지락, 해삼 등을 잡을 수도 있다.
타우린 함량이 최고인 주꾸미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정력을 증강하는 강장식품으로 심장기능 강화와 시력 감퇴 방지, 해독 등에효과가 있어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 일대에서도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열린다.
500여년 전 조선시대 마량리 수군 첨사가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며 심었다고 전해지는 마량리 동백나무숲 일대에서 동백나무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이 축제에는주꾸미 요리 시식행사, 어린이 주꾸미 낚시체험, 전통놀이 체험, 동백꽃·주꾸미 축제 포토존, 보물찾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해안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주꾸미 활어회, 샤부샤부, 전골, 볶음 등 다양한 주꾸미를 즐길 수 있는 요리장터가 동백나무숲 주차장 일대에 들어서 관광객들의발길을 끌어모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