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철도역’…코레일, 고령자·장애인도 편리한 디자인 개발

기사입력 2025-04-25 08:36 기사수정 2025-04-25 08:36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 최종안 올해 확정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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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고령자·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공공디자인을 도입한다.

코레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공디자인 컨설팅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코레일은 철도역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고령자와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를 비롯해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또는 범용 디자인으로, 나이, 성별, 언어 및 장애와 관계없이 모두가 이용에 제약받지 않도록 설계하는 디자인 개념을 말한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의 협의체 구성 △전문가 및 유관기관 자문단 운영 △시민 의견 수렴 등 다각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철도역 구조 및 동선 등 다양한 유형별 사례를 분석해 최적화된 디자인 요소를 도출하고, 이를 실질적 가이드라인으로 체계화할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을 기반으로 고령자, 어린이, 영유아 동반자, 장애인 등 주요 이용자 그룹의 행동 특성을 반영한 시설 공간별 설계 기준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연계 교통 안내체계 개선 방안도 함께 담아 철도 이용 전반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확정하고, 이를 전국 철도역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은 2016년부터 공기업 최초로 디자인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디자인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성과로 2020년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유라시아 고속열차’로 컨셉 디자인 부문 금상, ‘태블릿형 승차권 자동발매기’로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역과 각종 시설물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체계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교통약자의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제거하고,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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