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장 아름다운 공연"

입력 2025-08-06 17:50

GS아트센터에서 11월 9일까지 공연

▲매트 도일(제이 개츠비 역), 센젤 아마디(데이지 뷰캐넌 역) (오디컴퍼니)
▲매트 도일(제이 개츠비 역), 센젤 아마디(데이지 뷰캐넌 역) (오디컴퍼니)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를 거쳐 한국에 상륙했다. 미국, 영국, 한국에서 동시 공연인 셈. 프로듀서인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한국 공연이 가장 아름다운 프로덕션이 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6일 서울시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1일 개막한 ‘위대한 개츠비’의 오리지널 투어 내한 공연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신춘수(프로듀서), 마크 브루니(연출가), 케이트 케리건(작가), 제이슨 하울랜드(작곡가), 도미니크 켈리(안무가), 네이슨 타이슨(작사가) 제작진과 함께 매트 도일(제이 개츠비 역), 센젤 아마디(데이지 뷰캐넌 역) 외 전체 배우가 참석했다.

▲제이 개츠비 역의 매트 도일(오디컴퍼니)
▲제이 개츠비 역의 매트 도일(오디컴퍼니)

‘위대한 개츠비’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1920년대 혼란스런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부유한 집안 출신인 옛 연인 데이지 뷰캐넌을 다시 만나기 위해 막대한 부를 쌓아 올린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에서는 뷰캐넌의 사촌인 닉 캐러웨이 관점에서 이야기가 서술되는 반면 뮤지컬에선 뷰캐넌을 비롯한 다양한 등장인물의 관점에서 개츠비 이야기를 풀어낸다.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에서 먼저 선보인 ‘위대한 개츠비’는 1년 만인 지난 4월 웨스트엔드에서 막을 올린 데 이어 11월 9일까지 GS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한다.

서울 프로덕션은 새로운 배우와 극장에 맞춰 무대와 의상 역시 새롭게 제작했다. 연출가 마크 브루니는 “브로드웨이에서 500여 회, 웨스트엔드에서 200여 회 공연하고 한국에 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춘수 대표는 “서울 공연은 GS아트센터에서 하기로 한 순간부터 두려움을 느꼈다. 한국 관객들이 이 작품을 진정 사랑할 수 있을까에 대한 긴장감이 있었다”면서 “서울 공연은 가장 아름다운 프로덕션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계속 덧칠하면서 발전했다고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 ‘NEW MONEY’ 시연 장면
▲ ‘NEW MONEY’ 시연 장면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에서는 오프닝부터 개츠비와 데이지의 재회, 그리고 이어진 개츠비의 고뇌까지 여섯 장면을 공개했다. 배우들의 파워풀한 동작이 인상적이었으며, 한글 자막이 크게 보여져 작품의 이해를 도왔다.

한 마디로 영화의 화려함을 무대 위로 그대로 옮겨온 쇼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다. 1920년대를 연상케하는 배우들의 의상과 안무, 그리고 캐릭터의 감정성을 표현한 흥겹거나 로맨틱한 노래가 이목을 사로잡는다.

제이 개츠비 역의 매트 도일은 “서울이라는 도시에 매료됐다. 서울 사람들을 비롯해 한국 관객들 모두 화려한 공연 좋아하는 것 같은데 바로 우리 작품이라고 자신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관객분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쓰지 못한다고 해도 배우진 모두 스토리텔러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려고 한다. 충분히 화려한 공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케이트 케리건 작가는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시간이 지나도 모든 독자 관객분들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준다”면서 “모든 캐릭터는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인물이다. 자본주의 욕망을 다루는데,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면서 화려한 쇼 이면에 담긴 메시지를 주목해달라는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작곡가 제이슨 하울랜드는 “F. 스콧 피츠제럴드가 책을 집필한 지 100주년이 됐다. 이러한 때 한국에서 세 번째 공연을 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계속해서 한국 관객분들께 개츠비라는 보편적 이야기를 공유해 드리고 싶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위대한 개츠비’ 전체 배우
▲‘위대한 개츠비’ 전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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