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서혜원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총무이사, 이준호 그레이스케일 대표, 임지준 협회장.(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제공)
이날 회의에는 협회 측에서 서혜원 총무이사, 정주아 섭외이사, 한은수 사회복지사 등이 참석했다.
현재 국내 장기요양 대상자를 위한 복지용구 가운데 구강 관련 품목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 구강 위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구강질환 악화는 물론 흡인성 폐렴, 치매 진행 가속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초적인 구강용품조차 현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임지준 협회장은 “반려동물용 핑거 웻티슈는 이미 국산 제품까지 판매되고 있는 반면, 노인을 위한 동일한 제품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본은 40년 전부터 노인 구강관리용품을 전문적으로 개발·보급하고 있는 데 비해 한국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고 말했다.
협회와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협의를 통해 고령자에게 적합한 구강돌봄용품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장기요양 복지용구 품목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실무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임 협회장은 “구강 건강을 외면하면 돌봄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일본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