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전체 가구의 40%(163만)에 육박하는 1인 가구를 위해 ‘외롭지 않은 서울’ 만들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일상 지원 △자립 지원 △연결 지원 3개 분야 34개 사업의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서울시 1인 가구 수는 매년 급속히 증가해 2023년 현재 약 163만 가구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그간 다른 세대에 비해 정책적 지원이 부족했던 세대인 중장년에 대한 사업이 확대된다. 고립‧은둔과 저장 강박을 예방하기 위해 1인 가구에 대한 ‘정리수납 컨설팅’이 신규로 가동되며, 중장년이 혼밥에서 벗어나도록 공동 식사가 제공된다.
분야별로 보면, 일상 지원 분야에서는 1인 가구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지원 및 환경 조성을 강화한다. 먼저 혼자서 병원에 가기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기존 주 2회에서 월 10회로 변경한다. ‘1인 가구 요리교실’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되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심 장비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지능형 CCTV, 스마트 보안등’과 같은 안전 인프라를 확충한다.
둘째, 자립 지원을 통해서는 1인 가구 스스로 안정된 생활 유지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리수납 컨설팅, 경제 교육 등을 통해 1인 가구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 청년 부동산 중개 보수‧이사비 및 월세 지원 등으로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특히 정리수납 컨설팅은 이번에 새롭게 마련됐다. 주거 공간 활용과 관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정리수납 교육·챌린지를 운영한다. 고립·은둔 고위험군과 저장 강박이 의심되거나 취약한 주거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등에는 정리수납 전문가의 현장 컨설팅과 일부 영역 정리수납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1인 가구 지원 센터 및 종합복지관 등을 통해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립 위험 가구 발굴, 상담, 안부 확인 등 1인 가구의 고립·은둔·외로움 예방을 위한 사회적 연결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고독 중장년 혼밥 탈출’을 25개 자치구 1인 가구 지원 센터를 통해 신규로 운영한다. 최근 발표된 ‘유엔 세계행복보고서 2025’는 식사 공유가 소득, 취업 상태 못지않게 행복과 직결되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대부분 혼자 식사가 많은 1인 가구, 특히 각종 조사에서 외로움‧고독사 위험이 높은 세대인 중장년을 위해 공동 식사를 지원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시 각 실국간 긴밀한 협력 뿐 아니라 민‧관 협력 체계를 활용하여 1인 가구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추진하기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며, “혼자여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서울, 나아가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지원 사업별 구체적인 정보와 운영 시기, 신청 방법은 서울시 1인 가구 포털 또는 다산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