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저널이 꼽은 올해 ‘출판 키워드’

기사입력 2014-01-10 17:42 기사수정 2014-01-10 17:42

역사코드·팩션, 시대 성찰 인문서, 원 소스 멀티 유즈, SNS통한 소통 등

출판저널이 2014년 출판계의 주요 흐름이 될 키워드를 선정했다. 최근 출간된 출판저널 2014년 1월호는 내년 출판계의 전망을 역사 코드·인문서·OSMU(One Source Multi Use)·SNS를 4개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역사 코드 = 한국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필수과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역사교과서뿐만 아니라 대중 독자들을 위한 교양 역사서 출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학술 및 교양서 분야의 역사서 출간이 높아지며, 문학 분야에서는 역사 코드를 다룬 팩션(Fact + Fiction)도 강세가 유력할 전망이다.

◇소통과 시대를 성찰하는 인문서 = 최근 고려대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의 욕구가 드러났다. 지금까지 청춘들에게 힐링을 주는 책이 어필했다면 신년에는 소통과 희망을 주제로 하는 책들이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바로 알며 시대를 성찰하는 인문서 및 사회과학 서적들의 출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판의 OSMU = 원작을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문화 콘텐츠로 재생산하는 과정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2014년에도 출판의 OSMU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제28회 이상문학상 수상자인 김훈 소설의 원작 ‘화장’이 임권택 감독에 의해 영화로 재탄생하며, 김애란 작가의 소설 ‘두근두근 내인생’도 영화화될 예정이다. 소설 원작의 영화는 작품성 및 상업성을 모두 소화해냄으로써 문학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SNS와 출판 =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작가들이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됐다.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책으로 출판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스마트폰 시대에 문자보다는 영상에 더 익숙하고 친숙한 대중들에게 SNS는 책을 대신해 주는 매체가 됐다. 이처럼 SNS는 텍스트를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 친숙한 매체다. 때문에 소설가 박범신이 페이스북에 쓴 일기를 모아 책으로 엮은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처럼 SNS 텍스트들이 책으로 출간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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