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준비되어 있을까? | 노인 천만 쇼크] “저속노화만큼 중요”
대한민국은 OECD 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것을 대비하고 갖춰야 할까? 고령화 시계에 가속도가 붙은 오늘날. 브라보 마이 라이프 기자들이 청년, 중년을 지나 다가올 노년을 ‘잘’ 보내기 위해 챙겨볼 만한 키워드 5가지를 꼽았다. 2025년 새해를 맞이하기 전, 해당 내용을 참고해 감수성의 방향을 설정해보자.
Keyword 04. 저속 은퇴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제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은퇴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의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64세 취업 경험자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연령은 평균 49.4세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수급 연령은 만 63세로 10년 이상 소득 공백기가 발생한다. 만 60세의 법정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954만 명에 이르는 제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전체 인구의 18.6%를 차지한다. 이들은 민주화와 외환위기를 겪으며 학업과 직장 생활을 이어왔으며, 현재 부모와 자녀를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는 세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중고령층 근로활동이 인지기능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 보고서에서 은퇴를 겪은 50·60대의 우울증이 증가한다면서 “은퇴 후 사회활동을 지속하면 사회적 소속감이 유지돼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난다”며 재근로 활동을 장려했다. 두 가지 실천 방법이 있다. 경력을 살려 기존의 업무를 이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거나. 전자의 경우 ‘노인 일자리’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경력 연계형으로 양질의 일자리로 통하는 사회서비스·민간형 일자리를 정부는 올해 37만 6000개에서 내년 40만 6000개(37%)로 확대했다. 더불어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 포털사이트 올워크의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 76.5%는 중장년층을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재취업의 문이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경우는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후 기술직 도전, 창업·창직 등을 얘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어떠한 일을 하면 좋을지 진지하게 결정해야 한다. 고용노동부의 중장년내일센터, 서울시 어르신취업지원센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등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평생 현역 시대인 지금, ‘저속 노화’와 같이 은퇴 역시 최대한 늦춰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새로운 시작을 주저하지 않는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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